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부모
본문
할렐루야! 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여러분들 가슴에 카네이션 꽃을 달고 예배 드리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습니다. 어제는 가족별로 여러분의 자녀들이 자식된 도리를 했을 줄 압니다. 어떤 선물을 받으셨는지 궁금한데 얼마전 통계를 보면 어버이날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현금이 뽑혔습니다. 사실 부모님들이 좀 자유롭게 사용하기를 원해서 그랬을 것입니다. 어쨌든 어려운 시기에 넉넉하게 해드리지 못한 분은 부모님 얘기만 나와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평안의 모든 가정들, 특별히 부모님들은 모두가 주 안에서 강건해서 주님 부르시는 그날까지 믿음의 본을 보이면서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어느 가난한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키노와 주하나'라는 이름을 가진 이들은 진주 조개잡이로 살아가는 가난한 부부였습니다. 어느날 하루는 깊은 바다 속에서 오색이 영롱한 옥 진주를 발견했습니다. 진주를 서로 만져보면서 "이제 이것만 있으면 결혼식도 화려하게 할 수 있을 것이고, 자녀들을 낳아 훌륭하게 키울 수 있을 것이고, 좋은 집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꿈에 부풀었습니다. 그런데 꿈에 부푼 그들에게 원치 않는 병이 찾아왔습니다. 질병으로 고통을 받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데 의사가 대화 중에 그들 부부가 아주 큰 옥 진주를 찾았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부터는 병이 오래가도록 투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악덕 의사가 된 것입니다. 동네 사람들도 자꾸만 키노 부부의 집을 기웃거리기 시작합니다. 한 밤중에 강도가 침입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얼굴도 알지 못하는 먼 친척들이 찾아와 도와 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는 자기가 나가는 성당의 신부님도 큰 헌금을 기대하면서 부담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키노 부부는 옥 진주를 찾은 것 때문에 가슴이 부풀었다가 점점 기쁨도 사라지고, 밤이면 불안과 공포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갈수록 깊어가는 고통을 견디다 못한 이 키노 부부는 의논 끝에 그 귀하고 귀한 옥 진주를 바다에 던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존 스타인백의 진주라고 하는 소설의 한 줄거리입니다.
성도 여러분,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진주를 찾았다고 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세상의 진주가 우리의 평안을 지켜중 수 없다고 하는 메시지를 이 소설은 전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요한복음 14장 27절을 생각했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근심하지 말라" 할렐루야! 주님 주시는 평안이 아니면 세상의 어떤 진주도 우리를 평안으로 기쁨으로 인도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스승의 날 한 주쯤 전에 각 반의 반장들과 임원들이 모여서 "선생님 선물로 무엇을 해 드릴 것이냐"를 의논했습니다. 그때는 약대에서 부천역까지 버스비가 5원 할 적입니다. 그 버스비를 아끼려고 365일 중 300일은 뛰어 다녔던 시절입니다. 라면에 계란 하나 딱 풀어서 점심으로 먹으면 괜찮을 때인데 그것을 먹지 못하고 그저 입맛만 다시던 때입니다. 그 아이들이 용돈을 모아서 브로치 좋은 것을 사서 스승의 날 노래를 불러 드리고 포장한 선물을 드렸습니다. 선생님이 고맙다면서 선물을 열어보자마자 선생님의 안색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그냥 주섬주섬 주워 담더니 그냥 나가버리셨어요. 그 장면을 보는 우리반 학생들은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종례시간에 들어와서는 "옆반의 어느 선생님은 엘칸토 구두를 선물 받고, 어느반 선생님은 금강을 선물 받았는데 브로치가 다 뭐하는 거냐 챙피스럽게…" 그러시는데 정말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화여대 생물학과를 나오신 분인데 그날 이후 선생님에 대한 존경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 가운데 자녀들에게 작은 브로치 같은 것을 받았다고 혹시 마음이 섭섭한 분이 있다면 푸시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그것도 자녀들로서는 정성을 다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IMF 시대라 어렵다고 하는데, 거기다 직장을 잃은 자녀들에게는 브로치도 사실은 큰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행복은 비교하는 순간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기쁨은 '절대적인 것'이지 '상대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부모를 공경한다고 하는 것이 사실 쉬운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부모님들이 젊을 땐 괜찮은데 자꾸 나이가 들지 않습니까 죄송하지만 나이가 들면 자꾸만 어린아이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조그마한 일 하나에도 전화를 주시고 결정을 해드려야 마음이 놓이시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그래서 자식은 필요한가 보다" 생각을 합니다. 당신이 결정하는 것 보다 이제는 자식들이 결정해 주는 것을 훨씬 더 좋아합니다. 약해지신 것입니다. 마음도 약해지고, 몸도 약해진 것입니다. 감기몸살 한번 걸리면 2달씩 가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모든 것이 약해졌다고 하는 것을 느낍니다. 그것이 우리 부모님들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그러면 우리 자녀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부모님들에게 맞추어 가야 할 것입니다. 연약해진 그분들 마음과 건강에 맞추어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그분들을 편안하게 해드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말씀에도 네 부모를 공경하지 아니하면 안된다고 하는 사뭇 명령조의 말씀을 우리가 듣고 있는 것입니다.
"너 낳은 아버지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머니를 가볍게 여기지 말지니라" 부모들의 지식이 우리보다 못하지요. 당연히 그들은 한 세대 전에 배웠기 때문입니다. 급변하는 사회속에 사는 지금의 1년은 과거 100년간의 변화에 버금가는 변화를 맛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새로운 지식을 알고 새로운 시대에 살수록 더 부모님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돈 안들고 효도하는 좋은 방법이 하나 있어요.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부모님에게 자기의 하루 동안의 일을 소개해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제가 회사를 갔더니 이런 일이 있었는데 얼마나 속상했던지... 오늘 얼마나 좋았는지... " 그런 시시콜콜한 얘기를 해드리면 자식들의 생활에 당신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 것 때문에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나에게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분들은 그런 이야기도 듣고 싶어하고 참여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돈 안들고 효도하는 방법이 이것보다 좋은 것이 어디 있어요 자주 전화하시기 바랍니다. 김영삼대통령께서 매일 전화하셨다고 하는 예는 참으로 우리에게 모범이 됩니다. 대통령의 자리에 있으면서 매일 전화를 드렸다고 하는 것, 우리가 부모를 업신여기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이런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최근에 나온 공자가 죽어야 한국이 산다는 책 제목이 충격적입니다. 유학을 전공한 대학 교수인 저자는 한국의 부모 공경의 문화라고 하는 것이 평소에는 들여다 보지 않던 사람들이 부모님 환갑만 되면 동네방네 회사에 초청장을 보내고, 뷔페 식당에 환갑상을 차려 놓고서 보란 듯이 절하고, 밴드 불러다가 노래해대면서 우리가 부모에게 효도한다고 하는 것을 쇼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는 옛모습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환갑이다, 칠순이다 하는 날, 자식들이 한번 화려하게 한번 해놓고 나면 그것 한번으로 10-20년은 입다물고 지나가는 거예요. 아무 말도 못하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환갑잔치 해드렸는데, 칠순잔치 해드렸는데 무슨 소리냐" 그런 말없는 압박에 부모들은 아무 소리 못하고 있는 거예요. 이 유교 문화를 없애지 아니하면 한국이 죽는다고 하는 것을 유학을 전공한 교수가 글을 쓴 것입니다. 그 글을 보면서 정말 이 사회에 아주 깊은 부분을 제대로 보았다는 생각이 들고 저는 동의합니다. 형식적이고 남에게 보여주는 효도, 평소에는 들여다 보지 않던 사람들이 제삿날만 되면 모여서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놓고 절 한번 하고 나면 그것으로 그만이예요. 뭐 굉장한 일을 한 것처럼 그렇게 생각하지만 와서 밥 한그릇, 국 한그릇 부모님이 잡수시고 가는 것 보셨습니까 이런 외식적인 부모의 공경에 대한 문화가 사라지지 아니하면 안된다고 하는 거예요. 유교가 어디에서 왔습니까 중국에서 시작된 것 아닙니까 얼마전 통계를 보니까 중국은 이미 유교를 버린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그래서 "장남이 반드시 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에 대하여 중국 사람들은 20%도 안되는 사람들만이 찬성을 하고 있고, 80%의 사람들은 "어느 형제든지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모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유교를 받아들인 한국만이 유일하게 "장남이 모셔야 한다"는 것이 거꾸로 80%예요. 일본도 중국과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말씀하기를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할 때 너희가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의 말씀에도, 잠언의 말씀에도, 출애굽기의 말씀에도, 신명기의 말씀에도 공통적인 것이 있어요. 부모에게 효도하면 잘 되고 장수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왜 우리가 잘 되지 못했는가를 뒤돌아보아야 합니다. 문제가 하나 걸려 있는 것이지요. 부모에게 잘못한 것입니다. 부모에게 잘못한 것이 우리가 땅에서 축복의 문을 여는데 걸림돌이 된 것입니다.
올해 교회 표어가 "하늘 문을 여는 소망의 공동체"입니다. 우리 모든 가정들이 부모와 자녀한 공동체를 이루면서 행복한 가정을 누려야 할 줄 믿습니다. 핵가족 시대가 된 지금은 꼭 한 집에서 모셔야만 효도는 아닐 것입니다. 또 많은 부모님들이 건강만 하시다면 따로 살기를 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번 어버이주일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믿음으로 하나가 되는 가정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믿음을 갖지 않은 부모님이 계시다면 하루 속히 예수 안에 사시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얼마의 용돈을 드리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귀한 선물입니다.
평안의 가정들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 즉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주신 6가지 계명 중 약속있는 첫 번째 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문을 통과해야만 그 다음 문들이 열리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 계명만 유일하게 약속을 해 주신 것입니다. 무슨 약속이예요 너희가 땅에서 장수하고, 잘되게 해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오늘 우리는 부모님 주일을 맞이하여 이 약속있는 첫 계명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받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가 부모도 공경하지 못한다면 보이지 않는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를 어떻게 공경할 수 있겠느냐" 이 부분에서 우리가 많은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평안의 가정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점점 더 나아지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어머니, 미안합니다. IMF가 되어서 5만원 드리던 용돈, 3만으로 깎습니다" 그런 가정이 있었으면 이번 어버이주일에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자기 용돈을 깎아야지요. 자식의 용돈을 깎아야지요. 어떻게 부모의 용돈을 깎습니까 정상적인 사람은 IMF이기 때문에 용돈을 더 드립니다. 이런 작은 부분부터 우리의 생각이 달라져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도의 온전한 신앙의 모습은 부모 공경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고, 부모 공경이 바로 될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축복하셔서 땅에서 장수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삶의 문이 활짝 열려지는 축복의 역사가 오늘 어버이주일을 맞이하는 모든 성도들 삶 속에 있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어느 가난한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키노와 주하나'라는 이름을 가진 이들은 진주 조개잡이로 살아가는 가난한 부부였습니다. 어느날 하루는 깊은 바다 속에서 오색이 영롱한 옥 진주를 발견했습니다. 진주를 서로 만져보면서 "이제 이것만 있으면 결혼식도 화려하게 할 수 있을 것이고, 자녀들을 낳아 훌륭하게 키울 수 있을 것이고, 좋은 집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꿈에 부풀었습니다. 그런데 꿈에 부푼 그들에게 원치 않는 병이 찾아왔습니다. 질병으로 고통을 받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데 의사가 대화 중에 그들 부부가 아주 큰 옥 진주를 찾았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부터는 병이 오래가도록 투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악덕 의사가 된 것입니다. 동네 사람들도 자꾸만 키노 부부의 집을 기웃거리기 시작합니다. 한 밤중에 강도가 침입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얼굴도 알지 못하는 먼 친척들이 찾아와 도와 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는 자기가 나가는 성당의 신부님도 큰 헌금을 기대하면서 부담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키노 부부는 옥 진주를 찾은 것 때문에 가슴이 부풀었다가 점점 기쁨도 사라지고, 밤이면 불안과 공포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갈수록 깊어가는 고통을 견디다 못한 이 키노 부부는 의논 끝에 그 귀하고 귀한 옥 진주를 바다에 던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존 스타인백의 진주라고 하는 소설의 한 줄거리입니다.
성도 여러분,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진주를 찾았다고 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세상의 진주가 우리의 평안을 지켜중 수 없다고 하는 메시지를 이 소설은 전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요한복음 14장 27절을 생각했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근심하지 말라" 할렐루야! 주님 주시는 평안이 아니면 세상의 어떤 진주도 우리를 평안으로 기쁨으로 인도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스승의 날 한 주쯤 전에 각 반의 반장들과 임원들이 모여서 "선생님 선물로 무엇을 해 드릴 것이냐"를 의논했습니다. 그때는 약대에서 부천역까지 버스비가 5원 할 적입니다. 그 버스비를 아끼려고 365일 중 300일은 뛰어 다녔던 시절입니다. 라면에 계란 하나 딱 풀어서 점심으로 먹으면 괜찮을 때인데 그것을 먹지 못하고 그저 입맛만 다시던 때입니다. 그 아이들이 용돈을 모아서 브로치 좋은 것을 사서 스승의 날 노래를 불러 드리고 포장한 선물을 드렸습니다. 선생님이 고맙다면서 선물을 열어보자마자 선생님의 안색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그냥 주섬주섬 주워 담더니 그냥 나가버리셨어요. 그 장면을 보는 우리반 학생들은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종례시간에 들어와서는 "옆반의 어느 선생님은 엘칸토 구두를 선물 받고, 어느반 선생님은 금강을 선물 받았는데 브로치가 다 뭐하는 거냐 챙피스럽게…" 그러시는데 정말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화여대 생물학과를 나오신 분인데 그날 이후 선생님에 대한 존경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 가운데 자녀들에게 작은 브로치 같은 것을 받았다고 혹시 마음이 섭섭한 분이 있다면 푸시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그것도 자녀들로서는 정성을 다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IMF 시대라 어렵다고 하는데, 거기다 직장을 잃은 자녀들에게는 브로치도 사실은 큰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행복은 비교하는 순간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기쁨은 '절대적인 것'이지 '상대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부모를 공경한다고 하는 것이 사실 쉬운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부모님들이 젊을 땐 괜찮은데 자꾸 나이가 들지 않습니까 죄송하지만 나이가 들면 자꾸만 어린아이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조그마한 일 하나에도 전화를 주시고 결정을 해드려야 마음이 놓이시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그래서 자식은 필요한가 보다" 생각을 합니다. 당신이 결정하는 것 보다 이제는 자식들이 결정해 주는 것을 훨씬 더 좋아합니다. 약해지신 것입니다. 마음도 약해지고, 몸도 약해진 것입니다. 감기몸살 한번 걸리면 2달씩 가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모든 것이 약해졌다고 하는 것을 느낍니다. 그것이 우리 부모님들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그러면 우리 자녀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부모님들에게 맞추어 가야 할 것입니다. 연약해진 그분들 마음과 건강에 맞추어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그분들을 편안하게 해드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말씀에도 네 부모를 공경하지 아니하면 안된다고 하는 사뭇 명령조의 말씀을 우리가 듣고 있는 것입니다.
"너 낳은 아버지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머니를 가볍게 여기지 말지니라" 부모들의 지식이 우리보다 못하지요. 당연히 그들은 한 세대 전에 배웠기 때문입니다. 급변하는 사회속에 사는 지금의 1년은 과거 100년간의 변화에 버금가는 변화를 맛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새로운 지식을 알고 새로운 시대에 살수록 더 부모님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돈 안들고 효도하는 좋은 방법이 하나 있어요.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부모님에게 자기의 하루 동안의 일을 소개해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제가 회사를 갔더니 이런 일이 있었는데 얼마나 속상했던지... 오늘 얼마나 좋았는지... " 그런 시시콜콜한 얘기를 해드리면 자식들의 생활에 당신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 것 때문에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나에게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분들은 그런 이야기도 듣고 싶어하고 참여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돈 안들고 효도하는 방법이 이것보다 좋은 것이 어디 있어요 자주 전화하시기 바랍니다. 김영삼대통령께서 매일 전화하셨다고 하는 예는 참으로 우리에게 모범이 됩니다. 대통령의 자리에 있으면서 매일 전화를 드렸다고 하는 것, 우리가 부모를 업신여기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이런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최근에 나온 공자가 죽어야 한국이 산다는 책 제목이 충격적입니다. 유학을 전공한 대학 교수인 저자는 한국의 부모 공경의 문화라고 하는 것이 평소에는 들여다 보지 않던 사람들이 부모님 환갑만 되면 동네방네 회사에 초청장을 보내고, 뷔페 식당에 환갑상을 차려 놓고서 보란 듯이 절하고, 밴드 불러다가 노래해대면서 우리가 부모에게 효도한다고 하는 것을 쇼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는 옛모습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환갑이다, 칠순이다 하는 날, 자식들이 한번 화려하게 한번 해놓고 나면 그것 한번으로 10-20년은 입다물고 지나가는 거예요. 아무 말도 못하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환갑잔치 해드렸는데, 칠순잔치 해드렸는데 무슨 소리냐" 그런 말없는 압박에 부모들은 아무 소리 못하고 있는 거예요. 이 유교 문화를 없애지 아니하면 한국이 죽는다고 하는 것을 유학을 전공한 교수가 글을 쓴 것입니다. 그 글을 보면서 정말 이 사회에 아주 깊은 부분을 제대로 보았다는 생각이 들고 저는 동의합니다. 형식적이고 남에게 보여주는 효도, 평소에는 들여다 보지 않던 사람들이 제삿날만 되면 모여서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놓고 절 한번 하고 나면 그것으로 그만이예요. 뭐 굉장한 일을 한 것처럼 그렇게 생각하지만 와서 밥 한그릇, 국 한그릇 부모님이 잡수시고 가는 것 보셨습니까 이런 외식적인 부모의 공경에 대한 문화가 사라지지 아니하면 안된다고 하는 거예요. 유교가 어디에서 왔습니까 중국에서 시작된 것 아닙니까 얼마전 통계를 보니까 중국은 이미 유교를 버린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그래서 "장남이 반드시 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에 대하여 중국 사람들은 20%도 안되는 사람들만이 찬성을 하고 있고, 80%의 사람들은 "어느 형제든지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모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유교를 받아들인 한국만이 유일하게 "장남이 모셔야 한다"는 것이 거꾸로 80%예요. 일본도 중국과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말씀하기를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할 때 너희가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의 말씀에도, 잠언의 말씀에도, 출애굽기의 말씀에도, 신명기의 말씀에도 공통적인 것이 있어요. 부모에게 효도하면 잘 되고 장수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왜 우리가 잘 되지 못했는가를 뒤돌아보아야 합니다. 문제가 하나 걸려 있는 것이지요. 부모에게 잘못한 것입니다. 부모에게 잘못한 것이 우리가 땅에서 축복의 문을 여는데 걸림돌이 된 것입니다.
올해 교회 표어가 "하늘 문을 여는 소망의 공동체"입니다. 우리 모든 가정들이 부모와 자녀한 공동체를 이루면서 행복한 가정을 누려야 할 줄 믿습니다. 핵가족 시대가 된 지금은 꼭 한 집에서 모셔야만 효도는 아닐 것입니다. 또 많은 부모님들이 건강만 하시다면 따로 살기를 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번 어버이주일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믿음으로 하나가 되는 가정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믿음을 갖지 않은 부모님이 계시다면 하루 속히 예수 안에 사시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얼마의 용돈을 드리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귀한 선물입니다.
평안의 가정들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 즉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주신 6가지 계명 중 약속있는 첫 번째 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문을 통과해야만 그 다음 문들이 열리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 계명만 유일하게 약속을 해 주신 것입니다. 무슨 약속이예요 너희가 땅에서 장수하고, 잘되게 해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오늘 우리는 부모님 주일을 맞이하여 이 약속있는 첫 계명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받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가 부모도 공경하지 못한다면 보이지 않는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를 어떻게 공경할 수 있겠느냐" 이 부분에서 우리가 많은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평안의 가정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점점 더 나아지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어머니, 미안합니다. IMF가 되어서 5만원 드리던 용돈, 3만으로 깎습니다" 그런 가정이 있었으면 이번 어버이주일에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자기 용돈을 깎아야지요. 자식의 용돈을 깎아야지요. 어떻게 부모의 용돈을 깎습니까 정상적인 사람은 IMF이기 때문에 용돈을 더 드립니다. 이런 작은 부분부터 우리의 생각이 달라져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도의 온전한 신앙의 모습은 부모 공경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고, 부모 공경이 바로 될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축복하셔서 땅에서 장수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삶의 문이 활짝 열려지는 축복의 역사가 오늘 어버이주일을 맞이하는 모든 성도들 삶 속에 있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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