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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한 몸을 이루라

본문

인간으로 사는 동안에 치루는 큰 사건이 셋이 있습니다. 그것은 태어남과 죽음, 그리고 결혼이 그것입니다. 이 셋 중에서도 태어남과 죽음은 인간의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는 아기보고 "이는 하늘이 점지해 주셨다"는 말은 옛부터 쓰여온 말입니다. `생노병사' 살고, 늙고, 병들고, 죽는 일은 하늘에 달렸다는 말도 옛부 터 쓰여온 것들입니다. 또 한가지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 그 것은 바로 결혼이라는 것입니다. 결혼은 생각할수록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 니다. 20년이나 넘게 살아오면서 자신의 성격이 형성되고 습관에 몸이 배이 고 한 가정안에 살던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만나 한 솥밥을 먹고 일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정말 기적같은 이야기 입니다. 성격도 다르고 사는 방 식도 다르고 습관도 다르고 심지어는 먹는 음식맛도 다른 두 사람이 하나로 맞추어 살아야 한다는 것은 하늘이 점지해 준 사람이 아니면 인간의 힘으로 는 해결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혼이라는 대사도 분명 이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데 요즈음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이혼이라는 문제입니다. 이혼을 하게 되는데는 여러가지 다양한 변명들이 있겠지만 결국 돌이켜 보면 자기가 자라온 옛것을 고집하는데서 이혼이라는 것이 생기지 않았을 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물론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통례로 볼 때 남자가 여 자를 너무 억압한 가운데 살아왔었던게 문제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여자가 권리를 찾는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길이 가정을 파괴하는 일이라면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결혼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본론
1. 예수님 당시에도 다양한 이혼관들이 있었습니다. 너도나도 이혼을 정당 한 것처럼 만들어서 이혼하는 사람들을 변호해 주곤 했습니다.
(1)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통적으로 이혼에 대해서 알고 믿어온 것이 있습 니다. 그것은 모세가 만들어 놓은 율법이라는 것인데 신명기 24장 1절 말 씀에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사람이 아내를 취하여 데려온 후 에 수치되는 일이 그에게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거든 이혼 증서를 써서 그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어보낼 것이요" 이것이 이스 라엘에 내려오는 전통적인 이혼에 대한 법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세 의 율법이 이혼을 장려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무분별하게 이혼하는 사람 들을 향하여 질서있게 법으로 하게 하므로 이혼을 제한하고 억제한 것입니다. 이혼이라는 것은 해서는 안될 것이지만 그만큼 사람들의 마음이 완악하 고 잘못된 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혼을 허락했을 뿐입니다. 만약 그 들의 마음이 정결하고 죄 없었더라면 이혼에 대한 계명은 불필요했을 것입 니다. (2) 힐렐이라는 사람은 그리스도가 나시기 전 세기의 사람으로 바벧론 태 생이나 후에 예루살렘에 와서 율법 연구에 크게 성공을 하여 그 도시의 최 고 학부 교장이 되었습니다. 그를 따르는 학파는 이혼 문제를 완전히 남편 의 재량에 두었습니다. 만약 남편이 아내에게서 좋아하지 않는 어떤점이 발 견되면 이혼에 합당한 사유가 된다고 가르쳤습니다. 예를 든다면 심지어 밥 을 짓다가 태웠을 경우에도 이혼 사유가 된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3) 샴마이라는 사람은 힐렐의 제자 중 하나로 그의 선생과 분리하여 다 른 학교를 세웠는데 그를 따르는 학파는 매우 엄격하여 힐렐학파와는 달 리 도덕적으로 부정한 경우에만 이혼을 허락하였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이 러한 두 학파 사이의 대립된 이혼관으로 서로 자기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들 을 해왔었습니다. 본래부터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악한 생각을 가지 고 있던 바리새인들이 이혼에 관한 질문을 통하여 예수님을 두 학파사이에 서 곤란하도록 만들기 위한 계략을 꾸몄습니다. 이들의 싸움은 모세의 율법 에 "수치되는 일"이 무엇이냐에 기인하는 것이었습니다. (4) 그러면 예수님의 이혼관은 어떠했을까요?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사람이 아내를 내어버리는 것이 옳습니까?" (2절) 예수 님은 바리새인들이 왜 이런 질문을 하고 있는가를 알고 계셨습니다. 바리새 인들이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시면서 본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지고 있던 모세의 율법을 상기시키셨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이혼을 허락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 완악하기 때문에" 허락된 것일뿐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2. 그러면 대체 결혼은 어디로부터 온 것입니까?
(1) 주님은 대답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이다. " 결혼은 바 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짝지어 주셨다"는 말의 뜻은 "멍에를 같이 멘다"는 의미로 멍에를 같이 멘 두 마리의 소와 같이 남 편과 아내가 함께 일한다는 사실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강조한 말씀입니다. 옛날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궁합이라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사주를 놓고 물 이니 불이니, 목성이니 토성이니 하면서 여기에 맞추어 짝을 지었습니다. 이 말은 남녀 사이가 눈이 맞으면 사는 것이 아니라 타고날 때부터 그 짝 이 있다는 생각으로 이러한 것들을 따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결혼은 여호와 하나님이 짝을 이루어 주시는 것이 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처음부터 여호와 하나님은 혼자의 힘으로 살 수 없다는 것 을 아시고 짝을 이루어 살도록 하셨습니다. 인간이 처음 생길 때부터 이루 어진 것임을 밝히는 창세기 2장의 말씀은 분명 결혼은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오 는 것이요, 그 제도는 여호와 하나님이 제정하셨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확실한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2)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 를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담은 자기의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를 취할 수 없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 눌 수 없다. "는 것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헤어지고 결혼하면 간음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 전지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련 히 알고 짝지어 주신 것을 어떻게 사람이 함부로 나눌 수 있겠느냐는 것이 주님의 대답이셨습니다. 이혼은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이요, 여호와 하나님의 말 씀을 부정하고 외면하는 것이며, 불순종의 죄에 빠지는 것임을 분명히 하 셨습니다.
3. 우리가 주님의 가르침 속에서 알 수 있는 결혼의 의미는 무엇이겠읍니 까?
(1) 연합입니다.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셨으니 이 말씀은 가장 가까운 관계가 성립되는 것을 인간을 향하여 선포 하시는 것이며, 이러한 연합의 결과로 말미암아 비록 그들이 둘이지만 그 들은 하나가 되고 "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 이 결혼은 부모까지도 떠나는 것을 말씀합니다. 지금까지 부모의 그늘 속에서 자라던 것을 털어버리고 완 전히 자립할 수 있는 한 완전한 몸이 비로소 되는 것을 선포하는 여호와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입니다. 이 둘 사이의 연합은 아주 밀접하게 이루어진 것이므 로 신성하여 범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둘이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게 하신 것이니 그야말로 신비한 관계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 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다른 동물들은 모두 암수 한 쌍씩을 만드셨지 만 인간을 만드실 때는 남자를 먼저 만드시고 그 남자의 몸에서 여자를 나 게 하셨으니 처음부터 둘이 아니라 하나였었던 것입니다. 둘이 하나를 이 룰 때만이 완성된 한 몸을 갖게 되는 인간의 모습이야말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 하신 역사 중에서 가장 기뻐하셨고 모든 창조의 세계를 완성하신 절정의 시기였던 것입니다. (이 거룩하고 신비한 연합체를 파괴하는 것, 죄, 불화, 교만, 차별대우, 위선을 경계해야 한다. )(2) 아무도 이 결합을 폐지할 수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제정하신 결합이 계속되는 한 세상 법정이나 인간의 어떠한 법령도 결혼을 취소할 수 없습니다. 설령 사람이 함부로 장난처럼 결혼을 했다해도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미 짝을 지어 한 몸을 이루게 하신 것이니 결혼의 띠는 죄로 인하여 그 띠가 끊어지기 전에는 이혼했다고해서 재혼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이혼은 인간적인 법률의 한 형식에 불과한 것이므로 여호와 하나님이 제정해 놓으신 결합을 폐지하지 못합니다. 인간의 법은 여호와 하나님의 법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는 하나 님의 법을 따르지 않는 그 누구도 여호와 하나님을 향하여 바르게 설 수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시지 않는 것을 인간이 아무리 그렇다고해도 바뀌 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거룩하고 신비한 "한 몸"이 된 생명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모든 일의 완성입니다. "한 몸을 이루라"는 준엄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 안에서 부부의 바른 삶을 다하여 연합된 완전한 완성품으로서의 모습으로 일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부부 일심동체"니 "부부 사이는 칼로 물베기"니 하 는 사람들의 말을 떠나서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창조의 역사에 서 가장 기뻐하셨던 일이었음을 기억하면서 그 질서를 지켜가는 부부의 삶 속에는 언제나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운 살아계신 역사가 함께 임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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