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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효도하는 성도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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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한국교회는 해방 후부터 5월 둘째 주 주일을 어머니 주일로 지키다가 1960년대부터는 어버이 주일로 지킵니다.
어버이 주일에는 일반적으로 개혁교회에서는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를 가슴에 새기며 감사하고 부모님에 대한 효도를 다짐하면서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자녀들은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를 마음에 기리며 부모님의 가르침에 따라서 보다 선하고 진실하게 살기를 다짐하면서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립니다.
제가 지금 여기 한 인간으로 하나의 목사로 존재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 때문입니다.
물론 근원적으로는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때문이지만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 때문에 지금 제가 여기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아침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감사하는 동시에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리면서 여러분과 함께 "여호와 하나님 사랑합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라고 소리지르고 싶습니다.
"어머니 마음"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어려서 안고 업고 얼어 주시고, 자라선 문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사 그릇될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요,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사람의 마음속엔 온 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하리요, 어머님의 사랑은 지극하여라
고현의 성도 여러분!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부모님에게 효도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부모님께 순종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부모님을 돌보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효도는 왜, 그리고 어떻게 하는가를 조명하여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은혜 받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왜 효도해야 합니까
1) 나의 생명과 존재가 부모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안 계셨다면 오늘의 나의 생명과 존재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나에게 생명을 주시고, 나를 자라게 하시고, 나를 사람되게 하신 부모님께 효도를 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입니다.
인간 세계에서는 물론 동물 세계에서도 어미는 자식을 태어나게 하고 자라게 하는데 자기의 생명을 바칩니다.
거미 어미는 자식을 키우기 위해 자기 몸을 자식들의 음식물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부모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동서양의 사상가들은 효를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라고 가르쳤습니다.
공자는 효가 백행의 근본이라고 말하면서
집안에서는 효를, 나라에서는 충을 다하라고 하면서 효와 충이 인간의 근본이고 나라의 기초라고 가르쳤습니다.
유교가 효를 너무 지나치게 형식화하고 의식화 한 것이 잘못이긴 하지만 효를 중요한 덕행으로 가르친 것은 옳은 일입니다.
영국의 문호 세익스피어도 효를 인간의 아름다운 덕목으로 묘사했습니다.
세익스피어는 그의 작품 "리어 왕"에서 아버지에게 불효한 두 딸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그 년들의 혓바닥은 마치 독사처럼 내 가슴을 휘감았어. 하늘에 쌓인 온갖 복수여, 은혜도 모르는 그 년들의 뻔뻔스런 낯짝위에 쏟아져라!"
그러나
마지막까지 아버지에게 효도한 막내 딸에 대해서는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우리 둘이서 새장 속의 새들이 되어 노래를 부르자. 네가 나의 축복을 빌어주면 나는 무릎을 꿇고 너의 용서를 구하마. 그렇게 우리는 살아가자. 기도하고 노래하고 옛날 이야기를 나누며 금빛나비들을 보고 웃고 궁중의 불쌍한 녀석들이 궁중 소식을 퍼뜨리는 것을 들으며 살아가자. 내 딸 코넬리아야, 너 같은 희생제물에 대하여 하늘의 신들은 향을 피워 줄 것이다. 내가 너를 붙잡고 있지 않느냐 우리를 떼어놓으려는 자는 하늘에서 횃불을 가져와야 할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효는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입니다.
2)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십계명이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명령과 인간에 대한 명령으로 되어 있는데 인간에 대한 명령 가운데 으뜸이 되는 명령이 바로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입니다.
이것이 약속있는 첫계명이라고 했습니다.
솔로몬도 잠언에서 인간의 근본되는 도리가
 첫째는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요
 둘째는 부모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효도라고 했습니다.
사도바울도
1절에서 "자녀들아 너희는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명령했고
딤전5:4절에서는 "만일 어떤 사람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저희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여호와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고 가르쳤습니다.
3) 효도는 내가 잘 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3절을 보면 "이는 네가 잘 되고 장수하리라"고 했고
출20:12절을 보면 "그리하면 네 생명이 길리라"고 했고
잠1:9절을 보면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이니라"고 했습니다.
부모를 공경한 사람들은 세상에서 잘 되고 존귀함을 누립니다.
미국의 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은 어머니의 가르침에 순종한 사람입니다.
어머니의 가르침에 따라 날마다 성경을 읽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잭슨은 훌륭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 역시 부모님의 교훈을 따른 사람입니다.
워너메이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에게 사랑을 제일 먼저 가르쳐 주신 분은 어머니였고, 나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신 분도 어머니였으며, 내 영혼에 밝은 등불을 켜 주신분도 어머니였고, 행복을 가르쳐 주신 분도 어머니였습니다"
부모님을 공경하고 부모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은 잘 되고 아름다운 이름과 존귀를 얻게 됩니다.
이삭이 효도하다가 축복을 받았고
요셉이 효도하다가 축복을 받았고
룻이 효도하다가 축복을 받았습니다.
2. 어떻게 효도해야 합니까
1) 부모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1절을 보면 "자녀들아 너희는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했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효도입니다.
여호와 하나님도 우리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제사드리는 것보다 좋아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베다니 마리아가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효도는 부모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말씀을 무조건 다 들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부모님의 말씀이 잘못될 수도 있습니다.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럴 때는 지혜를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2)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 드려야 합니다.
잠23:25절을 보면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고 했습니다.
부모를 즐겁게 해 드리는 것이 효도입니다.
옛날에 도시 효자가 시골에 효자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시골로 찾아갔습니다.
시골 효자의 집은 다 쓰러져 가는 초가집이었습니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까 옷을 누추하게 입은 청년이 나무를 한 짐 짊어지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러자 부엌에서 일하던 노모가 부리나케 뛰어나와 아들의 나무 짐을 받쳐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는 황급히 부엌으로 뛰어들어가 대야에 물을 떠 왔습니다.
노모는 아들을 마루에 앉히고는 열심히 아들의 발을 씻기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아들과 주고 받는 것이었습니다.
잠시 후 도시 효자는 시골 효자에게 이렇게 충고를 했습니다.
"여보게, 이떻게 기력도 없으신 어머니께 발을 씻는가 효자라는 소문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그러자 시골 효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효자가 무엇인지 말 모릅니다. 그러나 어머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면 무슨 일이든지 기쁘게 해 드립니다"
이 말을 들은 도시 효자는 마음 속에 "내가 효행을 잘못했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시 효자는 이때까지 자신의 생각대로만 부모님을 공경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좋은 잠자리, 좋은 음식, 많은 용돈은 드렸지만 자기 부모님의 얼굴에는 시골 어머니와 같은 환한 웃음이 없었던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효도는 부모님을 기쁘고 즐겁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3) 부모님을 돌아보아 드리고 도와 드려야 합니다.
눅2:51절을 보면 "예수께서 순종하여 받드시더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목수이신 아버지를 도와드렸습니다.
나를 낳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에게 기본적인 의식주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하시는 일을 도와 드려야 합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예수님은 어릴 때부터 십자가에 달리실 때까지 부모에게 효도를 행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부모에게 효도를 행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효를 행할 때
가정이 화목하게 됩니다.
교회가 아름다워집니다.
사회가 밝아지고 건강하게 됩니다.
나라가 튼튼해 집니다.
효가 무너지면 무든 것이 무너집니다.
부모에게 효를 행하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잘되는 길입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를 순종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모두 잘 되고 장수하고 존귀하게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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