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봉사하며 살자
본문
오늘은 장애인 주일입니다. 1년에 한 번 장애자를 생각하는 주일이 아니고 1년 동안 우리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기 위해 기본적인 자세를 마련하는 주일입니다. 저희 교회는 감사하게도 ‘사랑부’가 있어서 지난 13년 동안 정신박약아들과 지체장애자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랑의 학교’라는 주간보호학교를 만들어서 섬기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첫 주부터는 ‘사회복지회관’을 운영하며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이 설교를 준비하며 많은 자료들을 찾는 가운데 전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하는지를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반면 한국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그 비율이 적은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우리 한국사람들이 일주일간에 시간을 내어서 지역사회나 교회나 혹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섬기고 있는 비율은 14%입니다. 즉 100명중에 14명만 봉사를 하고 나머지 86명은 봉사 활동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지요. 미국은 50%로, 둘 중에 한 명은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중 60세 이상 된 분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4%에 불과하지만, 미국인 중 70세 이상 된 분들은 43%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갈 길이 멀지요 그러나 희망이 있습니다. 5년 전만 해도 우리 나라 사람들 중에 단 5%만이 봉사활동에 참여했었지만, 올해에는 14%, 즉 세 배가 늘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86%의 사람들은 봉사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86%가 아직도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살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시간이나 노력이나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장애자 주일을 맞이해서 우리 함께 봉사활동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저희 교회를 조사해 보았더니, 감사하게도 55%가 섬기고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 평균 14%와 비교하면 거의 네 배입니다. 아름다운 모습이고 예수 믿는 사람들로서 마땅한 일입니다. 그러나 제 바램은 55%가 아니고, 90% 정도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독교의 기본 정신이 사랑과 희생의 나눔인데,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55%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오늘 이 예배를 통해서 여러분의 삶에 도전이 되어서 90%까지 올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합시다!
섬긴다는 것, 즉 봉사란 무엇입니까 봉사는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서 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자기를 바쳐서 누군가를 위해 유익한 활동을 하되 대가없이 하는 것입니다. 대가를 받는 것은 직업이지요. 봉사란 자신의 시간과 몸과 재능과 물질을 드려서 아무런 대가없이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어떤 봉사기관은 봉사를 하긴 하는데 자기 회사를 선전하기 위해 하더군요. 그것은 봉사가 아니라 장사지요. 봉사에는 사랑과 희생이 따릅니다. 만일 여러분이 칭찬을 받기 위해 봉사를 한다면, 예수님의 말씀대로 “너는 이미 상을 받았느니라” 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아무런 대가도, 칭찬도 바라지 않고 그저 순전한 마음으로 섬기는 것이 봉사입니다. “목사님, 그래도 칭찬 좀 해 주셔야지요. ” 물론 칭찬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봉사활동을 해 보신 분은 압니다. 봉사를 하다보면 칭찬은커녕 오히려 비판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 것도 안 하면 비판도 안 받지만, 자기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봉사활동을 하면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여러분과 저는 여호와 하나님과, 이웃과, 가족과, 직장을 섬기되,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서 여호와 하나님의 마음으로 섬기기를 원합니다!
어느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에 노조가 생기기 전에는 봉사활동을 많이 했답니다. 학교에서 하라는 것 이외에도 자원해서 부서를 맡아 방과후에 봉사를 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제는 노조가 자리를 잡으면서 심지어 봉사 활동에도 돈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봉사 활동이 재미가 없답니다. 자원해서 학생들을 지도했을 때는 즐거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돈을 받으면 하고, 받지 않으면 하고 싶지도 않으니, 또 그것을 가지고 계속 타협을 해야 하니 재미가 없어서 이제는 선생을 그만두고 싶다고 합니다. 자원해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기의 사랑과 희생을 나누어줄 때 누리는 기쁨, 이것이 그리스도의 사상이요,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한 태도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55%의 성도들을 자랑스러워하기보다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봉사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45%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오늘이라도 우리 삶의 모습을 바꾸어 섬기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봉사를 잘 하려면 어릴 때부터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지난 4월 18일 일본의 중앙교육 심의회는 봉사활동을 초등학교 이상의 학과 과정에 포함시키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입시에 봉사활동 경력을 가산시킨다고 합니다. 아주 좋은 현상이지요. 우리 나라에도 몇 년 전부터 이런 움직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에게도 자신의 유익만을 위한 이기적인 삶을 버리고 남을 섬기는 정신을 어릴 때부터 심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 대학에서 최초로 서라벌대학에서는 학생 봉사 센터를 설립하여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봉사를 훈련시킨다고 합니다.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앞으로 모든 대학에서 사회와 이웃과 소외된 자들을 위한 학생 봉사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기를 원합니다. 이런 일에 예수 믿는 사람들이 앞장을 서야 합니다.
봉사를 받는 대상으로는, 첫째로 노인들이 가장 많습니다. 혼자 사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도와드리거나, 어른들을 위로하는 봉사활동이 많고, 둘째로 스스로 자신의 몸을 관리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위해서 건강한 사람들이 시간을 내어 섬기고 있으며, 셋째로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한 봉사와, 넷째로 외국인 노동자들 및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이 있습니다.
봉사의 종류를 보면, 양로원을 방문하여 잔치를 벌이고 위로하는가 하면, 미처 손대지 못하는 시설들을 보수해 주는 일이 있습니다. 장애자들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빨래를 해주기도 합니다. 어느 복지회관에는 아예 세탁시설을 만들어 놓고 그분들로부터 빨랫감을 수거하여 세탁한 후 갖다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이발을 해주기도 합니다. 목욕을 시켜드리기도 하는데, 이것도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교회가 운영하는 복지회관에도 지하실에 노인들을 위한 목욕탕이 있습니다. 노인들을 모시고 오는 분들은 이곳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청소해주기, 놀이터 페인트 칠해주기, 결식아동에게 음식을 나누어주기, 각종 의료 봉사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어떤 소방서에는 아주 재미있는 봉사가 있는데, 소방대원들이 한 달에 각각 1,650원을 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5천 만원 짜리 화재보험에 들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전국의 논밭을 다니면서 농약 병들을 수거하는 봉사를 합니다. 이제 곧 시작되는 월드컵 기간 중에는 무려 8만 명의 자원봉사자들 봉사하게 된다고 합니다. 상상력과 창의력과 능력을 총동원해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사회와 가정과 교회에서 누군가를 위해 섬기는 이 섬김의 운동에 예수 믿는 사람들이 앞장서기 바랍니다.
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다양합니다. 화교 3세들도 봉사단체를 만들어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 김해에서 비행기 추락사고 났을 때 질퍽거리는 빗속에서도 음식을 만들어 산에까지 가져다 준 사람들은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미국의 봉사활동에 대한 정보를 보면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각 주마다, 군마다, 동네마다 봉사센터들이 꽉 들어차 있고, 종교별로, 인종별로 얼마나 활발하게 봉사활동이 진행되는지, 정말 우리도 빨리 따라가야 합니다. 선진국가와 문화민족이 되려면 우리 삶의 한 부분을 나누어 대가없이 사랑의 마음으로 섬길 줄 아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봉사활동의 목적을 보면, 첫째는 사회를 변화시킬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함입니다. 어린 아이 때부터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하여 자신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야 합니다. 사회를 변화시킬 지도자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자신을 바쳐서 사회가 잘 되도록 만드는 사람입니다. 직장에서도 어떤 부분의 일은 대가를 받지 않으면서도 하는 것이 멋집니다. 월급 받고 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예수 믿는 직장인들은 남들이 하지 않는 어느 부분을 섬겨서, 크리스천의 기본적 모습인 사랑과 나눔의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동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되십시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섬기는 사람과 섬김을 받는 사람이 늘 정해져 있으면 섬기는 사람이 지칩니다. 가장들도 가정의 어느 부분에서 섬길 줄 아는 기본적 섬김의 삶이 있어야 지도자답습니다.
둘째는, 젊은이들에게 이상을 심어주기 위함입니다. 사람은 꿈과 이상이 있어야 합니다. 너무 현실만 아는 사람은 인생에 재미와 의미가 없습니다. 고상한 목적들을 품고 그것을 이루는 삶이 감동을 일으키는 삶입니다. 여러분 중에 학생 때 봉사활동을 해본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그 때를 돌이켜 보면 마음이 따스해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아직 세상에 물들기 전에 사회와 이웃을 위해서 섬겼던 추억이 얼마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까 저도 뒤돌아볼 때마다 그런 일을 좀 더 자주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대학생 때 친구들과 함께 서울 시내의 거지들을 모아서 잔치를 베풀어드린 적이 있습니다. 서울을 몇 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서 가장 불쌍한 거지들, 가장 나이 많고 병들고 외로운 분들을 찾아 그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한 번이라도 따뜻한 사랑을 체험하게 하자는 취지로 대학생들이 모였던 것입니다.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찾아서 명단을 만들고 어느 다리 밑에 사는지 등을 전부 조사했습니다. 그리고는 12월 20일에 학생들을 풀어서 그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찾아가 함께 택시를 타고 목욕탕으로 갔습니다. 그 분들이 언제 택시를 타 보았겠습니까 그 때는 서민들도 택시 타기가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목욕탕에 모시고 갔더니 목욕탕 주인들이 좋아할 리가 없지요. 그래도 그 분들을 모시고 들어가 깨끗이 때를 밀어드렸습니다. 그런 다음 이발소와 미장원으로 가서 머리를 예쁘게 해 드리고 새 옷을 한 벌씩 입힌 후 따뜻한 음식으로 잔치를 벌였습니다. 방석에 앉아서 맛있는 음식을 잡수시게 하고 학생들은 그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분들이 어떻게 하다가 거지가 되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독립운동을 하다가 나이 들고 가족이 없어서 거지가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쌀을 많이 생산하던 큰 부자였는데 그만 도박에 미쳐서 가산을 탕진하고 길로 나 앉았습니다. 그 때 우리들은 그분들을 위로하면서도, 이렇게 하면 거지가 되는구나 하고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런 봉사활동을 1년에 한 번은 했어야 했는데, 대학 4년 동안 한 번밖에 못한 것이 참 아쉽습니다. 그러나 한 번의 기억이지만 지금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 옵니다. 여러분 사람은 이상이 있어야 살맛이 나는 것입니다. 비록 현실 속에 살아도 그 한 부분을 떼어서 우리의 이상을 위하여 섬기는 모습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셋째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모델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청소년들이 모두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문제아들은 학교에도 있고 교회에도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아이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방학중에 최소한 2번은 봉사활동에 참여시키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한 번은 해외에서, 한 번은 국내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게 합시다. 그런 일을 위해 미리 훈련을 시켜서 보내면,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이 어려운 곳에 가서 어렵게 사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돌아온 다음에는 아이가 변합니다. 우리는 그런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어떤 어머니가 자기 자녀를 꼭 데리고 가 달라고 부탁을 해서 그 아이를 훈련시켜 데리고 갖다 오니까 그 아이가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 좋은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서 어릴 때 이런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대단히 유익합니다.
넷째는 우리 모두가 단합하기 위함입니다. 앞으로도 보십시오. 우리 교회에 평화가 있으려면 섬김이 많아야 합니다. 에너지는 왕성한데 섬기지 않으면 우리끼리 싸움만 하게 됩니다. 그 왕성한 에너지가 집안싸움으로 쓰여집니다. 그러나 섬김이 있는 곳에는, 자신의 에너지와 능력과 시간을 바쳐서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와 이웃과 가족을 위하여 섬기는 곳에는 만족과 평화와 단합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섬김을 받으려는 사람들만 있으면 분쟁이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끼리 모여서 무엇을 하자는 것입니까 섬기는 가운데 사귐이 있고, 섬기는 가운데 서로 모범이 되어주고, 섬기는 가운데 희생이 나타나고, 섬기는 가운데 이상이 생기고, 섬기는 가운데 기쁨이 있습니다. 영어 찬송 가운데 “There is joy in serving Jesus" 라는 곡이 있습니다. 한국 찬송가에는 없습니다. 제가 그 찬송이 너무 좋아서 10년 전부터 한국말로 번역을 하려 했는데 적절한 말로 잘 표현되지가 않습니다. 일단 번역을 하긴 했지만 저 혼자 그냥 영어로 부르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섬기면 기쁨이 있다는 뜻입니다. 섬김에 기쁨이 있습니다. 자기를 드려 희생하고 여호와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며 사는 삶 속에 기쁨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되기 위해서는 섬김이 절대적입니다.
다섯째는 자녀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길러주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가정과 교회와 사회라는 공동체 속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가정 공동체에서 아이들이 자기의 물건들을 헤쳐놓기만 하고 남이 치워주기만 바라는 무책임한 아이들로 자라서는 안됩니다. 어릴 때부터 형제간에 서로 도와주고, 부모와 자식간에 서로 도와주는 가정이 될 때 책임감이 길러집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를 아름답게 만들고 구성원의 필요를 서로 자원해서 섬기는 모습을 통해 사회적 책임감이 길러집니다.
여섯째는 섬기면서 자기 자신을 개발시키기 위함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개발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전에 개발한 것을 까먹고 있습니까 둘 중의 하나입니다. 섬기는 사람은 환영을 받지만, 섬김을 받으려고만 하는 사람은 가정에서도, 자손들에게도 존경을 받지 못합니다. 그런 사람은 어느 공동체에서든지 불필요한 사람이 됩니다. 남들에게 짐이 되니까요.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잘 섬기는 사람으로 개발해야 합니다. 청년이든 중 장년이든 노년이든, 늘 섬김을 잘 함으로써 주변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공동체 속에서 따돌림을 받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어떤 사람들입니까 섬기려 하지는 않고, 자신을 섬겨달라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은 이웃은 말할 것도 없고 가족에게도 미움과 배척을 받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유는 하나입니다. 섬김을 받기만 원하지 남들을 섬길 줄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늘 남들의 섬김을 받기만 원하는 모습으로 계속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손자들도 싫어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그렇게 되면 안 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손자와 손녀들도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왜 나타나면 축복이 되고, 유익이 되고, 기쁨을 주니까요.
우리 교회의 신앙적 목표가 무엇입니까 3S 신앙, 즉 Salvation(구원), Sanctification(성화), Service(섬김)입니다. 우리는 모두 구원받아서, 성장하면서, 반드시 남들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먼저 자신의 가정을 섬깁니다. 교회를 섬깁니다. 이웃을 섬깁니다. 직장에서도 잘 섬겨서 누구든지 인정하는 섬김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한국의 궁극적 목표가 무엇입니까 경제가 발전해서 우리끼리 잘 먹고 잘 살자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우리 나라보다 가난하고 약한 나라들을 돕고 그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저는 이 나라가 여호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고, 온 세계를 섬기는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앎이라. ” 여호와 하나님을 모르고 섬김을 모르는 이 세상 사람들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권력이나 높은 지위나 지식이나 명예나 돈이 조금만 많으면, 그것들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움직여서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려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주 대조적으로, 섬기는 자가 위대한 자이고 여호와 하나님의 뜻에 맞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섬기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입니다. 권력과 지식과 능력이 있는 사람은 그것들을 가지고 많은 사람을 섬길 줄 알아야 위대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라. ” 자신을 바쳐서 섬기는 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누가 훌륭한 사람입니까 궁극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자기 자신을 바쳐서 개인적 야망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고, 즐겁게 자원하여 여호와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자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합니다. 예수님이 친히 그렇게 하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 ” 예수께서 오신 최고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섬김을 받기 위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내어주고 희생해서, 죽어 가는 사람들을 살려주고, 약한 자들에게 힘을 주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예수를 믿어 구원받고 그분을 따르며 성장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제 삶 속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도전하시는 이 섬김이 분명하게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시간이 갈수록 다른 사람들에게 더 많은 유익과 도움을 끼치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손자 손녀들도 좋아하고, 며느리도 좋아하고, 사위도 좋아하고, 자식들도 좋아하고, 성도들도 좋아하고, 다락방 식구들도 좋아하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반드시 여호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이웃에게는 꼭 유익을 끼치는 사람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이 설교를 준비하며 많은 자료들을 찾는 가운데 전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하는지를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반면 한국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그 비율이 적은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우리 한국사람들이 일주일간에 시간을 내어서 지역사회나 교회나 혹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섬기고 있는 비율은 14%입니다. 즉 100명중에 14명만 봉사를 하고 나머지 86명은 봉사 활동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지요. 미국은 50%로, 둘 중에 한 명은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중 60세 이상 된 분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4%에 불과하지만, 미국인 중 70세 이상 된 분들은 43%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갈 길이 멀지요 그러나 희망이 있습니다. 5년 전만 해도 우리 나라 사람들 중에 단 5%만이 봉사활동에 참여했었지만, 올해에는 14%, 즉 세 배가 늘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86%의 사람들은 봉사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86%가 아직도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살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시간이나 노력이나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장애자 주일을 맞이해서 우리 함께 봉사활동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저희 교회를 조사해 보았더니, 감사하게도 55%가 섬기고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 평균 14%와 비교하면 거의 네 배입니다. 아름다운 모습이고 예수 믿는 사람들로서 마땅한 일입니다. 그러나 제 바램은 55%가 아니고, 90% 정도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독교의 기본 정신이 사랑과 희생의 나눔인데,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55%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오늘 이 예배를 통해서 여러분의 삶에 도전이 되어서 90%까지 올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합시다!
섬긴다는 것, 즉 봉사란 무엇입니까 봉사는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서 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자기를 바쳐서 누군가를 위해 유익한 활동을 하되 대가없이 하는 것입니다. 대가를 받는 것은 직업이지요. 봉사란 자신의 시간과 몸과 재능과 물질을 드려서 아무런 대가없이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어떤 봉사기관은 봉사를 하긴 하는데 자기 회사를 선전하기 위해 하더군요. 그것은 봉사가 아니라 장사지요. 봉사에는 사랑과 희생이 따릅니다. 만일 여러분이 칭찬을 받기 위해 봉사를 한다면, 예수님의 말씀대로 “너는 이미 상을 받았느니라” 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아무런 대가도, 칭찬도 바라지 않고 그저 순전한 마음으로 섬기는 것이 봉사입니다. “목사님, 그래도 칭찬 좀 해 주셔야지요. ” 물론 칭찬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봉사활동을 해 보신 분은 압니다. 봉사를 하다보면 칭찬은커녕 오히려 비판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 것도 안 하면 비판도 안 받지만, 자기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봉사활동을 하면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여러분과 저는 여호와 하나님과, 이웃과, 가족과, 직장을 섬기되,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서 여호와 하나님의 마음으로 섬기기를 원합니다!
어느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에 노조가 생기기 전에는 봉사활동을 많이 했답니다. 학교에서 하라는 것 이외에도 자원해서 부서를 맡아 방과후에 봉사를 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제는 노조가 자리를 잡으면서 심지어 봉사 활동에도 돈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봉사 활동이 재미가 없답니다. 자원해서 학생들을 지도했을 때는 즐거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돈을 받으면 하고, 받지 않으면 하고 싶지도 않으니, 또 그것을 가지고 계속 타협을 해야 하니 재미가 없어서 이제는 선생을 그만두고 싶다고 합니다. 자원해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기의 사랑과 희생을 나누어줄 때 누리는 기쁨, 이것이 그리스도의 사상이요,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한 태도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55%의 성도들을 자랑스러워하기보다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봉사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45%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오늘이라도 우리 삶의 모습을 바꾸어 섬기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봉사를 잘 하려면 어릴 때부터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지난 4월 18일 일본의 중앙교육 심의회는 봉사활동을 초등학교 이상의 학과 과정에 포함시키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입시에 봉사활동 경력을 가산시킨다고 합니다. 아주 좋은 현상이지요. 우리 나라에도 몇 년 전부터 이런 움직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에게도 자신의 유익만을 위한 이기적인 삶을 버리고 남을 섬기는 정신을 어릴 때부터 심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 대학에서 최초로 서라벌대학에서는 학생 봉사 센터를 설립하여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봉사를 훈련시킨다고 합니다.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앞으로 모든 대학에서 사회와 이웃과 소외된 자들을 위한 학생 봉사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기를 원합니다. 이런 일에 예수 믿는 사람들이 앞장을 서야 합니다.
봉사를 받는 대상으로는, 첫째로 노인들이 가장 많습니다. 혼자 사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도와드리거나, 어른들을 위로하는 봉사활동이 많고, 둘째로 스스로 자신의 몸을 관리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위해서 건강한 사람들이 시간을 내어 섬기고 있으며, 셋째로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한 봉사와, 넷째로 외국인 노동자들 및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이 있습니다.
봉사의 종류를 보면, 양로원을 방문하여 잔치를 벌이고 위로하는가 하면, 미처 손대지 못하는 시설들을 보수해 주는 일이 있습니다. 장애자들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빨래를 해주기도 합니다. 어느 복지회관에는 아예 세탁시설을 만들어 놓고 그분들로부터 빨랫감을 수거하여 세탁한 후 갖다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이발을 해주기도 합니다. 목욕을 시켜드리기도 하는데, 이것도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교회가 운영하는 복지회관에도 지하실에 노인들을 위한 목욕탕이 있습니다. 노인들을 모시고 오는 분들은 이곳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청소해주기, 놀이터 페인트 칠해주기, 결식아동에게 음식을 나누어주기, 각종 의료 봉사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어떤 소방서에는 아주 재미있는 봉사가 있는데, 소방대원들이 한 달에 각각 1,650원을 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5천 만원 짜리 화재보험에 들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전국의 논밭을 다니면서 농약 병들을 수거하는 봉사를 합니다. 이제 곧 시작되는 월드컵 기간 중에는 무려 8만 명의 자원봉사자들 봉사하게 된다고 합니다. 상상력과 창의력과 능력을 총동원해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사회와 가정과 교회에서 누군가를 위해 섬기는 이 섬김의 운동에 예수 믿는 사람들이 앞장서기 바랍니다.
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다양합니다. 화교 3세들도 봉사단체를 만들어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 김해에서 비행기 추락사고 났을 때 질퍽거리는 빗속에서도 음식을 만들어 산에까지 가져다 준 사람들은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미국의 봉사활동에 대한 정보를 보면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각 주마다, 군마다, 동네마다 봉사센터들이 꽉 들어차 있고, 종교별로, 인종별로 얼마나 활발하게 봉사활동이 진행되는지, 정말 우리도 빨리 따라가야 합니다. 선진국가와 문화민족이 되려면 우리 삶의 한 부분을 나누어 대가없이 사랑의 마음으로 섬길 줄 아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봉사활동의 목적을 보면, 첫째는 사회를 변화시킬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함입니다. 어린 아이 때부터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하여 자신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야 합니다. 사회를 변화시킬 지도자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자신을 바쳐서 사회가 잘 되도록 만드는 사람입니다. 직장에서도 어떤 부분의 일은 대가를 받지 않으면서도 하는 것이 멋집니다. 월급 받고 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예수 믿는 직장인들은 남들이 하지 않는 어느 부분을 섬겨서, 크리스천의 기본적 모습인 사랑과 나눔의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동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되십시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섬기는 사람과 섬김을 받는 사람이 늘 정해져 있으면 섬기는 사람이 지칩니다. 가장들도 가정의 어느 부분에서 섬길 줄 아는 기본적 섬김의 삶이 있어야 지도자답습니다.
둘째는, 젊은이들에게 이상을 심어주기 위함입니다. 사람은 꿈과 이상이 있어야 합니다. 너무 현실만 아는 사람은 인생에 재미와 의미가 없습니다. 고상한 목적들을 품고 그것을 이루는 삶이 감동을 일으키는 삶입니다. 여러분 중에 학생 때 봉사활동을 해본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그 때를 돌이켜 보면 마음이 따스해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아직 세상에 물들기 전에 사회와 이웃을 위해서 섬겼던 추억이 얼마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까 저도 뒤돌아볼 때마다 그런 일을 좀 더 자주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대학생 때 친구들과 함께 서울 시내의 거지들을 모아서 잔치를 베풀어드린 적이 있습니다. 서울을 몇 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서 가장 불쌍한 거지들, 가장 나이 많고 병들고 외로운 분들을 찾아 그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한 번이라도 따뜻한 사랑을 체험하게 하자는 취지로 대학생들이 모였던 것입니다.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찾아서 명단을 만들고 어느 다리 밑에 사는지 등을 전부 조사했습니다. 그리고는 12월 20일에 학생들을 풀어서 그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찾아가 함께 택시를 타고 목욕탕으로 갔습니다. 그 분들이 언제 택시를 타 보았겠습니까 그 때는 서민들도 택시 타기가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목욕탕에 모시고 갔더니 목욕탕 주인들이 좋아할 리가 없지요. 그래도 그 분들을 모시고 들어가 깨끗이 때를 밀어드렸습니다. 그런 다음 이발소와 미장원으로 가서 머리를 예쁘게 해 드리고 새 옷을 한 벌씩 입힌 후 따뜻한 음식으로 잔치를 벌였습니다. 방석에 앉아서 맛있는 음식을 잡수시게 하고 학생들은 그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분들이 어떻게 하다가 거지가 되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독립운동을 하다가 나이 들고 가족이 없어서 거지가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쌀을 많이 생산하던 큰 부자였는데 그만 도박에 미쳐서 가산을 탕진하고 길로 나 앉았습니다. 그 때 우리들은 그분들을 위로하면서도, 이렇게 하면 거지가 되는구나 하고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런 봉사활동을 1년에 한 번은 했어야 했는데, 대학 4년 동안 한 번밖에 못한 것이 참 아쉽습니다. 그러나 한 번의 기억이지만 지금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 옵니다. 여러분 사람은 이상이 있어야 살맛이 나는 것입니다. 비록 현실 속에 살아도 그 한 부분을 떼어서 우리의 이상을 위하여 섬기는 모습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셋째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모델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청소년들이 모두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문제아들은 학교에도 있고 교회에도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아이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방학중에 최소한 2번은 봉사활동에 참여시키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한 번은 해외에서, 한 번은 국내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게 합시다. 그런 일을 위해 미리 훈련을 시켜서 보내면,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이 어려운 곳에 가서 어렵게 사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돌아온 다음에는 아이가 변합니다. 우리는 그런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어떤 어머니가 자기 자녀를 꼭 데리고 가 달라고 부탁을 해서 그 아이를 훈련시켜 데리고 갖다 오니까 그 아이가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 좋은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서 어릴 때 이런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대단히 유익합니다.
넷째는 우리 모두가 단합하기 위함입니다. 앞으로도 보십시오. 우리 교회에 평화가 있으려면 섬김이 많아야 합니다. 에너지는 왕성한데 섬기지 않으면 우리끼리 싸움만 하게 됩니다. 그 왕성한 에너지가 집안싸움으로 쓰여집니다. 그러나 섬김이 있는 곳에는, 자신의 에너지와 능력과 시간을 바쳐서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와 이웃과 가족을 위하여 섬기는 곳에는 만족과 평화와 단합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섬김을 받으려는 사람들만 있으면 분쟁이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끼리 모여서 무엇을 하자는 것입니까 섬기는 가운데 사귐이 있고, 섬기는 가운데 서로 모범이 되어주고, 섬기는 가운데 희생이 나타나고, 섬기는 가운데 이상이 생기고, 섬기는 가운데 기쁨이 있습니다. 영어 찬송 가운데 “There is joy in serving Jesus" 라는 곡이 있습니다. 한국 찬송가에는 없습니다. 제가 그 찬송이 너무 좋아서 10년 전부터 한국말로 번역을 하려 했는데 적절한 말로 잘 표현되지가 않습니다. 일단 번역을 하긴 했지만 저 혼자 그냥 영어로 부르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섬기면 기쁨이 있다는 뜻입니다. 섬김에 기쁨이 있습니다. 자기를 드려 희생하고 여호와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며 사는 삶 속에 기쁨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되기 위해서는 섬김이 절대적입니다.
다섯째는 자녀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길러주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가정과 교회와 사회라는 공동체 속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가정 공동체에서 아이들이 자기의 물건들을 헤쳐놓기만 하고 남이 치워주기만 바라는 무책임한 아이들로 자라서는 안됩니다. 어릴 때부터 형제간에 서로 도와주고, 부모와 자식간에 서로 도와주는 가정이 될 때 책임감이 길러집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를 아름답게 만들고 구성원의 필요를 서로 자원해서 섬기는 모습을 통해 사회적 책임감이 길러집니다.
여섯째는 섬기면서 자기 자신을 개발시키기 위함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개발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전에 개발한 것을 까먹고 있습니까 둘 중의 하나입니다. 섬기는 사람은 환영을 받지만, 섬김을 받으려고만 하는 사람은 가정에서도, 자손들에게도 존경을 받지 못합니다. 그런 사람은 어느 공동체에서든지 불필요한 사람이 됩니다. 남들에게 짐이 되니까요.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잘 섬기는 사람으로 개발해야 합니다. 청년이든 중 장년이든 노년이든, 늘 섬김을 잘 함으로써 주변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공동체 속에서 따돌림을 받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어떤 사람들입니까 섬기려 하지는 않고, 자신을 섬겨달라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은 이웃은 말할 것도 없고 가족에게도 미움과 배척을 받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유는 하나입니다. 섬김을 받기만 원하지 남들을 섬길 줄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늘 남들의 섬김을 받기만 원하는 모습으로 계속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손자들도 싫어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그렇게 되면 안 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손자와 손녀들도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왜 나타나면 축복이 되고, 유익이 되고, 기쁨을 주니까요.
우리 교회의 신앙적 목표가 무엇입니까 3S 신앙, 즉 Salvation(구원), Sanctification(성화), Service(섬김)입니다. 우리는 모두 구원받아서, 성장하면서, 반드시 남들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먼저 자신의 가정을 섬깁니다. 교회를 섬깁니다. 이웃을 섬깁니다. 직장에서도 잘 섬겨서 누구든지 인정하는 섬김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한국의 궁극적 목표가 무엇입니까 경제가 발전해서 우리끼리 잘 먹고 잘 살자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우리 나라보다 가난하고 약한 나라들을 돕고 그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저는 이 나라가 여호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고, 온 세계를 섬기는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앎이라. ” 여호와 하나님을 모르고 섬김을 모르는 이 세상 사람들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권력이나 높은 지위나 지식이나 명예나 돈이 조금만 많으면, 그것들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움직여서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려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주 대조적으로, 섬기는 자가 위대한 자이고 여호와 하나님의 뜻에 맞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섬기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입니다. 권력과 지식과 능력이 있는 사람은 그것들을 가지고 많은 사람을 섬길 줄 알아야 위대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라. ” 자신을 바쳐서 섬기는 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누가 훌륭한 사람입니까 궁극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자기 자신을 바쳐서 개인적 야망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고, 즐겁게 자원하여 여호와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자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합니다. 예수님이 친히 그렇게 하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 ” 예수께서 오신 최고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섬김을 받기 위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내어주고 희생해서, 죽어 가는 사람들을 살려주고, 약한 자들에게 힘을 주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예수를 믿어 구원받고 그분을 따르며 성장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제 삶 속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도전하시는 이 섬김이 분명하게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시간이 갈수록 다른 사람들에게 더 많은 유익과 도움을 끼치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손자 손녀들도 좋아하고, 며느리도 좋아하고, 사위도 좋아하고, 자식들도 좋아하고, 성도들도 좋아하고, 다락방 식구들도 좋아하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반드시 여호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이웃에게는 꼭 유익을 끼치는 사람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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