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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신앙교육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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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신앙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사기 2장에는 신앙교육이 중단되었을 때 초래될 비극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는 목적은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위해 성경을 배우는 데 더욱 힘쓰도록 권면하기 위한 것입니다.
1. 모세의 유훈-자녀 신앙교육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을 보낸 후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 백성들에게 유언의 설교를 했습니다. 그것이 신명기입니다. 신명기 6장에서 모세는 부모들에게 가나안에 들어간 후 지금까지 경험한 여호와 하나님의 활동과 역사를 자녀들에게 철저히 가르치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6:1) 이는 곧 너희의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행할 것이니
(신 6:2)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네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신 6:3)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
부모 세대들은 출애굽할 때부터 광야 40년동안 여호와 하나님의 활동과 역사를 직접 보고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식들은 부모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가르치고 말해주지 않으면 모를 게 아닙니까? 여호와 하나님이 누구냐고 겁없이 자기 맘대로 행동하다가 죄를 범해 여호와 하나님의 화를 돋구면 결국 재앙을 당하게 될 터라 모세는 그게 염려되었던 것입니다.
머리가 백발이 된 할아버지 모세(120세, 신34:7) 는 자식 뻘 되는 젊은이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유언했습니다. 그 목적은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신6:2), 곧 후손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복을 받고 번성하게 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신6:3).
가나안에 들어간 직후엔 어떤 교육기관이 세워져 있을리 없었기 때문에 주로 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구전으로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것을 암송하는 형태로 교육했습니다. 신명기 6장 7절부터 9절은 그 당시 어떤 식으로 학습이 일어났을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가나안 진입 초기에 여호수아와 장로들은 모세의 유훈에 따라 자녀들에게 여호와의 규례와 법도를 가르쳤을 것입니다. 여호수아 24장 31절과 사사기 2장 7절에 보면 여호수아와 그와 함께 했던 장로들이 살아있을 때엔 백성들이 여호와를 잘 섬겼다고 돼 있습니다.
(수 24:31) 이스라엘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들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 삿2:7
(삿 2:7)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2. 사사시대의 혼란
여호수아(BC1500-1390, 110세 수 24:29) 는 모세(BC1527-1406, 120세, 출 2:12)가 죽은 후14년 정도를 더 살면서 가나안 정복전쟁을 지휘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에 정착시켰습니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엔 장로들이 연합지도체제를 구성해 각 지역에 흩어져 어느 정도 자치체제를 유지하던 열 두 지파를 이끌어갔습니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 이 장로들 마져 하나 둘씩 모두 세상을 떠나고 그 세대의 백성들도 다 죽었습니다.
(삿 2:10)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10절을 보면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개인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알지 못했고, 또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에 있었던 출애굽사건, 광야생활, 가나안 정복전쟁 등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역사교육이 단절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자녀들에게 신앙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연대기표를 참고해보면 출애굽이 BC 1446년에 시작되어 광야에서 40년을 보낸 후, 여호수아는 BC1405년에 가나안 정복을 시작하여 14년 후인 BC1390년에 죽었습니다. 그리고 사사시대는 BC1375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나옵니다. 이것을 참고로 추정해보면 모세가 자녀들에게 신앙교육을 강조한 지 41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사람들은 출애굽할 때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들, 불순종으로 인한 광야생활의 고난, 가나안 정복전쟁의 승리와 참상들을 모두 잊어버렸던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오늘 우리가 일제시대의 수치와 6. 25전쟁의 참상을 더 이상 기억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바알 우상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리고 가나안 원주민들이 섬기던 그 땅의 신들에게 절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자손들은 더 이상 가나안 주변의 대적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패배하고 노략질을 당하고 어디로 도망가든지 재앙을 만나 사는 게 고통 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은 미리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신명기 30장 17부터 18절에서 미리 경고했습니다.
(신 30:17)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신 30:18) 내가 오늘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할 것이니라
대를 이어 신앙을 계승하는 최선의 길은 교육입니다. 배우지 않고 스스로 여호와 하나님을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신앙이 자라고 은혜있는 교회생활을 하고 여호와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살려면 성경을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야 여호와 하나님이 누구신지, 무엇을 바라시는지, 어떻게 해야할 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3. 초대교회 교육현장
마태복음28장18-20절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 구절을 지상명령이라고 부릅니다. 20절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말씀이 곧 오늘 교회에서 성경을 가르치고 배워야하는 이유입니다.
(마 28: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2)세례를 베풀고
(마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지상 최초의 교회는 예루살렘교회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12제자를 포함한 120명이 주축이 되어 성령이 오신 이후 자발적으로 회개하고 돌아오는 사람이 늘어나 수천명의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 때 회개하고 주께 돌아온 사람들에게 제자들이 예수님이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였습니다.
(행 2:40)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행 2:41)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4)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행 2: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그 다음 예루살렘교회에 박해가 일어나 흩어진 사람들이 안디옥에가서 전도해서 세워진 교회가 후에 바울의 선교센터가 된 안디옥교회입니다. 바울은 바나바의 안내로 여기서 1년동안 교인들을 가르쳤습니다.
(행 11:25)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행 11:26)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행 13: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4. 디모데의 사역
오늘날은 주일 예배에서 설교가 중심이 되어 있지만 초대교회와 사도행전을 잘 보면 성경공부가 더 중심이었습니다. 바울이 목회자 디모데에게 권면한 내용 중에 설교를 잘하라고 당부한 말씀은 거의 없지만 가르치는 일에 힘쓰라는 말씀은 곳곳에 나옵니다.
바울은 감독, 즉 목사가 되려는 사람은 잘 가르치는 재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딤전3:2). 예언을 잘해야 한다든가, 병고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든가, 방언을 해야한다든가 그런 말씀은 없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가르치는 일에 힘쓰라고 권했고, 충성된 일꾼들을 훈련시켜 그들이 또 다른 사람을 가르치게 하도록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딤전 3: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딤전 4:13)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딤전 4:16)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딤후 2:2)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5. 신앙과 교육
앞에서 사사시대에 이르러 백성들이 여호와를 떠나 우상을 숭배하며 살게 된 정황가운데 문제는 신명기에서 모세가 그렇게 당부한 “가르쳐 지키도록 한 신앙교육”을 부모세대들이 자녀들에게 완수하지 못한 데 있었습니다.
가나안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그렇게 쉽게 무너졌습니까? 삶의 환경과 조건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가나안에 들어간 후 이스라엘 자손들은 유목민 생활에서 농경생활로, 여호와 유일신 신앙에서 가나안 토착종교의 다신숭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가나안 정복 초기엔 원주민을 그 땅에서 몰살하거나 몰아내는 정책을 폈지만 점점 전쟁에 지친 백성들이 그 땅 원주민들과 화해하고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취하는 등 결혼을 통해 융합하면서 결국 그들의 종교까지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10계명을 정점으로 높은 도적적 표준의 율법에 따라 살도록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가나안사람들이 섬기는 바알 우상은 농경생활의 다산(多産)을 약속하며 그 제의적 행습으로 신당에서 성적으로 문란한 행동을 용인했습니다. 이런 유혹에 빠져 이스라엘 젊은이들이 가나안 여인을 아내로 얻고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방탕하게 살았습니다.
이런 유혹을 막고 죄가운데서 돌이키게 할려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고 배우는 길 밖에 없습니다. 왠고하니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력이 있고 좌우에 날 선 검처럼 우리의 혼과 영과 골수와 관절을 쪼개고 그 생각이 어떤 것인지 드러내며 무뎌진 양심을 새롭게 하고 책망하고 잘못된 것을 깨우쳐 바로잡아주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성경읽고 배우면서 여러분 신앙을 지켜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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