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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무너지는 가정

본문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복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아담의 범죄로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한 인간은 언제나 낙원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그곳을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자율성은 정욕대로 하고싶은 충동과 거기에 따르는 범죄일뿐 파괴된 것을 원상으로 회복시키는 능력은 없습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서만이 잃어버린 창조의 원형을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회복하시는 일 가운데 그 완성된 모습은 천당입니다. 그러나 성도가 불완전한 세상에서 부분적이긴 해도 천당의 실체를 맛볼수 있는 것은 이상적인 교회요 또한 그리스도를 모신 가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것은 모두 그리스도안에 있는 사람이 누릴수 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옛날 고라 자손들의 노래 가운데 여호와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성도의 가정을 "주의 장막" 또는 "여호와의 궁정"이라고 일컬으면서 이는 마치 "참새의 집"과 "제비의 보금자리"처럼 사랑과 평화와 희망이 넘치는 것으로 표현하였습니다(시84:1-3).
그렇지만 사단은 언제나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 최상의 행복을 그냥 두지 않고 여러 형태로 이를 파괴시킵니다. 작은 천당으로 가꾸어져야 될 가정의 행복도 점차 일그러지며 참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 또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회복시켜야하는 복음의 중요한 과제임에 틀림 없습니다.
1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가정
본문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가정의 이상형을 그려 놓았습니다.
이미 작고하신 전영택(田榮澤)목사님은 "사철에 봄바람 불어있고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 모셨으니 믿음의 반석도 든든하다 우리집 즐거운 동산이라 어버이 우리를 고이시고 동기들 사랑에 뭉쳐있고 기쁨과 설움도 같이 하니 한간의 초가도 천국이라"하고 305장 찬송을 작사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최초로 인류에게 가정을 주셨습니다.
아담에게 돕는 배필을 만들어 주어 부부가 되게 하심으로써 여호와 하나님의 만드신 가정이 창조의 꽃으로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1) 여호와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부합하는 가정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사물은 다 제각기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목적이 있습니다.
그중에도 인간은 특수한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자로서 모든 피조물을 대표하는 특권이 주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다른 피조물에게 주지않은 책임과 명령을 부여하셨습니다(창2:15-17).
따라서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며 그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사람은 약속된 축복을 오래도록 누리게 되지만 이를 거역하거나 어길 경우 주어진 축복을 잃어 버리고 불행한 삶을 살아야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헤아리면서 거기에 맞도록 살아가는 가정입니다.
옛날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을 모아놓고 "오직 나와 내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고 선언하였습니다(수24:15).
(2)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과 법도에 충실한 가정
본문말씀 1절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고 하였습니다.
복의 근원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가 지으신 가정에 복을 누릴수 있도록 법도를 제정해 두셨습니다.
여기 "그 도에 행하는 자"라는 말은 여호와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① 부부 사이의 법도
에베소서 5:22-23에는 남녀가 지켜야될 부부사이의 도리를 명시해 놓았습니다.
먼저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고 복종하는 것입니다.
또 남편은 아내를 아끼고 사랑하여야 되는데 이는 그리스도께서 피로사신 자기 교회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같이 하여야 된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어떤 경우에도 훼손되지 아니하는 신뢰와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② 부모와 자식 사이에 지켜야될 법도
성경은 제5계명을 근거로 자식이 부모에게 대한 효도의 원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6:1-3에 보면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하였습니다.
또 부모는 자녀를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큰 상급으로 알고(시127:3) 여호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양육하도록 당부하였습니다.
에베소서 6:4에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하였습니다.
③ 형제끼리 지켜야될 법도
부모의 혈육을 같이 나눈 형제 동기간에는 사랑과 우애로 화목하여야 됩니다.
로마서 12:10에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하며 …"라고 하였습니다.
요한1서 4:20에는 "…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시편 133:1-3에는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고 하였습니다.
(3)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의 증거가 되는 가정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가 지으신 가정이 여호와 하나님을 잘 섬기며 그 정하신 법도에 따라 복되게 삶으로 모든 사람에게 증거가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옛날 아브라함과 그 가정에 복을 허락하시면서 그와 그 자손으로 하여금 천하만민에게 의와 공도의 표본을 삼겠다고 하였습니다(창18:18-19).
본문 말씀 2-3절에는 복된 가정의 내용이 있습니다.
가족들이 건강하여 열심히 일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집 내실에 있는 아내와 밥상에 둘러앉은 자식들과 그 사랑스럽고 희망적인 삶을 가리켜 "결실한 포도나무" 또는 "어린 감람나무"등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4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하고 이와같은 모습을 축복의 표본으로 삼고자 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잘 섬기고 복을 받는 가정이 곧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되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2 일그러진 가정
오늘날 우리의 사회에는 많은 가정들이 그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가정의 요체인 사랑과 평화와 희망을 멀리한채 외형적인 조건만 갖추어 놓은 삭막한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의도가 반영되지 못하는 가정, 가족끼리 자기의 주장과 욕구불만의 소리로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비극으로 끝맺음하고 마는 안타까운 현장을 보곤합니다.
(1) 목적을 상실한 가정
개인의 경우도 삶의 목적이 분명할 때 행복의 의미를 알게되지만 두사람 이상이 연합하는 공동체인 경우 그 목적의식이 확고하지 못하게 되면 중도에 좌초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주권자 여호와 하나님을 중심으로 가족이 횡적인 연합을 이루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또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고 하였습니다(시127:1-2).
결국 여호와 하나님께서 중심이 되어 지켜주실 때 힘들게 일을 할지라도 거기서 소득의 보람을 얻게되며 또한 금슬좋은 부부가 행복한 잠을 잘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주권자로 모시지 아니하거나 여호와 하나님의 의도가 배제된 행복을 추구하는 가정은 기초부터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중심으로 구성된 가정은 가족끼리 사랑으로 연합됩니다.
개인 중심의 이기적인 목적추구가 아니라 가족 서로가 같은 목적을 가지고 공동의 만족을 추구하므로 행복을 공유할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불행한 가정의 내부에는 제각기 자기의 욕구불만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면서 갈등을 치유하거나 화합을 도모할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마는 것입니다.
(2) 구심점이 무너지 가정
우리가 건물을 지을 때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자재와 부품들을 사용하지만 그 기초나 골격을 튼튼히 한 후 외장을 보기 좋게 다듬어 갑니다.
기둥과 들보와 같은 중심이 되는 재목이 부실하거나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가정에도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 있어야되고 거기에 따라 질서가 유지되어야만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질서있게 배열하셨고 그것을 위하여 법을 제정하셨습니다.
고린도후서 14:33에 "여호와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여호와 하나님이시니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제일주의로 하는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질서가 있어야 됩니다.
이를 위하여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게 하였습니다(출20:12).
또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였습니다(엡5:22).
오늘날 가장의 권위가 무너지고 가정의 질서가 파괴되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법도에 어긋나는 일이며 이는 곧 타락한 세상의 단면인 것입니다(딤후3:2).
(3) 가치관이 전도(轉倒)된 가정
오늘날 물질문명이 발달하고 사람의 생활수단이 향상되면서 결혼이나 가정, 또는 문화의 이기(利器)를 향유하는 일들은 상상을 초월할만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행복한 가정의 개념은 매우 모호해져서 무엇을 위하여 결혼을 하고 무엇 때문에 자식을 가지며 돈은 왜 벌어야하고 가정은 누구를 위해서 지켜야 되는 것인지 전혀 종잡을 수 없는 환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혼의 대상은 자기의 이상을 이룰수 있는 사람이어야 되고 가정의 행복은 돈이 많아야만 되는 것이며 자식은 저희 편리한대로 가질수 있으며 상황이 바뀌어지면 언제든지 돌아설수 있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이상 건전한 가정은 유지될수 없습니다.
오직 가족 구성원이 모두 자기의 책임감을 가지고 인내하면서 상대를 이해하고 자기를 희생할 때 무너지는 부분을 메꿀수 있으며 잃어버린 행복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3 그리스도의 가정
예수 그리스도는 회복시키시는 분입니다.
예수님 스스로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고 하시면서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고 하였습니다(마9:12-13).
건전한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회복된 가정입니다.
언제나 우리의 신앙은 불합리한 현실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이라고 해서 에덴 동산에다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혼탁하고 일그러져가는 세태속에서 이를 극복하며 날마다 새롭게 만들어져 나가야만 됩니다.
(1) 인간의 불완전한 요소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실 때 남자와 여자로 만드사 가정을 이루게 하신데는 오묘한 지혜와 섭리가 나타납니다.
창세기 2:18에는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고 하였습니다.
또 2:21에는 아담을 잠들게 하고 그의 갈빗대 하나를 빼어서 여자를 만들었다고 하였습니다.
2:24에는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몸을 이룰지로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보면 남자가 독처하는 것은 좋지 못한 것이고 돕는 배필이 되기 위하여 여자가 만들어졌으며 결국 둘이 연합하여 하나가 되는 신비로운 귀결을 이루게 하신 것입니다.
사람은 다 자기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필요로 하게 되며 또한 상대방 역시 불완전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내가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여야 됩니다.
가정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될 때만이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2) 연합의 매체는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완전히 무너지고 재생의 가망이 전혀없던 한 가정이 그리스도의 특별한 섭리가운데 새로운 모습으로 회복되는 사례를 볼수 있습니다.
이는 나오미와 룻의 경우입니다.
모압 생활 10년만에 패가망신한 나오미가 룻을 데리고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을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유력한 자 보아스를 예비해 두셨습니다(룻2:1).
룻기의 내용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경우이라도 서로 믿어주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신비로운 축복이 나타나게 되는 것을 일러줍니다.
사실 룻기의 주인공은 보아스요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룻4:18-22).
그리스도만이 가정의 희망이요 축복의 근거가 됩니다.
(3)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실현되는 가정
참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가정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이상인 천당의 모습을 이루어가는 가정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가족끼리 흔들리지 않는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가정의 참모습을 구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족들이 모여앉아 경건하게 가정 제단을 쌓으며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고 교회 생활에 모범을 보이면서 충성스럽게 봉사하게 됩니다.
언제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3서1:3)하고 영혼과 육신에 합당한 축복으로 보상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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