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성경의 진실
본문
우리는 성경이 성령의 감동하심을 따라 오류 없이 기록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일부 내용에 대해 그 역사성과 사실성에 대해 의심하고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도 예수님의 무덤을 발굴했는데 알고 보니 예수님께서 결혼해서 자식 까지 낳고 살다가 죽었다는 주장이 제기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김용옥 교수는 요즘 요한복음을 강의하면서 구약시대 유대인에게 주어진 구약성경은 기독교인들에게는 없어도 상관 없는 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은 모두 같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며 언약과 성취의 관점에서 볼 때 구약이 없다면 신약의 의미를 바로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고고학적 발굴자료를 참고로 여리고성의 함락이 역사적 사실이었다는 것을 살펴보고 성경의 진실에 의심을 갖지 않기를 바랍니다.
먼저 다음과 같은 질문을 생각해봅시다: 여리고 성이 무너져 내렸는데 어떻게 성벽위에 집을 짓고 살던 기생 라합은 안전할 수 있었습니까?
(수 2:15) 라합이 그들을 창문에서 줄로 달아 내리니 그의 집이 성벽 위에 있으므로 그가 성벽 위에 거주하였음이라
(수 2:19) 누구든지 네 집 문을 나가서 거리로 가면 그의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우리는 허물이 없으리라 그러나 누구든지 너와 함께 집에 있는 자에게 손을 대면 그의 피는 우리의 머리로 돌아오려니와
(수 6:20)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들을 때에 크게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그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점령하고
출애굽 연대
출애굽시기에 대해 16세기설, 15세기설, 13세기설이 있습니다. 열왕기상6장 1절에 보면 솔로몬 즉위 4년이 출애굽 480년 지난 해이며 솔로몬이 왕이 된 지 4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은 BC961년 경에 왕이 되었으니 출애굽은 대략 BC1445년 경입니다.
(왕상 6: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백팔십 년이요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사 년 시브월 곧 둘째 달에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후 광야에서 40년을 보내고 가나안 여리고성에 진군했으니 여리고성 함락은BC1400년 경에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고고학자들의 발굴이 진행되기 전까지 여리고성이 무너진 지역은 폐허된 벌판으로 있었습니다. 그러다 3300여년 동안 침묵을 깨고 여리고성(예리코•수 2:1)의 유적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구약에 등장하는 성곽도시 여리고(수 6:16)는 1868년 첫 발굴이 시작될 때까지 누구도 고대 도시의 유적으로 생각하지 못할 만큼 흙으로 뒤덮인 언덕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성서의 무오성에 한 점 의혹을 갖지 않았던 전 세계 고고학자들의 끈질긴 발굴작업으로 여리고성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첫 발굴은 1908년 오스트리아의 셀린 박사에 의해 시작됐으며 본격적인 발굴은 1930-36년 영국의 고고학자 존 가스탕, 1952-1958년 역시 영국의 여류 고고학자 캐더린 케니언,1997년 이탈리아 탐사팀 등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무려 100여년에 걸쳐 발굴에 참여한 고고학자와 그들은 도운 스태프는 모두 1만여명에 달했답니다.
이런 고고학적 발굴자료를 기초로1999년 ‘Creation Ex Nihilo Journal’에 성서고고학의 대가 브라이언트 우드 박사가 여리고성의 실체를 보여주는 논문을 기재했습니다. 우드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요단 계곡에 위치한 여리고성은 고고학적으로 가나안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성곽도시로 밝혀졌습니다. 길이가 450㎞나 되는 요단(요르단) 계곡은 헬몬산으로부터 남쪽으로는 아카바만 그리고 케냐와 탄자니아를 거쳐 모잠비크까지 이어집니다. 계곡의 가장 낮은 곳은 해수면보다 낮은 사해 부근입니다. 여리고는 이런 요단 계곡 주변의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 위치해 있었으며 그 안에 펼쳐진 이른바 ‘녹색 카펫’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리고의 토질은 기름졌으며 이런 토질 덕분에 오렌지 바나나 대추야자 등 열대 과일이 풍성했답니다. 여름에는 메마르고 매우 무더웠지만 겨울과 봄에는 수많은 꽃들이 뿜어내는 향기로 도시 전체가 거대한 향수 항아리에 담겨 있는 듯했습니다. 바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 당시 클레오파트라 그리고 헤롯의 궁전과 별장이 있었던 휴양지로도 유명합니다. 지도상 지금의 델알술탄지역이며 오늘날에도 나쁜 물에 소금을 넣어 좋은 물로 만든 엘리사의 샘물(왕상 2:21)이 솟아나고 있습니다.
우드 박사의 논문은1900년대 초기와 중기에 독일과 영국의 탐사팀, 그리고 최근(1997) 이탈리아 탐사팀에 의해 밝혀진 여리고성 유적의 발굴에 관한 보고서를 분석한 내용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여리고성은 외벽과 내벽 두 겹으로 되어있으며(그림 참조), 외벽은 5m 정도 높이의 기초성벽(retaining wall) 위에 두께 2m, 높이 7m의 진흙벽돌벽(mud-brick wall)을 세웠으며, 내벽은 지상으로부터 높이가 14m 정도 되는 둑(embankment) 위에 다시 높이 솟아오른 내성벽(inner mud-brick wall)의 구조로 되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즉, 난공불락의 구조를 가진 이중 벽의 성으로서 양식만 풍부하다면 몇 년이고 버틸 수 있는 그러한 성이었습니다.
여호수아 3:15은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성에 도달한 시기가 추수가 거의 끝나 그 성안에 양식이 풍부한 때였음을 보여줍니다. 놀랍게도, 고고학자들에 의해 실제로 발굴된 여러 항아리들 속에 성경이 말한대로 곡식이 가득 들어있었음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면 과연 그렇게 양식이 풍부했던 난공불락의 성이 어떻게 그리 쉽게 함락되었을까?
여호수아 6:20에 보면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소리를 듣는 동시에 크게 소리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취하고”로 되어 있습니다. 성경을 비평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소리 에너지(acoustic wave energy)는 극히 미약하기 때문에 그러한 기사는 과학적으로 말도 안 되는 지어낸 이야기라고 우깁니다.
하지만 독일과 영국의 발굴 팀(성경학자들이 아닌 세속학자들)은 한결같이 강력한 지진운동의 확실한 흔적들이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땅을 흔들어 벽을 무너뜨렸다는 겁니다. 혹자는, 그렇다면 지진이 우연히 자연현상으로 일어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되묻겠지만, 그와 같이 정확한 장소에 그리고 그렇게 정확한 시각에 (온 이스라엘 백성이 합하여 소리 칠 때) 땅을 흔드실 분은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밖에 없으며, 그것이야말로 기적중의 기적이라는 것입니다.
위의 “무너져 내린지라(fell down flat)”은 히브리 원어로는 “그 아래로 무너진지라 (fell beneath itself)”의 뜻에 더 가깝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특이한 것은 외성벽(outer mud-brick wall)이 수직으로 솟아있는 그 밑의 기초성벽(retaining wall) 바깥으로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성들은 바깥에서 사다리를 올려놓고 밀고 들어오는 침입자들에 의해 안쪽으로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안쪽으로 무너지면 그 무너진 돌들을 밟고 내려가 그 성을 정복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당시 성을 함락할 만한 사다리도 갖추지 못했을 것입니다. 만약 외성벽이 안쪽으로 무너졌다면 5m나 되는 수직 기초성벽을 올라갈 방도가 없었을 것입니다.
발굴 팀의 조사에 의하면 여리고성은 특이하게도 기초성벽 위의 진흙벽돌 (outer mud-brick)들이 모두 그 아래의 기초성벽 바깥쪽으로 무너져 내렸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그 무너져 내린 진흙벽돌들이 완만한 경사면(ramp)과 같은 역할을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것을 계단처럼 쉽게 밟고 올라가 그 성을 정복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 사실도 정확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6:5에 보면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라고 되어있고 또한 6:20에도 “크게 소리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성에 들어가서” (“The people went upinto the city, every man straight before him(straight upand over)”: Joshua 6:20) 라고 증거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독일 발굴 팀의 보고서에 의하면, 북방의 외벽에는 집들이 그 벽에 붙여져 지어져 있었는데, 오직 한 부분만이 무너져 내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라합의 집이 외성벽에 붙어 지어져 있었으며(수2:15), 여리고 정복 시 라합의 가족들은 집 속에 들어가 살아남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호수아 6:22) 아마 그것이 라합이 살던 곳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또한, 여호수아 6:24에 보면, “무리가 불로 성읍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사르고”라고 되어있습니다. 발굴 팀에 의하면 땅을 파고 들어가면 1m 정도의 두께나 되는 탄재와 그 흔적들이 나오는 층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가장 특이한 사실은 그 탄것들 중에 곡식이 가득 담긴 저장 항아리(storage jar)들이 많이 발견되는데, 만약 가나안 전쟁을 계속 치러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중요한 군량미를 다 태워 없애 버렸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고 상식적으로 난센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에는 이에 대한 해답이 정확히 나와 있습니다.
“이 성과 그 가운데 모든 물건은 여호와께 바치되….. 그 바친 어느 것이든지 취하면 이스라엘 진으로 바침이 되어 화를 당케 할까 두려워하노라”(여호수아 6:17-18)
즉 여리고성의 승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100%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셨고 그에 대한 믿음의 표현으로 (즉 우리가 취한 것 모두가 여호와 하나님께 속한 것이지 우리의 것이 아니다라는) 모든 것을 불태워 버리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전쟁을 호르마(Hormah; dedicated by complete destruction) 전쟁이라고 합니다.
여리고성의 함락과 관련해서 우리가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리고성이 함락된 후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명한 경고와 예언의 내용입니다. 여호수아 6:26에 여리고성에 관한 예언이 있으며, 열왕기상 16:34절에 그 예언이 어떻게 정확히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참고: 계자 = youngest son)
여호수아가 그 때에 맹세로 무리를 경계하여 가로되 이 여리고성을 누구든지 일어나서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장자를 잃을 것이요 문을 세울 때에 계자를 잃으리라 하였더라. (여호수아 6:26)
'그 시대에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저가 그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그 문을 세울 때에 말째 아들 스굽을 잃었으니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로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 (열왕기상 16:34)
여호와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통하여 “이 여리고성을 누구든지 일어나서 건축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장자를 잃을 것이요 문을 세울 때에 계자를 잃으리라”고 강력하게 경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경고를 알았는지 몰랐는지 아합(BC864-842) 시대, 그러니까 540년 정도 지났을 때 벧엘 사람 히엘이 그 예언을 무시하고 (열왕기상 16:34) 여리고성을 다시 건축하려다가, 여호수아가 예언대로 정확히 첫째 아들과 막내 아들을 잃습니다.
그러면 왜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리고성을 다시 건축하는 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경고하시고 심한 처벌을 주셨습니까?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승리와 심판에 대한 분명한 증거로서 후대에 남겨 놓으시기를 원하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이러한 심정은 여호수아 4:6-7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후일에 너희 자손이 물어 가로되 이 돌들은 무슨 뜻이뇨 하거든 그들에게 이르기를 요단 물이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끊어졌었나니 곧 언약궤가 요단을 건널 때에 요단 물이 끊어졌으므로 이 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영한 기념이 되리라 하라. ' (여호수아 4:6-7)
최근에 성경의 영감을 부인하며 인본주의적 관점을 주장하는 일부 저자들이 “창조나 노아의 방주나 아브라함이나 여리고성과 같은 내용이 들어있는 구약성경은 신화에 불과하며, 만일 선하신 신이라면 구원을 여러 다른 길로 베푸실 것이지, 성경대로 오직 예수를 통한 구원으로만 한정지을 리가 없다”는 식의 내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이러한 주장에 신앙이 흔들리며 갈등하고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성경의 진정성과 역사성을 파괴하려고 그럴듯한 주장을 펴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주장을 담은 책을 내고 방송을 하는 주 목적가운데 하나가 책을 팔고 광고를 팔기 위해 돈이 벌리기 때문이랍니다.
성서 고고학의 대가 넬슨 글루엑 박사가 “성서의 기록이 고고학적 발굴에 있어서 확실히 부정된 적은 한번도 없으며, 오히려 그러한 발견들은 성경이 역사적으로 정확히 기록되었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다” 라고 주장합니다.
예일대학 고고학자 버로우스(Millar Burrows) 박사는 “자유신학자들의 성경에 대한 과도한 의심은 그에 관한 데이터를 섬세하게 분석하여 유추된 것이 아니라 사전에 이미 초월자를 전격적으로 배격하는 특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고고학의 발견들은 성경의 역사적 기록들이 신뢰할만한 것임을 더욱 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 고 말했습니다.
브라이언트 우드(Bryant Wood)박사의 논문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여리고성의 고고학적 발굴들이 성경의 내용을 정확히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항아리에 가득 담긴 채 남아있는 탄곡식의 유적은 성경이 모두 역사적 사실대로 기록된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오늘 우리들을 위해서 여호와 하나님이 개입하여 승리하신 전쟁의 흔적들을 남겨두신 것입니다. 그런 연유로 여리고성을 다시 건축하지 말라고 경고하신 것입니다.
얼마전엔 다빈치코드(The Da Vinci Code)라는 책 때문에 한동안 소란스러웠습니다. 미국의 소설가 댄 브라운이 2003년에 쓴 소설인데,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프랑스로 이주하고 멜로빙거 왕조의 시조가 됐다"고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며칠 전엔 유명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해 4일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예수의 사라진 무덤> 이 방송되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예수의 시신이 1980년 예루살렘에서 발견된 가족묘에 묻혀 있다는 내용입니다. 관에는 '요셉의 아들 예수' '요셉' '마리아' 등의 이름이 적혀 있어 성서에 나오는 예수가 분명하다는 추론입니다. 사실 다빈치 고드나 사라진 무덤 이야기는 서로 진실이라고 주장하지만 서로도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은 진리의 말씀이므로 언젠가는 반드시 그 진리가 사실임이 드러날 것입니다. 예전에도 그랬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우리 인생 앞에 어떠한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이 버티고 있더라도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능치 못할 일이 없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며 믿음으로 나아갈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여호와 하나님의 시간에 여호와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 성벽을 무너뜨리실 것입니다.
최근에도 예수님의 무덤을 발굴했는데 알고 보니 예수님께서 결혼해서 자식 까지 낳고 살다가 죽었다는 주장이 제기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김용옥 교수는 요즘 요한복음을 강의하면서 구약시대 유대인에게 주어진 구약성경은 기독교인들에게는 없어도 상관 없는 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은 모두 같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며 언약과 성취의 관점에서 볼 때 구약이 없다면 신약의 의미를 바로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고고학적 발굴자료를 참고로 여리고성의 함락이 역사적 사실이었다는 것을 살펴보고 성경의 진실에 의심을 갖지 않기를 바랍니다.
먼저 다음과 같은 질문을 생각해봅시다: 여리고 성이 무너져 내렸는데 어떻게 성벽위에 집을 짓고 살던 기생 라합은 안전할 수 있었습니까?
(수 2:15) 라합이 그들을 창문에서 줄로 달아 내리니 그의 집이 성벽 위에 있으므로 그가 성벽 위에 거주하였음이라
(수 2:19) 누구든지 네 집 문을 나가서 거리로 가면 그의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우리는 허물이 없으리라 그러나 누구든지 너와 함께 집에 있는 자에게 손을 대면 그의 피는 우리의 머리로 돌아오려니와
(수 6:20)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들을 때에 크게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그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점령하고
출애굽 연대
출애굽시기에 대해 16세기설, 15세기설, 13세기설이 있습니다. 열왕기상6장 1절에 보면 솔로몬 즉위 4년이 출애굽 480년 지난 해이며 솔로몬이 왕이 된 지 4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은 BC961년 경에 왕이 되었으니 출애굽은 대략 BC1445년 경입니다.
(왕상 6: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백팔십 년이요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사 년 시브월 곧 둘째 달에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후 광야에서 40년을 보내고 가나안 여리고성에 진군했으니 여리고성 함락은BC1400년 경에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고고학자들의 발굴이 진행되기 전까지 여리고성이 무너진 지역은 폐허된 벌판으로 있었습니다. 그러다 3300여년 동안 침묵을 깨고 여리고성(예리코•수 2:1)의 유적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구약에 등장하는 성곽도시 여리고(수 6:16)는 1868년 첫 발굴이 시작될 때까지 누구도 고대 도시의 유적으로 생각하지 못할 만큼 흙으로 뒤덮인 언덕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성서의 무오성에 한 점 의혹을 갖지 않았던 전 세계 고고학자들의 끈질긴 발굴작업으로 여리고성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첫 발굴은 1908년 오스트리아의 셀린 박사에 의해 시작됐으며 본격적인 발굴은 1930-36년 영국의 고고학자 존 가스탕, 1952-1958년 역시 영국의 여류 고고학자 캐더린 케니언,1997년 이탈리아 탐사팀 등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무려 100여년에 걸쳐 발굴에 참여한 고고학자와 그들은 도운 스태프는 모두 1만여명에 달했답니다.
이런 고고학적 발굴자료를 기초로1999년 ‘Creation Ex Nihilo Journal’에 성서고고학의 대가 브라이언트 우드 박사가 여리고성의 실체를 보여주는 논문을 기재했습니다. 우드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요단 계곡에 위치한 여리고성은 고고학적으로 가나안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성곽도시로 밝혀졌습니다. 길이가 450㎞나 되는 요단(요르단) 계곡은 헬몬산으로부터 남쪽으로는 아카바만 그리고 케냐와 탄자니아를 거쳐 모잠비크까지 이어집니다. 계곡의 가장 낮은 곳은 해수면보다 낮은 사해 부근입니다. 여리고는 이런 요단 계곡 주변의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 위치해 있었으며 그 안에 펼쳐진 이른바 ‘녹색 카펫’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리고의 토질은 기름졌으며 이런 토질 덕분에 오렌지 바나나 대추야자 등 열대 과일이 풍성했답니다. 여름에는 메마르고 매우 무더웠지만 겨울과 봄에는 수많은 꽃들이 뿜어내는 향기로 도시 전체가 거대한 향수 항아리에 담겨 있는 듯했습니다. 바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 당시 클레오파트라 그리고 헤롯의 궁전과 별장이 있었던 휴양지로도 유명합니다. 지도상 지금의 델알술탄지역이며 오늘날에도 나쁜 물에 소금을 넣어 좋은 물로 만든 엘리사의 샘물(왕상 2:21)이 솟아나고 있습니다.
우드 박사의 논문은1900년대 초기와 중기에 독일과 영국의 탐사팀, 그리고 최근(1997) 이탈리아 탐사팀에 의해 밝혀진 여리고성 유적의 발굴에 관한 보고서를 분석한 내용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여리고성은 외벽과 내벽 두 겹으로 되어있으며(그림 참조), 외벽은 5m 정도 높이의 기초성벽(retaining wall) 위에 두께 2m, 높이 7m의 진흙벽돌벽(mud-brick wall)을 세웠으며, 내벽은 지상으로부터 높이가 14m 정도 되는 둑(embankment) 위에 다시 높이 솟아오른 내성벽(inner mud-brick wall)의 구조로 되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즉, 난공불락의 구조를 가진 이중 벽의 성으로서 양식만 풍부하다면 몇 년이고 버틸 수 있는 그러한 성이었습니다.
여호수아 3:15은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성에 도달한 시기가 추수가 거의 끝나 그 성안에 양식이 풍부한 때였음을 보여줍니다. 놀랍게도, 고고학자들에 의해 실제로 발굴된 여러 항아리들 속에 성경이 말한대로 곡식이 가득 들어있었음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면 과연 그렇게 양식이 풍부했던 난공불락의 성이 어떻게 그리 쉽게 함락되었을까?
여호수아 6:20에 보면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소리를 듣는 동시에 크게 소리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취하고”로 되어 있습니다. 성경을 비평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소리 에너지(acoustic wave energy)는 극히 미약하기 때문에 그러한 기사는 과학적으로 말도 안 되는 지어낸 이야기라고 우깁니다.
하지만 독일과 영국의 발굴 팀(성경학자들이 아닌 세속학자들)은 한결같이 강력한 지진운동의 확실한 흔적들이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땅을 흔들어 벽을 무너뜨렸다는 겁니다. 혹자는, 그렇다면 지진이 우연히 자연현상으로 일어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되묻겠지만, 그와 같이 정확한 장소에 그리고 그렇게 정확한 시각에 (온 이스라엘 백성이 합하여 소리 칠 때) 땅을 흔드실 분은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밖에 없으며, 그것이야말로 기적중의 기적이라는 것입니다.
위의 “무너져 내린지라(fell down flat)”은 히브리 원어로는 “그 아래로 무너진지라 (fell beneath itself)”의 뜻에 더 가깝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특이한 것은 외성벽(outer mud-brick wall)이 수직으로 솟아있는 그 밑의 기초성벽(retaining wall) 바깥으로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성들은 바깥에서 사다리를 올려놓고 밀고 들어오는 침입자들에 의해 안쪽으로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안쪽으로 무너지면 그 무너진 돌들을 밟고 내려가 그 성을 정복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당시 성을 함락할 만한 사다리도 갖추지 못했을 것입니다. 만약 외성벽이 안쪽으로 무너졌다면 5m나 되는 수직 기초성벽을 올라갈 방도가 없었을 것입니다.
발굴 팀의 조사에 의하면 여리고성은 특이하게도 기초성벽 위의 진흙벽돌 (outer mud-brick)들이 모두 그 아래의 기초성벽 바깥쪽으로 무너져 내렸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그 무너져 내린 진흙벽돌들이 완만한 경사면(ramp)과 같은 역할을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것을 계단처럼 쉽게 밟고 올라가 그 성을 정복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 사실도 정확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6:5에 보면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라고 되어있고 또한 6:20에도 “크게 소리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성에 들어가서” (“The people went upinto the city, every man straight before him(straight upand over)”: Joshua 6:20) 라고 증거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독일 발굴 팀의 보고서에 의하면, 북방의 외벽에는 집들이 그 벽에 붙여져 지어져 있었는데, 오직 한 부분만이 무너져 내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라합의 집이 외성벽에 붙어 지어져 있었으며(수2:15), 여리고 정복 시 라합의 가족들은 집 속에 들어가 살아남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호수아 6:22) 아마 그것이 라합이 살던 곳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또한, 여호수아 6:24에 보면, “무리가 불로 성읍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사르고”라고 되어있습니다. 발굴 팀에 의하면 땅을 파고 들어가면 1m 정도의 두께나 되는 탄재와 그 흔적들이 나오는 층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가장 특이한 사실은 그 탄것들 중에 곡식이 가득 담긴 저장 항아리(storage jar)들이 많이 발견되는데, 만약 가나안 전쟁을 계속 치러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중요한 군량미를 다 태워 없애 버렸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고 상식적으로 난센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에는 이에 대한 해답이 정확히 나와 있습니다.
“이 성과 그 가운데 모든 물건은 여호와께 바치되….. 그 바친 어느 것이든지 취하면 이스라엘 진으로 바침이 되어 화를 당케 할까 두려워하노라”(여호수아 6:17-18)
즉 여리고성의 승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100%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셨고 그에 대한 믿음의 표현으로 (즉 우리가 취한 것 모두가 여호와 하나님께 속한 것이지 우리의 것이 아니다라는) 모든 것을 불태워 버리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전쟁을 호르마(Hormah; dedicated by complete destruction) 전쟁이라고 합니다.
여리고성의 함락과 관련해서 우리가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리고성이 함락된 후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명한 경고와 예언의 내용입니다. 여호수아 6:26에 여리고성에 관한 예언이 있으며, 열왕기상 16:34절에 그 예언이 어떻게 정확히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참고: 계자 = youngest son)
여호수아가 그 때에 맹세로 무리를 경계하여 가로되 이 여리고성을 누구든지 일어나서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장자를 잃을 것이요 문을 세울 때에 계자를 잃으리라 하였더라. (여호수아 6:26)
'그 시대에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저가 그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그 문을 세울 때에 말째 아들 스굽을 잃었으니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로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 (열왕기상 16:34)
여호와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통하여 “이 여리고성을 누구든지 일어나서 건축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장자를 잃을 것이요 문을 세울 때에 계자를 잃으리라”고 강력하게 경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경고를 알았는지 몰랐는지 아합(BC864-842) 시대, 그러니까 540년 정도 지났을 때 벧엘 사람 히엘이 그 예언을 무시하고 (열왕기상 16:34) 여리고성을 다시 건축하려다가, 여호수아가 예언대로 정확히 첫째 아들과 막내 아들을 잃습니다.
그러면 왜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리고성을 다시 건축하는 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경고하시고 심한 처벌을 주셨습니까?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승리와 심판에 대한 분명한 증거로서 후대에 남겨 놓으시기를 원하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이러한 심정은 여호수아 4:6-7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후일에 너희 자손이 물어 가로되 이 돌들은 무슨 뜻이뇨 하거든 그들에게 이르기를 요단 물이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끊어졌었나니 곧 언약궤가 요단을 건널 때에 요단 물이 끊어졌으므로 이 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영한 기념이 되리라 하라. ' (여호수아 4:6-7)
최근에 성경의 영감을 부인하며 인본주의적 관점을 주장하는 일부 저자들이 “창조나 노아의 방주나 아브라함이나 여리고성과 같은 내용이 들어있는 구약성경은 신화에 불과하며, 만일 선하신 신이라면 구원을 여러 다른 길로 베푸실 것이지, 성경대로 오직 예수를 통한 구원으로만 한정지을 리가 없다”는 식의 내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이러한 주장에 신앙이 흔들리며 갈등하고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성경의 진정성과 역사성을 파괴하려고 그럴듯한 주장을 펴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주장을 담은 책을 내고 방송을 하는 주 목적가운데 하나가 책을 팔고 광고를 팔기 위해 돈이 벌리기 때문이랍니다.
성서 고고학의 대가 넬슨 글루엑 박사가 “성서의 기록이 고고학적 발굴에 있어서 확실히 부정된 적은 한번도 없으며, 오히려 그러한 발견들은 성경이 역사적으로 정확히 기록되었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다” 라고 주장합니다.
예일대학 고고학자 버로우스(Millar Burrows) 박사는 “자유신학자들의 성경에 대한 과도한 의심은 그에 관한 데이터를 섬세하게 분석하여 유추된 것이 아니라 사전에 이미 초월자를 전격적으로 배격하는 특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고고학의 발견들은 성경의 역사적 기록들이 신뢰할만한 것임을 더욱 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 고 말했습니다.
브라이언트 우드(Bryant Wood)박사의 논문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여리고성의 고고학적 발굴들이 성경의 내용을 정확히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항아리에 가득 담긴 채 남아있는 탄곡식의 유적은 성경이 모두 역사적 사실대로 기록된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오늘 우리들을 위해서 여호와 하나님이 개입하여 승리하신 전쟁의 흔적들을 남겨두신 것입니다. 그런 연유로 여리고성을 다시 건축하지 말라고 경고하신 것입니다.
얼마전엔 다빈치코드(The Da Vinci Code)라는 책 때문에 한동안 소란스러웠습니다. 미국의 소설가 댄 브라운이 2003년에 쓴 소설인데,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프랑스로 이주하고 멜로빙거 왕조의 시조가 됐다"고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며칠 전엔 유명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해 4일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예수의 사라진 무덤> 이 방송되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예수의 시신이 1980년 예루살렘에서 발견된 가족묘에 묻혀 있다는 내용입니다. 관에는 '요셉의 아들 예수' '요셉' '마리아' 등의 이름이 적혀 있어 성서에 나오는 예수가 분명하다는 추론입니다. 사실 다빈치 고드나 사라진 무덤 이야기는 서로 진실이라고 주장하지만 서로도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은 진리의 말씀이므로 언젠가는 반드시 그 진리가 사실임이 드러날 것입니다. 예전에도 그랬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우리 인생 앞에 어떠한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이 버티고 있더라도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능치 못할 일이 없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며 믿음으로 나아갈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여호와 하나님의 시간에 여호와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 성벽을 무너뜨리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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