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아름다운 가정
본문
우리 사회는 급변하고 있어서 과거 100년-10년 걸려야 이루어지던 일이 요즈음은 1년-1달이면 바뀌어 진다. 이러한 급속도의 변화가 우리생활에 크게 보탬이 되기도 하지만, 상당한 폐해를 가져오는 것도 사실이다. 이 사회 변화의 속도는 가정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이미 우리네 가정의 모습이 예전과 같지 않다.. 외부 환경에서 다를 뿐 아니라. 가족들의 삶 자체가 많이 달라졌다. 우리 주변에서 대가족 가정을 찾아보는 일은 흔치 않다. 대대로 끈끈하게 어울려 살던 그 모습은 살라지고 핵가족 환경에서 개인주의 성향이 날로 비등해 가고 있다.
사회의 급속한 발달과 변화가 가정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혼율은 세대를 가리지 않고 늘어나고 있으며, 그런 결손 가정의 아이들이 매우 위험한 사회악에 노출되어 있다. 어떤 분의 표현처럼 그것은 문제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가정이 먼저다.
테레사 수녀가 노벨 평화상을 수여한 후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한 기자가 이런 질문을 했다. "당신은 지금 세계평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답은 어떤 것이었을까 군비축소 평화회담 그녀의 대답은 소박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것이었다. "기자양반! 당장 집으로 돌아가서 가정을 돌보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입니다. " 가정의 파괴가 세계평화의 파괴로 연결된다. 가정의 행복이 세계평화의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지미 카터가 미국 대통령 재임시절에 백악관의 직원들에게 당부한 말이 있다. "여러분은 자기 가정에 충실하십시오.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 사람에게만 국가의 경영을 맡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신실한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인 카터로서는 딤전 3:에 나타나 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일군e회는 자격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근신하며 아담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 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치 아니하며,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라야 할지며,(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여호와 하나님의 교회를 돌아보리요)"(3:2-5)
여호와 하나님은 맨 처음 세상을 만드실 때,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그들로 가정을 이루도록 축복하셨다. 그 가정에 온 세상을 다스리는 권세를 위임하셨다. 말할 것도 없이 여호와 하나님은 그 가정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셨다. 그들이 실패하고 범죄에 빠졌지만 여전히 가정을 보호하시고 이끄시며 축복하신다. 그 은혜 가운데서 우리도 자녀를 낳고, 미래를 계획하며, 행복을 꿈꾸게 되는 것이다.
우리 가정들은 예전에 비해 물질적으로는 조금 나아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 비례해서 행복지수도 상승하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많다. 우리는 가정을 이루기 위해 배우자를 선택할 때 아무렇게나 하지 않는다. 재어보고, 따져보고, 심사숙고한 다음 최선의 선택으로 배우자를 만난다. 그러고도 사랑을 시험해 본다. 여건이 맞다고 해서 그냥 결혼에 골인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애정을 확인한 다음 "세상에서 당신 밖에 없다. "는 고백을 하고 고백을 들은 다음 뜨거운 사랑에서 새 가정을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맺어진 결혼 생활의 만족도는 얼마나 될까 경력 1년-90%, 2년-70% 5년-50%, 10년- 20년-6%, 30년-70%... 얼마 전 우리 나라에서도 흥미를 끄는 조사를 해 본 적이 있다.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남,녀에게 각각 "당신이 다시 결혼한다면 지금의 배우자를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인데,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다고 하던가 70% 가까운 여성들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엄청난 주부들(60%)이 "사는 것이 지겹다. "고 까지 표현했다. 남자들은 "다시 결혼하겠다. "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는데, 아마 제 죄를 아는 까닭이었을 것이다.
이런 통계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데 심각성은 있다. 교회 안에서도 심심지 않게 이혼이 가정문제의 해결로 이야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가정을 행복의 장소로 만드셨는데, 사람들은 갈등과 괴로움의 장소로 바꾸어 가고 있는 것이다.
교회는 영혼의 구원을 강조해 왔다. 그런데 그 구원이 죽음 다음 천국에 가는 것이 다가 아니다. 구원을 얻은 사람은 여기 현실의 삶에서 구원의 효력을 체험하면서 사는 것이다. 그래서 구원 얻은 사람의 삶을 새로운 삶이라고 표현하지 않는가 무엇이 새로움인가
신자의 생활은 가정에서도 마땅히 새로워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신자의 모든 새로움이 그렇듯이 여호와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능력에 의해서 가정생활의 새로움도 가능하다고 믿는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맨 처음의 가정을 구성하시고 복을 주셨던 것처럼 오늘날도 만나게 하시고 맺어지게 하셔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도록 매일매일 이끄신다고 믿는다.
본문 시편의 말씀은 꼭 가정에만 해당되는 말씀은 아니다. 두 사람이상의 공동체가 얼마만큼 아름다울 수 있는가를 노래하는 시편인데, 그 실현성이 가장 높은 곳이 바로 가정이라고 하는 것이 합당한 해석이 될 것이다.
1. 아름다운 가정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세상에 수많은 만남이 있고, 헤아릴 수 없는 연합이 있다. 의리의 혈맹을 맺기도 하고, 목숨을 다 바치는 충성의 맹세도 있다. 그런데 그것이 다 선하거나 아름답지 않다. 악을 위한 동맹도 흔하고, 죄를 지어내는 연합도 많다. 물론 그것들도 힘을 모았다는 데에서는 상당한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 그러나 그 힘으로 무엇을 이루겠는가 그 이룬 결과가 어떻게 판정을 받겠는가
시인은 참으로 선하고 참으로 아름다운 연합을 보고 감탄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연합이 한 가정 안에서 가장 멋지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사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가정을 이루도록 이끌어 주실 때, 바로 그런 모습을 설계하시면서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가정을 이루게 하신 목적을 바로 이해하여야 한다. 어떤 해석에서는 전생의 원수가 만나서 가정을 이룬다고 악평을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여호와 하나님은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존재하지 않는 나의 배필을 만나도록 기적같이 섭리하시고, 축복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고 못을 박는 것이다. 감정으로만 만난 것이 아니다. 실수로 만날 수가 없다. 반드시 만나야할 그 사람을 만났고, 거기에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이 허락되어 있는 것이다.
다투고 싸우며, 갈등을 만들기 위해 만난 것이 아니다. 물론 부족함도 눈에 띄고, 불일치도 출현한다. 그 부족함을 채워주고, 양보와 관용과 겸손을 배우기 위해 만난 사람들이 바로 부부다.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기계처럼 한 동작으로 움직이는 군대 같은 일체감에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교향악단의 하모니 같은 아름다움이 우리들 가족이 만들어 가는 아름다움이다. 악기의 종류가 각각이다. 소리의 높낮이가 다르다. 그런데 그것들이 조화를 이루어서 참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내는 것 아닌가!
그러므로 똑같지 않은 것을 감사하는 믿음을 가지자. 반대도 훌륭한 조언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을 가지자. 나에게 그대 그 모습으로 있음을 감격하는 믿음을 키우자. 혼자인 것보다 더 선할 수 있고,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가능성을 넓혀 가자.
2. 거룩한 가정
시인은 계속해서 이 연합의 우수성을 그림을 그리듯 표현하고 있다. 2절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구약에서 제사장의 직분을 부여할 때, 그 머리에 기름을 붓는 예식을 거행한다.
기름을 붓은 데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제사장으로 선택되었다고 하더라도 그이 죄를 씻어내지 않고는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기름을 머리에 부어 죄를 씻어내는 의식을 거행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때 사용되는 기름은 '거룩'하게 하는 효용을 가진다. 형제의 연합이 그 때에 제사장에게 부어져 흘러내리는 기름과 같다고 표현하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로 맺어진 연합은 바로 이 '거룩함'을 이루는 기능이 부여되어 있다. 말2:15 "여호와는 영이 유여하실지라도 오직 하나를 짓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지으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니라 그러므로 네 심령을 삼가 지켜 어려서 취한 아내에게 궤사를 행치 말지니라. " 여호와 하나님께서 맨 처음 가정을 이루게 하심도 그 목적 때문이고, 오늘날 우리에게 가정을 주심도 같은 목적 때문이다.
고전 7:14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인하여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인하여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 성도의 가정에서는 이 '거룩'이 마땅히 가훈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날마다 거룩의 수준을 점검하여야 한다. 여호와 하나님도 내놓고 자랑하셨던 욥의 믿음을 잘 아시지 않는가 어떤 믿음이었는가 욥기 1:4,5 "그 아들들이 자기 생일이면 각각 자기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 누이 셋도 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므로 그 잔치 날이 지나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케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사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 순결과 거룩이 파괴되는 일에서 결코 관대하지 말라.
머리에 부어진 기름은 수염을 타고 옷깃까지 흘러내린다. 그로 말미암아 향기가 퍼져 나아간다. 가정의 거룩함은 나에게서부터 행동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온 가족에게 본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불신의 가족에게까지 본받고 싶은 것이 되어야 한다.
3. 복받는 가정
지극히 선하고 지극히 아름다운가정에 여호와 하나님이 복을 부어 주신다. 거룩함을 이루어 가는 가정에 여호와 하나님은 아낌없이 복을 공급하여 주신다. 영생의 복을 주신다. 여러분이 그런 가정을 가꾸어 가라.
어떻게 복을 주시는가 3절, " 헐몬의 이슬이 시온이 산들에 내림 같도다. " 가나안 지방은 강우량이 많지 않다. (우기/건기) 그런데도 가나안은 비옥한 옥토다. 그 이유는 북쪽 지방에 있는 헐몬(헤르몬)산에 있다. 높이가 9232feet인 헐몬산은 1년 내내 눈으로 덮여 있는데, 낮 동안 햇볕이 내리 쬘 때는 증기가 발생해서 상승하다가 해가 지고 나면 그것이 응결되면서 저녁에는 시온지역에 이슬로 내리게 된다. 실제로 그 지역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지낸 사람이 경험을 들으면 텐트가 흠뻑 젖을 정도의 양이어서 과수를 가꾸기에 적당한 수분이 공급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헐몬의 이슬이 시온에 내림 같다는 말은 얼핏보아서는 도무지 농사를 지을 수 없을 것 메마른 땅인데 자연의 조화에 의해서 가장 풍성한 소출이 보장되는 축복이 임한다는 표현이다. 그 일이 어떻게 가능하게 되는가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가 정답이다.
다른 이유에서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면 복이 우리에게 임한다. 시편에는 그런 경험이 숱하게 많다. 시 33:9 "저가 말씀하시매 이루었으며 명하시매 견고히 섰도다. "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가정을 이루게 하실 때 벌써 복의 명령을 발하셨다. 다음은 우리 쪽에서 그 명령의 실현을 체험하는 것이 남아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향해서 얼마나 멋진 계획을 세우셨는가를 알고서 우리들 가정에서 선을 이루고 아름다움을 가꾸어 나아가야 하겠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들 가정을 복되게 하실 이유가 무엇이었는가 거룩함을 나타내는데 있다. 성도의 가정, 여호와 하나님의 도움을 입은 가정은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세상을 향해 증명하시려는 것이다. 부지런히 여호와 하나님을 의존하라. 그분이 마음껏 축복하시도록 여러분의 가정을 그분에게로 향하라.
이미 우리네 가정의 모습이 예전과 같지 않다.. 외부 환경에서 다를 뿐 아니라. 가족들의 삶 자체가 많이 달라졌다. 우리 주변에서 대가족 가정을 찾아보는 일은 흔치 않다. 대대로 끈끈하게 어울려 살던 그 모습은 살라지고 핵가족 환경에서 개인주의 성향이 날로 비등해 가고 있다.
사회의 급속한 발달과 변화가 가정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혼율은 세대를 가리지 않고 늘어나고 있으며, 그런 결손 가정의 아이들이 매우 위험한 사회악에 노출되어 있다. 어떤 분의 표현처럼 그것은 문제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가정이 먼저다.
테레사 수녀가 노벨 평화상을 수여한 후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한 기자가 이런 질문을 했다. "당신은 지금 세계평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답은 어떤 것이었을까 군비축소 평화회담 그녀의 대답은 소박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것이었다. "기자양반! 당장 집으로 돌아가서 가정을 돌보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입니다. " 가정의 파괴가 세계평화의 파괴로 연결된다. 가정의 행복이 세계평화의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지미 카터가 미국 대통령 재임시절에 백악관의 직원들에게 당부한 말이 있다. "여러분은 자기 가정에 충실하십시오.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 사람에게만 국가의 경영을 맡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신실한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인 카터로서는 딤전 3:에 나타나 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일군e회는 자격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근신하며 아담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 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치 아니하며,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라야 할지며,(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여호와 하나님의 교회를 돌아보리요)"(3:2-5)
여호와 하나님은 맨 처음 세상을 만드실 때,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그들로 가정을 이루도록 축복하셨다. 그 가정에 온 세상을 다스리는 권세를 위임하셨다. 말할 것도 없이 여호와 하나님은 그 가정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셨다. 그들이 실패하고 범죄에 빠졌지만 여전히 가정을 보호하시고 이끄시며 축복하신다. 그 은혜 가운데서 우리도 자녀를 낳고, 미래를 계획하며, 행복을 꿈꾸게 되는 것이다.
우리 가정들은 예전에 비해 물질적으로는 조금 나아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 비례해서 행복지수도 상승하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많다. 우리는 가정을 이루기 위해 배우자를 선택할 때 아무렇게나 하지 않는다. 재어보고, 따져보고, 심사숙고한 다음 최선의 선택으로 배우자를 만난다. 그러고도 사랑을 시험해 본다. 여건이 맞다고 해서 그냥 결혼에 골인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애정을 확인한 다음 "세상에서 당신 밖에 없다. "는 고백을 하고 고백을 들은 다음 뜨거운 사랑에서 새 가정을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맺어진 결혼 생활의 만족도는 얼마나 될까 경력 1년-90%, 2년-70% 5년-50%, 10년- 20년-6%, 30년-70%... 얼마 전 우리 나라에서도 흥미를 끄는 조사를 해 본 적이 있다.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남,녀에게 각각 "당신이 다시 결혼한다면 지금의 배우자를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인데,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다고 하던가 70% 가까운 여성들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엄청난 주부들(60%)이 "사는 것이 지겹다. "고 까지 표현했다. 남자들은 "다시 결혼하겠다. "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는데, 아마 제 죄를 아는 까닭이었을 것이다.
이런 통계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데 심각성은 있다. 교회 안에서도 심심지 않게 이혼이 가정문제의 해결로 이야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가정을 행복의 장소로 만드셨는데, 사람들은 갈등과 괴로움의 장소로 바꾸어 가고 있는 것이다.
교회는 영혼의 구원을 강조해 왔다. 그런데 그 구원이 죽음 다음 천국에 가는 것이 다가 아니다. 구원을 얻은 사람은 여기 현실의 삶에서 구원의 효력을 체험하면서 사는 것이다. 그래서 구원 얻은 사람의 삶을 새로운 삶이라고 표현하지 않는가 무엇이 새로움인가
신자의 생활은 가정에서도 마땅히 새로워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신자의 모든 새로움이 그렇듯이 여호와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능력에 의해서 가정생활의 새로움도 가능하다고 믿는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맨 처음의 가정을 구성하시고 복을 주셨던 것처럼 오늘날도 만나게 하시고 맺어지게 하셔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도록 매일매일 이끄신다고 믿는다.
본문 시편의 말씀은 꼭 가정에만 해당되는 말씀은 아니다. 두 사람이상의 공동체가 얼마만큼 아름다울 수 있는가를 노래하는 시편인데, 그 실현성이 가장 높은 곳이 바로 가정이라고 하는 것이 합당한 해석이 될 것이다.
1. 아름다운 가정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세상에 수많은 만남이 있고, 헤아릴 수 없는 연합이 있다. 의리의 혈맹을 맺기도 하고, 목숨을 다 바치는 충성의 맹세도 있다. 그런데 그것이 다 선하거나 아름답지 않다. 악을 위한 동맹도 흔하고, 죄를 지어내는 연합도 많다. 물론 그것들도 힘을 모았다는 데에서는 상당한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 그러나 그 힘으로 무엇을 이루겠는가 그 이룬 결과가 어떻게 판정을 받겠는가
시인은 참으로 선하고 참으로 아름다운 연합을 보고 감탄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연합이 한 가정 안에서 가장 멋지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사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가정을 이루도록 이끌어 주실 때, 바로 그런 모습을 설계하시면서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가정을 이루게 하신 목적을 바로 이해하여야 한다. 어떤 해석에서는 전생의 원수가 만나서 가정을 이룬다고 악평을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여호와 하나님은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존재하지 않는 나의 배필을 만나도록 기적같이 섭리하시고, 축복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고 못을 박는 것이다. 감정으로만 만난 것이 아니다. 실수로 만날 수가 없다. 반드시 만나야할 그 사람을 만났고, 거기에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이 허락되어 있는 것이다.
다투고 싸우며, 갈등을 만들기 위해 만난 것이 아니다. 물론 부족함도 눈에 띄고, 불일치도 출현한다. 그 부족함을 채워주고, 양보와 관용과 겸손을 배우기 위해 만난 사람들이 바로 부부다.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기계처럼 한 동작으로 움직이는 군대 같은 일체감에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교향악단의 하모니 같은 아름다움이 우리들 가족이 만들어 가는 아름다움이다. 악기의 종류가 각각이다. 소리의 높낮이가 다르다. 그런데 그것들이 조화를 이루어서 참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내는 것 아닌가!
그러므로 똑같지 않은 것을 감사하는 믿음을 가지자. 반대도 훌륭한 조언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을 가지자. 나에게 그대 그 모습으로 있음을 감격하는 믿음을 키우자. 혼자인 것보다 더 선할 수 있고,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가능성을 넓혀 가자.
2. 거룩한 가정
시인은 계속해서 이 연합의 우수성을 그림을 그리듯 표현하고 있다. 2절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구약에서 제사장의 직분을 부여할 때, 그 머리에 기름을 붓는 예식을 거행한다.
기름을 붓은 데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제사장으로 선택되었다고 하더라도 그이 죄를 씻어내지 않고는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기름을 머리에 부어 죄를 씻어내는 의식을 거행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때 사용되는 기름은 '거룩'하게 하는 효용을 가진다. 형제의 연합이 그 때에 제사장에게 부어져 흘러내리는 기름과 같다고 표현하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로 맺어진 연합은 바로 이 '거룩함'을 이루는 기능이 부여되어 있다. 말2:15 "여호와는 영이 유여하실지라도 오직 하나를 짓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지으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니라 그러므로 네 심령을 삼가 지켜 어려서 취한 아내에게 궤사를 행치 말지니라. " 여호와 하나님께서 맨 처음 가정을 이루게 하심도 그 목적 때문이고, 오늘날 우리에게 가정을 주심도 같은 목적 때문이다.
고전 7:14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인하여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인하여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 성도의 가정에서는 이 '거룩'이 마땅히 가훈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날마다 거룩의 수준을 점검하여야 한다. 여호와 하나님도 내놓고 자랑하셨던 욥의 믿음을 잘 아시지 않는가 어떤 믿음이었는가 욥기 1:4,5 "그 아들들이 자기 생일이면 각각 자기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 누이 셋도 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므로 그 잔치 날이 지나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케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사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 순결과 거룩이 파괴되는 일에서 결코 관대하지 말라.
머리에 부어진 기름은 수염을 타고 옷깃까지 흘러내린다. 그로 말미암아 향기가 퍼져 나아간다. 가정의 거룩함은 나에게서부터 행동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온 가족에게 본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불신의 가족에게까지 본받고 싶은 것이 되어야 한다.
3. 복받는 가정
지극히 선하고 지극히 아름다운가정에 여호와 하나님이 복을 부어 주신다. 거룩함을 이루어 가는 가정에 여호와 하나님은 아낌없이 복을 공급하여 주신다. 영생의 복을 주신다. 여러분이 그런 가정을 가꾸어 가라.
어떻게 복을 주시는가 3절, " 헐몬의 이슬이 시온이 산들에 내림 같도다. " 가나안 지방은 강우량이 많지 않다. (우기/건기) 그런데도 가나안은 비옥한 옥토다. 그 이유는 북쪽 지방에 있는 헐몬(헤르몬)산에 있다. 높이가 9232feet인 헐몬산은 1년 내내 눈으로 덮여 있는데, 낮 동안 햇볕이 내리 쬘 때는 증기가 발생해서 상승하다가 해가 지고 나면 그것이 응결되면서 저녁에는 시온지역에 이슬로 내리게 된다. 실제로 그 지역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지낸 사람이 경험을 들으면 텐트가 흠뻑 젖을 정도의 양이어서 과수를 가꾸기에 적당한 수분이 공급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헐몬의 이슬이 시온에 내림 같다는 말은 얼핏보아서는 도무지 농사를 지을 수 없을 것 메마른 땅인데 자연의 조화에 의해서 가장 풍성한 소출이 보장되는 축복이 임한다는 표현이다. 그 일이 어떻게 가능하게 되는가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가 정답이다.
다른 이유에서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면 복이 우리에게 임한다. 시편에는 그런 경험이 숱하게 많다. 시 33:9 "저가 말씀하시매 이루었으며 명하시매 견고히 섰도다. "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가정을 이루게 하실 때 벌써 복의 명령을 발하셨다. 다음은 우리 쪽에서 그 명령의 실현을 체험하는 것이 남아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향해서 얼마나 멋진 계획을 세우셨는가를 알고서 우리들 가정에서 선을 이루고 아름다움을 가꾸어 나아가야 하겠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들 가정을 복되게 하실 이유가 무엇이었는가 거룩함을 나타내는데 있다. 성도의 가정, 여호와 하나님의 도움을 입은 가정은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세상을 향해 증명하시려는 것이다. 부지런히 여호와 하나님을 의존하라. 그분이 마음껏 축복하시도록 여러분의 가정을 그분에게로 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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