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선교에 실패는 없습니다
본문
"영국의 작은 마을인 하노버(Hanover)에는 하노버 교회(Hanover Chaple)가 있는데, 이 교회 벽에 다음의 성경구절이 기록되어 있는 기념비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나의 날이 지나갔고 내 경영, 내 마음의 사모하는 바가 다 끊어졌구나(욥 17:11). 이 기념비는 1866년 평양의 대동강변에서 칼을 들고 달려드는 조선병사에게 성경을 내어주며 순교를 당한 한국 개신교 최초의 순교자인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Robert Jermain Thomas) 목사의 순교 기념비입니다.
토마스 선교사는 1840년 9월 7일 영국 하노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1859년 런던대를 졸업하고 1863년 6월 4일 목사안수를 받자마자 다음 달인 7월 21일 폴메이즈호라는 배를 타고 부인과 함께 중국 선교사의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중국 상해에 도착하자마자 아내인 캐롤린 고드프리(Carolin Godfery)가 세상을 떠납니다. 이 비극적인 소식을 첫 번째 선교보고로 받은 영국의 선교본부에서는 아내를 잃은 토마스 선교사 못지 않게 당황하면서 안타까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토마스 선교사는 상해에 나와 있는 영국의 선교본부 총무와 사소한 일로 인해 불화의 골은 깊어지고, 결국 다음 해인 1864년 12월 8일 선교사를 사임한 후 사표가 수리도 되기 전에 해상세관 통역관으로 취직을 하게 됩니다. 선교사가 사표를 내고 세속직업에 취직했다는 보고를 받은 영국 선교본부는 펄쩍 뛰면서 이제 선교는 실패했다고 야단이 났습니다.
그렇지만 토마스 선교사는 북경에 들러 조선에 대한 소식을 듣고 난 후 그곳으로 가는 배를 수소문하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중국을 떠나 이 새로운 땅에서 선교의 열정을 쏟을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마침 프랑스의 제너럴 셔먼호가 조선으로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성서공회의 파견원 자격으로 이 배를 타게 되는데, 그해 1866년 7월 25일자로 영국 선교본부에 보낸 토마스 선교사의 마지막 편지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
"나는 상당한 분량의 책들과 성경을 가지고 떠납니다. 조선 사람들로부터 받을 환영을 생각하니 얼굴이 달아오르고 희망에 부풉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전하기 위해 미지의 나라로 떠나는 나의 노력을 언젠가는 반드시 인정해 주시리라 믿으며 나는 갑니다. 결국 그는 한반도 복음화를 위한 프로테스탄트의 첫 번째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그를 선교사로 보낸 영국의 선교본부에서는 선교에 실패했다고 한때는 당황하고 또 보낸 것을 후회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씨앗이 되어 1세기를 지난 지금의 한국은 그의 순교의 피가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라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입니다. 선교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I. 선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하시는 일이기에 실패가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는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여호와 하나님의 원대한 사역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부름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노아, 아브라함을 비롯하여 이삭이나 야곱, 그리고 수많은 선지자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에 부름을 받았습니다. 때로는 그들의 실수와 불순종, 고집 때문에 실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실패하는 인간을 통해서도 역사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는 결코 실패하지 않고 항상 새롭게 전개되어 나갑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에는 실패가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눈에 그렇게 보일 따름입니다.
그리스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이라는 소설을 통해 뛰어난 상상력으로 예수님의 생애를 창작했습니다. 이 작품 속에 나오는 예수님은 완전히 실패한 인간입니다. 그토록 훌륭하고, 많은 제자들이 따라 다니고, 좋은 교훈과 높은 철학을 가르치고, 그 많은 기적을 행하고, 병자들을 고쳐주신 예수님이 서른 세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죄없이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다니 이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항변합니다. 십자가에 달려 계신 예수님을 향해 사탄은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실패자라고 소리칩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예수님은 완전한 실패자였습니다. 어리석은 바보 같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라는 구원사의 조명으로 비춰보면 여호와 하나님 승리의 절정은 바로 십자가였고, 그렇기에 예수님은 다 이루었다. 고 선언하시면서 돌아가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에 부름을 받은 사도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열심을 다해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의 부름에 응답하고 있습니다. 물론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실패같이 보일 때도 한 두번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여호와 하나님의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에는 실패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은 예수님이 수가성 여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내용입니다. 남편을 여섯 번씩이나 바꾸며 살아야 했던, 그래서 남부끄러워 아무도 바깥 출입을 하지 않는 그 뜨거운 정오에 물을 길러 나온 여인에게 전도하셨습니다. 동네에 들어갔던 제자들이 먹을 것을 가지고 돌아와서 예수님께 드리자, 이때 예수님은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니라. 라고 대답하십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세우는 것이 때로는 실패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실패도 여호와 하나님께는 승리의 도구가 됩니다. 앙리 누웬 교수는 그의 책에서 인간이 가장 받기 쉬운 그래서 가장 물리치기 어려운 유혹은 "현실적인 사람이 되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승리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십니다. 성도 여러분, 너무나 인간적인 승리에 급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나 현실적인 것에 매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참된 양식은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행하고 그 분의 일을 온전히 이루어 가는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다만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서 그런 즉 한 사람은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여호와 하나님은 자라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여호와 하나님뿐이니라. 고 하였습니다. 세상이라는 밭이 있습니다. 이 밭에는 농사를 짓는 일꾼을 많이 있고, 이 밭을 경영하시는 농장주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어떤 일꾼은 씨를 뿌리고, 어떤 일꾼은 물을 주고, 어떤 일꾼은 추수를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어떤 이는 씨만 뿌리다가 세상을 떠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한번도 씨를 뿌린 적이 없음에도 거두기만 하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이 여호와 하나님의 농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는 실패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눈물로 씨를 뿌렸음에도 자기가 거두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는 자신의 책임을 다 한 것이요 자신의 본분을 다한 것으로 주인에게 칭찬 받게 될 것입니다.
대동강에서 성경책을 내밀며 한 마디의 말도 못하고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는 씨만 던져놓고 죽은 셈입니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대학까지 졸업하고 24세에 목사가 되어 27세에 세상을 떠났으니, 그것도 내외가 함께 머나먼 타국에서 알지 못하는 나라의 병사에게 죽임을 당하다니 어떻게 보면 완전한 실패의 인생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가슴에는 선교의 열정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그의 손에는 천지만물을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들려져 있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복음의 씨가 되어 100년을 지난 오늘, 한국의 기독교 인구는 1,200만을 헤아리게 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큰 50개 교회 중에서 30개 교회가 한국에 있게 되었다니 이 얼마나 큰 열매인가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36절). 언젠가는 뿌렸던 자와 거두었던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맙시다. 씨를 뿌리면서 혹시 싹이 나지 아니할까, 거두지 못할까 염려하거나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힘써 복음의 씨를 뿌리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선교는 지금 해야 합니다
주님은 오늘의 말씀을 통해 선교의 긴급성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선교는 지금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루거나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본문 35절에 너희가 넉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파종과 추수 사이의 기간이 넉달이기에 인간사에서는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사에서는 그 넉달이 이미 지나 추수할 때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일찍이 예수님은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을 보내주소서 하라(마 9:37). 고 말씀하십니다.
지금이 추수할 때입니다. 영적인 추수는 기다리는 때가 있지 않습니다. 지금이 추수의 때입니다. 수가성 여인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난 후 즉시 회개하고, 물동이를 버려 둔 채 동네로 들어가 내게 말한 이 사람을 와 보라. 고 외칩니다. 여인에게 있어서 당장에 필요한 것은 물동이가 상징하는 "먹고사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뒤로 버려 둔 채 자기를 멸시하고 경멸하는 동네로 뛰어 들어가 사람들을 불러 예수님께 돌아오라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대장간에서 연장을 만들려면 먼저 쇠를 불에 달굽니다. 그리고 그것이 식기 전에 즉시 쇠망치로 내려 쳐야 연하게 구부러져 새로운 연장으로 재창조되는 것입니다. 영적인 인간도 예외가 아닙니다. 성령의 불을 받고 복음의 일을 받은 즉시, 지금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선교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홍콩과 피지에 선교한 바 있습니다. 홍콩 교회는 이제 크게 성장해서 많은 열매를 거두고 있습니다. 러시아에도 선교하고 있습니다. 하바로프스크에 교회를 세우고 난 후 여러 가지 거듭되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선교 목사를 세워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대한 장기적인 선교 계획을 가지고 인재를 양성하며, 현지 교회를 돕고, 교회당 건축을 지원하며, 단기선교를 겸하여 열심히 선교하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 단동에서는 단동중심교회를 건축하고 있습니다. 약 1억원을 들여 새 예배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앞으로는 북한 선교의 기지가 될 것입니다. 고(故) 김세진 목사님이 목회하시던 바로 그곳에 단동중심교회를 세워 북한 선교를 도모하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여호와 하나님의 뜻인 줄 믿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선교사들의 선교 프로젝트를 돕고 있습니다.
오늘을 선교 주일로 지키면서 내년에도 새 천년을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가 세계 선교에 적극 참여하시기를 바랍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그 일을 이루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교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직접 하시는 일이기에 실패가 없습니다. 씨를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이 중요합니다"
토마스 선교사는 1840년 9월 7일 영국 하노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1859년 런던대를 졸업하고 1863년 6월 4일 목사안수를 받자마자 다음 달인 7월 21일 폴메이즈호라는 배를 타고 부인과 함께 중국 선교사의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중국 상해에 도착하자마자 아내인 캐롤린 고드프리(Carolin Godfery)가 세상을 떠납니다. 이 비극적인 소식을 첫 번째 선교보고로 받은 영국의 선교본부에서는 아내를 잃은 토마스 선교사 못지 않게 당황하면서 안타까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토마스 선교사는 상해에 나와 있는 영국의 선교본부 총무와 사소한 일로 인해 불화의 골은 깊어지고, 결국 다음 해인 1864년 12월 8일 선교사를 사임한 후 사표가 수리도 되기 전에 해상세관 통역관으로 취직을 하게 됩니다. 선교사가 사표를 내고 세속직업에 취직했다는 보고를 받은 영국 선교본부는 펄쩍 뛰면서 이제 선교는 실패했다고 야단이 났습니다.
그렇지만 토마스 선교사는 북경에 들러 조선에 대한 소식을 듣고 난 후 그곳으로 가는 배를 수소문하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중국을 떠나 이 새로운 땅에서 선교의 열정을 쏟을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마침 프랑스의 제너럴 셔먼호가 조선으로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성서공회의 파견원 자격으로 이 배를 타게 되는데, 그해 1866년 7월 25일자로 영국 선교본부에 보낸 토마스 선교사의 마지막 편지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
"나는 상당한 분량의 책들과 성경을 가지고 떠납니다. 조선 사람들로부터 받을 환영을 생각하니 얼굴이 달아오르고 희망에 부풉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전하기 위해 미지의 나라로 떠나는 나의 노력을 언젠가는 반드시 인정해 주시리라 믿으며 나는 갑니다. 결국 그는 한반도 복음화를 위한 프로테스탄트의 첫 번째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그를 선교사로 보낸 영국의 선교본부에서는 선교에 실패했다고 한때는 당황하고 또 보낸 것을 후회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씨앗이 되어 1세기를 지난 지금의 한국은 그의 순교의 피가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라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입니다. 선교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I. 선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하시는 일이기에 실패가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는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여호와 하나님의 원대한 사역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부름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노아, 아브라함을 비롯하여 이삭이나 야곱, 그리고 수많은 선지자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에 부름을 받았습니다. 때로는 그들의 실수와 불순종, 고집 때문에 실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실패하는 인간을 통해서도 역사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는 결코 실패하지 않고 항상 새롭게 전개되어 나갑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에는 실패가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눈에 그렇게 보일 따름입니다.
그리스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이라는 소설을 통해 뛰어난 상상력으로 예수님의 생애를 창작했습니다. 이 작품 속에 나오는 예수님은 완전히 실패한 인간입니다. 그토록 훌륭하고, 많은 제자들이 따라 다니고, 좋은 교훈과 높은 철학을 가르치고, 그 많은 기적을 행하고, 병자들을 고쳐주신 예수님이 서른 세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죄없이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다니 이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항변합니다. 십자가에 달려 계신 예수님을 향해 사탄은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실패자라고 소리칩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예수님은 완전한 실패자였습니다. 어리석은 바보 같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라는 구원사의 조명으로 비춰보면 여호와 하나님 승리의 절정은 바로 십자가였고, 그렇기에 예수님은 다 이루었다. 고 선언하시면서 돌아가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에 부름을 받은 사도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열심을 다해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의 부름에 응답하고 있습니다. 물론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실패같이 보일 때도 한 두번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여호와 하나님의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에는 실패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은 예수님이 수가성 여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내용입니다. 남편을 여섯 번씩이나 바꾸며 살아야 했던, 그래서 남부끄러워 아무도 바깥 출입을 하지 않는 그 뜨거운 정오에 물을 길러 나온 여인에게 전도하셨습니다. 동네에 들어갔던 제자들이 먹을 것을 가지고 돌아와서 예수님께 드리자, 이때 예수님은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니라. 라고 대답하십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세우는 것이 때로는 실패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실패도 여호와 하나님께는 승리의 도구가 됩니다. 앙리 누웬 교수는 그의 책에서 인간이 가장 받기 쉬운 그래서 가장 물리치기 어려운 유혹은 "현실적인 사람이 되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승리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십니다. 성도 여러분, 너무나 인간적인 승리에 급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나 현실적인 것에 매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참된 양식은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행하고 그 분의 일을 온전히 이루어 가는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다만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서 그런 즉 한 사람은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여호와 하나님은 자라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여호와 하나님뿐이니라. 고 하였습니다. 세상이라는 밭이 있습니다. 이 밭에는 농사를 짓는 일꾼을 많이 있고, 이 밭을 경영하시는 농장주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어떤 일꾼은 씨를 뿌리고, 어떤 일꾼은 물을 주고, 어떤 일꾼은 추수를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어떤 이는 씨만 뿌리다가 세상을 떠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한번도 씨를 뿌린 적이 없음에도 거두기만 하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이 여호와 하나님의 농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는 실패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눈물로 씨를 뿌렸음에도 자기가 거두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는 자신의 책임을 다 한 것이요 자신의 본분을 다한 것으로 주인에게 칭찬 받게 될 것입니다.
대동강에서 성경책을 내밀며 한 마디의 말도 못하고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는 씨만 던져놓고 죽은 셈입니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대학까지 졸업하고 24세에 목사가 되어 27세에 세상을 떠났으니, 그것도 내외가 함께 머나먼 타국에서 알지 못하는 나라의 병사에게 죽임을 당하다니 어떻게 보면 완전한 실패의 인생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가슴에는 선교의 열정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그의 손에는 천지만물을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들려져 있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복음의 씨가 되어 100년을 지난 오늘, 한국의 기독교 인구는 1,200만을 헤아리게 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큰 50개 교회 중에서 30개 교회가 한국에 있게 되었다니 이 얼마나 큰 열매인가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36절). 언젠가는 뿌렸던 자와 거두었던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맙시다. 씨를 뿌리면서 혹시 싹이 나지 아니할까, 거두지 못할까 염려하거나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힘써 복음의 씨를 뿌리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선교는 지금 해야 합니다
주님은 오늘의 말씀을 통해 선교의 긴급성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선교는 지금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루거나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본문 35절에 너희가 넉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파종과 추수 사이의 기간이 넉달이기에 인간사에서는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선교사에서는 그 넉달이 이미 지나 추수할 때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일찍이 예수님은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을 보내주소서 하라(마 9:37). 고 말씀하십니다.
지금이 추수할 때입니다. 영적인 추수는 기다리는 때가 있지 않습니다. 지금이 추수의 때입니다. 수가성 여인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난 후 즉시 회개하고, 물동이를 버려 둔 채 동네로 들어가 내게 말한 이 사람을 와 보라. 고 외칩니다. 여인에게 있어서 당장에 필요한 것은 물동이가 상징하는 "먹고사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뒤로 버려 둔 채 자기를 멸시하고 경멸하는 동네로 뛰어 들어가 사람들을 불러 예수님께 돌아오라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대장간에서 연장을 만들려면 먼저 쇠를 불에 달굽니다. 그리고 그것이 식기 전에 즉시 쇠망치로 내려 쳐야 연하게 구부러져 새로운 연장으로 재창조되는 것입니다. 영적인 인간도 예외가 아닙니다. 성령의 불을 받고 복음의 일을 받은 즉시, 지금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선교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홍콩과 피지에 선교한 바 있습니다. 홍콩 교회는 이제 크게 성장해서 많은 열매를 거두고 있습니다. 러시아에도 선교하고 있습니다. 하바로프스크에 교회를 세우고 난 후 여러 가지 거듭되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선교 목사를 세워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대한 장기적인 선교 계획을 가지고 인재를 양성하며, 현지 교회를 돕고, 교회당 건축을 지원하며, 단기선교를 겸하여 열심히 선교하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 단동에서는 단동중심교회를 건축하고 있습니다. 약 1억원을 들여 새 예배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앞으로는 북한 선교의 기지가 될 것입니다. 고(故) 김세진 목사님이 목회하시던 바로 그곳에 단동중심교회를 세워 북한 선교를 도모하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여호와 하나님의 뜻인 줄 믿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선교사들의 선교 프로젝트를 돕고 있습니다.
오늘을 선교 주일로 지키면서 내년에도 새 천년을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가 세계 선교에 적극 참여하시기를 바랍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그 일을 이루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교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직접 하시는 일이기에 실패가 없습니다. 씨를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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