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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졸업] 예수님! 제자들의 졸업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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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자라고 있는 대나무를 보면 매듭과 매듭이 이어져서 자랍니다.
졸업은 성장하는 생명나무의 매듭과 같습니다.
매듭은 두툼하고 단단합니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의 매듭!
이렇게 큰 결단의 순간들이 이어져서 우리의 삶을 이어갑니다.
졸업식!
이는 만남과 헤어짐 새로운 만남을 향한 매듭입니다.
성장하려면 이 과정을 다 거쳐야 합니다.
졸업은 학교나 교회에서 굿 바이(good-bye) 헤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굿 모닝(good-morning) 좋은 아침을 열어 가는 새로운 출발이 졸업입니다.
2. 성경 이야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헤어져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3년 동안 함께 먹고 함께 자고 함께 생활하셨던 예수님!
이제 제자들과 헤어져야 합니다.
십자가를 지고 죽음의 길 구원의 길을 가야하는 결단의 순간이 다가 왔습니다.
가야 할지 서야 할지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어느 학교를 갈 것인가
무슨 과를 선택 할 것인가
어느 학교 무슨 직장 누구와 결혼 등 사람들은 어느 누구나 순간 결단 앞에 서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제자들을 생각하시면서 마지막으로 무슨 말을 해주고 무엇을 가르쳐 줄까
깊이 생각하셨습니다.
그렇지! 마지막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어야지 …
예수님께서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차례로 씻어주시고 허리에 두르셨던 수건으로 발을 닦아 주셨습니다.
시몬 베드로의 차례가 되자
"선생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안 됩니다.
제 발만은 결코 씻지 못하십니다"
하고 사양했습니다.
이때 예수께서는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이제 나와 아무 상관도 없게 되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선생님! 그러시면 제 발뿐만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다 씻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목욕을 한 사람은 온 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되느니.
너희도 그처럼 깨끗하다.
그러나 모두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의 졸업식 마지막 매듭을 지으시면서 그 많은 사건들 중에 특별히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너희들도 서로 발을 씻어주는 심정으로 서로 돕고 서로 존중하고 서로 섬기라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를 섬기고 이 세상을 섬기는 마음으로 살라는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이셨습니다.
그리고 최후의 만찬 마지막 식사를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것이 마지막 식사가 될 줄을 몰랐습니다.
빵을 나누어주시는 예수님!
이 빵은 내 몸과 같다. 포도주 잔을 드시고 이 포도주는 내 피와 같다.
함께 먹고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고 기념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졸업식에 열두 명의 제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중에는 돈에 눈이 멀어서 예수님을 배신하고 예수님을 로마 군인들에게 팔아 넘기려는 가롯유다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가롯유다는 예수님과 3년 동안 함께 먹고 함께 자고 함께 생활했으면서도 선생님의 마음과 뜻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마음속에 배신의 칼을 품고도 예수님의 최후만찬에 참석한 가롯유다를 예수님께서는 발도 씼어 주시고 함께 식사를 하셨습니다.
너희들 모두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나와 함께 떡 그릇에 손을 넣는 자가 나를 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어도 제자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3년 동안 함께 지냈던 가롯유다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겠습니까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을 뻔했다고 자식을 바라보시는 부모님의 심정이셨던 예수님!
다 알고 계셨으니 더욱 가슴아팠습니다.
다 알고 계시면서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죄인을 함께 만찬에 초청해 주셨습니다.
주님의 몸과 피를 나누어주셨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잘 한자나 못 한자나 선생님의 속을 썪힌 자나 괴롭힌 자나 누구나 다 졸업식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졸업하고 계시는 여러분!
여러분은 선생님들의 말씀을 얼마나 깨닫고 있습니까
가르쳐주시고 어루만져 주셨던 선생님의 사랑을 기억하십니까
어떤 때는 화도 내시고 매도 때리시고 야단도 치셨습니다.
제자들이 크게 자라서 큰 인물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심정으로 여러분을 돌보신 선생님들 하늘보다 높고 바다 보다 넓으신 부모님의 은혜처럼 선생님의 은혜도 그렇습니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가롯유다가 아니라 선생님과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감사함으로 갚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가롯유다는 3년 동안 따라다니고 함께 먹고 함께 지냈던 예수님의 뜻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 마음속에 사탄이 들어가서 오히려 예수님을 배신하게 만들었습니다.
돈 받고 선생님을 팔아 넘겼습니다.
아무리 돈이 좋다고 하더라도 어찌 돈 때문에 선생님을 배신한단 말입니까 아무리 돈이 좋다고 하더라도 어찌 생명과 바꿀 수 있겠습니까.
제자들 중에는 은혜를 원수로 갚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나는 어떻습니까
정말 선생님을 좋아하고 존경합니까
선생님을 하늘처럼 존경하고 따르는 사람이 큰 나무가 될 수 있는 학생입니다.
졸업식장에 제자들이 아무도 없다면 선생님께서 얼마나 섭섭하고 쓸쓸하시겠습니까
요즈음 졸업식에 가보면 식장은 텅 비어 있고 교실에서 웅성거리고 나무숲에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결혼식장에는 사람이 없고 식당에 사람들이 북적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염불에는 정신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땡 중이나 무당 같습니다.
3. 마치는 이야기
졸업생 여러분!
가롯유다가 아니라 베드로 요한 야고보처럼 믿을만한 제자가 되십시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열 두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졸업예배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몇 명이나 모였습니까
발을 씻어주시는 예수님처럼 겸손한 생활을 하고 서로 빵과 잔을 나누는 식탁으로 사랑을 나누는 제자들이 되십시다.
주님의 몸과 피를 나누는 한 형제 자매로 살아가십시다.
매듭!
오늘 졸업을 통해서 더욱 성장하고 믿음이 더욱 튼튼해지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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