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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선교사를 파송한 안디옥 교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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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 교회는 서기 2천년을 향한 선교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20:21)고 하신 말씀을 따라 선교는 우리 교회가 해야 할 최종적 사명이요, 목표인 것을 누구나 자인하고 있습니다.
1989년 7월 11-20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로잔 선교대회는 "모든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전 세계에 전하자"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이 대회의 선언문 가운데 서구 선교의 지배적 역할은 사라져 가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세계 선교를 위해 역사가 어린 교회들 가운데서 한 위대한 새로운 자원을 일으키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여기 어린 교회는 한국 교회를 지칭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인구 50억 가운데 복음을 전해들은 인구는 약 30억이며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약 20억이라고 합니다. 약 40%의 인구가 복음을 전해 듣지 못한 채 죽어 가고 있습니다. 복음을 들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천주교나 여호와의 증인과 같은 이단적이거나 적그리스도적인 옳지 않은 복음을 접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지금 이들을 위해 1만 여명의 선교사가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선교적 사명이 대단히 큰 교회입니다. 선교적 출발점이 되었던 안디옥교회로 돌아가 선교의 원리를 발견하고자 합니다.
안디옥은 주전 300년경에 설립된 도시로서 유대인 역사학자 요세푸스에 의하면 주전 300년경 많은 유대인들이 이 도시로 이주하여 그곳 시민권을 얻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주전 64년경에는 로마 제국 시리아의 수도가 되었으며 제국 내의 세 번째로 큰 도시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초대 예루살렘 교회에 큰 핍박이 일어나자(행8:1-8) 유대와 사마리아와 그 외의 여러 지역으로 흩어진 사람들이 안디옥에 이르러 교회를 설립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이방 땅에 세워진 안디옥교회를 통하여 최초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로 삼으셨습니다.
1. 안디옥교회는 선교사를 파송하기 이전에 그리스도인이 된 교회입니다.
사도행전 11장 26절을 보시면 안디옥교회의 성도들은 이방 도시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별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Christian)이란 말은 "그리스도의 사람",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들은 마음속에 있는 살아 계신 그리스도로 인하여 그들의 삶을 통하여 세상에 빛으로 살았던 것입니다. 참으로 성도는 불신앙의 사회속에서 책임성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안디옥교회는 이미 그들이 선교사를 파송하기 전에 자기들이 처해 있는 사회속에서 인정을 받는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러한 교회를 붙들고 일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확실한 신앙과 복음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교회를 들어 사용하십니다.
2. 안디옥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건전한 팀웍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선교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것입니다. 나라와 민족과 국경을 넘어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직무입니다. 선교는 여호와 하나님과 원수 되어진 인간에게 여호와 하나님과 화목시켜 주시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고후5:18-20).
안디옥교회는 선교사를 파송하기 전에 진정한 인간 사이의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들의 다양한 구성원을 보게 됩니다.
"안디옥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고 하였습니다.
바나바와 사울은 율법학자요, 니게르라 이름을 가진 사람은 얼굴이 검은 사람이고 귀족 출신의 사람도 있었습니다. 참으로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어 안디옥교회에서 그리스도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3. 안디옥교회는 금식하며 기도하는 교회였습니다.
본문 3절에 보면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고 하였습니다.
기도는 선교 전략의 중요한 무기입니다. '이에 금식하고 기도하고'라는 말씀은 안디옥교회의 영적 상태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기도 없는 선교를 할 수 없습니다. 기도 없이 선교의 열매를 기대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기도 없는 선교는 한마디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국제 동역자선교회의 회장 Luis Bush 목사는 8가지의 선교 전략 가운데 하나가 영적 운동 즉 기도 운동이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기도에 힘을 기울이는 교회는 반드시 선교 운동이 일어납니다. 초대 안디옥교회가 세계 선교의 주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기도하는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찾는 위대한 도구입니다. 사랑의 눈물이 있는 교회가 선교를 할 수 있습니다.
4. 안디옥교회는 이웃의 어려움에 함께 동참하는 교회였습니다.
안디옥교회는 얼마 후에 유대 지방에 일어난 흉년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만났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들은 그들의 고난에 함께 동참하였습니다. 즉시 그들은 헌금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편으로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선교는 형제들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하여 우리도 같은 희생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물질의 희생 없이는 선교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행11:27-30).
5.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리스도의 제자를 양육하는 교회였습니다.
사도행전 11장 24-26절의 기록을 보면 안디옥교회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제자 양육에 힘을 쏟은 교회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선교는 예수님께서 마지막 남기신 지상 명령입니다. Robert Coleman 박사는 초대 교회는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제자 훈련을 통하여 그 당시의 세계를 복음으로 정복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천여년 전 예수님께서는 12제자들을 데리시고 실시하였습니다.
6. 성령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였습니다.
초대 안디옥교회는 성령님의 명령에 민감하게 순종하였던 교회였습니다.
본문 2절에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라고 하였습니다.
선교는 성령의 명령입니다. 또한 성령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은 곧 성령행전이라고도 합니다.
안디옥교회는 성령께서 명령하여 선교사를 파송하게 되었습니다. 선교학자 George W. Peter 박사는 선교는 교회사의 한 부분으로서의 흐름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교회를 불러 세우신 유일한 목적이라고 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성령님께서는 세계 선교의 창시자이며 동기유발자이며 감독이시다'라고 하였습니다.
현대의 선교가 성령의 능력 결핍의 시대라면 우리는 다시 선교의 본산지인 초대 안디옥교회를 찾아가야 합니다. 안디옥교회는 가장 유능한 지도자 바울과 바나바를 파송해야 한다는 원리를 우리에게 지시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국의 선교는 1885년 4월 5일 한국의 인천항으로 입항한 두 젊은 선교사 언더우드 목사와 아펜셀라 목사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한국은 토마스선교사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수고에 의하여 선교사가 입국하기 이전에 교회가 세워지고 세례 교인이 있었습니다.
복음은 불교와 무속 종교의 허무주의적 샤머니즘과 유교의 형식주의에 깊이 빠져 있던 당시 한국 백성들의 가슴에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로부터 114년이 지난 지금 한국 교회는 양과 질에 있어서 엄청난 성장을 하였으며, 복음을 역수출하는 선교 대국으로 발돋움을 하였습니다.
1885년에 복음의 씨를 뿌리므로 시작된 장로 교회는 1900년에 이르러 세례 교인 수가 4천명에 이르렀고, 1905년에는 배가 넘는 9천명을 돌파하였습니다. 1901년에 시작된 장로회 신학교(평양 신학교)는 1907년에 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이를 계기로 7월에 장로회 독노회가 수립되었습니다. 이 독노회에서 7명의 한국인 목사가 배출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장로회 독노회는 해외 선교 운동을 추진하였는데, 이기풍목사를 제주도에 파송하였는데 이것이 한국 교회의 선교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후 한국 교회는 선교 초기 교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연해주를 비롯하여 몽골과 중국의 산동성 등지로 선교사를 파송하기 시작했습니다.
1910년부터 1945년은 민족의 수난과 함께 교회도 수난을 당한 시기였습니다. 정치적으로는 한일합방이라고 하는 치욕적인 역사가 시작되었고, 교회는 일제의 탄압에 의한 신사 참배라고 하는 소용돌이에 휘말렸고, 수많은 진리의 종들이 일제의 경찰과 헌병에 의해 사상범으로 일제히 검거되어 순교를 당하거나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지도자를 잃은 한국 교회는 1940년대에 들어서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절대 주권 신학과 성경의 절대무오성을 파괴하는 자유주의 신학의 도전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결국 고려 신학교를 잉태하고 해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단의 지도자들은 처음부터 개혁주의 한국교회건설(국내 개척전도)과 개혁주의 세계교회 건설(세계 선교)이라고 하는 시대적 사명을 자각하고 달려 왔습니다.
1976년 3월 9일 서울에서 복교된 고려 신학교를 중심으로 오늘의 군세를 이루었는데 국내로는 350여 교회와 7만 5천여 성도를, 국외로는 81개 교회와 1만여 명의 성도의 교세를 얻었습니다.
1970년대는 우리 교단의 선교 준비기, 1980년대는 선교 초기, 1990년대는 선교사 파송 중흥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92년까지는 해외 교포들과 원주민화 되어진 현지 한국인의 2세와 3세들을 위하여 파송된 선교사가 대부분이었으나 1993년 이후부터는 브라질,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중국 등 선교가 제한되어 있는 3세계 지역을 위한 선교, 세계의 원주민 선교를 위하여 선교사를 파송한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 선교사들의 선교 대상자는 당연히 원주민 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사역의 형태로는 교회 개척, 제자 양육, 의료와 구제 등으로 구분되는데, 우리 선교사들은 세계 어디든지 가는 곳마다 교단에서 지향하는 선교의 방법을 따라 교회를 개척하는 직접적인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세계 선교를 감당하는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도 있고, 풍토병과 각종 테러 등으로 신변의 위협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은 영광의 일입니다. 천사도 흠모하는 고귀한 일입니다.
선교는 주님이 맡기신 가장 귀한 일입니다. 누구나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가는 선교사가 있는가 하면 보내는 자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우리들이 드리는 기도, 우리들이 보내는 사랑의 헌금은 선교지에서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가 후에 천국에 가게 되면 우리는 선교지에서 구원받아 주님 앞에 온 영혼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때 그들은 우리를 보고 감격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선교사를 파송하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던 안디옥교회, 파송된 선교사를 위하여 기도하고 후원하는 안디옥교회를 보았습니다.
우리 소망 교회가 오늘의 안디옥교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 넓은 세계를 바라볼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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