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졸업] 졸업생에게 주는 권설
본문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더스틴 호프만(Dustin Hoffman, 1937―)이라는 배우를 다 아실 겁니다. 1967년에 졸업(The Graduate)이라는 영화를 통하여 스타로 데뷔한, 아주 개성이 넘치는 배우입니다. 70년대 초 한국에서도 이 졸업이라는 영화가 상영이 되어서 많은 인기를 끈 적이 있습니다.
미국 동부의 아이비 리그 대학을 졸업한 한 젊은이가 뚜렷한 장래 목적도 없이 유부녀와 불륜을 저지르고 방황을 하게됩니다. 결국 이렇게 저렇게 갈피를 잡지 못하고 표류하던 젊은이가 사랑하는 처녀를 자기 아내로 만든다는 줄거리입니다. 자기가 사랑했던 여자가 다른 남자와 결혼식을 올리고 있을 때 더스틴 호프만이 갑자기 뛰어들어 신부의 손을 낚아챈 채 도망치던 모습을 아직까지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더스틴 호프만이 졸업이라는 영화로 대스타가 되기 전까지 그는 별의별 직업을 다 전전하면서 가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간호사, 웨이터, 셔츠 판매원, 댄스홀 피아노 연주가, 타이피스트, 등등 생계를 위해서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배우가 되기로 했지만 그는 결코 잘생기지 못했습니다. 할리우드의 미남 미녀 배우들과 비교해 볼 때 못생겼을 뿐만 아니라 다소 멍청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마이크 니콜스(Mike Nichols) 감독의 눈에 들어 졸업이라는 영화에 난생 처음 주인공으로서 발탁되었습니다.
호프만은 처음에 자기는 주인공이 될 자신이 없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로버트 레드포드를 대신 추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예상을 뒤엎고 호프만이 출연한 이 영화는 공전의 히트를 치게 됩니다. 대리석을 깎아 놓은 것 같은 미남 미녀 배우들만 판을 치던 할리우드에 호프만은 특유의 어눌하고 바보같은 개성연기로 혜성처럼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오늘 졸업생 여러분들을 앞에 두고 더스틴 호프만의 졸업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나서 몇 마디 말씀드렸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여러분들이 느끼는 소감은 각각 다르겠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을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또 불안감, 이 두 가지 양면감정은 아마 졸업하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먼저 졸업생 여러분들은 틀림없이 미래에 대하여 부푼 꿈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 환경과 또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인가, 설레는 마음을 가질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미래에 도대체 어떤 일이 나에게 일어날까, 두려운 마음도 함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 앞에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은 대부분 여러분 자신의 태도에 달려있음을 꼭 기억하십시오.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에 로마 사회가 극도로 혼란했을 때 정치에 입문하려는 아들을 가진 어머니가 한 분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자식을 만류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네가 만일 정직하다면 세상 사람들에 의해서 상처를 입고, 부정직하다면 신의 노여움을 사서 상처를 입는다. 따라서 어느 쪽이든 너는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으므로 정치판에 뛰어드는 것을 단념하도록 해라. "
이 말을 들은 아들은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정치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어머니, 제가 만일 정직하다면 신에 의해서 상처를 입을 일이 없어질 것이고, 부정직하다면 세상 사람들에 의해서도 상처를 입을 일이 없어지겠지요 결국 저는 어느 쪽을 선택해도 상처를 입을 일이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언뜻 들으면 하나의 궤변(sophism)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어머니와 아들에게는 한 가지 중대한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부정적인 면만을 보았고, 아들은 긍정적인 면만을 보았습니다. 그 결과 어머니는 어떻게 해서든지 아들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막아보려고 했고, 아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끝까지 해보려고 했던 것입니다.
졸업을 앞두고 새로운 길을 선택하게 될 여러분들 역시 어떤 태도를 가지는가에 따라서 장래는 현격한 차이가 있게 될 것입니다. 할 수 있으면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과 비전을 가지십시오! 그러면 분명히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입니다. 이제 저는 졸업생 여러분들에게 두 가지를 꼭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두 가지를 명심하십시오!
① 언제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시든지 간에 꼭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십시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든 아니면 사회에 진출하든지 간에 꼭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깊이 읽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읽어야 할 책들이 수없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항상 성경책 읽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성경 말씀에 모든 지혜가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딤후서 3: 16―17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모든 성경은 여호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 여러분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면 반드시 선하고 축복된 길을 걸어가게 될 것입니다.
성경과 관련된 이야기를 두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문 칼럼 중에 'Dear Abby'라고 하는 유명한 칼럼에 실린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부자들만 모여 사는 어떤 동네에 한 젊은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동네에서는 졸업하는 자식들에게 부모님들이 멋진 자동차를 하나씩 선물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빌(Bill)이라는 젊은이와 아버지는 몇 달 동안 여러 딜러십을 돌아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차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졸업식이 있기 1주일 전에 드디어 아들의 마음에 꼭 드는 기가 막힌 자동차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졸업식이 있기 전날 밤, 빌의 아버지는 성경책 한 권을 정성스럽게 포장을 해서 아들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런데 그토록 갖고 싶었던 자동차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었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아들은 성경책을 내던지고 그 길로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그 후에 빌은 아버지의 얼굴을 다시 보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비로소 아들은 고향집에 돌아 왔습니다. 빌은 어느 날 밤 자기가 물려받게 될 아버지의 소유품들을 이리저리 뒤적거리다가 졸업하기 바로 전날 밤 아버지가 자기에게 선물했던 성경책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빌은 오랜 세월동안 묻어있던 먼지를 닦아내고 성경책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그 성경책 안에는 참으로 놀라운 것이 하나 들어가 있었습니다. 자기가 학교를 졸업하던 날 갖고 싶었던 자동차를 살 수 있는 수표가 성경책 안에 끼여 있었던 것입니다. 아버지는 그냥 자동차만 사주시려고 하지 않고 아들이 성경책을 잘 읽으라는 뜻에서 성경책 안에 체크를 몰래 끼어 놓았던 것입니다.
또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인도에서 아주 유명한 갱단 멤버 중에 라마드(Ramad)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자기의 동료 갱단 멤버들과 함께 어느 집에 들어가 강도 짓을 하고 있었을 때 탁자 위에 놓여있는 성경책 한 권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때 라마드는 그 성경책이 자기의 담배(cigarettes)를 말기에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성경책을 자기 집에 가져다가 매일 한 페이지씩 뜯어서 담배를 둘둘 말아 피웠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라마드는 성경책이 자기 나라말로 쓰여진 것을 알아차리고서는 매일 성경책을 찢어서 담배를 말아 피우기 전에 자기가 찢은 페이지의 성경을 먼저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가운데 몇 주가 지나갔습니다. 어느 날 라마드가 담배를 말기 위하여 또 성경책에 붙어 있는 종이 한 장을 찢었다가 읽고서는 큰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때 그는 갑자기 무릎을 꿇고 예수님께서 자기 마음속에 들어와 자기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빌기 시작했습니다. 그 길로 라마드는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경찰에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그리고는 감옥에 들어가서 수많은 죄수들과 간수들을 주님 품으로 인도하는 위대한 전도자로 변화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시면 이와 같은 놀라운 일들이 반드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어떤 공부를 하시든지 간에 항상 성경책을 가까이 하십시오! 거기에 길과 진리와 생명이 있습니다!
② 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꿈을 가지십시오.
이 세상에는 세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먼저 '거미'같은 사람이 있지요. 거미가 거미줄을 쳐서 다른 곤충들을 잡아먹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해악을 끼치는 사람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해를 주어야지 만 자기가 살 수 있는 사람인 것이지요. 둘째로, '개미'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개미는 그저 하루 종일 열심히 일만 합니다. 개미는 남에게 도움도 주지 않고 그렇다고 피해도 주지 않고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하여 부지런하게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아마 오늘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로 이 개미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셋째로, '꿀벌'같은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꿀벌은 먼저 부지런하게 일합니다. 그러나 그 성실함이 자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꿀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만듭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시든지 간에 꼭 '꿀벌'같은 사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꿀벌같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유익이 되는 인생을 살아가십시오. 아니, 꿀벌같은 인생을 살 수 없다면 적어도 '개미'같이 부지런한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해는 끼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거미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렇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좋은 인격을 기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재주가 뛰어나다고 해도 덕이 모자라서는 안됩니다. 미국에서 한 가족이 12개의 박사 학위를 딴 아주 유명한 한국인 가정이 있습니다. 전혜성 여사 가정입니다. 전혜성 씨는 부부가 다 Ph. D. 학위를 땄을 뿐 아니라 4남 2녀가 전부 하버드나 예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특히 세 번째 아들인 '해롤드 고'는 예일 법대에 석좌 교수로 있다가 미국 정부의 국무 차관보까지 올라간 사람입니다. 자식들을 이렇게 훌륭하게 키운 전혜성 여사가 아이들에게 귀가 따갑도록 가르친 교훈은 '재승덕(才勝德) 하지말고 덕승재(德勝才)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뭔말인고 하니 재주가 덕을 앞지르지 않게 하라는 뜻입니다. 항상 다른 사람과 이 사회에 조금이라고 유익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덕을 먼저 쌓으라는 말이지요.
공부를 조금 못해도 괜찮습니다. 재주가 조금 떨어져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누군가가 여러분의 도움을 꼭 필요로 하는 그런 덕있는 사람이 되도록 항상 인격적인 훈련을 쌓는데 게을러서는 안될 것입니다.
맺는 말: '너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아'
누군가가 졸업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마침표'라고 했습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은 졸업식을 'commencement'라고 부릅니다. 'Commencement'는 '시작' 혹은 '출발'의 뜻을 가지므로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된다는 말이지요. 이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여러분들은 뒤에 있는 것은 다 잊어버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여러분들이 경험할 새로운 세계에 대해서 큰 꿈을 그리십시오. 그리고 이 꿈 한가운데 여러분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뽑아주신 '여호와 하나님의 자녀'요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인 것을 항상 기억하십시오!
바울은 젊은 후배 디모데에게 주는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당부합니다. "오직 너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하였도다. "
오늘 이 말씀이 졸업 후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려는 여러분에게 주시는 말씀인 것을 기억하세요. 여러분은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에 합당한 아름답고 귀한 삶을 살아가야만 합니다. 여러분의 앞길에 여호와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미국 동부의 아이비 리그 대학을 졸업한 한 젊은이가 뚜렷한 장래 목적도 없이 유부녀와 불륜을 저지르고 방황을 하게됩니다. 결국 이렇게 저렇게 갈피를 잡지 못하고 표류하던 젊은이가 사랑하는 처녀를 자기 아내로 만든다는 줄거리입니다. 자기가 사랑했던 여자가 다른 남자와 결혼식을 올리고 있을 때 더스틴 호프만이 갑자기 뛰어들어 신부의 손을 낚아챈 채 도망치던 모습을 아직까지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더스틴 호프만이 졸업이라는 영화로 대스타가 되기 전까지 그는 별의별 직업을 다 전전하면서 가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간호사, 웨이터, 셔츠 판매원, 댄스홀 피아노 연주가, 타이피스트, 등등 생계를 위해서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배우가 되기로 했지만 그는 결코 잘생기지 못했습니다. 할리우드의 미남 미녀 배우들과 비교해 볼 때 못생겼을 뿐만 아니라 다소 멍청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마이크 니콜스(Mike Nichols) 감독의 눈에 들어 졸업이라는 영화에 난생 처음 주인공으로서 발탁되었습니다.
호프만은 처음에 자기는 주인공이 될 자신이 없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로버트 레드포드를 대신 추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예상을 뒤엎고 호프만이 출연한 이 영화는 공전의 히트를 치게 됩니다. 대리석을 깎아 놓은 것 같은 미남 미녀 배우들만 판을 치던 할리우드에 호프만은 특유의 어눌하고 바보같은 개성연기로 혜성처럼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오늘 졸업생 여러분들을 앞에 두고 더스틴 호프만의 졸업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나서 몇 마디 말씀드렸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여러분들이 느끼는 소감은 각각 다르겠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을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또 불안감, 이 두 가지 양면감정은 아마 졸업하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먼저 졸업생 여러분들은 틀림없이 미래에 대하여 부푼 꿈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 환경과 또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인가, 설레는 마음을 가질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미래에 도대체 어떤 일이 나에게 일어날까, 두려운 마음도 함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 앞에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은 대부분 여러분 자신의 태도에 달려있음을 꼭 기억하십시오.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에 로마 사회가 극도로 혼란했을 때 정치에 입문하려는 아들을 가진 어머니가 한 분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자식을 만류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네가 만일 정직하다면 세상 사람들에 의해서 상처를 입고, 부정직하다면 신의 노여움을 사서 상처를 입는다. 따라서 어느 쪽이든 너는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으므로 정치판에 뛰어드는 것을 단념하도록 해라. "
이 말을 들은 아들은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정치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어머니, 제가 만일 정직하다면 신에 의해서 상처를 입을 일이 없어질 것이고, 부정직하다면 세상 사람들에 의해서도 상처를 입을 일이 없어지겠지요 결국 저는 어느 쪽을 선택해도 상처를 입을 일이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언뜻 들으면 하나의 궤변(sophism)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어머니와 아들에게는 한 가지 중대한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부정적인 면만을 보았고, 아들은 긍정적인 면만을 보았습니다. 그 결과 어머니는 어떻게 해서든지 아들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막아보려고 했고, 아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끝까지 해보려고 했던 것입니다.
졸업을 앞두고 새로운 길을 선택하게 될 여러분들 역시 어떤 태도를 가지는가에 따라서 장래는 현격한 차이가 있게 될 것입니다. 할 수 있으면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과 비전을 가지십시오! 그러면 분명히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입니다. 이제 저는 졸업생 여러분들에게 두 가지를 꼭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두 가지를 명심하십시오!
① 언제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시든지 간에 꼭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십시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든 아니면 사회에 진출하든지 간에 꼭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깊이 읽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읽어야 할 책들이 수없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항상 성경책 읽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성경 말씀에 모든 지혜가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딤후서 3: 16―17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모든 성경은 여호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 여러분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면 반드시 선하고 축복된 길을 걸어가게 될 것입니다.
성경과 관련된 이야기를 두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문 칼럼 중에 'Dear Abby'라고 하는 유명한 칼럼에 실린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부자들만 모여 사는 어떤 동네에 한 젊은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동네에서는 졸업하는 자식들에게 부모님들이 멋진 자동차를 하나씩 선물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빌(Bill)이라는 젊은이와 아버지는 몇 달 동안 여러 딜러십을 돌아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차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졸업식이 있기 1주일 전에 드디어 아들의 마음에 꼭 드는 기가 막힌 자동차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졸업식이 있기 전날 밤, 빌의 아버지는 성경책 한 권을 정성스럽게 포장을 해서 아들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런데 그토록 갖고 싶었던 자동차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었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아들은 성경책을 내던지고 그 길로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그 후에 빌은 아버지의 얼굴을 다시 보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비로소 아들은 고향집에 돌아 왔습니다. 빌은 어느 날 밤 자기가 물려받게 될 아버지의 소유품들을 이리저리 뒤적거리다가 졸업하기 바로 전날 밤 아버지가 자기에게 선물했던 성경책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빌은 오랜 세월동안 묻어있던 먼지를 닦아내고 성경책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그 성경책 안에는 참으로 놀라운 것이 하나 들어가 있었습니다. 자기가 학교를 졸업하던 날 갖고 싶었던 자동차를 살 수 있는 수표가 성경책 안에 끼여 있었던 것입니다. 아버지는 그냥 자동차만 사주시려고 하지 않고 아들이 성경책을 잘 읽으라는 뜻에서 성경책 안에 체크를 몰래 끼어 놓았던 것입니다.
또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인도에서 아주 유명한 갱단 멤버 중에 라마드(Ramad)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자기의 동료 갱단 멤버들과 함께 어느 집에 들어가 강도 짓을 하고 있었을 때 탁자 위에 놓여있는 성경책 한 권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때 라마드는 그 성경책이 자기의 담배(cigarettes)를 말기에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성경책을 자기 집에 가져다가 매일 한 페이지씩 뜯어서 담배를 둘둘 말아 피웠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라마드는 성경책이 자기 나라말로 쓰여진 것을 알아차리고서는 매일 성경책을 찢어서 담배를 말아 피우기 전에 자기가 찢은 페이지의 성경을 먼저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가운데 몇 주가 지나갔습니다. 어느 날 라마드가 담배를 말기 위하여 또 성경책에 붙어 있는 종이 한 장을 찢었다가 읽고서는 큰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때 그는 갑자기 무릎을 꿇고 예수님께서 자기 마음속에 들어와 자기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빌기 시작했습니다. 그 길로 라마드는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경찰에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그리고는 감옥에 들어가서 수많은 죄수들과 간수들을 주님 품으로 인도하는 위대한 전도자로 변화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시면 이와 같은 놀라운 일들이 반드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어떤 공부를 하시든지 간에 항상 성경책을 가까이 하십시오! 거기에 길과 진리와 생명이 있습니다!
② 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꿈을 가지십시오.
이 세상에는 세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먼저 '거미'같은 사람이 있지요. 거미가 거미줄을 쳐서 다른 곤충들을 잡아먹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해악을 끼치는 사람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해를 주어야지 만 자기가 살 수 있는 사람인 것이지요. 둘째로, '개미'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개미는 그저 하루 종일 열심히 일만 합니다. 개미는 남에게 도움도 주지 않고 그렇다고 피해도 주지 않고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하여 부지런하게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아마 오늘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로 이 개미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셋째로, '꿀벌'같은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꿀벌은 먼저 부지런하게 일합니다. 그러나 그 성실함이 자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꿀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만듭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시든지 간에 꼭 '꿀벌'같은 사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꿀벌같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유익이 되는 인생을 살아가십시오. 아니, 꿀벌같은 인생을 살 수 없다면 적어도 '개미'같이 부지런한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해는 끼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거미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렇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좋은 인격을 기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재주가 뛰어나다고 해도 덕이 모자라서는 안됩니다. 미국에서 한 가족이 12개의 박사 학위를 딴 아주 유명한 한국인 가정이 있습니다. 전혜성 여사 가정입니다. 전혜성 씨는 부부가 다 Ph. D. 학위를 땄을 뿐 아니라 4남 2녀가 전부 하버드나 예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특히 세 번째 아들인 '해롤드 고'는 예일 법대에 석좌 교수로 있다가 미국 정부의 국무 차관보까지 올라간 사람입니다. 자식들을 이렇게 훌륭하게 키운 전혜성 여사가 아이들에게 귀가 따갑도록 가르친 교훈은 '재승덕(才勝德) 하지말고 덕승재(德勝才)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뭔말인고 하니 재주가 덕을 앞지르지 않게 하라는 뜻입니다. 항상 다른 사람과 이 사회에 조금이라고 유익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덕을 먼저 쌓으라는 말이지요.
공부를 조금 못해도 괜찮습니다. 재주가 조금 떨어져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누군가가 여러분의 도움을 꼭 필요로 하는 그런 덕있는 사람이 되도록 항상 인격적인 훈련을 쌓는데 게을러서는 안될 것입니다.
맺는 말: '너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아'
누군가가 졸업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마침표'라고 했습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은 졸업식을 'commencement'라고 부릅니다. 'Commencement'는 '시작' 혹은 '출발'의 뜻을 가지므로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된다는 말이지요. 이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여러분들은 뒤에 있는 것은 다 잊어버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여러분들이 경험할 새로운 세계에 대해서 큰 꿈을 그리십시오. 그리고 이 꿈 한가운데 여러분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뽑아주신 '여호와 하나님의 자녀'요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인 것을 항상 기억하십시오!
바울은 젊은 후배 디모데에게 주는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당부합니다. "오직 너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하였도다. "
오늘 이 말씀이 졸업 후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려는 여러분에게 주시는 말씀인 것을 기억하세요. 여러분은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에 합당한 아름답고 귀한 삶을 살아가야만 합니다. 여러분의 앞길에 여호와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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