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요셉의 효도
본문
오늘은 어버일 주일입니다. 자녀들이 부모님의 은혜를 헤아려 감사하고 그 고마움을 보답해 드리는 주일입니다. 물론 어버이날(지난8일) 이나 혹은 오늘 하루만으로 끝내라는 말이 아닙니다. 부모님의 은혜는 평생을 두고도 다 갚을 수 없는 것이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입니다. 그래서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먼저 우리교회에 연세 많으신 아버님 어머님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원래 어버일 주일(The Parent's Sunday)은 미국의 자비스(Jarvis) 부인의 추도식 날을 기준한 것입니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는 웹스터 교회 주일 학교에서 26년 간이나 꾸준히 봉사해 온 자비스(Jarvis)라는 여성도가 있었습니다. 그녀가 나이 들어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 그녀의 가르침을 잊지 못한 제자들이 자비스 선생님을 기념하기 위한 추도식을 가지면서 그의 딸 안나를 초청했습니다. 추도식이 있던 날, 안나 에게 어머니인 자비스에 대하여 이야기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때 안나는 어머니인 자비스가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제 5계명인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성경 말씀을 가르치면서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에 감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늘 생각해 보라" 고 했던 것에 대하여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천국에 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카네이션 꽃을 추도식 제단에 바쳤습니다.
추도식에 모였던 사람들은 자비스 부인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안나의 말과 태도에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추도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이 날을 어머니의 사랑을 기리는 날로 정할 것을 그 자리에서 결의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시작된 어머니날 운동은 특히 어머니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다른 지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백화점 왕으로 불리는 존 와너메이커도 이 운동의 취지에 적극 동의하여 그 활동을 도왔습니다. 와나메이커는 1908년 5월 둘째 주일에 자신이 경영하는 백화점에서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하는 모임을 주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역사에 있어서 험난했던 시대의 어머니들은 지혜와 용기로 가정 생활을 이끌어 감으로 현재의 미국을 이룩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설득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 날' 운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갔으며 드디어 1914년 미국 국회는 5월 둘째 주일을 어머니 주일로 정하여 이 날을 기념일로 지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어머니 주일은 그 후에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역할 또한 중요함이 강조되면서 그 명칭이 어버이 주일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지켜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어버이 주일은 선교사들이 1930년 6월 15일 구세군 가정 단에 의해 공식적으로 어머니 주일이 지켜지기 시작한 것이 1960년부터 어버이 주일로 개칭하여 지켜오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1955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령으로 5월 8일을 어버이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는데, 우리정부에서는 뒤늦게 1974년 어머니날을 어버이 날로 개칭하여 오늘날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원래 효의 종교입니다.
우리가 가진 성경에 나오는 십계명을 둘로 나눌 수가 있는데, 하나는 대신(對神)계명, 즉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우상숭배하지 말라",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망녕되이 일컫지 말라",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대인(對人)계명으로 제일 첫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여호와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한 말씀입니다.
그 다음이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네 이웃에 거짓증거하지 말라,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로 되어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부모에게 불효하는 죄는 살인죄, 간음죄, 도적질 죄 거짓말 죄 탐내는 죄보다 더 큰 죄임을 알아야겠습니다. 이 계명은 사람이 사람에게 지켜야할 계명 중 첫 번째이며 " 네 부모를 공경하라" 는 적극적인 계명입니다.
또한 이 계명은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이 붙은 첫 계명입니다.
엡6:2-3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축복의 약속이 붙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효"(孝)는 모든 원리와 도덕의 기본이 되며, 모든 질서의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효도를 잘하는 사람은 좋은 시민이 되고 좋은 교인이 됩니다
효가 무너질 때 가정이 무너지고 국가도 무너지고 부패합니다.
성경에는 효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시어머니 나오미와 효부 룻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어머니 마리아에게 효를 다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은 또 다른 한 사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사람은 바로 야곱의 열 한 번째 아들 요셉입니다. 요셉의 효(孝)는 어떠했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1.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 위해 순종했습니다.
야곱에게는 네 명의 아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아들이 열두 명이나 되었으며 양념 딸 디나도 있었습니다. "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잘 날이 없다" 는 말이 있듯이 자식이 많으니 어떤 자식은 부모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가 하면 어떤 자식은 부모의 마음을 썩이는 자식도 있었습니다. 이 열두 명중에 유독 야곱은 열한 번째 아들 요셉을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채색 옷을 해 입혔습니다. 물론 그가 제일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낳은 자식이기에 그렇기도 하지만 야곱이 나이가 많아 노년에 얻은 아들이기에 더 귀여워했습니다
창37:12 이하에 보면 요셉의 형들이 세겜에서 아버지의 양떼를 칠 때에 형들과 양떼가 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요셉을 보냅니다.
12-17절 "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지 아니하느냐 너를 그들에게로 보내리라
요셉이 아비에게 대답하되 내가 그리하겠나이다" 그는 순종했습니다. " 가서 네 형들과 양 떼가 다 잘 있는 여부를 보고 돌아와 내게 고하라" 하고 그를 헤브론 골짜기에서 보내매 이에 세겜으로 가니라. 어떤 사람이 그를 만난즉 그가 들에서 방황하는지라 그 사람이 그에게 물어 가로되 네가 무엇을 찾느냐 그가 가로되 내가 나의 형들을 찾으오니 청컨대 그들의 양치는 곳을 내게 가르치소서,
그 사람이 가로되 그들이 여기서 떠났느니라 내가 그들의 말을 들으니 도단으로 가자 하더라 요셉이 그 형들의 뒤를 따라 가서 도단에서 그들을 만나니라"
세겜/(!b,v, Shechem) 목, 어깨 또는 등상수리나무의 폐허
그리심 산의 동쪽 기슭에 있던 성읍이다(예루살렘 북쪽 약 65㎞). 오늘날은 델 엘 발라다(Tell el-Balatah)라 불리우고 있다.
도단/(yit'D, Dothan)우물
요셉이 이 땅에서 양를 치고 있던 형제들을 만난 곳이다(창37:17). 다메섹과 애굽을 잇는 대상로가 이 곳을 지나고 있었다. 수리아군이 엘리사를 포위한 곳도 이 땅이었다(왕하 6:13). 외경(外經)에는 도다임(Dothaim,Dwqaveim)의 형으로 나온다. 사마리아의 북쪽 17㎞, 델 도다(Tell Dotha)로 추정된다.
요셉은 들에서 양을 치는 형들에게 가서 안부를 알려달라고 한 아버지 야곱의 명령에 위험을 무릅쓰고 순종했습니다. 형들이 세겜에 있다고 해서 거기 갔더니, 형들이 머나먼 도단으로 옮겨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없다고 핑계 대고 돌아올 수도 있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광야 길을 걸어서 멀리 떨어진 도단으로 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 형들은 아비가 요셉만을 사랑하여 채색 옷을 지어 입혀준 편애(偏愛)에 대하여 불만이 있었으며 더욱이 요셉이 꿈을 꾼 사실에 대하여 요셉을 시기하고 미워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은 요셉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16-7세 정도인데 왜 모르겠습니까 더욱이 배다른 이복형제들 틈에 끼어 눈칫밥을 먹으며 살았기에 남은 것은 눈치하나뿐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버지 곁에 없는 형들에게 간다는 것은 어쩌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은 아버지의 명령이니까 형들을 만나러 세겜성과 도단성을 헤메고 다녔던 것입니다
효가 무엇입니까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순종입니다
서울 청와대 옆 동네가 효자동(孝子洞)입니다. 효자동이란 이름을 붙이게 된 원인이 있습니다. 어느 집에 아들 며느리가 밭에 일 나간 사이에 그 시아버지의 실수로 손자 아기가 이불 밑에 깔려 죽었는데, 마침 며느리가 점심 때 들어왔다가 그 사실을 발견하고, 시아버지가 그 사실을 알면 속상할까봐 얼른 죽은 아이를 들쳐업고 남편한테로 달려갔더니, 남편도 죽은 아들을 보자 할아버지의 마음을 상하게 한 "불효자식"이라고 야단치며 뺨을 냅다 한 대 쳤더니, 그 뺨을 맞고 죽었던 아이가 다시 살아났다고 합니다. 이 소문이 퍼져서 그 동네를 효자동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2,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형들의 안부를 살피러갔던 요셉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형들이 세겜성에서 도단으로 옮겨 양을 치고 있는데 저 멀리서 동생 꿈장이 요셉이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창37:18"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서로 이르되 꿈꾸는 자가 오는 도다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 꿈이 어떻게 되는 것을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그러자 맏형 루우벤은 그를 죽이지는 말고 구덩이에 던져 넣자고 제의했습니다. 그것은 후에 동생을 건져주려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의 채색 옷을 벗기고 물 없는 구덩이에 던져 넣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형들은 앉아서 음식을 먹고있었습니다.
마침 이스마엘 족속들이 낙타에 형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야곱의 넷째 아들 유다가 기발한 제의를 합니다.
창37:26-28 "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은닉한들 무엇이 유익할까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에게 팔고 우리 손을 그에게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골육이니라 하매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때에 미디안 사람 상고들이 지나는지라 그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 개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고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창37:31-35절 이하를 보면 요셉을 팔아먹은 형들은 염소를 잡아 그 피를 요셉의 채색 옷에 묻혀서 그 아버지 야곱에게 가져와 보이며 " 우리가 이것을 얻었으니 아버지의 아들의 옷이 아닌가 보소서 " 야곱이 그 옷을 보자 말자 요셉의 옷임을 확인하고 요셉에 정녕 찢겼도다 하고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그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가로되 내가 슬퍼하며 음부에 내려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 아비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그 후 요셉은 미디안 상고들이 바로의 신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팔았습니다. 그는 그의 집 주인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피하다가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가 아버지의 품을 떠나 무려 13년 동안이나 험난한 인생을 살았으나 그는 어디에도 한번도 그 부모와 지기를 팔아먹은 형제들을 원망하지도 복수를 하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사고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과가 잘못되면 우리는 상대방에게 원망을 하고 책임을 떠맡깁니다.
그러니 요셉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후일에 그가 대 제국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때에 형들이 두 번째 양식을 사러와서 동생인줄 알아보고 두려워할 때에 요셉이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창45:1-8 " 요셉이 방성대곡하면서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계시니이까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자라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여호와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여호와 하나님이시라"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3. 요셉은 물질로 부모와 형들과 조카들을 섬겼습니다
창45장 이하를 보면 요셉은 아비와 형들과 조카들이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바로의 제가를 얻어 애굽의 가장 좋은 땅 고센을 확보하고 자기의 부친과 형제들의 가족 70인을 초청하여
애굽의 양식으로 봉양했습니다.
창세기 47장 12절에 "또 그 아비와 형제들과 아비의 온 집에 그 식구를 따라서 식물을 주어 공궤 하니라"고 했습니다. 부모님뿐 아니라 부모님이 나으신 형제들의 식구까지도 물질로 봉양을 잘했습니다.
딤전5:8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않는 자는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 보다 더 악하니라"
뿐만 아니라 야곱의 유언을 그대로 지켜 행하였습니다.
창47:28" 야곱이 애굽 땅에 십칠 년을 거하였으니 그의 수가 일백사십칠 세라 이스라엘의 죽을 기한이 가까우매 그가 그 아들 요셉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네게 은혜를 입었거든 청하노니 네 손을 내 환도뼈 아래 넣어서 나를 인애와 성심으로 대접하여 애굽에 장사하지 않기를 맹세하고, 내가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선영에 장사하라 요셉이 가로되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오늘 본문을 보면 야곱이 죽자 향 재료를 넣는데 40일이 걸렸으며 애굽인 들이 70일 동안 애곡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애굽에서 가나안 땅까지 아비의 시신을 메어다가 증조부 아브라함, 조부 이삭이 묻힌 막벨라 굴 가족묘지에 장사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저와 여러분들은 어떻게 부모님을 섬겨야 합니까
첫째는 순종하여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립시다
둘째는 설사 잘못되어도 부모와 형제들을 원망하지 말고 여호와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순종합시다
셋째는 물질로 부모와 형제와 이웃을 봉사합시다
신21:18-21"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 아비의 말이나 그 어미의 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부모가 징책하여도 듣지 아니하거든 그 부모가 그를 잡아 가지고 성문에 이르러 그 성읍 장로들에게 나아가서 그 성읍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우리의 이 자식은 완악하고 패역하여 우리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방탕하며 술에 잠긴 자라 하거든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 같이 네가 너의 중에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출21:15"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출21:17 " 그 아비나 어미로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부모님에게 효를 다하고 어른들에게 효를 다하여 복을 받아 누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 그리고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은 더욱더 건강하시고 장수하시고 자녀들을 위해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시는 어른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먼저 우리교회에 연세 많으신 아버님 어머님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원래 어버일 주일(The Parent's Sunday)은 미국의 자비스(Jarvis) 부인의 추도식 날을 기준한 것입니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는 웹스터 교회 주일 학교에서 26년 간이나 꾸준히 봉사해 온 자비스(Jarvis)라는 여성도가 있었습니다. 그녀가 나이 들어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 그녀의 가르침을 잊지 못한 제자들이 자비스 선생님을 기념하기 위한 추도식을 가지면서 그의 딸 안나를 초청했습니다. 추도식이 있던 날, 안나 에게 어머니인 자비스에 대하여 이야기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때 안나는 어머니인 자비스가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제 5계명인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성경 말씀을 가르치면서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에 감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늘 생각해 보라" 고 했던 것에 대하여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천국에 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카네이션 꽃을 추도식 제단에 바쳤습니다.
추도식에 모였던 사람들은 자비스 부인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안나의 말과 태도에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추도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이 날을 어머니의 사랑을 기리는 날로 정할 것을 그 자리에서 결의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시작된 어머니날 운동은 특히 어머니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다른 지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백화점 왕으로 불리는 존 와너메이커도 이 운동의 취지에 적극 동의하여 그 활동을 도왔습니다. 와나메이커는 1908년 5월 둘째 주일에 자신이 경영하는 백화점에서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하는 모임을 주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역사에 있어서 험난했던 시대의 어머니들은 지혜와 용기로 가정 생활을 이끌어 감으로 현재의 미국을 이룩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설득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 날' 운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갔으며 드디어 1914년 미국 국회는 5월 둘째 주일을 어머니 주일로 정하여 이 날을 기념일로 지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어머니 주일은 그 후에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역할 또한 중요함이 강조되면서 그 명칭이 어버이 주일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지켜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어버이 주일은 선교사들이 1930년 6월 15일 구세군 가정 단에 의해 공식적으로 어머니 주일이 지켜지기 시작한 것이 1960년부터 어버이 주일로 개칭하여 지켜오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1955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령으로 5월 8일을 어버이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는데, 우리정부에서는 뒤늦게 1974년 어머니날을 어버이 날로 개칭하여 오늘날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원래 효의 종교입니다.
우리가 가진 성경에 나오는 십계명을 둘로 나눌 수가 있는데, 하나는 대신(對神)계명, 즉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우상숭배하지 말라",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망녕되이 일컫지 말라",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대인(對人)계명으로 제일 첫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여호와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한 말씀입니다.
그 다음이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네 이웃에 거짓증거하지 말라,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로 되어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부모에게 불효하는 죄는 살인죄, 간음죄, 도적질 죄 거짓말 죄 탐내는 죄보다 더 큰 죄임을 알아야겠습니다. 이 계명은 사람이 사람에게 지켜야할 계명 중 첫 번째이며 " 네 부모를 공경하라" 는 적극적인 계명입니다.
또한 이 계명은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이 붙은 첫 계명입니다.
엡6:2-3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축복의 약속이 붙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효"(孝)는 모든 원리와 도덕의 기본이 되며, 모든 질서의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효도를 잘하는 사람은 좋은 시민이 되고 좋은 교인이 됩니다
효가 무너질 때 가정이 무너지고 국가도 무너지고 부패합니다.
성경에는 효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시어머니 나오미와 효부 룻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어머니 마리아에게 효를 다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은 또 다른 한 사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사람은 바로 야곱의 열 한 번째 아들 요셉입니다. 요셉의 효(孝)는 어떠했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1.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 위해 순종했습니다.
야곱에게는 네 명의 아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아들이 열두 명이나 되었으며 양념 딸 디나도 있었습니다. "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잘 날이 없다" 는 말이 있듯이 자식이 많으니 어떤 자식은 부모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가 하면 어떤 자식은 부모의 마음을 썩이는 자식도 있었습니다. 이 열두 명중에 유독 야곱은 열한 번째 아들 요셉을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채색 옷을 해 입혔습니다. 물론 그가 제일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낳은 자식이기에 그렇기도 하지만 야곱이 나이가 많아 노년에 얻은 아들이기에 더 귀여워했습니다
창37:12 이하에 보면 요셉의 형들이 세겜에서 아버지의 양떼를 칠 때에 형들과 양떼가 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요셉을 보냅니다.
12-17절 "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지 아니하느냐 너를 그들에게로 보내리라
요셉이 아비에게 대답하되 내가 그리하겠나이다" 그는 순종했습니다. " 가서 네 형들과 양 떼가 다 잘 있는 여부를 보고 돌아와 내게 고하라" 하고 그를 헤브론 골짜기에서 보내매 이에 세겜으로 가니라. 어떤 사람이 그를 만난즉 그가 들에서 방황하는지라 그 사람이 그에게 물어 가로되 네가 무엇을 찾느냐 그가 가로되 내가 나의 형들을 찾으오니 청컨대 그들의 양치는 곳을 내게 가르치소서,
그 사람이 가로되 그들이 여기서 떠났느니라 내가 그들의 말을 들으니 도단으로 가자 하더라 요셉이 그 형들의 뒤를 따라 가서 도단에서 그들을 만나니라"
세겜/(!b,v, Shechem) 목, 어깨 또는 등상수리나무의 폐허
그리심 산의 동쪽 기슭에 있던 성읍이다(예루살렘 북쪽 약 65㎞). 오늘날은 델 엘 발라다(Tell el-Balatah)라 불리우고 있다.
도단/(yit'D, Dothan)우물
요셉이 이 땅에서 양를 치고 있던 형제들을 만난 곳이다(창37:17). 다메섹과 애굽을 잇는 대상로가 이 곳을 지나고 있었다. 수리아군이 엘리사를 포위한 곳도 이 땅이었다(왕하 6:13). 외경(外經)에는 도다임(Dothaim,Dwqaveim)의 형으로 나온다. 사마리아의 북쪽 17㎞, 델 도다(Tell Dotha)로 추정된다.
요셉은 들에서 양을 치는 형들에게 가서 안부를 알려달라고 한 아버지 야곱의 명령에 위험을 무릅쓰고 순종했습니다. 형들이 세겜에 있다고 해서 거기 갔더니, 형들이 머나먼 도단으로 옮겨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없다고 핑계 대고 돌아올 수도 있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광야 길을 걸어서 멀리 떨어진 도단으로 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 형들은 아비가 요셉만을 사랑하여 채색 옷을 지어 입혀준 편애(偏愛)에 대하여 불만이 있었으며 더욱이 요셉이 꿈을 꾼 사실에 대하여 요셉을 시기하고 미워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은 요셉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16-7세 정도인데 왜 모르겠습니까 더욱이 배다른 이복형제들 틈에 끼어 눈칫밥을 먹으며 살았기에 남은 것은 눈치하나뿐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버지 곁에 없는 형들에게 간다는 것은 어쩌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은 아버지의 명령이니까 형들을 만나러 세겜성과 도단성을 헤메고 다녔던 것입니다
효가 무엇입니까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순종입니다
서울 청와대 옆 동네가 효자동(孝子洞)입니다. 효자동이란 이름을 붙이게 된 원인이 있습니다. 어느 집에 아들 며느리가 밭에 일 나간 사이에 그 시아버지의 실수로 손자 아기가 이불 밑에 깔려 죽었는데, 마침 며느리가 점심 때 들어왔다가 그 사실을 발견하고, 시아버지가 그 사실을 알면 속상할까봐 얼른 죽은 아이를 들쳐업고 남편한테로 달려갔더니, 남편도 죽은 아들을 보자 할아버지의 마음을 상하게 한 "불효자식"이라고 야단치며 뺨을 냅다 한 대 쳤더니, 그 뺨을 맞고 죽었던 아이가 다시 살아났다고 합니다. 이 소문이 퍼져서 그 동네를 효자동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2,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형들의 안부를 살피러갔던 요셉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형들이 세겜성에서 도단으로 옮겨 양을 치고 있는데 저 멀리서 동생 꿈장이 요셉이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창37:18"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서로 이르되 꿈꾸는 자가 오는 도다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 꿈이 어떻게 되는 것을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그러자 맏형 루우벤은 그를 죽이지는 말고 구덩이에 던져 넣자고 제의했습니다. 그것은 후에 동생을 건져주려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의 채색 옷을 벗기고 물 없는 구덩이에 던져 넣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형들은 앉아서 음식을 먹고있었습니다.
마침 이스마엘 족속들이 낙타에 형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야곱의 넷째 아들 유다가 기발한 제의를 합니다.
창37:26-28 "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은닉한들 무엇이 유익할까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에게 팔고 우리 손을 그에게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골육이니라 하매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때에 미디안 사람 상고들이 지나는지라 그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 개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고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창37:31-35절 이하를 보면 요셉을 팔아먹은 형들은 염소를 잡아 그 피를 요셉의 채색 옷에 묻혀서 그 아버지 야곱에게 가져와 보이며 " 우리가 이것을 얻었으니 아버지의 아들의 옷이 아닌가 보소서 " 야곱이 그 옷을 보자 말자 요셉의 옷임을 확인하고 요셉에 정녕 찢겼도다 하고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그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가로되 내가 슬퍼하며 음부에 내려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 아비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그 후 요셉은 미디안 상고들이 바로의 신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팔았습니다. 그는 그의 집 주인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피하다가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가 아버지의 품을 떠나 무려 13년 동안이나 험난한 인생을 살았으나 그는 어디에도 한번도 그 부모와 지기를 팔아먹은 형제들을 원망하지도 복수를 하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사고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과가 잘못되면 우리는 상대방에게 원망을 하고 책임을 떠맡깁니다.
그러니 요셉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후일에 그가 대 제국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때에 형들이 두 번째 양식을 사러와서 동생인줄 알아보고 두려워할 때에 요셉이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창45:1-8 " 요셉이 방성대곡하면서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계시니이까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자라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여호와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여호와 하나님이시라"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3. 요셉은 물질로 부모와 형들과 조카들을 섬겼습니다
창45장 이하를 보면 요셉은 아비와 형들과 조카들이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바로의 제가를 얻어 애굽의 가장 좋은 땅 고센을 확보하고 자기의 부친과 형제들의 가족 70인을 초청하여
애굽의 양식으로 봉양했습니다.
창세기 47장 12절에 "또 그 아비와 형제들과 아비의 온 집에 그 식구를 따라서 식물을 주어 공궤 하니라"고 했습니다. 부모님뿐 아니라 부모님이 나으신 형제들의 식구까지도 물질로 봉양을 잘했습니다.
딤전5:8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않는 자는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 보다 더 악하니라"
뿐만 아니라 야곱의 유언을 그대로 지켜 행하였습니다.
창47:28" 야곱이 애굽 땅에 십칠 년을 거하였으니 그의 수가 일백사십칠 세라 이스라엘의 죽을 기한이 가까우매 그가 그 아들 요셉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네게 은혜를 입었거든 청하노니 네 손을 내 환도뼈 아래 넣어서 나를 인애와 성심으로 대접하여 애굽에 장사하지 않기를 맹세하고, 내가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선영에 장사하라 요셉이 가로되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오늘 본문을 보면 야곱이 죽자 향 재료를 넣는데 40일이 걸렸으며 애굽인 들이 70일 동안 애곡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애굽에서 가나안 땅까지 아비의 시신을 메어다가 증조부 아브라함, 조부 이삭이 묻힌 막벨라 굴 가족묘지에 장사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저와 여러분들은 어떻게 부모님을 섬겨야 합니까
첫째는 순종하여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립시다
둘째는 설사 잘못되어도 부모와 형제들을 원망하지 말고 여호와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순종합시다
셋째는 물질로 부모와 형제와 이웃을 봉사합시다
신21:18-21"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 아비의 말이나 그 어미의 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부모가 징책하여도 듣지 아니하거든 그 부모가 그를 잡아 가지고 성문에 이르러 그 성읍 장로들에게 나아가서 그 성읍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우리의 이 자식은 완악하고 패역하여 우리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방탕하며 술에 잠긴 자라 하거든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 같이 네가 너의 중에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출21:15"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출21:17 " 그 아비나 어미로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부모님에게 효를 다하고 어른들에게 효를 다하여 복을 받아 누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 그리고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은 더욱더 건강하시고 장수하시고 자녀들을 위해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시는 어른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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