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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효도하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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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상 한 왕의 자손으로 가장 길었던 왕조는 중국의 주조라고 합니다. 대개는 동생의 아들이 왕이 되거나 또 정변으로 뒤집어지거나 집안 싸움으로 다른 사람이 어부지리로 왕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주조만은 BC 1353년부터-1122년까지 231년 동안 왕권을 계승해 왔습니다. 세계 역사상에 이런 특례가 없다는 것입니다. 역사가들의 이 왕조에 대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주조 왕의 계통 속에 주문왕, 무왕, 조공이라는 사람이 끼어 있는데 이들은 당대에 효행이 지극한 사람들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즉, 이 주조 왕조에는 효자들이 많았다는 사실이 발견된 것입니다. 부모님에게 공경하는 사람에게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리라고 하는 성경의 약속을 보여주는 산 증거의 모델이라고 소개할 수 있습니다.
1. 왜 효도를 해야 합니까
 첫째, 여호와 하나님의 절대적인 명령입니다(엡 6:1-2; 출20:12; 출 21:15-17).
본문 말씀 엡6:1절에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는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효도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될 수 있는 선택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도록 허용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명령을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큰 책임과 엄중한 형벌이 가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잠언 1:8-9절에 "아비에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에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은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이니라", 잠언 23:22절에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잠언 23:25절에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잠언 30장 17절에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개인적인 권면을 하는 것이 결코 아니고 일찌기 모세가 시내산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받은 바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명 령'을 우리에게 전해준 것입니다.
 둘째, 인륜 최대의 계명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을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두 돌판에 기록하신 것을 받았는데,
 첫째 돌판에는 대신계명(對神誡命) 즉, 사람이 여호와 하나님께 대하여 지킬 계명이 기록되어 있었고, 제1계명부터 제4계명까지는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것으로 천륜이요.
 둘째 돌판에는 대인계명(對人誡命) 즉,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계명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제5계명부터 제10계명은 사람에 대한 것으로 인륜입니다.
그런데 둘째 돌판, 대인계명 중에 제일 첫째 계명이 바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입니다. 그러므로 제5계명이지만 인륜계명 중에 첫째되는 계명입니다.
효도는 인륜에 관한 것 중 그 첫째에 속합니다. 이것은 사람, 곧 이웃에 대한 계명 이행이 먼저 부모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는 자는 인간으로서 첫 걸음도 시작하지 않은 사람인 것입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되듯이 인륜 도덕은 부모님 공경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나중 단추는 꿸 구멍이 없습니다. 모든 인간관계의 출발은 효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제일 먼저 만나는 사람이 바로 부모님입니다. 이 관계가 제대로 되지 않고서는 그 어떤 관계도 제대로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제5계명을 주의깊게 인용하였습니다.
본문에서는 '너희'라고 하는 말씀은 부모님을 말할 때 사용하였습니다. '너희 부모를' '네 아버지와 어머니'라고 함은 공경의 대상이 구체적이고 실재적인 명령임을 보여 줍니다. 바로 다른 부모님이 아닌 나의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바른 순서라고 하는 것입니다.
소학(小學)에도 "네 부모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에게 미움을 받지 아니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은 남에게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한다"고 했습니다.
2. 어떻게 효도할까요
 첫째, 부모님의 권위를 인정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모든 분야에 위임된 여호와 하나님의 권위를 귀중히 여겼습니다. 그래서 부부관계에서 "아내들이여"(엡6:5), 종과 상전의 관계에서는 "종들아"(엡6:5), 부모님과 자녀와의 관계에서는 "자녀들아" 라고 각각 권면했는데 한결같이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권면하였습니다. 이것은 위임된 여호와 하나님의 권위에 복종케 하려는 의도적인 교훈인 것입니다.
실로 효도란 부모님이 부모님으로서의 자격이나 자녀에 대한 구실을 하고 못한 것에 공경의 조건을 붙여서는 안됩니다. 그저 나의 부모님이라는 자체로서만으로도 효도를 받으시기에 충분한 권위를 지니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나에게 베푼 은혜도 세상에서는 다시 없는 것입니다. 나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나의 존재가 부모님을 통하여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그 어느 누가 나에게 큰 사랑을 베풀었다 하더라도 나의 부모님을 따를 수 없고, 내가 제아무리 위대한 성공을 했다고 할지라도 부모님의 권위 이상 올라갈 수는 절대로 없습니다.
 둘째,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본문 6장 1절에 보면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명령하십니다.
여기 '순종하라'는 말씀은 출애굽기 20장 12절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을 해석적으로 인용한 말씀입니다.
'공경하라'는 말씀은 헬라어 '티마오'인데 부모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에게 순종함을 뜻합니다. 즉 값을 지불한다, 값을 정한다, 존경한다, 공경한다는 의미입니다. 자녀는 마땅히 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것이 공경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효도심이 좋았던 분 가운데 가나안 농군 학교 교장 고 김용기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그 분은 다섯가지 효도관을 말씀했습니다.
1) 사람이 나이가 많아지면 잔소리가 많아진다. 그러나 모두 받아 들여라(룻3:5). 경험이 많은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말 중에는 그른 것이 없다.
2) 노인들은 노여움을 쉽게 느낀다. 늙어지면 몸과 마음이 약해져서 자신을 업신여기는 것처럼 느낀다(창9:23). 의지하는 것은 오직 자식뿐이다. 자식마저 노여움을 받아 들이지 않는다면 그 심정은 어떠하겠는가
3) 늙으면 갖고 싶은 것이 많다. 부모님에게 많은 용돈을 드려라(창47:12). 옛말에 "자식 주머니에 있는 많은 돈도 내 주머니의 돈만 못하다"고 했습니다. 갖기를 바랄 뿐 함부로 쓰지는 않는다.
4) 나이가 들면 먹고 싶은 것도 많아진다. 잡수시고 싶은 것을 사 드리도록 해라(창45:11).
5) 노인들은 항상 몸이 가렵다. 등을 자주 긁어 드려라(창46:30).
이를 잘 실천하셨던 장로님은 효자였고, 많은 효도를 받으신 분이었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지극한 효도를 하셨습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께 절대 순종하셨습니다. 일생에 한 번도 예수님은 "아니요"가 없으셨습니다. 언제나 "예"(고후1:19-20) 하셨고, 심지어는 "죽기까지 복종" (빌2:8)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별명이 "아멘"(계3:14)으로 일컬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의 육신의 부모님에게도 (눅2:51) "예수께서 한가지로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모친은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받드셨습니다. 계속해서 (요19:26-27) "예수께서 그 모친과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섰는 것을 보시고 그 모친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마지막 십자가 위에서까지 어머님을 생각하시고 그의 노후를 준비하여 드리셨습니다. 부모공경은 순종하여 받듦에 있습니다. 우리 함께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해요. 아 멘.
3. 효도를 하면 여호와 하나님은 어떤 복을 주십니까
위당 정인보 선생님은 한국이 낳은 삼천재중의 한사람으로 효성이 지극했던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감찰위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변호사 출신의 어떤분을 검사로 발탁해서 기용해도 괜찮으냐는 조회가 왔습니다. 정인보 선생님은 직원들로 하여금 조사하여 "괜찮다"는 회답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정인보 선생님은 그 이튿날, 낙심 끝에 전날의 승낙서를 취소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검사로 발탁된 그 사람이 불효자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부모님에게 효도 못하는 자는 국가에도 충성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습니다.
 첫째, 불효자에게 여호와 하나님은 저주하시고 진노하십니다.
(1) 저주 : 창9:20-27; 출21:17; 신27:16; 잠30:17.
(2) 사형 : 출22:15-17; 레20:9; 신21:21; 삼상2:34; 삼하18:14; 막7:10.
 둘째, 땅에서 잘 되는 복을 주십니다.
(1)형통의 복(엡6:2; 대상4:10; 잠1:8-9).
(2)세계에서 뛰어나는 복(신28:1-14).
(3)이삭 아버지에게 순종해서 받은 복(창21:9-10; 창26:12-22).
(4)요셉 아버지를 기쁘게 봉양함으로 받은 복(창4:40-49; 창47:1).
(5)룻 시어머니를 잘 봉양함으로 받은 복(룻1장 - 3장).
(6)솔로몬 아버지 다윗 왕의 유언대로 성전 건축해서 받은 복(왕상5:5).
(7)요나답의 자손 선조의 명령을 잘 지킴으로 받은 복(렘35:18-19).
 셋째, 장수하고 잘 되는 복을 받습니다(엡6:3; 출 20:12).
출애굽기 20장 12절에 "네 생명이 길리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최대의 선물은 생명입니다. 그러나 이 고귀한 생명은 인간의 불순종으로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를 섬김으로 영생할 수 있게 됐고, 이 땅에 육신의 부모님을 섬겨 장수하는 복을 다시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범사에 잘 되는 복을 받습니다. 생명만 길고 잘 되지 못하면 그것은 오히려 불행의 연장일 것입니다. 신명기 5장 16절에도 "너는 너의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잠언 4:1-9절에 아비의 훈계를 잘 들으면 지혜와 명철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두 복은 불가분의 복입니다. 하늘에서의 이상적 구원의 상태는 영생과 상급(고전 3:10-15)이요, 땅에서 효도하는 자녀들에게는 장수하고 잘되는 복을 받는 것입니다.
옥은 갈아야 그릇이 되고, 사람은 배워야 도(道)를 안다고 합니다. 손발이 닳고 뼈가 부서지도록 일하고 애써서 이만치 키워, 가르쳐 주시면서 온갖 좋은 것을 다 주신 부모님의 은혜가 얼마나 큽니까 . 나는 얼마나 부모님께 보답하고 있습니까 .
우리 기독교는 효도의 종교입니다. 땅에 떨어진 효도를 다시 올리는 굳센 결단이 있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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