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TOP
DOWN

[전도] 선교의 대명령

본문

교회의 궁극적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신 복음전도의 사명이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자신의 남은 사역을 땅끝까지 전하도록 위임하셨다. 이것이 선교의 대위임령(大委任令)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제자들에게 막중한 임무를 맡기셨는데, 이것은 명령으로서의 당부였다.
그런데 우리가 선교의 위임령에 대하여 생각하면서 관심을 갖는 것은 구체적인 선교명령의 내용이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이다. 증인으로서의 전도의 사명을 우리는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우리는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 명령을 받은 자들에게 어떤 보장을 주었는가를 본문을 통하여 읽을 수 있다.
1. 선교 명령
‘선교 명령’은 협의적(狹義的)으로 해석하면 선교요, 광의적(廣義的)으로 해석하면 전도이다. 지상의 모든 교회와 성도는 바로 이 명령 앞에 서 있는 것이다.
신구약 성경에는 선교의 명령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데, 마태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등에서 각각 발견된다.
(마 28:19,20)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막 16:15)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눅 24: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요 20:21) …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특히 오늘 본문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 나타난 선교의 명령에서 몇 가지 명령동사가 발견된다. 이상의 순서를 잘 배열하면 다음과 같다. ①가라(19절), ②제자를 삼으라(19절), ③세례를 주라(19절), ④가르치라(20절)는 것이다.
1) 가라(Go)
이 명령은 제자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복음을 들고 땅 끝까지 전파할 것을 당부하신 것이다. 당시 제자들은 예루살렘 복음 전파에도 매우 벅찬 일이었다. 왜냐하면 외부로 부터의 핍박과 내부적인 안정을 찾는 일 때문에 그들에게는 다른 지방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관심을 가질 수 없는 형편이었다. 그렇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그들에게 세계복음화의 사명을 주었던 것이다.
또 이것은 성도가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라는 명령이다. 성도들이 처한 가정, 학교, 직장, 교회당, 선교지 등은 모두 천국 대사의 부임지가 된다. 가정(학교, 직장, 교회, 선교지)으로 ‘가라!’ 결코 머뭇거리나 소극적 도피적인 생활을 하지 말라. 복음을 들고 모든 곳으로 가라는 말씀이다.
(막 16:15)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2) 세례를 주라(Baptize)
외형적인 면에서 교회의 회원이 되게 하라는 뜻이다. 예수를 믿는 자는 주께서 피로 세우신 공동체로서의 교회에 소속되어 학습, 세례, 임직(任職)을 받아야 한다. 이 외형적인 교회 제도를 무시하는 무교회주의(無敎會主義)는 성경적이 아니다. 교회의 모든 신앙적 의식과 사업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 즉 3위 1체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은 목회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우선하여 지켜져야 할 여호와 하나님 중심 주의를 말한다.
3) 가르치라(Teach)
‘세례를 주라’(Baptize)는 명령이 외형적인 신앙 목표를 말한다면 이 명령은 내면적인 신앙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즉 복음을 듣고 교회의 일원이 된 초신자는 구원받은 데서 그치지 말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엡 4:13-15) 그 신앙 인격이 성숙해야만 한다. 이 신앙 인격의 성숙은 ‘주님이 분분하신 모든 것’, 즉 그의 말씀을 배우고 ‘지킴으로써’, 즉 주의 말씀을 생활에 적용하고 실천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계 1:3).
4) 제자를 삼으라(Make disciples)
복음을 전하여 죽어 가는 영혼을 살리라는 명령이다. 피전도자에게 대하여 전도자는 영적 부모요 스승이 된다(고전 4:15). 전도의 대상은 ‘모든 족속’-모든 인종, 모든 민족,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다. 각자 처한 생활의 일터에서 말과 행동과 인격과 삶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삼으라.
이러한 지상 명령의 4대 강령은 성도들의 생활에 있어서 실제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원리가 된다. 이러한 원리가 보다 강력하게 실천될 때 그만큼 이 시대 교회들의 숙원이라 할 수 있는 ‘세계 복음화’는 앞당겨 이루어질 것이다.
2. 제자 삼는 교회
(마 28:19,20)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그런데 본문에 나타난 선교 명령 동사 4가지 - ①가라, ②세례를 주라, ③가르치라, ④제자를 삼으라 -를 희랍어 성경원어의 문법적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4가지의 명령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명령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즉 ‘제자를 삼으라’는 단어가 주동사이고, 나머지 3동사 “가라, 세례를 주라, 가르치라”는 주동사에 속한 ‘분사동사’(Participle)이다. 그러므로 선교명령에 나타난 주명령동사는 “제자를 삼으라”로서 선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제자 삼는 선교가 되어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다.
희랍어 원문의 번역에 가깝게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이 읽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나가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치므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 ”
이런 해석은 선교 명령이 성도들로 하여금 모든 교훈을 지키게 하는데 있거나,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인상은 여기서 완전히 사라지고 “제자를 삼으라”는 명령이 분명하게 그리고 보다 선명하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그 제자와 성도들에게 강도 높은 추종과 헌신을 요구하시는 것이다.
종래의 교회는 선교 명령을 전도와 교육의 이원론적 구조로 해석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선교 명령의 재해석을 통하여 교회의 일원론적 방법으로 하나의 단일 목표인 제자 삼는 사역으로 전환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에 기간 동안에 제자 양육에 온 정성을 기울이셨다. 그는 무리들에게 말씀을 전하시고, 저녁이 되어 한적한 시간에는 제자들과 함께 계시면서 그들에게 하늘나라의 비밀에 관하여 설명해 주셨다. 그러나 일반 대중에게는 하늘에 관한 깊은 진리를 드러내지 않으셨다.
(마 13:34-35)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선지자로 말씀하신 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제자들은 3년 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훈련을 받았다. 예수님의 사역에 가장 중요한 것을 제자훈련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기간 중에 대중을 상대하여 복음을 전파였지만, 제자들을 만나고 소수에게 집중적으로 제자를 삼는 교육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었다는 것이 성경을 연구하는 자들의 말이다. 예수님은 이런 개인적인 시간을 통하여 제자들에게 깊은 영적 진리를 전수하셨다.
신약성경에는 ‘제자’라는 단어가 314회 나타난다. 예수님은 지상 사역에서 12제자를 양육하는 일에 치중하였고, 승천후 남은 사역은 제자에게 위임시켰던 것이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그의 남은 사역을 우리에게 부탁하신 것이다.
(막 1:17)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한편 바울은 그 자신의 이러한 제자 삼는 운동을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그의 선교에서도 열심히 수행하였다. 바울은 자신스스로가 아라비아 광야에서 3년간의 강한 훈련을 받았다. 바울은 디모데, 실라, 누가 등의 제자를 양성하였고, 또 그가 세운 소아시아의 교회는 제자들에게 목회를 넘겨주었다.
바울은 예수님을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도 나를 본받은 자 되라(고전 11:1)고 말했다. 바울의 이런 헌신된 삶이야말로 제자의 삶이다. 우리 교회는 이런 제자의 삶을 만들어내기 위한 “제자 삼는 교회”(Discilple-Making Church)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선교학자인 맥가브란(D. McGavran)은 선교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선교란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를 믿고 구원받을 뿐 아니라, 예수님의 충성된 제자요,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능동적이고 책임적이며 생산적인 회원이 되어, 주를 위해서 고난을 기쁘게 받으면서 주의 일에 헌신하게 하는 것이다. ”
3. 주님의 보증
예수님께서는 지상 명령을 주시면서 마지막으로 무엇을 보증해 주셨는가
(마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는 지상 명령을 받은 제자들을 향하여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말씀으로 임마누엘(Immanuel, 마 1:23)의 축복을 보증해 주셨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각 성도들에게 내려보내 주실 성령 보혜사로 말미암아 성취되어질 축복을 가리키고 있다(요 14:16,17).
여기서 ‘세상 끝날 까지’란 말은 역사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모든 역사를 종결시키실 때까지 주권적인 은총과 섭리로써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해 주실 것을 의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너희’라는 말은 당시 11제자 뿐 아니라 그들로 말미암아 제자된 모든 자들, 즉 역사상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포함한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지금 이 성경을 읽고 있는 우리 모든 성도를 향하여 말씀하고 있다.
또 ‘항상 함께’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매일’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안식일이나 평일이나, 좋은 날이나 궂은 날이나, 겨울이나 여름날이나 언제든지 성도들과 함께 해주실 것을 가리킨다. 주님께서는 어느 한 날, 한시 동안에도 결코 그의 교회와 일군들을 떠나시지 않으실 것이다.
이처럼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약속의 보증은 ‘약속’ 이상의 것으로 확신할 수 있는 ‘사실’이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신실하신 이 약속의 보증을 가지고 담대함으로 복음을 전하며 승리하는 제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결 론
모든 그리스도인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부름 받은 일군으로 ‘선교의 대 명령’ 앞에 서있다. 이는 거절하거나 회피할 수 없는 여호와 하나님의 강한 요청이자 명령인 것이다. 우리는 이 명령을 따라 온 세계를 향해 복음을 들고 뻗어 나가며, 모든 사람에게 세례를 주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 제자를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 성도와 교회는 이 일을 위하여 부름 받았으며, 그 부름과 함께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보증을 받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분부하신 선교의 명령을 받들어서 믿지 않는 자들에게 예수를 믿어 구원을 받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주님의 충성된 제자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능동적이고 책임 있는 성도로 성장케 하여 주를 위해서 고난을 기쁘게 받으며 헌신하게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교회의 궁극적 목표이며, 제자 삼는 교회의 올바른 이상(理想)일 것이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