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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청년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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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교회는 청년 주일로 지킵니다. 우리 가정과 교회의 미래인 청년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며 위하여 기도하는 날입니다.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 가운데서 나에게 생명을 주시고, 젊음을 주신 여호와 하나님을 향해 그 신앙의 두 팔을 활짝 펼치며 여호와 하나님께 헌신하며 살기로 다짐하고, 그 신앙의 꿈을 키워 나가는 젊은이는 참으로 아름답고 귀합니다. 바라기는 이 땅의 믿음의 청년들, 또 우리 교회 울타리 안에서 신앙 생활하는 청년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내일을 바라보며, 오늘을 일으켜 세워 나가는 소망 있는 젊은이들 모두 되시기를 바랍니다.
생각해 보면 젊다는 것은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에 만족하고, 여기에 머무르는 사람은 이미 늙은이입니다. 열려진 미래를 향해서 모험하고, 실험하며, 앞날에 자기를 맡기는 사람이 진정한 젊은이입니다.
생명의 특성은 활동에 있고, 죽음의 특성은 정지에 있습니다. 청년기는 생명력이 가장 왕성할 때요, 따라서 열심히 일하고, 문제와 씨름하며, 때로 만나는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시기입니다.
또한 젊다는 것은 끊임없이 배우려는 욕구가 넘친다는 것입니다. 온 세상은 학교입니다. 모든 사람은 나의 스승입니다. 배우고자 하는 자세만 갖게 되면, 만물이 나의 스승이요, 만인이 나의 선생입니다.
특별히 오늘날 세계는 우리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21세기를 열어 나가는 새로운 역사의 전환기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세계적으로 하나의 시장이 형성되어 무한 경쟁 체제로 돌입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정보 통신의 혁명으로 인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조건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생물학적으로는 생명 복제의 문제로 많은 논의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 민족은 남북의 분단을 극복하고, 민족이 화해하고 평화 통일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힘써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언젠가 한 번은 이루어지고야 말 통일의 그 날을 위해 우리는 준비하고 씨름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젊은이들은 그동안 선배들이 쌓아온 신앙 전통을 지켜 나가며, 선교 상황의 새로운 변화들을 배우고 익히며 소화해, 여호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해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한편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젊은이, 청년의 때란 나이와는 큰 상관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마음이 젊고, 생각이 젊고, 행동이 젊은 사람은 영원한 청년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젊은이와 늙은이를 구별하는 기준은, 젊은이는 얘기를 나눌 때 앞날에 대해서, 미래에 대해서, 꿈에 대해서 말하는 반면, 늙은이는 과거에 대해서, 지난 일에 대해서, 자신이 경험한 일에 대해서만 말한다고 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젊은이와 늙은이의 구분은 나이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생활 태도와 삶의 방식에 있다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예배를 드리시는 우리 성도님들, 영원한 젊은이로 평생을 사시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시편 110편 말씀을 보면 청년은 새벽이슬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 흔히 청년의 때는 인생을 하루의 삶으로 비유할 때, 인생의 아침의 때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청년 시기와 아침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우선 아침은 하루 가운데 가장 신선한 때입니다. 햇빛이 새롭고, 만물이 새롭습니다. 공기가 새롭고 풀과 나무가 싱싱합니다. 이렇듯 우리의 삶이 늘 신선하고 생명의 아름다움을 누리며 살려고 힘쓴다면, 우리는 청년의 모습으로 사는 것입니다.
또 아침에는 노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새들이 일찍 일어나 세상을 노래로 가득 채웁니다. 저는 새벽에 일어나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송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 중 가장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에 여러 봉사 직이 있지만, 이른 아침 이렇게 일찍 나와 찬양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영광 성가대원들은 진정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이들이라고 여깁니다. ) 우리가 기쁠 때나 슬픈 때나,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노래를 잃지 않고, 찬송을 잊지 않고, 내 자신을 아름답게 가다듬어 나가고,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려고 힘쓰는 사람은 바로 영원한 젊은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침은 깨어 일어나는 때입니다. 아침이 되어도 게을러 일어날 줄 모르고, 기지개만 키고 있다면, 그 사람은 아침을 즐길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성경을 보면 야곱은 벧엘에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 베개 하였던 돌을 세워 기름을 붓고 여호와 하나님께 서원하였습니다. 동방의 의인이라 불리우는 욥은 아침마다 자녀들을 위해 번제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성군 히스기야 왕은 아침에 귀인들과 같이 성전에 올라가 번제와 속죄제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예수님도 일찍 일어나서 조용한 곳에 가서 기도하였습니다.
아침은 진정 깨어 일어나는 때입니다. 우리의 정신이 깨어 있어야 하고, 우리 영혼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몸과 마음을 깨우며 사는 이가 곧 영원한 젊은이입니다.
오늘 우리는 오늘 본문 말씀, 시편 90편을 통해서 청년 신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로 12절 말씀을 보면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라는 시편 시인의 기도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한번 태어난 생일이 있는 것처럼,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을 한번 떠날 날이 있습니다. 청년의 때는 이 말이 실감이 나지를 않습니다만, 그러나 우리가 꼭 마음 속에 기억하고 살아야 할 신앙의 태도입니다.
사람마다 이 세상에 와서 얼마를 살 수 있는 날의 수가 정해져 있는데, 이것을 미리 헤아려 알 수 있게 해 달라는 기도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죽을 날이 있는 것을 기억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을 잊지 말고, 죽음을 잘 준비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혜로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우선 내세를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가 영원히 거할 거처, 여호와 하나님의 품에 안겨 영생을 누릴 준비를 잘 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청년입니다.
어느 한 부자 노인이 자신의 죽을 날이 멀지 않았음을 알고는 자기가 죽은 후에 묻힐 장소를 이곳저곳 보러 다녔습니다. 드디어 명당자리를 발견하고는, 굉장히 비싼 값으로 그 땅을 샀습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 소식을 들은 그 동네 그리스도인이 이 노인을 찾아가 한 마디 던집니다. “영감님은 몸을 편히 쉴 좋은 곳을 찾았군요. 그런데 영감님의 영혼이 편히 안식할 곳도 준비되어 있습니까” 갑작스런 질문에 이 노인은 깜짝 놀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 그렇소. 당신은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었소. ” 하더랍니다. 참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 사람은 깨달은 것입니다.
또 지혜의 마음이란 하루하루를 허비하지 않고 귀중하게 쓴다는 뜻이 있습니다. 다시는 안 오는 시간, 돈은 잃어버렸다가도 다시 찾을 수 있지만, 잃어버린 시간은 다시 찾을 수가 없는데, 이 귀한 시간을 아끼며 바르게 쓴다는 것은 지혜로운 삶의 모습입니다.
성 어거스틴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만나는 그 날을 우리 일생의 마지막 날과 같이 여겨야 합니다. 나는 오직 한 번만 이 세상을 지나갑니다. 우리는 지나가는 도중에 친절을 베풀 일이나 누구를 도와 줄 일이 있으면 그것을 연기하지도 말고 등한히 여기지도 않고 즉시 행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이 길을 다시 통과할 기회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
성 엘몬드라는 분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일하는 것은 영원히 살 것처럼 일하고, 사는 것은 오늘 죽은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 우리로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참으로 지혜롭게 사는 인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청년 신앙은 여호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구하는 신앙입니다. 14절 말씀을 보면 “아침에 주의 인자로 우리를 만족케 하사 우리 평생에 기쁘고 즐겁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내 힘, 내 능력으로서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인자하심의 도우심으로 늘 젊고 푸르게 사는 인생이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자, 1년은 4계절이 있지만, 인생에는 많은 계절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인생을 7년 씩 나누어 생각했습니다. 태어나서 7살까지는 유아기입니다. 이 시기에 사랑을 배웁니다. 이 시기에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고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일생 불안정한 정서로 산다고 합니다.
7살부터 14살까지는 아동기입니다. 이때는 책임감을 배우고 다른 사람과 협동심을 배웁니다. 14살부터 21살까지는 사춘기와 성장기입니다. 자신의 신체적 변화를 발견하고, 자기 나아갈 방향을 정합니다. 28살까지의 시기는 본격적인 인생의 시작과 소득을 거두는 시기입니다. 직업이 결정되고 결혼하고 아이 낳는, 진짜 어른이 되는 시기입니다.
35살까지는 인생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며 삶의 기반을 닦는 시기요, 42살까지는 인생의 변화에 대응해 가는 시기입니다. 49살까지는 삶의 기반이 완전히 잡히는 때요, 56살까지는 정신이 성숙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대부분 신앙적으로도 가장 크게 성장합니다.
63살까지는 새로운 이생의 갈림길에 도달하는 시기입니다. 한 길은 은퇴로 가고, 한 길은 어느 때 보다도 창조적인 과정의 길을 갈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잘못하면 목적의식이 결여 돼 모든 것을 포기해 버릴 수 있는 위험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63세 이후는 정신적으로 신앙적으로 가장 경험이 많고 풍성한 시기입니다.
생각해 보면 인생의 모든 시기는 다 아름답습니다. 모든 시기에는 각각의 소망과 기대와 미래가 있습니다. 아침에 주의 인자로 만족케 하사, 아침이란 소망의 때입니다. 새로운 기대 속에 하루를 시작하는 때입니다.
마찬가지로 내 인생의 나이가 몇인가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새로운 마음 자세로, 또 적절한 사명을 찾으며 살 수 있도록 주님, 주의 인자로 나를 인도 하소서, 이것이 우리가 드려야 할 아름다운 기도입니다. 이것이 영원한 젊은이로 사는 비결입니다.
 셋째로 시인은 우리 손의 행사를 견코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17절입니다. “주 우리 여호와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임하게 하사 우리 손의 행사를 우리에게 견고케 하소서. 우리 손의 행사를 견고케 하소서. ”
우리는 흔히 젊은 날을 인생의 황금기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계획은 그렇지 않고, 위인들의 삶을 보아도 역시 그렇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계획 중에 있는 우리 인생의 최고 좋은 날은 바로 지금, 이 순간입니다.
내가 나이가 많건 적건, 오래 살았건 어리건, 그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이 시간,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이 가장 중요한 것이며, 이 시간을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바로 청년 신앙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그것을 믿지 않고, 너무 일찍 포기하고, 너무 빨리 체념해 버린다는데 있습니다.
롱펠로우라는 시인은 70세에 가장 훌륭한 시를 썼습니다. 미켈란젤로라는 조각가는 90이 다 되어도 계속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괴테라는 작가는 82세에 그 유명한 파우스트 속권을 썼습니다. 슈바이쳐 박사는 90이 넘는 임종 시에도 새로 나올 책의 원고를 썼다고 합니다. 엘리어트라는 사람은 “나이는 정신의 문제일 뿐이다. 정신만 괜챦으면 문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흔히 인생 50의 나이에 생의 경계선을 긋습니다. 50 이전의 삶은 정신적으로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 활력이 넘치는 시기입니다. 50 이후의 삶은 육체의 병이 점점 많아지고, 몸이 쇠약해지며 의지가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신앙적으로는 더 활력이 크게 증대되는 시기입니다.
특별히 믿음이 성숙해 지고, 신앙 인격이 고상해 집니다. 성숙한 사람은 남의 비난에 분노하지 않습니다. 자제력을 배웁니다. 위기에 처해도 부서지지 않습니다. 실망하지 않고 잃을 줄도 압니다. 이루어지지 않는 목표를 두고 걱정하지 않습니다. 자기 과시를 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일을 축하할 줄 압니다.
어떤 이는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 내가 늙어가고 있음을, 또 언젠가는 늙을 것임을 주께서 저보다 더 잘 아십니다. 지나치게 말이 많거나 사사건건 모든 일에 참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좋지 않은 습관을 벗어나게 해 주시옵소서.
다른 사람의 하는 일을 바로 잡아주고 싶은 충동에서 나를 해방시켜 주시옵소서. 내 자신의 아픔이나 고통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게 해 주옵소서. 성자가 되고 싶지는 않지만, 내 주위의 성격이 나쁜 사람들과도 갈등없이 지낼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스스로는 겸손하며, 남을 칭찬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주시옵소서. ”
훌륭한 기도입니다. 우리 인생은 무상하지만, 지금 처한 인생이 내 삶의 가장 최고의 시기요, 우리의 사는 하루하루가 인생 최고의 날입니다. 바라기는 이 순간순간에 지혜롭게 내일을 준비하며 살아가고, 여호와 하나님의 인자 속에 살아가며, 손의 행사를 여호와 하나님께 맡기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사시는 성도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젊어도 늙은이가 있고, 늙어도 젊은이가 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 성도님들 모두 여호와 하나님의 생명의 동산에 심겨진 한 그루 늘 푸른 나무와 같이, 청년 신앙을 가지고 내일을 바라보며 오늘을 복되게 열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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