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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선교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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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가 오늘부터 장신대와 공동으로 중국선교를 주제로 국제선교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됩니다. 특별히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주관준 목사님으로부터 시작된 중국선교 20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베풀어주신 중국선교에 대한 남다른 사명과 지난 20년 동안 중국선교의 아주 특별한 경험들을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한국교회가 지난 10년여 중국선교에 매달려왔습니다. 그러나 쏟은 정성과 헌신에 비해 열매를 기대만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중국과 중국교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방향으로 중국선교를 추진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우리 교회는 중국과 중국선교를 비교적 올바로 이해하고 적절한 방향으로 중국선교를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관준 목사님 때문입니다. 목사님께서 일찍이 중국에서 자라시고 학창시절을 보내시고 신학까지도 중국신학교를 졸업하셨고 또 사역마저도 중국에서 활발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누구보다도 중국을 잘 아셨고, 중국선교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잘 아셨습니다. 그리고 이미 친분이 두터운 중국 목회자들과 협력해서 중국선교를 먼저 그리고 올바른 방향에서 실천에 옮길 수 있었습니다. 이제 목사님께서 하시던 방향으로 중국선교를 이어오면서 오늘에서야 이 방향이 옳았다는 평가를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교회가 추진해 온 중국선교의 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중국교회와의 긴밀한 협력입니다. 일반적으로 중국선교라 할 때 가정교회라고도 하는 지하교회와의 협력을 떠올리게 됩니다. 중국교회를 저 북한교회처럼 복음이 없는 어용종교단체로 오해하거나 중국교회와의 접촉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주관준 목사님 때문에 중국교회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고 중국교회 지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켜올 수 있었습니다.
둘은 지도자 양성입니다. 중국교회는 특별한 성령의 역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비해 지도자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신학교가 적을 뿐 아니라 신학교 수준도 아직 국제 수준의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역자들이 절대 부족합니다. 그 뿐 아니라 평신도 지도자들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처음부터 신학교 지원과 지도자 양성에 일관되게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신학생들을 키워내는 일, 신학교를 발전시키는 일, 평신도 지도자를 교육하는 일 등에 주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셋은 중국교회의 필요를 채워주는 일입니다. 중국교회는 문화 혁명이후 본격적으로 문을 연지 이제 고작 25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중국사회와 경제 발전 속도에 비해 현격하게 뒤쳐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필요한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지도자 양성에 주력하면서 여력을 모아 여러 가지 사역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키워낸 목회자들이 개척을 하거나 어려운 지역에서 목회할 때 그들의 생활비나 사역비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교회를 보수 내지 건축해 줍니다. 또한 소수 민족 언어로 성경을 번역합니다. 주일학교 운동을 펼치면서 중국의 다음 세대를 복음화하는 데 일조를 합니다.
우리 교회가 현재 하고 있는 사역을 대략 말씀을 드려보면 이렇습니다.
 첫째, 하남성 사역입니다. 우선 신학생 50명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교역자 10명의 생활비와 사역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학청사를 지어 헌당했고, 현재 관준루가 거의 완공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유천교회를 지어 헌당 단계에 왔습니다.
 둘째, 사천성 사역입니다. 우선 신학생 50명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교역자 15명의 생활비와 사역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성에는 4개 교회를 지어 헌당했습니다. 삼성교회, 가가교회, 인수교회, 남부현 교회입니다. 그리고 청년들이 아웃리치 사역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셋째, 섬서성 사역입니다. 우선 신학생 50명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교역자 15명의 생활비와 사역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곳도 졸업생 사역 교회를 지어 헌당을 했거나 교회 건축비 일부를 지원한 곳이 6곳에 이릅니다. 토문교회, 사장교회, 강영교회, 사전교회, 영평교회, 손진교회입니다. 이곳도 청년들이 아웃리치 사역을 다녀왔습니다.
넷째, 감숙성 사역입니다. 비교적 최근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한 곳입니다. 그러나 가장 활발하게 관계를 맺고 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신학교가 없는 지역이어서 신학교 설립과 건축을 협의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2명의 신학생을 타지역으로 보내 공부시키고 있고, 목회자 10명의 생활비와 사역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곳에서는 주일학교 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청년 아웃리치 사역과 여름성경학교와 교사 강습회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이곳에서는 소수민족 선교를 위해 중국 목사님 두 분을 선교사로 파송해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운남성 사역입니다. 우선 신학생 5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소수민족어로 성경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6개 번역팀 50명을 지원하여 현재 3개 소수민족어로 번역이 완료되어 출판하고 있고, 또한 언어로 출판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약물 중독과 에이즈 환자 프로그램과 같은 사회복지 시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년을 돌이켜 보면 이 모두가 다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요 특별한 섭리였습니다. 원래 우리교회는 중국과 아무런 남다른 관계가 없던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중국선교를 담당할만한 큰 규모의 교회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교회를 택하시고 특별한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주관준 목사님과 같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특별히 중국선교를 위해 준비해 놓으신 귀한 종을 보내셨습니다. 이제 온 교회가 기도하며 이 일을 위해 힘을 모으므로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중국선교의 열매를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교회가 중국선교를 위해 할 일이 많습니다. 더욱 이 일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선교하는 교회
데오도르 베델(Theodore Wedel)이라는 분이 교회와 관련해서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이야기를 한 일이 있습니다.
어느 위험한 해안지역에 한 때 보잘 것 없는 인명구조소가 있었습니다. 그 건물은 한낱 오두막집에 지나지 않았고 거기에는 소형 보트 한 대가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몇몇 구조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구조를 받게 되었습니다.
구조 받은 사람들과 이 사실을 알게 된 독지가들이 힘을 모아 이 구조소를 돕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구조선도 여러 척으로 늘었고, 작은 구조소도 크게 확장되었고, 여러 가구나 집기들이 준비되었습니다. 이제 이 구조소는 회원들에게는 너무도 근사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 구조소는 회원들의 만남과 교제의 장소로 인기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정기적으로 만나서 교제하는 일이 일상화되었고 참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그 지역의 유명한 사교 클럽의 역할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바다로 나가 인명을 구조하는 것 보다는 회원끼리 모여 사교모임을 발전시키는 일에 모아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인명구조를 계속하기 위해서 전문 인명구조원을 고용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명목상 이곳은 인명구조소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이 클럽회원의 입회식이 거행되는 방에는 의식용 구조선이 비치되어있기는 했습니다.
때마침 큰 배 한 척이 그 근방 연안에서 파선되었는데 고용된 전문 구조원들이 많은 사람들을 구조하여 이 구조소로 인도해 왔습니다. 대부분의 조난자들이 아프리카 흑인들, 동남아의 소수민족들이었습니다. 자기들이 볼 때 잘 가꾸어 놓은 구조소가 엉망이 되어갔습니다.
일부 회원들이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중지를 모아 이 구조소 밖 해변 가에 구조된 사람들을 위한 막사를 따로 짓기로 하고 이제 구조소의 일은 그곳에서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원래 인명구조소가 세워지게 된 목적이 사라져버리게 된 것입니다. 이제 그곳은 더 이상 인명구조소라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래 교회의 존재 목적을 잃어버리면 더 이상 교회일 수 없습니다. 그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이려면 교회를 세우신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충실히 따라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목적이 무엇일까요
마 28:19-20을 보면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주님께서 유언처럼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남기신 당부의 말씀입니다. 한 마디로 선교의 사명인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로 하여금 이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두 가지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하나는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교회를 세워주신 것입니다.
행 1:8에서 주님께서 성령을 보내주신 목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성령을 보내셔서 제자들로 하여금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능력을 주시려 하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행 2장을 보면 성령을 받기 위해 모여 기다리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교회가 시작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통해서 복음 전한 뒤 새로 믿게 된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으로 양육받고, 전도자로 훈련받고 다시 세상으로 파송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교회는 마치 구조선과 같다는 것입니다.
결국 여호와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궁극적인 목적 가운데 하나가 바로 구조선과 같은 역할을 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교회의 가장 우선되는 존재 목적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선교라는 말씀입니다. 이 선교를 제쳐놓고 다른 일에 매달리는 교회는 더 이상 교회라 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선교 신학자 폴 미니어(Paul Minear)라는 분이 신악 성경 안에서 교회의 본질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 비유를 조사했습니다. 그 수가 무려 96가지나 된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 대표적으로 빛, 소금, 누룩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중요한 공통점을 가집니다.
우선 모두가 다 경계선을 넘어서서 퍼져간다는 것입니다. 빛도 원래 발광체를 떠나 어둠 속으로 퍼져갑니다. 소금도 음식에 넣으면 녹아서 음식 속으로 스며들어갑니다. 누룩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을 담그거나 빵을 만들 때 누룩은 밀가루나 콩과 같은 재료 속으로 스며들어갑니다.
바로 이것이 선교입니다. 교회가 세상으로 나아가야 하고 스며들어가야 합니다. 생각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말이 다르고 민족이 다르더라도 그곳으로 퍼져가야 하고 스며들어가야 합니다.
다음으로 그곳을 변화시킵니다. 빛은 어둠 속으로 나아가 그곳을 밝힙니다. 소금은 음식 안으로 스며들어가 맛을 내고 또 부패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누룩은 발효를 시켜서 재료를 아주 다른 맛을 내는 것으로 변화시켜줍니다.
바로 이것이 선교입니다. 교회가 세상으로 나아가 그곳을 여호와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시켜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혼자 있어서는 의미를 잃어버린다는 것입니다. 밝은 대낮에 촛불을 켜 놓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어두운 곳에 켜 놓아야 합니다. 소금도 소금 그 자체로만 있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음식에 넣어져야 합니다. 누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대로 있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재료 안에 넣어져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선교입니다. 혼자 그대로 있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교회는 교회 혼자 세상 밖에 서 있으면 그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존재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세상 속으로 나아가 선교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선교하는 교회이려면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교회는 선교하는 교회로 부족하나마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중국선교의 사명을 지난 20년 나름대로 감당해 왔습니다. 앞으로 더욱 우리교회는 교회의 본질적인 존재 목적인 이 선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명심해야 할 몇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첫째, “선교하는 교회”의 비전을 세워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기독교 2000년 역사상 몇 안 되는 복된 환경 속에서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우선 신앙생활의 장애가 없는 환경 속에 있습니다. 다음으로 영적인 풍요 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상황적인 풍성한 환경 속에 살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렇게 좋은 신앙생활의 환경을 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선교입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이미 선교해 왔기 때문이고 앞으로 한국교회를 통해 선교로 이루실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금 영적 추수기입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 이제 역사는 세상의 끝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10여 년 동안 지구상에 대단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확인하고 있는 대로 중국에 그리스도인은 벌써 우리나라 전체 인구를 넘어섰습니다. 보수적으로 적게 잡는 분들도 중국의 기독교인이 5000만은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더 대단합니다. 원래 기독교 국가였다고 공산화되어서 그랬기도 하겠지만 벌써 기독교 인구가 1억이 넘어섰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와 인도네시아와 같은 지역에도 선교의 열매가 눈에 띠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때 주께서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다고 하시는 음성을 듣고 선교의 비전을 더욱 굳게 세워야 하겠습니다.
 둘째, “선교하는 교회”의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선교는 마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힘이 있어야 합니다.
우선 영적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선교는 영적 사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적인 역량은 필수적입니다. 영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우리가 중단 없이 해야 할 일은 기도입니다. 개인이 기도하고 소공동체가 기도하고 전 교회가 기도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선교할 인재를 키워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택하신 선교의 인재들을 잘 양육하고 뒷바라지해서 장차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 사역에 놀랍게 쓰임 받을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선교를 위한 정책과 시스템을 세워가야 합니다. 단기, 중장기 선교 사역을 위한 정책 수립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세워지고 또한 발전해 가야 하겠습니다. 여기에 재정도 부족함 없이 확충되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교회는 이미 선교하는 교회로 부족하나마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선교하는 교회로 발돋움해 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비전을 세우고 역량을 키워가야 하겠습니다. 특히 중국선교를 위해서 더욱 기도해 주시고 힘써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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