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어떻게 전도할까?
본문
회교권에 선교하러 갔던 선교사가 20년 동안 결신자를 한 사람도 얻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선교단체를 비롯해서 선교사를 후원했던 교회들이 그 선교사에게 비판을 가했습니다. 그 후 후임 선교사가 그곳으로 다시 파송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결신자 몇 명이 생겼다는 보고가 들어왔고 보고서에는 이렇게 쓰여있었습니다. "전임 선교사님이 뿌린 씨가 결실을 맺었습니다. 저는 그저 거두었을 뿐입니다. "
여호와 하나님 나라의 사역은 독불장군 식으로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뿌리는 자가 있고 거두는 자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요 4:37-38에서는 말씀하시기를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내가 너희로 노력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의 노력한 것에 참예하였느니라" 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에게 맡겨진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내가 열심히 전도했지만 바로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복음이 씨가 되어 나중에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실이 있든 없든 낙망치 말고 복음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전도자가 뿌려놓은 복음의 씨가 지금 열매를 맺어 당신의 발걸음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찾아가서 그 열매를 거두십시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겠습니까
1. 무엇보다도 먼저 전도 대상자를 정하여 힘을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전도 대상을 정하되 무작정 정하여 방향 없는 것같이 하지 말고 집중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힘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힘이 다 미칠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에 제한된 힘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전 9:26에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여" 그랬지 않습니까
수력발전기를 돌리는 것은 흩어진 방울방울의 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방울이 함께 뭉쳐 쏟아지는 큰 물줄기입니다. 흩어진 기도에는 힘이 없습니다. 흩어진 관심은 무관심입니다. 무관심은 영혼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전도 대상자를 정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난주에 여러 성도들이 전도대상자를 정하셔서 제출하셨습니다.
2. 전도 대상자를 정하였으면 그 다음 할 일이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전도 대상자의 마음에 성령의 감화와 도움을 위하여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마귀는 예배당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마귀는 교회의 큰 사업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사탄은 여호와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는 맥빠진 성도들에 대하여 조금도 겁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연약한 자 일지라도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무릎꿇고 기도하는 성도를 볼 때 두려워 벌벌 떱니다. 마귀는 기도하지 않는 성도를 비웃습니다. 마귀는 기도하지 않는 전도에 대하여 무관심합니다. 마귀는 기도하지 않는 교회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기도하지 않고 행하는 매사마다 실패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사람을 구원하는 일은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아니하시면 한 사람에게도 전도할 수 없습니다.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자라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시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말씀을 잘 전하고 그 앞에서 온갖 재주를 다 부려도 영혼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영적으로 죽은 죄인의 마음을 거듭나게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함으로써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그분의 감동하심을 갈망해야 합니다. 그때 전도 대상자를 묶고 있던 사단의 올무가 끊어지고, 마음이 열려서 복음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한평생을 주님께 바치기로 하고 홀로 산 요시다라는 일본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여름 방학 때에 고량전이라는 곳에서 전도하였습니다. 그는 전도 대상자를 그 마을의 유력한 사람인 도메오까라는 분을 정하였습니다. 요시다는 매일 그분을 찾아가서 안마도 해주고 신앙간증을 하면서 전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반 기독자였습니다. 예수 이야기를 듣기 싫으니다시는 오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시다는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우표 100장을 사서 매일 성구와 전도의 말씀을 적어 보내고 기도로 전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도메오까시는 그것을 오히려 불쾌하게 여겨서 보낸 편지를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자 이제는 다른 방법을 강구하였습니다. 자신이 아는 성도들에게 기도로 전도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이 일을 알게된 도메오까 씨는 감동이 되어 하는 말이 "이렇게 참되고 지성을 다하는 사람의 정성을 어찌 외면하리요. 그가 가장 기뻐하는 것은 선물도 잔치도 아닐 것이다. 그가 가장 기뻐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전도를 받는 일이니, 사람들을 모아 전도 강연을 듣자!" 하면서 그는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 요시다씨의 전도 강연을 듣고 믿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우리도 전도 대상자를 정했으니 최선의 방법을 동원합시다. 겨냥하지 않는 탄환은 명중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기도와 관심과 정성이 전도 대상자에게 집중될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영혼의 잠을 깨워 줄 것입니다. 모든 일에 기도가 필요하지만 영혼을 구하는 전도에, 기도는 더욱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전도 대상자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그가 돌아올 때까지 물러서지 말고 더욱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전도 대상자들은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여호와 하나님은 그들을 움직이게 하실 것입니다.
3. 전도 대상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가 해야 할 또 다른 한 가지는 바로 전도 대상자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지난주에 소개해 드렸던 "에드 실보소"라는 분이 쓴 기도 전도라는 책에 보면 전도의 단계를 4단계로 나누고 있습니다. 1단계는 전도 대상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라. 2단계는 전도 대상자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라. 3단계는 전도 대상자들의 필요를 채워주라. 4단계는 복음을 전하라. 이 4단계로 전도할 때 많은 결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중 2단계가 바로 전도 대상자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라는 것입니다.
여러 해 전에 미국 시카고 2천 개 기업 사장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보고서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성공한 사장들의 성공원리에 80:20이라는 재미있는 원리가 있더군요. 80은 대인관계, 20은 전문지식이라는 원리입니다.
성공한 기업가들은 좋은 물건만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 손님들과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했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손님들과의 관계보다는 좋은 물건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저는 약간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성공은 손님들과, 또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보고서의 분명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원리는 우리들에게도 적용됩니다. 행복한 가정이란 무엇입니까 부부사이가 좋고 부모와 자녀, 형제 사이에 좋은 관계가 유지되는 가정입니다. 그럴 때는 먹을 것이 좀 부족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사실 옛날에 가난한 집에 태어났어도 행복하게 살았던 기억이 있지 않습니까
부잣집에 태어났어도 불행한 삶을 산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지요. 결국 좋은 삶이란 좋은 관계입니다. 좋은 교회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성도 사이의 관계가 좋고, 성도들 간의 관계가 좋은 교회가 아닙니까 좋은 선생님이란 학생과의 관계가 좋아서 학생들이 잘 따르는 선생님입니다. 만약 선생님과 학생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면 그 수업시간은 아주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관계가 좋아야 성공합니다. 예수 믿는 것, 복음을 전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의 통계를 보십시오. 미국 교회 성장 연구소의 안박사는 미국 서부 해안 지역의 4천명의 회심자들을 접견하고 여론을 조사하였습니다. 그 사람들이 교회에 출석하게 된 동기를 조사하여 보고한 바에 의하면 교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믿게 되었다는 사람이 3%, 스스로 교회에 나왔다는 사람이 6%, 목회자가 마음에 들어서 이 교회를 선택하였다는 사람이 12%, 자신의 특별한 필요에 의하여가 4%, 교회학교를 통해서 4%, 전도팀의 방문전도에 의해 1%, 친척이나 친구들의 권유를 통하여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나오게된 사람이 79%입니다.
이상의 통계는 무엇을 말해주고 있습니까 절대적인 수가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들의 전도에 의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르게 말씀드리면 잘 모르는 사람들끼리는 여간해서 전도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많이 만나면 많이 만날수록 전도하기가 더 쉽다는 겁니다. 이를 보더라도 우리는 전도 대상자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어야 되는 것입니다.
미국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 교수였던 오스카 톰슨은 전도방법으로 "친밀도 동심원"을 소개하였습니다. 일곱 개의 동심원에 나, 가족, 친척, 친구, 이웃,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등으로 관계를 확대해 나가면서 전도한다는 '관계전도 이론'입니다. 이 이론이 말해주는 것도 결국은 가까운 사람부터 먼저 전도해 나가야 된다는 것인데, 다르게 말씀드리면 가까운 사람이 전도가 더 쉽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불신자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것을 꺼려합니다. 그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 술과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라는 것, 어리석게 사는 사람들이라는 이런 선입견 때문에 그들과 깊이 접촉하지 않으려는 잠재의식을 보통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과 아주 친하게 지내봐야 나도 물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무조건 피하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믿지 않는 사람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고자 할 때 우리는 죄에 물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 그들과 교제하려면 많은 인내심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들과 특별한 관계들을 가지지 않으면 한 가지가 없어집니다. 뭡니까 전도 대상자들이 없어집니다. 때문에 우리는 궁극적으로는 그들을 전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믿지 않는 사람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일에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선심 쓰듯 도움을 주려하거나 일회용 접촉으로 믿지 않는 자들에게 전도하려 하기보다 그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며 정을 주고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전도방법은 서로 주고받는 교제를 바탕으로 전도하는데 강조가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항상 죄인들에 대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관심을 표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삭개오의 집으로 일부러 가사 그와 교제하시며 전도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누가복음 15:1-2에서도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원망하여 가로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그 시대 종교지도자들이 꺼려하는 죄인들과 같이 먹고 마시며 깊이 교제하셨습니다. 그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그러면서 전도하셨습니다. 그래서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는 별명을 얻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제 불신자들에 대해 가지고 있던 좋지 못한 선입견은 버리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관심을 그들에게 표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이 먼저 믿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교제해야 합니다. 교회가 먼저 찾아가서 교제해야 합니다. 왜요 우리가 먼저 마음 문을 열지 않으면 저들이 열겠습니까 믿는 내가 먼저 마음 문을 열고 저들을 찾아가야 될 줄로 믿습니다.
4.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여러분들에게 더 강조하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는 전도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이든지 이론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전도해야 함을 알고도 전도하지 않는 것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을 받은 자로서의 사명을 저버리는 큰 죄악입니다.
한 때 미국인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준 "38인의 목격자"라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회사의 여비서가 밤늦게 일하다가 새벽 3시경에 자기 아파트로 돌아오다 집 앞에서 강도를 만난 것입니다. 그녀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비명 소리가 나자 아파트 몇 집에 불이 켜졌습니다. 이웃들이 창문을 열고 내다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저 한동안 지켜보다가 이내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돈을 빼앗긴 여인에게 조금 후에 또 강도가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다시 소리쳤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아파트에 불이 켜지고 창문이 열렸지만 다시 그 문들은 닫혔습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시 10분이 지난 후 또 다시 그 여인은 강도를 만나게 되었고 강도의 손에 생명을 잃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 경찰이 와서 수사를 하며 아파트 주민들에게 물었습니다. "지난밤에 이 여인의 비명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까" 죽은 여인의 비명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서른 여덟 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38인의 목격자 중에서 그녀를 도와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왜 그 여인을 도와주지 않았습니까" 경찰이 물었더니 대부분 목격자들은 자신이 그 사건에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서 도와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저들이 예수 믿지 않으면 결국 영원한 형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전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전도자로서의 책임을 회피하는 큰 죄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켜보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38인의 목격자처럼 그저 바라보기만 하고 문을 닫는 무책임하고 무자비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한 사람의 죽어 가는 영혼을 향해 소리쳐야 합니다. 예수님만이 참 구주요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입니다.
이번 주간은 전도 대상자들과 교제하는 기간입니다. 목자의 심정으로 한 사람을 전도하겠다는 자세로 찾아 나섭시다. 만납시다. 교제합시다. 여러분이 정한 전도 대상자 모두가 구원받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여호와 하나님 나라의 사역은 독불장군 식으로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뿌리는 자가 있고 거두는 자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요 4:37-38에서는 말씀하시기를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내가 너희로 노력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의 노력한 것에 참예하였느니라" 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에게 맡겨진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내가 열심히 전도했지만 바로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복음이 씨가 되어 나중에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실이 있든 없든 낙망치 말고 복음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전도자가 뿌려놓은 복음의 씨가 지금 열매를 맺어 당신의 발걸음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찾아가서 그 열매를 거두십시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겠습니까
1. 무엇보다도 먼저 전도 대상자를 정하여 힘을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전도 대상을 정하되 무작정 정하여 방향 없는 것같이 하지 말고 집중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힘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힘이 다 미칠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에 제한된 힘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전 9:26에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여" 그랬지 않습니까
수력발전기를 돌리는 것은 흩어진 방울방울의 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방울이 함께 뭉쳐 쏟아지는 큰 물줄기입니다. 흩어진 기도에는 힘이 없습니다. 흩어진 관심은 무관심입니다. 무관심은 영혼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전도 대상자를 정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난주에 여러 성도들이 전도대상자를 정하셔서 제출하셨습니다.
2. 전도 대상자를 정하였으면 그 다음 할 일이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전도 대상자의 마음에 성령의 감화와 도움을 위하여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마귀는 예배당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마귀는 교회의 큰 사업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사탄은 여호와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는 맥빠진 성도들에 대하여 조금도 겁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연약한 자 일지라도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무릎꿇고 기도하는 성도를 볼 때 두려워 벌벌 떱니다. 마귀는 기도하지 않는 성도를 비웃습니다. 마귀는 기도하지 않는 전도에 대하여 무관심합니다. 마귀는 기도하지 않는 교회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기도하지 않고 행하는 매사마다 실패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사람을 구원하는 일은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아니하시면 한 사람에게도 전도할 수 없습니다.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자라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시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말씀을 잘 전하고 그 앞에서 온갖 재주를 다 부려도 영혼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영적으로 죽은 죄인의 마음을 거듭나게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함으로써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그분의 감동하심을 갈망해야 합니다. 그때 전도 대상자를 묶고 있던 사단의 올무가 끊어지고, 마음이 열려서 복음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한평생을 주님께 바치기로 하고 홀로 산 요시다라는 일본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여름 방학 때에 고량전이라는 곳에서 전도하였습니다. 그는 전도 대상자를 그 마을의 유력한 사람인 도메오까라는 분을 정하였습니다. 요시다는 매일 그분을 찾아가서 안마도 해주고 신앙간증을 하면서 전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반 기독자였습니다. 예수 이야기를 듣기 싫으니다시는 오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시다는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우표 100장을 사서 매일 성구와 전도의 말씀을 적어 보내고 기도로 전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도메오까시는 그것을 오히려 불쾌하게 여겨서 보낸 편지를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자 이제는 다른 방법을 강구하였습니다. 자신이 아는 성도들에게 기도로 전도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이 일을 알게된 도메오까 씨는 감동이 되어 하는 말이 "이렇게 참되고 지성을 다하는 사람의 정성을 어찌 외면하리요. 그가 가장 기뻐하는 것은 선물도 잔치도 아닐 것이다. 그가 가장 기뻐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전도를 받는 일이니, 사람들을 모아 전도 강연을 듣자!" 하면서 그는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 요시다씨의 전도 강연을 듣고 믿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우리도 전도 대상자를 정했으니 최선의 방법을 동원합시다. 겨냥하지 않는 탄환은 명중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기도와 관심과 정성이 전도 대상자에게 집중될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영혼의 잠을 깨워 줄 것입니다. 모든 일에 기도가 필요하지만 영혼을 구하는 전도에, 기도는 더욱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전도 대상자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그가 돌아올 때까지 물러서지 말고 더욱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전도 대상자들은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여호와 하나님은 그들을 움직이게 하실 것입니다.
3. 전도 대상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가 해야 할 또 다른 한 가지는 바로 전도 대상자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지난주에 소개해 드렸던 "에드 실보소"라는 분이 쓴 기도 전도라는 책에 보면 전도의 단계를 4단계로 나누고 있습니다. 1단계는 전도 대상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라. 2단계는 전도 대상자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라. 3단계는 전도 대상자들의 필요를 채워주라. 4단계는 복음을 전하라. 이 4단계로 전도할 때 많은 결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중 2단계가 바로 전도 대상자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라는 것입니다.
여러 해 전에 미국 시카고 2천 개 기업 사장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보고서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성공한 사장들의 성공원리에 80:20이라는 재미있는 원리가 있더군요. 80은 대인관계, 20은 전문지식이라는 원리입니다.
성공한 기업가들은 좋은 물건만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 손님들과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했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손님들과의 관계보다는 좋은 물건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저는 약간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성공은 손님들과, 또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보고서의 분명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원리는 우리들에게도 적용됩니다. 행복한 가정이란 무엇입니까 부부사이가 좋고 부모와 자녀, 형제 사이에 좋은 관계가 유지되는 가정입니다. 그럴 때는 먹을 것이 좀 부족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사실 옛날에 가난한 집에 태어났어도 행복하게 살았던 기억이 있지 않습니까
부잣집에 태어났어도 불행한 삶을 산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지요. 결국 좋은 삶이란 좋은 관계입니다. 좋은 교회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성도 사이의 관계가 좋고, 성도들 간의 관계가 좋은 교회가 아닙니까 좋은 선생님이란 학생과의 관계가 좋아서 학생들이 잘 따르는 선생님입니다. 만약 선생님과 학생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면 그 수업시간은 아주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관계가 좋아야 성공합니다. 예수 믿는 것, 복음을 전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의 통계를 보십시오. 미국 교회 성장 연구소의 안박사는 미국 서부 해안 지역의 4천명의 회심자들을 접견하고 여론을 조사하였습니다. 그 사람들이 교회에 출석하게 된 동기를 조사하여 보고한 바에 의하면 교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믿게 되었다는 사람이 3%, 스스로 교회에 나왔다는 사람이 6%, 목회자가 마음에 들어서 이 교회를 선택하였다는 사람이 12%, 자신의 특별한 필요에 의하여가 4%, 교회학교를 통해서 4%, 전도팀의 방문전도에 의해 1%, 친척이나 친구들의 권유를 통하여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나오게된 사람이 79%입니다.
이상의 통계는 무엇을 말해주고 있습니까 절대적인 수가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들의 전도에 의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르게 말씀드리면 잘 모르는 사람들끼리는 여간해서 전도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많이 만나면 많이 만날수록 전도하기가 더 쉽다는 겁니다. 이를 보더라도 우리는 전도 대상자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어야 되는 것입니다.
미국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 교수였던 오스카 톰슨은 전도방법으로 "친밀도 동심원"을 소개하였습니다. 일곱 개의 동심원에 나, 가족, 친척, 친구, 이웃,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등으로 관계를 확대해 나가면서 전도한다는 '관계전도 이론'입니다. 이 이론이 말해주는 것도 결국은 가까운 사람부터 먼저 전도해 나가야 된다는 것인데, 다르게 말씀드리면 가까운 사람이 전도가 더 쉽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불신자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것을 꺼려합니다. 그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 술과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라는 것, 어리석게 사는 사람들이라는 이런 선입견 때문에 그들과 깊이 접촉하지 않으려는 잠재의식을 보통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과 아주 친하게 지내봐야 나도 물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무조건 피하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믿지 않는 사람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고자 할 때 우리는 죄에 물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 그들과 교제하려면 많은 인내심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들과 특별한 관계들을 가지지 않으면 한 가지가 없어집니다. 뭡니까 전도 대상자들이 없어집니다. 때문에 우리는 궁극적으로는 그들을 전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믿지 않는 사람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일에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선심 쓰듯 도움을 주려하거나 일회용 접촉으로 믿지 않는 자들에게 전도하려 하기보다 그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며 정을 주고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전도방법은 서로 주고받는 교제를 바탕으로 전도하는데 강조가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항상 죄인들에 대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관심을 표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삭개오의 집으로 일부러 가사 그와 교제하시며 전도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누가복음 15:1-2에서도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원망하여 가로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그 시대 종교지도자들이 꺼려하는 죄인들과 같이 먹고 마시며 깊이 교제하셨습니다. 그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그러면서 전도하셨습니다. 그래서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는 별명을 얻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제 불신자들에 대해 가지고 있던 좋지 못한 선입견은 버리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관심을 그들에게 표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이 먼저 믿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교제해야 합니다. 교회가 먼저 찾아가서 교제해야 합니다. 왜요 우리가 먼저 마음 문을 열지 않으면 저들이 열겠습니까 믿는 내가 먼저 마음 문을 열고 저들을 찾아가야 될 줄로 믿습니다.
4.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여러분들에게 더 강조하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는 전도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이든지 이론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전도해야 함을 알고도 전도하지 않는 것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을 받은 자로서의 사명을 저버리는 큰 죄악입니다.
한 때 미국인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준 "38인의 목격자"라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회사의 여비서가 밤늦게 일하다가 새벽 3시경에 자기 아파트로 돌아오다 집 앞에서 강도를 만난 것입니다. 그녀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비명 소리가 나자 아파트 몇 집에 불이 켜졌습니다. 이웃들이 창문을 열고 내다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저 한동안 지켜보다가 이내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돈을 빼앗긴 여인에게 조금 후에 또 강도가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다시 소리쳤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아파트에 불이 켜지고 창문이 열렸지만 다시 그 문들은 닫혔습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시 10분이 지난 후 또 다시 그 여인은 강도를 만나게 되었고 강도의 손에 생명을 잃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 경찰이 와서 수사를 하며 아파트 주민들에게 물었습니다. "지난밤에 이 여인의 비명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까" 죽은 여인의 비명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서른 여덟 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38인의 목격자 중에서 그녀를 도와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왜 그 여인을 도와주지 않았습니까" 경찰이 물었더니 대부분 목격자들은 자신이 그 사건에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서 도와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저들이 예수 믿지 않으면 결국 영원한 형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전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전도자로서의 책임을 회피하는 큰 죄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켜보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38인의 목격자처럼 그저 바라보기만 하고 문을 닫는 무책임하고 무자비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한 사람의 죽어 가는 영혼을 향해 소리쳐야 합니다. 예수님만이 참 구주요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입니다.
이번 주간은 전도 대상자들과 교제하는 기간입니다. 목자의 심정으로 한 사람을 전도하겠다는 자세로 찾아 나섭시다. 만납시다. 교제합시다. 여러분이 정한 전도 대상자 모두가 구원받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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