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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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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퇴계 선생은 노년에 벼슬자리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가기를 원했습니다. 임금이 이유를 묻자 '고향에 내려가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의 여생을 보살피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임금님은 '어머니를 한양으로 모셔와서 모시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자 퇴계 선생은 자기 어머니가 시골에서 태어나 평생을 흙과 더불어 살아 오셨기 때문에 한양 생활이 어머니에게 오히려 불편과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고 사양하고서 고향으로 가서 어머님을 모셨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의 사랑은 상대적이고 타산적입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사랑은 무조건 적이고 희생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의 사랑은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 '아가페'와 가까운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 사랑은 참으로 위대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사랑입니다. 어머니는 뱃속에서 아기를 잉태할 때부터 갖은 고생, 위험에서 지켜 해산한 후 또한 오랜 세월 키운다고 고생하십니다. 공부시킨 다고 고생하시고, 결혼시킨다고 고생하십니다. 결혼시킨 후에도 잘 사는지 못사는지 걱정하십니다.
자식을 향한 부모님의 사랑은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계속 됩니다. 이 큰사랑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간의 계명 중 제일 첫 번째로 부모공경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1. 부모 공경은 인간의 기본 도리입니다.
모든 것이 기본이 잘 되어야 합니다. 부모공경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도리요 윤리입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효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잘하고, 사회 질서도 잘 지키는 사람이 됩니다.
어른을 알고, 대접하는 일이야말로 사회의 질서 중 중요한 일입니다. 이 기본이 잘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다른 사람과 사회에서의 관계가 원만할 수 없습니다.
2. 부모 공경은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은 절대적인 권위가 있습니다. 본문 엡6:1-2을 봅시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자녀들이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효도가 자랑할 일도 아니고 이상한 일은 더욱 아니고 옳은 일, 바른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단서가 하나 붙어 있습니다. '주안에서'라는 단서가 있습니다. 해석에 있어서 상반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안에서'라는 말을 믿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불신 부모에게는 순종치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불신 부모에게는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에 더욱 순종하여 본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복음을 가진 자요, 계명을 아는 자이므로 더 부모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또한 순종을 잘 하므로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면 부모님 마음이 감동이 되어 복음들을 수 있는 마음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부모님이 종교 문제로 호적에서 제명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신앙 때문에 내 쫓기는 경우가 있어도 부모님을 위해 기도하고, 자식의 도리를 다하면 부모님은 자식을 사랑하기 때문에 도리어 신앙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구원과 부모의 구원까지 이루는 일이야말로 가장 큰 효도가 될 것입니다.
3. 부모 공경은 축복의 조건이 됩니다.
본문 2. 3절에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말씀하였습니다. 모세가 받은 십계명 중 둘째 돌판은 인간에 대한 계명인데 유일하게 첫 번째 계명에만 약속이 있습니다. 그래서 약속 있는 첫 계명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모 공경의 법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또한 부모 공경하는 사람이 복을 받고, 불효하는 사람은 잘 되는 법이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항상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을 살피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 목전에서 행동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몰라줘도 여호와 하나님은 다 아시기 때문에 효자에게는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그리고 부모 공경의 법은 절대적입니다. 피할 길이 없습니다 . 경제적인 이유도, 사회적인 이유도, 교육적인 이유도, 환경적인 이유도, 통하지 않습니다.
유대인 사회에서는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불순종하는 자녀, 제멋대로 하는 자녀에게도 아주 무거운 벌이 내려졌습니다.
신21:18-21에는 "그 아비나 어미의 말을 듣지 않고 부모가 정책하여도 듣지 아니하면 부모가 장로들에게 말하고 그 다음은 성밖에 끌어내서 사람들이 돌로 치되 돌무더기가 될 때까지 쳐서 죽이면 다시는 불효하는 악이 일어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장수)
출21:15에서도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고 하였습니다. 부모에게 손찌검을 하는 자식은 이유 불문하고 끌어내어 쳐죽였습니다. 부모에게 불효하는 것은 가장 큰 악이라는 뜻입니다. 부모는 억지로 누가 시켜서 공경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라는 위치 때문에 공경 받아야 합니다. 부모가 인격이 뛰어나거나, 지위가 높거나, 잘나서가 아니라 부모이기 때문에 공경해야 합니다. 이 계명을 잘 지키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요, 그 결과로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정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마르틴 루터와 함께 종교개혁자들은 사람에게 네 종류의 부모가 있다고 했습니다 1)육식의 부모님이고, 2)영적인 부모이고(교역자, 신부father라부름), 3)지식의 부모로 내게 지식을 가르쳐주시는 스승이고, 4)왕을 아버지라고 했습니다. 유교에서도 군사부일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이런 부모에게 공경하는 사회가 좋은 사회, 질서가 서는 사회입니다.
4. 어떻게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까
언젠가 설문을 통해 요즘 사람들이 효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조사해 보았습니다.
효도란 무엇인가 1) 효도란 부모의 마음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65%, 2)부모를 극진히 섬기는 것이다 6. 2%. 3)부모를 모시는 것이다 4) 자식이 잘되는 것이다. 5)순종하는 것이다.
라는 대답들을 했다고 합니다. 성경에"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에 몇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 부모님의 수고와 희생을 인정해 드려라 는 뜻입니다. 부모님이 자식으로 보람을 얻고, 기뻐하실 수 있는 길은 자식이 부모의 수고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일입니다. 자녀된 자들이 만약에 어버이날만 아니고 자주 부모님 수고에 인정해 드리는 말을 드린다면 그 부모님은 한결 기쁘고, 즐겁게 삶을 사실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해 보십시오. "어머니, 아버지 저를 낳아 기르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 이 말씀 듣는 부모님은 그 동안의 고생을 다 잊으시고 흐뭇해하실 것입니다.
2) 부모님의 존재를 인정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존재의 가치를 인정하고, 능력도 인정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진정 부모님을 공경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하루 한 번씩이라도 "어머니 아버지 우리 입에 꼭 계셔야 할 분입니다. " "어머니, 아버지 계시니 우리의 마음이 든든합니다. "라고 말씀드리면 무엇보다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나이 들어 힘없다고, 아들집에 가도 싫어하는 눈치고, 딸집에 가도 반가워하지 않는 눈치고, 환영하는 곳이 없어 존재의 가치를 잃어서 섭섭한 것보다 서러워하시는 부모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좋은 음식, 좋은 옷 못해드려도 우리 집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한마디에 아직 살아 있는 가치와 기쁨을 얻으시는 것입니다.
3)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해 드리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말씀은 언제나 선합니다. 설령 자신은 나쁘게 살았다 하더라도 자식은 바르게 살아라 하시고, 자신은 실패한 삶이었다고 해도 자식은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이와 같은 마음을 두고 마르틴 루터는 말하기를 "부모는 세상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대신하는 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때로 부모님이 시대에 맞지 않은 말씀을 하시더라도 자식을 해롭게 하시려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의 가치관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그리 말씀하시는 것이다'라고 이해해 드려야 합니다.
4) 부모님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얼굴의 주름은 나를 기르시느라 수고한 흔적이고, 거칠고, 굳은 살 박힌 손은 나를 기르시느라 힘들여 수고한 흔적이입니다. 부모님은 한 번도 나를 자기 자식이 아니라고, 옆집 아이라고 하시지 않는데 왜 자식은 그 부모를 자랑하지 못하고 무시하고 귀찮아합니까 자기 부모를 자기 부모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이 부모님의 마음에 큰 기쁨이 됩니다. 늙으신 부모님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나를 위해 평생 수고하신 부모님을 자랑하는 것이 공경하는 것입니다.
5) 내가 부모님의 자랑거리가 되는 것이 공경의 의미입니다. 잠언23:24-25에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자식이 부모의 근심거리가 되거나, 걱정거리가 되지 않고, 자랑거리가 되는 것이 효도입니다. 옛날의 자녀들은 사회에서 부모님께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 신경을 썼습니다. 국가에 대하여 일할 때에도 부모의 명예를 생각했고, 딸이 시집을 가서도 친정부모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고 좋은 며느리라는 칭찬을 들으므로 부모님께 효도하려고 했습니다.
6) 부모 공경은 자식 중심이 아니고 부모 중심으로 해야 합니다. 부모님의 무엇을 원하시는지, 부모님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뜻을 따라야 합니다. 사실 부모님의 자식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그리 큰 것이 아닙니다. 멀리계시면 전화자주 드려서 안부전하는 것입니다. 집에 모시고 있으면 아침저녁 문안드리고, 대화에 참여시켜드리는 것입니다. 하루 있었던 일들을 말씀드리는 것을 참 좋아하십니다.
어머니는 자녀를 낳기까지 서 말 서 되의 피를 흘려주시고, 낳고서 기르는데는 여덟 섬의 젖을 먹여주신 분이시라고 합니다. 이런 어머니 은혜를 잊지 마시고, 부모님을 공경하여 자녀의 본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양주동 씨가 지은 어머니 은혜를 노래합시다.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어려선 안고 없고 얼러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엔 주름이 가득, 땅위에 그 무엇이 높다하리요,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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