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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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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결과는 너무나 참혹한 것이었습니다. 수많은 사상자를 내었으며 남편을 잃고 자식을 잃은 사람들의 통곡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집은 불타고 농토를 빼앗긴 피난민들은 대책 없이 도시로 몰려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일제의 침략으로 늦어진 경제 시설들이 다 불타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외형적인 것들외에 정서적인 고통도 적지 않았습니다. 또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비극들이 잉태되었습니다. 우리는 6·25로 인한 전쟁의 비극을 다시 되새기며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1 민족 분단(왕상12:25)

1. 정치적 분단(왕상14:30)
통일 신라 이후 한 나라 한 민족을 이뤄 오던 우리 나라는 6·25로 인해 갈라진 휴전선이 국경 아닌 국경선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서로가 서로를 잡아 먹지 못해, 마치 남쪽 유다와 북쪽 이스라엘이 서로 전쟁을 벌이며 원수지간이 되었던 것처럼(왕상14:30) 전쟁을 방불케 하는 상황 속에서 지내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분단되었을 뿐 아니라 서로의 문화도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남쪽은 전통 문화를 이어 갔지만 북한은 사회주의에 기초한 문화를 세웠고 나중에는 서로 말까지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민족 분단은 단순한 나누어짐이 아니라 이렇게 복합적으로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서 둘로 쪼개진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보면서 다시금 민족 분단의 비극을 새겨보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세대에 통일을 이루어 우리의 다음 세대까지 이런 비극이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 사상적, 신앙적 분단(왕상12:25)
솔로몬의 아들이 르호보암의 실정으로 북쪽 이스라엘의 정권을 잡게 된 여로보암은 마음이 놓이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지내려고 예루살렘으로 내려가곤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백성들이 신앙심을 이용할 목적으로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우고 이를 여호와라고 선전하였습니다(왕상12:29). 또 레위 자손이 아닌 보통 백성을 제사장으로 삼아 세웠으며 유대의 절기와 비슷한 절기들을 만들었습니다(왕상12:31). 그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긴 일이 있었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통치자가 앞장서 자신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 백성들을 우상 숭배로 이끌었던 것입니다. 북한의 김일성도 자신의 독재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기독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를 없애고 주체사상이란 우상 신앙을 생각해 내었습니다. 현재 북한은 주체 사상에 의해 통치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민족 분단은 이렇게 참신앙까지 훼손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2 남북간의 미움(마5:44)

1. 남북간의 이질성
우리는 반만년의 역사를 지닌 문화 민족이고 오랫 동안 한 민족을 이루어 온 전통있는 민족입니다. 그런데 남북으로 나뉜 뒤 서로간에 깊은 미움의 골이 생겼습니다. 북한은 남한을 미워하고 유치원 어린이때부터 미움을 가르쳐 왔습니다. 또 남한은 북한의 하는 일들을 국제 사회에서 방해해 왔고 외교적으로 고립시켰습니다. 이렇게 남북간의 미움이 쌓일 때 나중에는 통일도 불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민족간의 미움은 이제 주체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남북간에 해결되어야 할 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미움을 바탕으로 하는 이질감입니다. 또 이런 미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독교 신앙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2. 사랑과 화해(마5:44)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고 우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어찌 보면 공산주의야말로 기독교의 가장 큰 원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공산주의 나라에서는 공식적으로 기독교를 금지시켰고 신앙인들을 핍박하였으며 많은 선교사들을 죽음에 몰아 넣었기 때문입니다. '루스 터커'란 학자에 의하면 1, 2세기에 죽은 순교자보다 20세기의 순교자들의 수가 훨씬 더 많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많은 선교사들이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를 당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공산주의자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물며 동족인 북한을 사랑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할 수 있거든 모든 이로 더불어 화평하고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게 하는 것이 우리 기독교인의 책임입니다(롬12:18). 그러므로 우리 기독교인은 남북으로 나뉘어진 미움을 풀고 화해하는 일에 앞장 서야 할 것입니다.

3 이방 민족의 지배(왕상20:1)

1. 이방 민족의 지배(왕상20:1)
이스라엘 역사상 다윗의 시대 때 가장 큰 나라를 이루었습니다. 다윗은 블레셋, 암몬, 시돈, 에돔 기타 여러 나라들을 이스라엘에 복속시켰고 그 영토는 요단 건너편에서부터 유다 남쪽인 브엘세바까지 이르렀습니다(삼하24:5). 그런데 남북으로 나누어지고 국력이 약해지니 한 때 종속되었던 나라들이 독립되는 것은 물론 오히려 이스라엘을 넘보게 되었습니다. 아람 왕 벤하닷은 이스라엘의 수도인 사마리아로 쳐들어 오기도 하였습니다(왕상20:1). 그리고 결국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남쪽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 당하고 말았습니다(왕하25:1). 이렇게 민족이 분열되면 그 힘이 약화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나라는 소련, 중국, 일본 등의 강대국들에 의해 에워싸여 있습니다. 또 그들 나라 대부분은 우리 나라를 침략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지배를 받지 않으려면 반드시 통일을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2. 통일에의 열망(엡2:14)
우리 민족이 통일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그동안 쌓였던 미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러나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야만 하는 민족의 열망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화평이 되시고 둘을 하나로 만드시고 중간에 막힌 담을 허셨다고 했는데(엡2:14) 그런 주님의 역사를 힘입어 우리 성도들이 앞장 서서 남북 통일을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휴전선은 반드시 무너질 것입니다.
전쟁의 결과 우리 민족은 정치, 경제, 지리적으로만 둘로 나뉜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나뉘었고 서로간에는 마음의 깊은 골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우리 민족이 분열되면 외국의 지배를 또다시 받게 되지 않는다고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는 누구보다 남북이 하나되는 데 힘써야 하겠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통일을 기도함으로써 통일에 앞장서는 역군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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