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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예배] 그대 빈 배에 예수를 태우라

본문

우리는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을 보면서 어떻게 그렇게 쉽게 그물과 배와 동료들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갔을까 하고 의아할 때가 있다. 그러나 누가복음을 자세히 읽어보면 그런 의문점은 쉽게 풀린다. 마태복음 4:18-22과 마가복음 1:16-20에는 다같이 어부들이 그물을 바다에 던지는 것을 봤다고 기 록하고 있다. 그러나 누가복음에는 그물을 씻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성경 의 기록이 틀린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그물 던지는 것을 지켜봤고 고기를 잡지 못한 채 그물을 씻는 것까지 보고 계셨다고 해석하면 좋을 것이다. 고기잡이를 해서 생계를 유지하는 이 어부들은 고기를 못잡으면 큰 낭패다. 재미로 잡는것 이 아니기 때문이다.
1. 고기를 못잡은 어부들(1-2절)
이 어부들은 직업적으로 고기를 잡고 있었다. 고로 고기를 못 잡으면 가족의 생계에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이 어부들은 5절 말씀을 보면 "밤새도록 수고하 였지만 얻은 것이 없었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들은 대대로 어부 노릇을 해 왔기 때문에(2대가 고기를 잡고 있었다. 즉 세베대와 그 두아들 야고보와 요한) 그 바다의 생리와 기후, 고기가 노는 방향 등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 데도 고기를 하나도 잡지 못했다. 그래서 고기잡이를 포기하고 그물을 씻고 있 었다. 그당시 그물은 잘 씻고 말리지 않으면 부식되어 쓸 수가 없었다.
2. 그대 빈 배에 예수님을 태우라(3절)
고기를 못잡은 빈 배, 배가 아까워서라기보다는 피곤해 자고 싶고, 배도 고플 것이고, 고기를 못잡았으니 기분도 좋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베드로의 배에 예수님을 태웠다. 예수님은 육지에서 조금 떨어지기를 청했다. 무리를 가르치 기 위해서 이 배는 강단 구실을 한 것이다. 배에 탄 예수님이 무리들을 가르쳤 지만 베드로에게는 아무 말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말씀을 마칠 때까지 베 드로는 무엇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이 세상에는 고기를 못잡은 어부들처럼 생업에 실패한 사람들, 농사를 헛지은 사람들, 인생을 헛 산 사람들이 많다. 모두 자기 가정의 배에, 마음의 배에 예수님을 태우라! 모든 이적은 예수님이 배에 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베드로가 배를 빌려준 것은 물질적 손실이요, 같 이 앉아있는 것은 시간적 손실이었다. 그러나 손실이 손실로 끝나지 않았다.
3. 5절에서 베드로의 순종과 신앙 고백을 보게 된다.
"깊은 데로 가서 고기를 잡으라. " (1) 베드로는 순종했다 자기의 오랜 경험으로는 깊은 데 고기가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럼 에도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다. 초대 교부 터툴리안(Tertulianus. 160-240)은 "나는 불합리하기 때문에 믿는다"라고 했고 파스칼(Pascal)은 "믿음이란 이성 을 십자가에 못박는 것이다"라고 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은 우리의 상식을 초월할 때가 많다. 고기없는 호수에서 예수님은 고체처럼 움직이는 고기떼를 보신 것이다. 이것이 곧 이적과 연결된다. (2)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볼 수 있다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 물을 바다에 내리리이다. " 내 생각에 맞지 않는 일 인데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그물을 내렸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 하여 내 삶을 평가해야 하고 내 행동을 측정해야 하고 내 신앙을 재어 보아야 한다. 말씀 중심의 행동은 복을 받는다.
4. 고기를 잡은 결과
(1) 두 배에 고기가 가득 찼다 고기는 베드로의 배에서 잡았지만 야고보의 배까지 가득 채울 수 있었다. 베 드로의 축복은 이웃에게까지 영향을 주었다. (2) 나는 죄인이로소이다(8절) 베드로는 자기의 죄를 발견할 수가 있었다.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 앞에서 자기의 죄 인됨을 발견하는 지혜는 더 큰 축복을 받게 된다. (3) 이 후로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10절) 본문에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고 되어 있다. 사람을 '사로 잡으리라'는 뜻이다. 예수님은 자기가 죄인임을 아는 자를 통해서 새 사람을 사로 잡는다. (4)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았다(11절) 여기 모든 것이란 배, 그물, 가족, 인부, 잡은 고기 등일 것이다. 물고기보 다 더 귀한 사람을 사로잡기 위해 용감한 출발을 하는 것이다. 나의 빈 배에 예수를 태우라. 귀찮다고 핑계하지 말자. 고기 못 잡은 배같이 실패만 거듭되는 내 생애에도 예수님을 태우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내 이 성에 맞지 않는 일이라도 믿고 순종하라. 많은 고기를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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