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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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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든 교회가 어버이 주일로 지키는 귀한 주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본문의 말씀을 상고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문헌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노인들이 살기에 아주 좋은 나라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불과 100년... 아니, 50년 전만 해도.. 빨리 늙어서 노인이 되기를 희망했던 유일한 나라가 바로 우리 나라였다고 합니다.
고종 황제의 밀사였던 미국인 '헐버트' 는 "이 세상에서 관습적인 노인 복지가 가장 완벽하게 된 나라가 조선이다" 라고 했고, 미국 공사를 역임한 '샌즈' 의 회고록에도 "나의 노년을 위해 조선 땅에 다시 태어나고 싶다" 고 고백했습니다.
최초의 선교 의사인 '앨런'도 "노인(老人)과 망인(亡人) 사이가 단절되지 않고 연결되어 이 세상에서 가장 죽는 것이 두렵지 않은 즐거운 노인 천국이라!" 고 극찬하였습니다.
참으로 노인을 모시는 일에 세밀한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거나 저녁에 잠들 때, 아들 며느리로부터 문안을 받았고, 새로운 음식이나 별식이 생기면 반드시 노부모가 먼저 드신 후에 입을 대었습니다.
주부권을 상징하는 뒤주 열쇠와 안방 차지는 늙어 죽을 때까지 맏며느리에게 이양하지 않았습니다.
길을 가다가 노인을 만나면 말에서 내리거나... 말을 타지 않았으면 걸음을 멎고, 지나갈 때까지 예를 갖추었습니다.
마을에서 잔치가 있으면 반드시 마을 노인들을 모셔다 상석에 앉혀 대접을 했고, 마을에서 추렴해 돼지나 소를 잡으면 배장(配臟)이라 하여 내장을 그 마을의 노인들에게 등분하여 보내 드렸습니다.
또한 국가에서는 부모가 늙으면 벼슬을 고향 가까이에 옮겨 봉양케 하고, 보다 늙으면 봉양을 위해 유급 휴직을 시켰습니다.
그러다가 죽으면 영혼이라도 3년 동안 한 집에 살며 조석으로 살아 있는 식구들과 똑같은 밥상을 받으면서 공생 공존하며, 3년 후라도 1년에 한 번 제삿날에 상봉하니 죽어도 영생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뿐만아니라, 회갑이 지나면 그 고을 현감이, 고희가 지나면 감사(監司)가, 백수(百壽)가 지나면 임금님이 춘추를 가려 주시어 옷을 내려 연지(年齒)를 치하하였습니다.
이렇게 노인을 우대한 나라가 동서고금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나라는 지금 그 노인 천국이 노인 지옥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부모 모시기가 힘겹다 해서... 관광지에 유기하고 훌쩍 이민을 떠나버리는 자식들이 있는가 하면, 병도 없는 노부모를 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켜서 몇 달간이고 유기하는 현대판 고려장이 예사로 자행되고 있다는 보도를 심심찮게 듣게 됩니다.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우리에게 매우 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의 행복을 간절히 원하십니다. 믿으시면 "아멘!" 하시기 바랍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 인간이 복되게 살고, 기쁘게... 행복하게 살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에게 내려 주신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십계명' 입니다.
구약 시대 모세를 통하여 내려 주신 이 십계명은 우리 인간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원리, 10가지 법칙을 주신 것입니다.
십계명은 두 개의 돌판에 새겨져 있는데, 그 첫 번째 돌판에는 여호와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되는지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1계명에서부터 4계명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1)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2) 너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라 3)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컽지 말라 4) 안식일을 기억하여 성일로 지키라 입니다.
 둘째 돌판에는 사람에게 대한 계명으로서 5번째 계명부터 10번째 계명까지 적혀 있습니다.
5) 네 부모를 공경하라 6) 살인하지 말라 7) 간음하지 말라 8) 도적질하지 말라 9) 거짓 증거하지 말라 10) 네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 입니다.
여기서 두 번째 돌판, 그러니까 사람에게 대한 계명 중에 첫 번째 계명이 바로 제 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사람에게 대한 계명으로 가장 첫 번째로 주셨어요...
그러면 이 계명의 의미는 무엇이고, 그것을 지키는 방법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5계명의 의미
먼저, 이 계명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5계명은 질서를 가르쳐 주시는 말씀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는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이 만드신 질서에 순종하라는 교훈입니다.
부모의 권위는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질서가 부모만이 아닙니다. 나라의 권세자, 교회의 지도자, 직장에서의 상사, 부부간의 관계 등등... 여호와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의 체계가 있는데... 이런 질서에 순종하도록 5계명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요 질서의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고전14:33, 14:40). 질서가 없을 때 어지럽습니다.
온 우주만물에도 여호와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가 다 있습니다. 어지럽지 않습니다. 바로 인간사회도 그래야 합니다. 위, 아래... 높고, 낮음이 잘 정돈되어야 합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데에도 사실은 그 원리를 살펴보면 지극히 간단한데 있습니다. 그것도 역시 질서의 문제입니다.
남편이 주님을 따르고, 아내는 남편을 따르며, 자녀는 부모를 따르는 것입니다. 이 질서가 잘 되면 그 가정은 평안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5계명의 첫 번째 의미는 바로 '질서' 입니다.
2)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두 번째로 5계명은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명령이란, 순종만이 있을 뿐...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는 이 명령을 순종치 않는 자의 신앙 생활은 가증하다고 하였습니다.
부모님은 가정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대리자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부모님을 공경하지 못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여호와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거짓이요, 위선이라고 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 명령을 어기는 자는 엄히 심판하신다고 하셨는데, 출애굽기 21:15절에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고 하셨고, 잠언 30:17절에서는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고 하였습니다.
레위기 19:32절 말씀에서는 "너는 센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여호와 하나님을 공경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했습니다.
여기서 센머리(grayhearded)는 백발을 의미합니다. 백발은 인생의 계급장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고 했습니다(잠16:31, 잠20:29).
그러므로 젊은 자들은 어른들을 대하면 고개를 숙이고 경의를 표시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부모를 공경하는 자세입니다.
가정에서 아이가 태어나서 그 아이가 자라고 세상에 어엿한 사람으로 성장시키기까지는.... 부모님의 말할 수 없는 희생과 수고와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녀된 자들이... 가장 사랑의 빚을 진 분이 있다면 그것은 부모님에게 받은 사랑의 빚입니다.
그런데 이런 부모님에게 불효하고, 악으로 갚으면 안 됩니다(잠17:13).
오늘날, 부모를 멸시하고 업신여기고 푸대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큰 잘못입니다. 말세가 되면 여러 가지 죄악이 번성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부모를 거역하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롬1:30). 요즘 세대가 바로 그런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부모를 때리는가 하면, 부모를 버리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부모 공경은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3) 옳은 일입니다.
 셋째로, 부모님에게 순종하는 일은 옳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1절에 보면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했습니다. "이것이 옳으니라!" 는 말은 절대적 가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즉, 마땅히... 최우선으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순종하라!" 는 말의 원문을 보게 되면 '-아래', '-밑에' 라는 말과 '듣는다' 라는 말이 합성된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순종이란 '밑에서 듣는 것' 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순종이란 무엇이냐...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부모님의 아래에서 다소곳이 잘 귀담아 듣는 것입니다. 부모 위에 올라서서 부모가 말하는 것을 판단하고 따지고 설득하려는 것은 안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공경' 이라는 말의 뜻은 상대방을 '무겁게 여긴다' 는 뜻입니다. 즉, 무시하거나 얕잡아보지 말라는 말입니다.
부모님을 무겁게 여겨야 됩니다. '무겁다'고 하는 이 단어의 명사형을 보면 신체의 간장 부분을 말합니다.
인간의 몸에서 간장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간장처럼 귀하게 부모님을 모시라는 뜻입니다.
보통... 사랑의 대상에 따라서 세 가지 종류의 사랑으로 구분됩니다.
높은 자가 자기보다 낮은 위치의 사람에게 대해서는 '긍휼'이라고 표현하고, 자기와 같은 동료에 대해서는 '우정'이라고 표현합니다. 또한 자기 위의 사람에 대해서는 '공경'이라고 표현합니다.
그 중에서 부모님에게는 긍휼이나 우정의 대상이 아니라 공경하는 마음입니다. 부모를 귀히 여기고 높이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부모님은 우리를 낳아주셨고, 사랑하셨고, 헌신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자녀된 자는 부모님에게 마땅히 공경하여야 합니다.
골로새서 3:20절에서는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고 하였습니다.
이것을 현대어 성경으로 보면 "자녀들은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는 일은 단순히 부모님만 기쁘게 하는 일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까지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나의 부모님을 정하여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말씀이므로... 그 말씀을 순종할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부모님에게 거역하고 불순종한다면 부모님을 허락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거절하는 것이요 여호와 하나님에게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4) 약속있는 계명입니다.
넷째로, 부모를 공경하는 일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부모에게 순종하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리라!" 는 축복의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땅에서 잘 된다는 것은 모든 일들을 복되고 형통한 길로 인도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되고 형통한 기쁨을 누리면서 오래도록 살게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 계명은 약속을 겸한 계명입니다.
성경을 살펴보면, 이런 복을 받은 믿음의 선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룻기에 보면 시어머니에게 효도하는 며느리가 나옵니다. 시어머니 나오미는 모압으로 갔다가 남편이 죽고, 두 명의 아들마저 죽었습니다.
졸지에 과부가 되고, 두 명의 며느리도 과부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하고 과부 며느리들에게 친정으로 돌아가서 잘 살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며느리 중에 오르바는 눈물을 흘리고 고향으로 갔지만 룻은 끝까지 어머니를 따라가겠다고 하였습니다.
"어머니! 저로 하여금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고 강권하지 마옵소서! 제가 죽기 전에는 절대로 어머니를 떠나지 않겠습니다. 만약 제가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제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말했습니다.
룻은 효성이 매우 지극한 며느리였습니다.
결국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를 복된 길로 인도해 주셔서... 시어머니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서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다윗의 할머니이며 예수님의 족보에 오른 룻이라는 여인입니다.
요셉이나 다윗도...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효성이 지극한 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의 앞길을 복되게 인도하시므로 제국의 총리가 되고, 일국의 왕권을 얻는 놀라운 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나오는 불효자들의 삶을 보면 그들의 말로가 참으로 비참했습니다.
엘리 제사장의 아들이 홉니와 비느하스 둘이 있었는데 성경은 그들을 가르켜 불량자라고 했습니다(삼상2:12).
이들의 죄는 무엇이었습니까... 심히도 영광스럽고 존귀한 자리에 있었지만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에서 온갖 못된 짓을 저질렀고, 아버지 엘리는 그들을 제대로 책망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두 명의 아들들은 전쟁터에 나가서 한날에 같이 죽었고, 엘리 제사장은 의자에 앉아 있다가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다윗의 아들 중에는 압살롬이란 불효자가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왕권을 빼앗기 위하여 반란을 일으키고, 아버지를 죽이려고 군사를 동원하여 쫓아 다녔습니다. 이쪽으로 도망가면 이쪽으로 좇아가고, 저쪽으로 도망가면 저쪽으로 좇아가서.... 군사를 동원하고 군대를 파견해서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다윗의 신하에게 비참하게 죽고 말았습니다.
효도하는 자녀에게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고, 불효하는 자식에게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버리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마틴 루터는 사람에게는 네 종류의 부모가 있다고 했습니다.
육신의 부모로서 나를 낳아준 친부입니다.
영적인 부모로서 오늘날의 목사를 말합니다. 그래서 가톨릭에서는 교역자를 아비 부(父)자를 써서 신부(神父)라고 부릅니다. 영어로는 'Father' 아버지입니다.
내게 지식을 공급해 주시는 부모로서 스승입니다. 그래서 스승도 아비 부(父)자를 써서 사부(師父)라고 했습니다.
왕을 가르켜... 모든 백성들에게 있어서 왕은 백성들의 아버지라고 했습니다.
부모를 공경해야할 이유 중에 하나가 '부모님' 이라는 위치 때문입니다. 부모의 인격이 고상하기 때문에가 아니라 부모라는 위치 때문에 그분을 공경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부모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정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지키는 것이 질서요 은혜받을 사람입니다.
2. 계명을 지키는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이 계명을 지켜야 하겠습니까
먼저,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1) 본을 보이므로 효도받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첫째로, 자녀들에게 본을 보이므로 효도받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부모가 부모다운 부모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3절까지는 자녀가 부모에게 행해야 할 바를 이야기하고 있고, 4절에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행할 바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4절에서 "아비들아 너희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고…" 라는 말씀을 볼 때,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첫 번째 책임은 자녀들 자신에게 있지만, 두 번째로는 부모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부부간에 서로를 높여주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해야 합니다. 먼저 본을 보여야 돼요....
여기서 '훈계로 양육한다'는 말에는 '제자를 삼는다' 는 뜻이 있습니다. 제자를 삼는 것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말과 행동으로 본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말과 행실을 자녀들이 보고 배워서 행할 수 있도록.... 올바른 신앙과 행실로 본을 보이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해서... 자녀들에게 효도를 받는 부모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부모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믿음을 지키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로는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엘리 제사장보가는 낯겠지만...
요즘엔 하도 불효자식이 많아서 노인이 되면 꼭 지켜야 되는 몇 가지 일이 있는데... 그 중에 노인이 되면, 수중에 꼭 돈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참 서글픈 일입니다만, 그래야 자식들이 귀하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노년이 되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재산이 있습니다. 이 재산은 반드시 꼭 붙들고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믿음이라는 재산입니다.
삶을 살다보면 사람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어려운 역경과 고난을 당하면 마음이 약해지지요...
어떤 분들은 실직을 당하고는 자살을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실직은 직장을 잃었다는 그런 차원만이 아니라.... "아! 나는 이제 필요 없는 인간이구나! 이 사회가 나를 필요로 하지 않구나, 나는 이제 희망이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늙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매우 약하게 만듭니다.
잦은 병과 약해짐을 통하여 점점 죽음을 느낀다고 합니다. 몸살 감기만 몇 일 심하게 앓아도 "아- 내가 이러다 죽나 보다"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내가 병들었다고, 내가 늙었다고, 내가 실직을 당했다고.... 믿음까지 놓쳐서는 안됩니다. 믿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붙잡아야 하는 인생의 제일 중요한 재산입니다.
믿음은 정년이 없습니다. 내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믿음을 꼭 지켜야 합니다. 이 믿음을 놓아 버리는 인생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성공한 것 같으나 실패한 인생이요, 다 이룬 것 같으나 이루지 못한 인생이요, 천국 백성이 된 것 같으나 지옥으로 가는 인생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젊은 청년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바로 믿음이예요... 그래서 우리의 육신은 후패하나 우리의 심령은 날로 날로 새롭다고 했습니다(고후4:16).
그러므로 부모된 자는... 우리 인생의 영원한 재산... 이 믿음을 끝까지 지키는 복된 권속들이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자녀된 자들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1)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 드려야 합니다.
 첫째로는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 드려야 합니다.
부모님이 자녀들에게 제일 걱정하는 일이 있다면 건강 문제일 것입니다. 자녀가 아프면 부모님은 갑절이나 아픈 고통을 느끼고 염려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건강하시도록 도와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몸도 건강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식이 병들면 불효 중의 불효인 것입니다. 그래서 건강을 지키도록 음식을 조심하고, 술 담배를 금하여 건강이 나빠지지 않게 해야 하고, 과로하거나 위험한 일들을 삼가해야 합니다.
2) 사람 구실을 잘하는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사람 구실을 잘하는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즉, 부모님에게 부끄럽게 하는 자식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정성스레 자식을 키웠더니 불량배가 되고, 술주정뱅이가 되고, 실업자가 되어 빈둥거리면 부모가 낯을 들지 못합니다. 부모님에게 자식을 자랑할 수 있도록 해드려야 합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큰 상을 타서 어머니에게 바치는 자식이 있는가 하면.... 군복무를 하다가 탈영하고 사고를 내서 부모를 가슴 아프게 하는 자식이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성실하고 진실하게 살아서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는 삶이 곧 부모님께 효도하는 일입니다. 잠언23:24에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의롭고 지혜로운 자식이 되는 것이야말로 그것이 효도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성실하게 감당하고 좋은 이름을 부모님께 기쁨으로 드려야 합니다.
3) 부모님을 잘 모셔야 합니다.
 셋째로 부모님을 잘 모셔야 합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자녀를 키우고 보살펴 주셨지만.... 부모님이 나이가 드시면 이제는 자녀가 부모님을 보살펴 드려야 합니다.
늙으신 부모님을 보면 거의 모든 것을 다 잃어가고 있습니다. 건강을 잃고, 눈이 보이시지 않고, 귀가 들리지 않습니다. 기억력도 쇠하고... 하루 하루가 다릅니다. 할 수 있는 일도 없어서 이젠 돈도 벌 수 없고, 일이 주어져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노후에 부모님에게 더욱 신경을 서서 잘 해 드려야 합니다. 건강도 음식도 마음도 잘 보살펴 드려야 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을 보면, 자기 자녀들에게는 얼마나 정성을 기울이고 관심을 보이는지 모릅니다. 먹이는 것, 입히는 것, 공부시키는 것, 행동 하나 하나에 소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늙으신 부모님에게는 이에 비해서 너무 소홀한 경우를 봅니다.
코끼리는 늙어서 죽음이 임박하면 다른 코끼리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조용히 빠져 나와서 아무도 모르는 조용한 굴속에 깊이 들어가서 혼자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요즘 노인들 중에는 그렇게 자녀들에게 신세를 안 지고 짐이 되지 않게 할려고....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리 젊은 사람이라도... 세월은 막을 수 없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늙게 되어 있고, 나도 언젠가는 노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늙으신 부모님을 잘 보살펴 드려야 합니다.
내가 먼저 효도를 하게 되면... 자녀들이 본을 받아서... 나중에 효도를 받는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조그마한 일도 무척 서운해하시고, 오해를 잘 하시기 때문에... 매사에 조심하고 부모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사리를 잘 분변하지 못한다고 반말을 한다거나 업신여기면 안됩니다.
'그렉 멕도날드' 라는 분은 75세 때 산상수훈이란 시에서 이런 글을 썼습니다.
"기분 좋은 얼굴로 찾아와 잠시나마 잡담을 나눠 준 자에게 복이 있나니... 나더러 그 얘긴 오늘만도 두 번이나 하는 것이라고 핀잔주지 않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 그런 말을 했습니다.
노인이 되면 함께 말씀을 나누고 싶어합니다. 그럴 때, 대답을 잘 해 드리고.... 또한 말씀을 잘 들어 드리는 것이 바로 효가 된다는 것입니다.
잠언23:22에 보면 "너 낳은 아비를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고 하였습니다. 청종하라는 말은 잘 들으라는 말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나이 많으신 부모님에게 흔히 하는 이야기가 "알았어요! 1절만 하세요.... 또, 또 그 얘기예요" 그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자꾸 물어보시면 계속 친절하게 대답해 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궁금증을 풀어드려야 합니다.
"아유-! 몰라도 돼요! 제발 잠자코 계세요!" 그런 식으로 하지 말고... 자세히 설명하고, 친절히 말씀을 드려야 합니다.
부모님이 "아무개 있냐" "아무개 어멈 있냐" 하면 "예-! 부르셨어요" 하고 대답을 크게 잘하고.... 그리고 말씀을 잘 들어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부모님을 인정해 드리는 것입니다. 무슨 말씀을 하셔도 "예 그러세요 옳은 말씀입니다. " 라고 해드려야 합니다.
"아유- 옛날 얘기 마세요... 요즘이 어떤 세상이라고.... 정말, 엄만 주책이셔-!, 아유-! 지겨워!" 그러면 안됩니다.
또 너무 편하게 해 드린다고 해서 "그냥 가만-히 계세요!" 하면서 무조건 가만히만 있으라고 해서도 안됩니다. 존재의 가치를 인정해 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적절한 일거리를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 애들이 아직 나를 필요로 하는구나!" 하시면서... 존재의 의미를 느끼면 매우 좋아하시는 것입니다.
어느 81세 된 할아버지가 14층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을 했습니다.
그래서 유서의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보니, 이런 짧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개가 죽어서 나도 죽는다. " 그런 말이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키우던 개가 죽으니 이제 살 재미가 없어 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죽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아들과 며느리 손자 손녀는 애완견보다 못한 존재들이었습니다. 물론 할아버지에게 정신적 건강의 문제가 있습니다만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4) 부모님에게 예수를 믿게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부모님께서 예수님을 믿도록 해드려야 합니다.
여러분! 무슨 효도, 어떤 효도... 할 것 없이 전도보다 더 큰 효도가 없습니다.
최고의 효도는 부모님이 예수를 믿게 하는 것입니다. 아직 부모님이 예수를 안 믿는 분이 계시면 날마다 기도하시고 꼭 산본성광교회에 나오셔서 구원받으시고, 여호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의 소망가운데 복된 삶을 사실 수 있도록 인도하시기 바랍니다.
부모님께 아무리 좋은 옷을 사드리고 좋은 집을 지어드리며 아무리 좋은 보약을 지어 드린다 할지라도... 나중에 부모님이 죽은 후에 그 영혼이 영원한 지옥에 빠져 버리면 얼마나 큰 불행입니까
지옥은 예수 믿지 않고 죽은 사람이 즉시 가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곳엔 영원히 꺼지지 않는 유황불이 타는 곳입니다(계21:8). 그 뜨거운 불길과 지독한 연기가 영원히 타오르고 솟구치는 곳이 바로 지옥입니다.
그렇다고 그곳은 도망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피할 수도 없는 곳입니다. 영원한 고통과 저주 속에서 영원히 사는 곳이 바로 지옥입니다.
그런데...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 나를 길러주신 아버지가 그곳에 떨어진다면 얼마나 큰 불행입니까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그러므로 아직도 부모님이 예수 믿지 않는 분들은 빨리 전도하세요. 천국에 가시도록 빨리 전도해야 합니다. 다시는 사망과 고통과 저주와 눈물이 없는 곳... , 저 영원한 영생의 나라로 가시도록 전도해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믿음의 권속들은 오늘 주신 말씀을 심비에 새기고 준행하므로... 약속있는 첫 계명의 귀한 복을 다 받는 복된 권속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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