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영원한 청년
본문
이 땅에 많은 젊은이들이 있지만, 자신을 여호와 하나님께 헌신하며 살기로 다짐하는 청년들은 적습니다. 이 땅에 많은 교회들이 있지만 청년들이 맘껏 그 신앙의 꿈을 키워가는 교회는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의 청년들은 참으로 바람직한 모습으로, 젊은 열정을 다 해, 나에게 생명을 주시고, 젊음을 주신 여호와 하나님을 향해 그 신앙의 팔을 활짝 펼치며 힘차게 신앙 생활하고 있는 모습에 감사를 드립니다.
청년은 청년이며, 청년이어야 합니다. 어떤 이들은 청년기는 위험한 시기라느니, 욕망의 계절이라느니, 불붙은 화약고와 같다느니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만, 청년은 청년답게 보내야 합니다.
젊다는 것은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에 만족하고, 여기에 머무르는 사람은 이미 늙은이입니다. 열려진 미래를 향해서 모험하고, 실험하며, 앞날에 자기를 맡기는 사람이 진정한 젊은이입니다.
생명의 특성은 활동에 있고, 죽음의 특성은 정지에 있습니다. 청년기는 생명력이 가장 왕성할 때요, 따라서 열심히 일하고, 문제와 씨름하며, 때로 만나는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시기입니다.
또한 젊다는 것은 끊임없이 배우려는 욕구가 넘친다는 것입니다. 온 세상은 학교입니다. 모든 사람은 나의 스승입니다. 배우고자 하는 자세만 갖게되면, 만물이 나의 스승이요, 만인이 나의 선생입니다.
특별히 오늘날 세계는 우리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21세기를 열어 나가는 새로운 역사의 전환기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세계적으로 하나의 시장이 형성되어 무한 경쟁 체제로 돌입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정보 통신의 혁명으로 인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조건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생물학적으로는 생명 복제의 문제로 많은 논의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 민족은 남북의 분단을 극복하고, 민족이 화해하고 평화 통일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힘써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언젠가 한 번은 이루어지고야 말 통일의 그 날을 위해 우리는 준비하고 씨름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젊은이들은 그동안 쌓아온 신앙 전통을 지켜 나가며, 선교 상황의 새로운 변화들을 배우고 익히며 소화해, 여호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해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오늘 성경 본문 말씀 가운데는 영원한 한 젊은이가 등장합니다. 그 분의 나이는 85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은 마음이 젊고, 생각이 젊고, 행동이 젊은 분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젊은이와 늙은이를 구별하는 기준은, 젊은이는 얘기를 나눌 때 앞날에 대해서, 미래에 대해서, 꿈에 대해서 말하는 반면, 늙은이는 과거에 대해서, 지난 일에 대해서, 자신이 경험한 일에 대해서만 말한다고 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젊은이와 늙은이의 구분은 나이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생활 태도와 삶의 방식에 있다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예배를 드리시는 우리 성도님들, 영원한 젊은이로 평생을 사시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자,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갈렙이란 분은 나이가 85세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을 탈출해, 가나안 땅에 들어왔습니다. 그 가나안 정복을 마감하는 때에, 갈렙은 마지막 남아있는 헤브론 산지를 나에게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헤브론이란 도성은 옛날 아브라함이 살던 곳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평생 자기 땅을 소유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내 사라를 장사하기 위해 헤브론 막벨라 굴을 삽니다.
그래서 막벨라 굴에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 믿음의 조상들이 묻혔고, 그 아내들인 사라, 리브가, 레아가 묻혔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막벨라 굴이 있는 헤브론 산지는 자신들의 조상이 묻혀있는 곳입니다. 뿌리의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곳은 산지입니다. 전쟁시 정복하기가 힘들고 요새가 많은 곳입니다. 특별히 그곳에는 아낙 자손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낙 자손은 고대 사회의 거인족을 말합니다. 아낙 자손 앞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마치 거인 앞의 메뚜기가 같았습니다.
갈렙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그의 나이 여든다섯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당당하게 요구합니다. "헤브론 산지를 내게 주소서. 내가 가서 점령하겠습니다. " 참 놀라운 용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는 물러나 쉴 나이도 되었습니다. 쉬고 싶은 나이입니다. 가능하면 쉬운 일을 쉽게 처리하고 싶은 때입니다. 또 편안한 일을 분배받을 권리도 있습니다. 그는 여호수아 다음가는 서열을 가진 이스라엘의 2인자입니다. 가장 좋은 땅, 쉬운 일을 분배받을 수 있는 당당한 권리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쉬운 일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조상의 뼈가 묻혀 있는 역사적 도성, 가나안 정복을 마무리하는 상징적 도성, 그 마지막 남은 곳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 어려운 일을 맡겨 달라고 합니다. 참 대단한 용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현대인은 너무 쉬운 일만 하려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너무 쉽게 살려고 하는 유혹을 이기지 못합니다. 혹 돈은 쉽게 벌 수 있을는지 몰라도 행복에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만사를 쉽게 쉽게만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스위치 하나만 누르면 기계가 돌아가는 것처럼 쉽게 하려고만 듭니다. 큰 잘못입니다. 요즈음 들리는 말로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성인병이 많다고 합니다. 한참 밖에서 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이 텔레비전 앞에서, 컴퓨터 앞에서, 전자 오락실 모니터 앞에서 즐기고나 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운동을 해야 합니다. 어린아이나 어른이나 심지어 노인까지도 움직여야 합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나약해지게 마련입니다. 쉽게만 살려고 하면 오히려 어렵게 되고 맙니다.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저 산지를 내게 주소서. 내가 가서 그들을 쫓아 내리이다. " 팔십오세의 갈렙은 지금 이렇게 청하고 있습니다. 그는 나이로는 노인이었지만, 스스로 말한대로 전쟁이나 출입에 건강하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습니다.
육체, 정신, 인격, 신앙이 건강했습니다. 이 건강은 헌신적인 삶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헌신적인 사람이 건강한 법입니다.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거기에 나의 정열과 열심을 기울일 때, 일하는 보람도 있고 사는 의미도 있으며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해 지는 법입니다.
그가 건강한 삶을 살았던 이유로 우리는 몇가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적극적 신앙입니다. 갈렙은 언제나 저 먼 미래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러기에 부정적으로 본 일이 없습니다. 가나안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밥이다, 우리에게 주신 것이기에 얻을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내다 보았습니다. 꿈과 소망과 비젼을 안고 살았습니다.
둘째,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신앙입니다. "네 발로 밟는 땅은 다 내가 네게 주겠노라" 여호와 하나님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받은 것이다라고 그는 굳게 믿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을 확인했고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땅을 나에게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결코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약속은 갈렙의 나이 40세에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의 나이는 85세입니다. 갈렙은 이 약속을 45년간 마음 속 깊숙이 간직하며 살았습니다. 조급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절망하지 않으며 그 인생의 절반을 이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만 붙들고 살았습니다.
갈렙의 동료들은 그동안 광야의 모래밭에 쓰러져 모래 무덤에 묻혔습니다만, 친구를 땅에 묻으면서도, 갈렙은 자기 목숨이 연장되고 있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이 꼭 성취되리라는 보증을 받은 이유 때문이라고 믿었습니다.
참으로 믿음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만을 부여잡고 인내하는 믿음으로 모범적으로 살아갔습니다.
아브라함은 "네 후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같이 창대하리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늙어서도 자식이 없었고, 훗날 기껏해야 아들 이삭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먼 역사의 미래를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후손이 창대케 될 날, 그 먼 훗날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요셉은 꿈과 비젼의 인물입니다. 그의 꿈도 수십년 세월이 지난 후에 이루어 졌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까지 숱한 고난의 세월을 보내면서도, 어느 한 순간이라도 결코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꿈을 포기하지 않고 그 꿈을 붙들고 살았습니다.
이렇듯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을 확고하게 믿는 신념에 차 있는 사람은, 마치 먼 길을 가는 나그네가 중간중간 샘물로 목을 축이며 여행하듯이, 언젠가는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샘물이 되어, 날마다 날마다 희망을 더욱 새롭게 북돋으며 살아가는 법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 믿는 이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 "두려워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여호와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
또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
갈렙은 그에게 약속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인생의 길을 안내하는 푯대로 삼았습니다. 바로 그 믿음이 약속이 성취될 때까지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소망이 되었습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만을 붙들고 산 갈렙처럼, 오늘 우리 신앙인들은 우리에게 주시는 귀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야 합니다.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 되신 그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하는 신앙입니다. 12절 후반부를 보면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고 합니다.
여기 혹시라는 번역은 부적절한 번역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면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즉 내 능력으로서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함께 하시는 힘으로 이길 수 있다는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것입니다.
미국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의 좌우명은 "여호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면" 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크나큰 역경 속에서도, 위태로운 지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면 여호와 하나님이 어떻게 당신 편에 계시고, 당신과 함께 하실 수 있습니까" 묻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여호와 하나님이 어떻게 내 편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지 않습니다. 내가 어떻게 여호와 하나님 편이 될 수 있을까 힘썼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기에 앞서, 내가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갈렙은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거인 족속 아낙 자손도, 험준한 요새인 헤브론 산지도 기꺼이 정복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믿음 안에서 그 산지를 드디어 정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온전한 신앙입니다. 이 점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본문 말씀은 거듭거듭 말씀합니다. 온전히 좇았으므로, 온전히 좇았은즉, 온전히 좇았음이며. 그렇습니다. 온전한 헌신, 온전한 신앙입니다.
이런 사람이었기에 그는 강건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변합이 없습니다. 이것이 강건함의 비결이었습니다. 갈렙은 일평생 여호와 하나님을 온전히 좇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온전히 좇은 인물로 영원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 성도님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생명을 거두어 가실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를 향해 너는 나를 온전히 좇았느니라, 이런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신앙의 길을 힘차게 달려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렇듯 갈렙은 오고오는 세대에 영원한 젊은이로 우뚝 서 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 모두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세상 앞에, 가정에서 교회에서 영원한 젊은이로 푸른 꿈과 신앙과 생활 자세로 내일을 열어 나가시는 성도님들 모두 되시기를 바랍니다.
청년은 청년이며, 청년이어야 합니다. 어떤 이들은 청년기는 위험한 시기라느니, 욕망의 계절이라느니, 불붙은 화약고와 같다느니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만, 청년은 청년답게 보내야 합니다.
젊다는 것은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에 만족하고, 여기에 머무르는 사람은 이미 늙은이입니다. 열려진 미래를 향해서 모험하고, 실험하며, 앞날에 자기를 맡기는 사람이 진정한 젊은이입니다.
생명의 특성은 활동에 있고, 죽음의 특성은 정지에 있습니다. 청년기는 생명력이 가장 왕성할 때요, 따라서 열심히 일하고, 문제와 씨름하며, 때로 만나는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시기입니다.
또한 젊다는 것은 끊임없이 배우려는 욕구가 넘친다는 것입니다. 온 세상은 학교입니다. 모든 사람은 나의 스승입니다. 배우고자 하는 자세만 갖게되면, 만물이 나의 스승이요, 만인이 나의 선생입니다.
특별히 오늘날 세계는 우리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21세기를 열어 나가는 새로운 역사의 전환기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세계적으로 하나의 시장이 형성되어 무한 경쟁 체제로 돌입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정보 통신의 혁명으로 인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조건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생물학적으로는 생명 복제의 문제로 많은 논의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 민족은 남북의 분단을 극복하고, 민족이 화해하고 평화 통일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힘써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언젠가 한 번은 이루어지고야 말 통일의 그 날을 위해 우리는 준비하고 씨름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젊은이들은 그동안 쌓아온 신앙 전통을 지켜 나가며, 선교 상황의 새로운 변화들을 배우고 익히며 소화해, 여호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해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오늘 성경 본문 말씀 가운데는 영원한 한 젊은이가 등장합니다. 그 분의 나이는 85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은 마음이 젊고, 생각이 젊고, 행동이 젊은 분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젊은이와 늙은이를 구별하는 기준은, 젊은이는 얘기를 나눌 때 앞날에 대해서, 미래에 대해서, 꿈에 대해서 말하는 반면, 늙은이는 과거에 대해서, 지난 일에 대해서, 자신이 경험한 일에 대해서만 말한다고 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젊은이와 늙은이의 구분은 나이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생활 태도와 삶의 방식에 있다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예배를 드리시는 우리 성도님들, 영원한 젊은이로 평생을 사시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자,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갈렙이란 분은 나이가 85세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을 탈출해, 가나안 땅에 들어왔습니다. 그 가나안 정복을 마감하는 때에, 갈렙은 마지막 남아있는 헤브론 산지를 나에게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헤브론이란 도성은 옛날 아브라함이 살던 곳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평생 자기 땅을 소유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내 사라를 장사하기 위해 헤브론 막벨라 굴을 삽니다.
그래서 막벨라 굴에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 믿음의 조상들이 묻혔고, 그 아내들인 사라, 리브가, 레아가 묻혔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막벨라 굴이 있는 헤브론 산지는 자신들의 조상이 묻혀있는 곳입니다. 뿌리의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곳은 산지입니다. 전쟁시 정복하기가 힘들고 요새가 많은 곳입니다. 특별히 그곳에는 아낙 자손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낙 자손은 고대 사회의 거인족을 말합니다. 아낙 자손 앞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마치 거인 앞의 메뚜기가 같았습니다.
갈렙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그의 나이 여든다섯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당당하게 요구합니다. "헤브론 산지를 내게 주소서. 내가 가서 점령하겠습니다. " 참 놀라운 용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는 물러나 쉴 나이도 되었습니다. 쉬고 싶은 나이입니다. 가능하면 쉬운 일을 쉽게 처리하고 싶은 때입니다. 또 편안한 일을 분배받을 권리도 있습니다. 그는 여호수아 다음가는 서열을 가진 이스라엘의 2인자입니다. 가장 좋은 땅, 쉬운 일을 분배받을 수 있는 당당한 권리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쉬운 일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조상의 뼈가 묻혀 있는 역사적 도성, 가나안 정복을 마무리하는 상징적 도성, 그 마지막 남은 곳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 어려운 일을 맡겨 달라고 합니다. 참 대단한 용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현대인은 너무 쉬운 일만 하려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너무 쉽게 살려고 하는 유혹을 이기지 못합니다. 혹 돈은 쉽게 벌 수 있을는지 몰라도 행복에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만사를 쉽게 쉽게만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스위치 하나만 누르면 기계가 돌아가는 것처럼 쉽게 하려고만 듭니다. 큰 잘못입니다. 요즈음 들리는 말로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성인병이 많다고 합니다. 한참 밖에서 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이 텔레비전 앞에서, 컴퓨터 앞에서, 전자 오락실 모니터 앞에서 즐기고나 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운동을 해야 합니다. 어린아이나 어른이나 심지어 노인까지도 움직여야 합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나약해지게 마련입니다. 쉽게만 살려고 하면 오히려 어렵게 되고 맙니다.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저 산지를 내게 주소서. 내가 가서 그들을 쫓아 내리이다. " 팔십오세의 갈렙은 지금 이렇게 청하고 있습니다. 그는 나이로는 노인이었지만, 스스로 말한대로 전쟁이나 출입에 건강하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습니다.
육체, 정신, 인격, 신앙이 건강했습니다. 이 건강은 헌신적인 삶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헌신적인 사람이 건강한 법입니다.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거기에 나의 정열과 열심을 기울일 때, 일하는 보람도 있고 사는 의미도 있으며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해 지는 법입니다.
그가 건강한 삶을 살았던 이유로 우리는 몇가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적극적 신앙입니다. 갈렙은 언제나 저 먼 미래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러기에 부정적으로 본 일이 없습니다. 가나안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밥이다, 우리에게 주신 것이기에 얻을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내다 보았습니다. 꿈과 소망과 비젼을 안고 살았습니다.
둘째,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신앙입니다. "네 발로 밟는 땅은 다 내가 네게 주겠노라" 여호와 하나님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받은 것이다라고 그는 굳게 믿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을 확인했고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땅을 나에게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결코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약속은 갈렙의 나이 40세에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의 나이는 85세입니다. 갈렙은 이 약속을 45년간 마음 속 깊숙이 간직하며 살았습니다. 조급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절망하지 않으며 그 인생의 절반을 이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만 붙들고 살았습니다.
갈렙의 동료들은 그동안 광야의 모래밭에 쓰러져 모래 무덤에 묻혔습니다만, 친구를 땅에 묻으면서도, 갈렙은 자기 목숨이 연장되고 있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이 꼭 성취되리라는 보증을 받은 이유 때문이라고 믿었습니다.
참으로 믿음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만을 부여잡고 인내하는 믿음으로 모범적으로 살아갔습니다.
아브라함은 "네 후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같이 창대하리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늙어서도 자식이 없었고, 훗날 기껏해야 아들 이삭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먼 역사의 미래를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후손이 창대케 될 날, 그 먼 훗날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요셉은 꿈과 비젼의 인물입니다. 그의 꿈도 수십년 세월이 지난 후에 이루어 졌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까지 숱한 고난의 세월을 보내면서도, 어느 한 순간이라도 결코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꿈을 포기하지 않고 그 꿈을 붙들고 살았습니다.
이렇듯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을 확고하게 믿는 신념에 차 있는 사람은, 마치 먼 길을 가는 나그네가 중간중간 샘물로 목을 축이며 여행하듯이, 언젠가는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샘물이 되어, 날마다 날마다 희망을 더욱 새롭게 북돋으며 살아가는 법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 믿는 이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 "두려워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여호와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
또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
갈렙은 그에게 약속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인생의 길을 안내하는 푯대로 삼았습니다. 바로 그 믿음이 약속이 성취될 때까지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소망이 되었습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만을 붙들고 산 갈렙처럼, 오늘 우리 신앙인들은 우리에게 주시는 귀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야 합니다.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 되신 그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하는 신앙입니다. 12절 후반부를 보면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고 합니다.
여기 혹시라는 번역은 부적절한 번역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면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즉 내 능력으로서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함께 하시는 힘으로 이길 수 있다는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것입니다.
미국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의 좌우명은 "여호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면" 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크나큰 역경 속에서도, 위태로운 지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면 여호와 하나님이 어떻게 당신 편에 계시고, 당신과 함께 하실 수 있습니까" 묻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여호와 하나님이 어떻게 내 편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지 않습니다. 내가 어떻게 여호와 하나님 편이 될 수 있을까 힘썼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기에 앞서, 내가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갈렙은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거인 족속 아낙 자손도, 험준한 요새인 헤브론 산지도 기꺼이 정복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믿음 안에서 그 산지를 드디어 정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온전한 신앙입니다. 이 점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본문 말씀은 거듭거듭 말씀합니다. 온전히 좇았으므로, 온전히 좇았은즉, 온전히 좇았음이며. 그렇습니다. 온전한 헌신, 온전한 신앙입니다.
이런 사람이었기에 그는 강건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변합이 없습니다. 이것이 강건함의 비결이었습니다. 갈렙은 일평생 여호와 하나님을 온전히 좇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온전히 좇은 인물로 영원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 성도님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생명을 거두어 가실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를 향해 너는 나를 온전히 좇았느니라, 이런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신앙의 길을 힘차게 달려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렇듯 갈렙은 오고오는 세대에 영원한 젊은이로 우뚝 서 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 모두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세상 앞에, 가정에서 교회에서 영원한 젊은이로 푸른 꿈과 신앙과 생활 자세로 내일을 열어 나가시는 성도님들 모두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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