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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복된 가정 만들기

본문

본시는 작자 미상의 ‘지혜시’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를 경외하는 언약의 백성들에게 축복을 해 주시는데, 개인의 축복과 함께 예루살렘의 번영, 그리고 이스라엘의 번영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시편 127편과는 그 내용이 흡사하여 본문과는 전편과 후편이라고도 합니다.
본 시는 시온에서 축복이 강조되는 것을 보아서 아마 역사적 배경은 바벨론 포로시기 이후에 기록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본문에서 시온의 축복이 강조되는 점을 미루어 보아 예루살렘에서 열리는 절기 때 예배용으로 사용되어졌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시인은 예루살렘 성전에 예배에 참석하러 온 순례자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을 상기시키고 영원한 위로를 전달하기 위해서 본서를 저술하였습니다.
(시 128: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본 절은 시편의 주제로서 시편 전체에 흐르는 일관된 사상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은 공포심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며 존경의 마음으로 여호와의 뜻을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결코 무서움에 떨지 않으며 오직 경건하게 말씀을 따라서 행하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넘치는 행복을 소유한 자입니다.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받을 복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1. 수고의 열매
(시 128: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받을 축복의 첫 번째에 해당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축복해 주시는 사람은 그가 수고한 열매를 먹음으로 행복을 누립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힘쓰고 애써도 결실을 얻지 못하는 악인과는 달리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 받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땀 흘림이 없이 남이 수고한 열매를 먹으려는 안일한 편안한 삶을 즐기려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땀의 정당한 대가를 얻는 데서 옵니다. 우리는 불로 소득이나 요행적 이득을 바라보지 말고 성실하고 근면하게 일하면서 적당한 보수를 받는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사람이 자기가 수고한 만큼의 소득을 얻는다면 그야말로 복을 받은 사람일 것입니다. 한편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은 열매와 결실을 하도록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십니다.
(말 3:1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황충을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멸하지 않게 하며 너희 밭에 포도나무의 과실로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사실 우리가 절약을 한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낭비하거나 방만하게 살수는 없는 것입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과 그의 인도하심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들은 평안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 여호와 하나님의 도를 행치 않는 자는 손으로 수고하여도 먹지 못하게 된다는 진리를 보여 있습니다. 레위기 26장 14-20절을 보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치 아니하고 그 명령과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면 재앙을 내리겠다고 했습니다. 폐병과 열병 등 각종 질병이 임하며, 파종이 헛되며, 또 싸움에서 패배하고 망할 것을 단호하게 명하고 있습니다(신28:15-68, 출23:20-33).
창세기 4장에 보면,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예배에 실패한 가인은 여호와 하나님의 형벌을 받게 되는데, 밭을 갈아도 효력을 내지 못하며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된다고 했습니다(창4:12).
(레 26:20) 너희 수고가 헛될지라 땅은 그 산물을 내지 아니하고 땅의 나무는 그 열매를 맺지 아니하리라
2. 가정의 축복
현대에 있어서 가장 심각한 문제 중에 하나는 가정문제입니다. 외적으로 보이는 경제적, 환경적 안정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갈등을 안고 있는데, 이는 성경이 말하는 여호와 하나님의 징벌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정의 행복은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축복으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 128:3)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기에 비유한 ‘포도나무’와 ‘감람나무’는 이스라엘에 있어서 주산물로서 자연스러운 비유입니다. 팔레스틴 지방에서 이 두 나무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주는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나무들입니다. 그래서 ‘결실한 포도나무’는 아내의 출산 능력을 말해주는 적절한 표현입니다. 또 이와 같은 덕스러운 아내를 동반자로 가지고 있는 자는 어떤 축복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축복을 소유한 것입니다.
‘어린 감람나무’로 비유되는 자식은 장성한 감람나무로부터 새로 뻗어 나오는 활기찬 가지처럼 부모가 죽는다고 해도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그 가정의 혈통을 유지하며 성장함을 뜻합니다. 또한 어린 감람나무는 장성한 나무가 되어 기름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곧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녀들이 받을 미래의 축복인 것입니다.
이처럼 여호와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가정은 바로 부부의 행복과 자녀의 축복으로 이어지는 여호와 하나님의 무한한 선물인 것입니다.
(시 128: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이 구절은 마치 사람들에게 어떤 사실을 주지하기 위하여 쓰는 표현으로 ‘보라!’고 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표현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받을 복을 잘 정리하듯이 읽는 사람들에게 분명하게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이는 어떤 사진을 펴 보이며, 회화적으로 설명하는 것처럼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 받은 가정의 모습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루진 가정은 사람들이 보는 행복의 기준에 있지 않습니다. 외형적인 학벌, 미모, 건강, 직업 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넘치고 사랑과 화목으로 넘치는 믿음에 든든히 선 가정이 더욱 아름다운 것입니다.
한편 어떤 의미에서 부부의 갈등과 부모와 자식간에 생기는 갈등은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 심각한 청소년의 문제와 가정의 불행은 여호와 하나님 없는 삶의 결과인 것입니다.
창세기 4장은 가인과 아벨의 제사를 통해서 잘못된 예배가 가정의 불행을 불러오게 되는 이유임을 분명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J. H. 페스탈로치 “가정의 단란이 지상에 있어서 가장 빛나는 기쁨이다. 그리고 자녀를 보는 즐거움은 사람의 가장 성스러운 즐거움이다. ”
3. 예루살렘의 복
(시 128:5,6)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복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앞에서는 개인이 누리는 행복에 대하여 언급한 반면에 본 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누리는 예루살렘에서 오는 축복을 말하고 있습니다. 축복의 기반은 개인에 있지만 축복의 범위는 여호와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시온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시온’은 여호와 하나님의 지상처소로 알려져 있는데, 바로 그곳에서 복이 온다는 사실을 지적함으로써 결국 그 모든 복이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임한다는 것입니다.
여기 ‘예루살렘의 복’이라고 한 것은 가정행복은 예루살렘 성전과 불가분리에 있음을 보여 줍니다. 사실 예루살렘은 지리적 의미나 역사적 가치로 보면, 그렇게 절대적으로 희망을 주는 곳은 아닙니다. 예루살렘의 가치와 의미는 여호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는 성전이 세워진 곳이었고, 여호와 하나님은 그 곳에서 축복을 약속하였습니다. ‘예루살렘의 복’이라 하면 바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성전에서 약속하셨던 복을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주신다는 상징적인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의 복은 강단에서 내리는 축복이 그대로 개인과 가정 그리고 그 백성에게 이루어진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이곳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되고 새로워져서 주시는 그 축복을 받아 누려야 할 것입니다.
다른 한편 ‘예루살렘의 복’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의로운 성도는 물론 그가 속한 공동체까지도 복을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한 사람의 미래는 그 사람이 속한 공동체 전체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지 못하는 한 그의 행복이 불완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의 소원을 들으시고 이스라엘이 대대로 평강과 축복을 누리도록 만드실 것입니다.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라고 한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 가족이 창대하게 되고 장수하여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즐거움을 맛보게 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장수하면서 주신 복을 누리는 것이야말로 축복 중에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종종 20세기 세례 요한의 역할을 해왔던 빌리 그래함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 유행하고 있는 질병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우리의 근본적 문제는 인종 문제가 아닙니다. 또한 전쟁의 문제도 아니다. 우리의 근본적 문제는 마음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마음이 변화되고, 마음이 바꾸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
지미 카터가 대통령에 출마해서 선거유세를 하던 중에 주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웬만하면 표를 얻으려는 뜻에서 큰 교회에 찾아가 자기 선전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는 그 주일 아침에도 자기 고향 조지아주에 있는 교회에 들어가서 예배를 드리고 23년동안 가르쳐온 주일학교 교사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먼 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서 매주일마다 가르치던 학생20명을 앞에 놓고 평소와 같이 성경을 가르쳤는데 그날 신문기자들이 몰려들어 70명이 되었습니다. 카터씨는 조용히 웃으며, 그러나 진실하게 경고했습니다. 기자 여러분, 오늘은 여기에 오셨지만 다음주일에는 여러분이 소속한 교회에 열심히 출석해 주십시요.

모든 사람들은 복을 추구하며 복 받기를 원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들이 원하는 복이 어디서 누구로부터 시작되는가를 바로 아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모든 복의 근원이 되시며, 은혜와 진리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분을 경외하는 길만이 그 복을 받아 누리는 비결인 것입니다.
(시 128: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이야말로 인간이 해야 할 가장 크고 중요한 일인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그 사랑하시는 백성들에게 복을 주시는데, 내세에 뿐 아니라 이 땅에서도 은혜와 평강을 누리도록 축복해 주십니다.
먼저, 모든 일에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평강의 복을 누리게 하십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은 가정에 복을 주셔서 원만한 행복을 누리도록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가 속한 공통체에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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