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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드로아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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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선교사로 눈부신 활약을 한 저드슨은 신학교를 졸업할 당시 어느 큰 교회의 부목사로 초빙되었습니다. 친구들과 주위 사람들은 부러움과 기대에 찬 시선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해외 선교에 비전이 있었던 그는 그 초빙을 거절하고, 불교의 나라인 미얀마에 선교사로 자원했습니다. 그러자 여러 사람이 그의 결정을 만류하고 걱정스런 조언을 했지만, 저드슨은 그것에 개의치 않고 목숨을 바칠 각오로 선교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곳에서 한 명의 세례 교인을 얻는데 걸린 시간은 6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헌신은 식을 줄 몰랐습니다. 그 결과 불교의 나라 버마에는 6만 명의 기독교인이 생겨났으며, 전세계 선교사의 마음속에 비전과 용기를 심어주었습니다.

이와 같이 선교는 비전을 가진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오늘 선교회 헌신예배를 맞이하여 "드로아의 환상을 봅시다"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바울 사도는 일차 전도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자기를 파송한 안디옥교회로 돌아가서 선교보고를 하였습니 다. 또한 율법주의자들이 교회 안에서 제기한 문제들을 예루살렘 총회에서 해결한 후에 바나바와 함께 다시 1차 전도여행지를 돌아보며 2차 전도여행을 시작하려고 하였습니다. 두 사람이 마가 요한의 문제로 서로 갈라 서게 되었고 바울은 실라를 택하여 육로로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다녀가며 교회를 굳게 하는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수리아-길리기아-더베-루스드라(1차 전도여행의 마지막 사역지) 바울은 거기에서 새로운 동역자인 제자 디모데를 데리고 여러 성읍을 통과하면서 복음을 전파하게 되었습니 다. 그 결과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어지고 수가 날마다 더해 가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바울의 의도는 아 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아시아는 그때 당시 로마의 한 속주로서 에베소가 그 수 도였습니다. 소아시아 서쪽에 위치한 곳입니다. 그런데 성령님께서 그것을 막으셨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 일 행은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게 되었습니다.

(행16:7)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는지라 다른 핍박자가 길을 막는 것이 아니라 선교의 주도권을 가지시고 복음 전파를 가장 기뻐하시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라 고 권고하시는 성령께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같은 말씀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할 때에 그 목 적이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 아무리 그 목적이 선하며 여호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다른 이가 아니 라 바로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 문이 닫쳐지고 그 길이 막히고 일이 지연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까닭은 목적은 선하지만 그 방법과 과정이 여호와 하나님의 뜻과 맞지 아니하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내 가 생각하는 방향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전환하게 하고자 하시는 섭리 때문입니다. (잠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인간의 의도와 여호와 하나님의 생각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바울이 생각할 때 아시아는 중요한 선교 전략지였습니다. 그래서 후일에 바울은 그곳에서 거의 3년간이나 시간을 할애하면서 복음을 열심히 전하였던 것을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 비록 중요한 선교 전략지였으나 바울사도 일행이 먼저 복음을 전해야 할 곳은 따 로 있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모로 갈지라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으로 일을 몰아붙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불필요 한 시간과 물질을 허비할 때가 많이 있는데 지혜의 성령님은 전능하심에도 불구하고 몰아붙이는 식이 아니 라 전략적인 방법으로 그 뜻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바울 사도 일행이 무시아를 지나 어디에 도착하였습니까 그곳이 바로 드로아입니다. 제가 지난번 소아시아 성지순례를 갔을 때 파리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스탄불에 밤 12시쯤 도착하여 리무진 버스를 타고 몇 시간을 지 나 도착한 곳이 바로 드로아 건너편 항구였습니다. 거기에서 버스와 함께 배를 타고 새벽에 드로아 항구에 도 착하였습니다. 저와 같이 간 일행은 배를 타고 드로아에 항구에 입항하면서 "주여 바울이 밤에 환상을 보았던 그 선교의 비전을 나도 갖게 하옵소서!"하고 같이 기도 드렸습니다. 저희가 드로아에 도착했을 때는 동이 터 오는 새벽이었습니다. 드로아 항구에 발을 내딛는 순간 마음속에 감격이 몰려왔습니다. "아 이곳이 바로 우리 믿음의 선배이신 바울 사도가 마게도냐 사람 환상을 보고 배를 타고 떠난 곳이구나!" 드로아는 조그마한 항구 도시로 깨끗하고 아담하였습니다. 이곳은 호머의 일리아드에 나오는 트로이의 목마로 유명한 곳입니다. 지금 도 구 드로아에 가면 트로이의 목마가 있고 구 드로아의 시가지가 발굴되고 있습니다.

1. 바울이 밤에 본 환상

이 환상을 보여 주신 분은 성령님이었습니다. 이미 성령님께서는 바울 사도 일행을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 지 못하게 막으셨고, 비두니아로 가려고 애쓸 때 역시 허락지 않고 이곳으로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바울이 언제 환상을 보았습니까 바울이 드로아에 도착하여 밤이 되었는데 그 밤에 환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행16: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 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드로아 건너편이 마게도냐 땅 바로 유럽의 관문입니다. 바울의 비전은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려고 하는 비전 을 가지고 있었지만 마게도냐 땅은 생각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려고 바 울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령님께서 환상을 통해서 바울에게 새로운 비전을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유럽 전도의 꿈이었습니다.

1)예루살렘에서 복음이 스데반 순교와 박해를 계기로 안디옥으로 전해진 것이 선교의 제1 전환기라면, 2)안디옥 교회가 성령의 지시에 따라 바나바와 사울을 초대 선교사로 파송하여 지중해 연안의 소아시아 지 역에 복음을 전파하게 한 것은 선교의 제2 전환기라고 할 것이며, 3)이제 바울과 실라와 디모데와 더불어 성령의 환상을 통해서 아시아를 포기하고 마게도냐로 건너가서 유럽 선교를 시작하게 된 것은 선교의 제3 전환기라고 할만큼 괄목할 만한 사건입니다. 공통점은 이 모든 일들이 인위적으로 된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강력한 배후의 역사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것이 라는 점과 이 같은 성령의 뜻에 믿음의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순종한 결과입니다. 물론 그 길은 쉬운 길이 아니었으니 (고후11:26) 여러 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고후11:27)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고 하신 말씀과 같 이 험난한 길이었지만 그 길이 성령이 원하시는 길이었기 때문에 묵묵히 순종하는 중에 복음은 점진적으로 확장되어 나갔습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선교는 성령님을 통해서 비전을 가진 자만이 이룰 수 있습니다. 인간적인 비전이 아니라 성령이 주시는 비전 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은 바울이 가졌던 드로아의 환상을 가지고 계십니까 지금도 세계 도처에서는 건너와 서 우리를 도와달라고 손짓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저에게도 그런 비전을 주셨는데 중국 선 교에 대한 비전입니다. 중국의 13억의 많은 영혼들의 부르짖음을 생각할 때 가슴이 더욱 뜨거워집니다. 제가 1 차 단기 선교를 갔을 때 마음속으로만 생각했던 선교지에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되니 얼마나 감격하였는지 모릅 니다. 과연 여호와 하나님은 꿈꾸는 자에게 그것을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2. 환상을 본 바울의 결정

1)바울은 환상을 본 후에 그의 일행과 함께 자신의 환상을 나누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울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라는 말씀을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비전이 있다할지라도 그 엄청난 일들을 혼자 감당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좋은 비전일 수록 다른 사람과 함 께 나누는 일이 필요합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가 앞으로 선교사를 파송 하려는 엄청난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목사 하나의 힘으 로 가능한 일입니까 우리 성도 하나 하나가 그런 열정과 같은 비전이 있을 때 그것이 가능한 일이 되는 것입 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교의 환상을 가지고 계십니까 그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될 때 여러분의 비전은 더욱 놀라운 것이 될 줄로 믿습니다. 2)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썼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망설이지도 않았습니다. 마게도냐로 떠나기로 힘썼습니다. 선교는 거저 되지 않습니다. 꿈꾸는 자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더욱이 힘쓰는 자에게서 성취됩니 다. 지금 우리 나라 한국교회는 약 5000명이 넘는 선교사를 세계 각국에 파송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 합동 교단이 교회로서는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이것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의 소원이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선교는 입으로만 되지 않습니다. 힘쓰고 애쓸 때 가능합 니다. 선교를 위하여 열심히 기도하고 물질로 돕고 또 선교지로 나가야 합니다. 바울 사도 일행은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마게도냐로 건너가서 놀라운 복음 전파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빌립보 교회, 데살로니가 교회, 베뢰아 교회, 고린도 교회 등등 곳곳에 주님의 교회가 세워지고 유럽 전도의 문이 활 짝 열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 앞에는 새 천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새 천년을 맞이한 우리 성도들에게 어떤 환상을 주셨습 니까 그것은 새 천년에는 우리도 선교사를 파송 하는 대열에 서라는 비전을 주신 줄 믿습니다. 그렇다면 이 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성도 전체가 한 달에 만원씩만 선교 헌금에 동 참한다면 선교사 한 사람은 파송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어려운 일입니까 어렵다면 어렵겠지요. 그러나 결코 어려운 명제는 아닙니다. 믿음만 있다면 그것은 오늘이라도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입니다. 문제는 어디에 있습니까 선교의 환상을 가지는 것입니다. 우리도 드로아의 환상을 보아야 하겠습니다. 선교는 꿈꾸는 자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주님은 명령하십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이제 당당하게 선교의 대열에 합류하시는 우리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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