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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약속있는 첫 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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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 속에 한 내외가 살고 있었습니다. 늦게서야 아들 하나를 얻어 애지중지 키우면서, 아장 아장 걷는 아들이 조막손으로 엄마나 아빠를 때리면 "아이구 잘한다. " "네 애비도 때려 봐라. " "네 애미도 때려 봐라. " 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어린 아들은 부모를 즐겁게 하기 위해 수시로 부모를 때렸습니다.
아들은 점점 자라 청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부모 때리는 것을 효도라 생각하고 들며나며 부모를 때렸습니다. 늙은 내외는 이제 아들만 보면 맞을까 겁이 났지만, 자업자득이라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양반 노인이 잠시 쉬어 가기 위해 이 집에 들렀습니다.
마침 아들은 산에 나무하러 가고 없고, 늙은 내외가 시름에 잠겨 앉아 있다가 노인을 맞았습니다. 노인이 사연을 묻자, 내외는 전후 사정을 이야기하고 장차 아들 손에 맞아 죽게 생겼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조금 있으니 아들이 나무를 해 가지고 돌아오더니, 아니나 다를까 집에 들어서자 말자 부모들의 따귀를 번갈아 때렸습니다.
놀란 노인이 "부모를 왜 때리느냐"고 묻자, 아들은 "이것이 효도 아니냐"고 했습니다.
노인은 이들의 사정을 딱하게 여기고, 그의 생각을 고쳐 주기 위해 자신과 함께 세상 구경을 가자고 아들을 꾀었습니다. 산 속에서만 자란 아들은 좋아라 하며, 떠나 있을 동안의 며칠 몫을 미리 때려 준 뒤 노인을 따라 나섰습니다.
노인의 집에 이르러, 아들·손자는 마루 밑에서 문안을 여쭙고, 딸·며느리는 밥상을 들여와 극진히 시중드는 것을 보고 청년은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그래서 노인에게 "댁에서는 왜 늙은이에게 효도를 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으니, 노인은 웃으면서 "때리는 것은 구식 효도고, 신식 효도는 이렇게 한다네. 이제는 자네도 신식 효도를 좀 하게. " 하였습니다.
이에 깨달은 아들은 버릇을 고치고 그 노인의 아들들이 하듯 신식 효도로 부모를 섬기는 착한 아들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에서 효를 말하는 구절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사상은 효 사상이 절절히 흐르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그를 섬기는 것 자체가 "효" 사상이기 때문입니다. 마틴 루터는 "부모는 세상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대신하는 분"이라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당연히 부모를 공경하고 효를 잘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효에 관한 말씀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자녀들로서 효도를 해야할 이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먼저 본문을 다시한번 봉독하겠습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1. 부모를 공경해야 할 이유
① 우리는 그의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자녀들아…. " 라고 했습니다.
자녀란 말은 낳은 부모가 있음을 전제하는 말입니다. 이 땅에 모든 자식된 사람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자식이 아니면 효도를 할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자식이라면 부모에게 효도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잠 23:22절에 보십시오.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라고 했습니다. 너 낳은 아비와 어미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효도를 해야하는 가장 근본적이고 큰 이유가 그가 나를 낳아 주셨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어떤 이유가 필요가 있겠습니까 부모가 늙었다고 무시하지 마십시오. 그는 나를 낳아 주셨습니다. 그로 인해 나의 존재가 이 땅에 존재하게 되었기에 부모는 나의 뿌리입니다.
② 계명이기 때문입니다.
1) 첫째 되는 계명입니다.
출 20장에 나오는 십계명을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부분은 여호와 하나님 사랑에 대한 계명으로 첫째부터 네 번째 계명까지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부분은 사람 사랑에 대한 계명으로 다섯 번째부터 마지막 계명까지입니다.
사람 사랑에 대한 계명의 첫째가 바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본문에서 첫째 되는 계명이라고 했습니다.
출 20:12절에 보면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여호와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다른 아홉 가지의 계명과 더불어 여호와 하나님의 계명입니다.
불효는 계명을 어기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불효는 여호와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며 효도를 다하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2) 약속있는 계명이기 때문에 효도해야합니다.
본문 말씀에서 약속 있는 계명이라고 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어떤 약속이 주어졌길래 약속있는 계명이라고 했을까요
신 5:16절에 보면 "너는 너의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라고 했습니다.
"너의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라는 말씀은 효도하는 자는 이 세상에 살 때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누리는 은혜에 대한 약속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계명 즉 다섯 번째로부터 열 번째 까지의 계명에는 약속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에는 복의 약속이 주어졌습니다.
어떤 약속을 주셨습니까
그것은 부모를 공경하고 효도하는 사람은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들을 누리는 은혜를 받습니다. 이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3) 그 위대한 헌신 때문이다.
어떤 젊은이가 위대한 사람을 만나 인생의 가르침을 받고 싶어서 위대한 스승을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났습니다. 그는 다리에 알통이 배고 발이 부르트고 발뒤꿈치에 굳은살이 박히도록 돌아다녀 보았지만 위대한 사람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지치고 피곤한 그가 하루는 나무 그늘 아래서 쉬고 있는데 머리와 수염이 하얗게 세고 눈이 아기처럼 맑은 노인이 그에게 다가오더니 말했습니다.
"무얼 찾고 있는가"
"위대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
젊은이가 말하자 노인은 "내가 가르쳐 주지" 라고 말하고는 다음과 같이 일렀습니다.
"지금 곧 집을 돌아가게. 자네가 집에 당도하면 신발도 신지 않은 한 사람이 방에서 뛰어나올 것일세. 그가 바로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네.
젊은이는 노인의 말을 듣고 뛰고 뛰어서 집을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가 대문을 들어서는 순간 과연 신발도 신지 않고 뛰어나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는 헌신의 상징입니다.
어머니 날에 부르는 노래 어머님 은혜라는 노래의 가사를 아시지요 다같이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은 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셨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요. 어머님의 은혜는 한이 없어라.
열달 동안 뱃속에서 키우시고 사선을 넘나드는 고통의 골짜기에서 마지막 비명을 지르며 얻는 것이 자식이기에 부모는 자식이 그의 전부인 것입니다.
2. 어떻게 공경하여야 하는가
① 늙었음을 인하여 가벼이 여기면 안됩니다.
잠 23:22절에 보면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라고 했습니다. 노인은 공경의 대상이지 무시의 대상이 아닙니다. 레 19:3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 하나님께서 "너는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신 27:16절에 보면 "그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사회는 노인을 경시하는 사회가 되었지만 그것은 성경적인 원리가 아닙니다.
② 공경해야 한다.
공경이란 받들어 섬기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부모는 섬김의 대상입니다. 물질적으로 공경하고 정신적으로 공경해야 합니다. 물질 대접을 잘하고 마음 대접 잘 해야 공경하는 것입니다.
③ 살아 계실 때 잘 공경해야 합니다.
조선시대 문인이며 명신(名臣)이었던 송강 정철 선생은 어버이에 대한 효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습니다.
어버이 살아신 제 섬기기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 이 뿐인가 하노라. "
어버이, 즉 부모님 생전에 효도를 다해야지, 돌아가신 다음에 후회해야 소용없으니 살아 계신 동안에 잘 섬기고 공경하여 효도를 다해야 한다는 것을 노래한 것입니다.
어버이를 가까이 모시고 있는 우리들은 이제라도 늦지 않으니 부모님을 위로해 드리고 효도하는 데 온갖 정성을 기울려 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 속에 죽은 조상을 위해 제사를 지내는 것을 조상을 위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러나 죽은 조상은 위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제사가 죽은 조상에게 아무 유익도 없습니다.
살아생전에 불효하다가 부모 돌아가신 다음 성대하게 제사상 차려놓고 절한다고 무슨 유익이 있고 소용이 되겠습니까
성경에서 살아 계신 부모님을 공경하고 섬길 것에 대하여는 여러번 언급이 되었지만 죽은 조상을 위한 제사나 어떤 섬김도 절대적으로 금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모님 돌아가신 다음 후회하고 울지말고 살아계실 때 잘해드리기 바람니다.
④ 주안에서 순종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라고 했습니다. 주안에서라는 말은 부모 공경의 우선 순위와 가치성을 말합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본문은 자녀가 부모에게 드려야할 순종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주안에서라는 단서를 붙였습니다. 왜냐면 어떤 경우에도 부모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을 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예수를 믿지 않는 다면 그를 위해 기도하고 더욱 적극적인 효성을 실천하여 부모님의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십시오. 그것이 효도중에 효도입니다. 영원히 지옥에 빠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더 큰 죄악이요 불효인것입니다. ,
결론
 /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첫째 계명입니다. 약속있는 계명입니다. 이 가정의 달에 우리를 낳으시고 기르신 부모님을 생각합시다. 그리고 지금 있는 자리에서 효롤 실천합시다. 여호와 하나님이 복주시리라는 약속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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