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어김없이 갑자기 찾아온 반가운 손님처럼 한가위를 맞이했습니다. 명절은 없는 사람도 있는 사람도 똑 같이 즐겁고,걱정과 짜증이 쌓여 있으면 서도 한편으로는 어린애처럼 가슴설레게 하는 재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금년에 맞이하는 한가위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느낍니다. 사정이다,개혁이다하고 나라가 온통 들끓는 가운데,대통령이 잘한다 시대 가 바뀌었다 앞으로 잘될 것이다 아니 안될 것이다는 소용돌이 속에서 온 국 민의 마음 속에는 너나 할 것없이 무엇인가 따뜻하고 아무 의미없는 너털 웃 음이라도 주고 받을 수 있는 넉넉한 자리와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족들과 만나고 잊고 살았던 고향사람들을 만나면서 우리들은 찌 들고 메말랐던 가슴을 그저 따뜻하기만 한 정에 푹 담가 보시고,한편으로는 정의롭고 풍요로운 미래를 기대하는 민족과 이웃들에게 대한 크리스챤으로서 의 사명감을 되새기는 시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문에 나오는 이야기는 성경 중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나이 많은 믿음의 사람, 존경 받는 족장이 혈기방장하고 앞길이 창창한 아들을 앞에 꿇어 않히고 머리에 손을 얹어 축복 기도해 주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그 배경에는 형과의 피눈물 나는 투쟁이 그림자처럼 너울 거리고 있 기 때문에 더욱 극적이고, 감동적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1. 축복의 근원이 여호와 하나님께 있음을 명백히 알수 있습니다. 에서와 야곱은 모두 자기의 아버지를 존경했던 것 같습니다. 아들이기 때문 에 가지는 인지상정(인지상정)의 감정 뿐만이 아니라, 인격과 신앙에서 우러 나오는 영적인 권위에다가 가정을 잘 다스리는 족장으로서의 위엄이 함께 어 우러진 외경심(외경심)이었을 것입니다. 특히 교활하리만큼,지혜로운 야곱은 아버지로부터의 상속권과 영적인 축복이 형 에서에게 다 돌아 간다는 것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고. 현숙한 여인인 어머니 리브가가 야곱과 공모한 것을 보면, 축복권에 대한 야곱의 염원이 어 떤 것인가를 잘 알수 있다. 야곱은 아버지의 모든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기 때 문에 아버지에게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받는 축복기도를 위해서 자기의 생명을 건 모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그는 이 한번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 청 춘을 바쳤고, 일생을 나그네가 되어 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호와 하나님이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을 통해서 주시 는 복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영적인 복과 육신의 복을 아 울러 누릴수가 있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적인 권위를 가진 아버지, 그 복을 이어 받기 위해서 몸부림치며 무릎 꿇을수 있는 자녀가 있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2. 복을 얻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고, 포기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에서는 장자로서 당연히 받을수 있는 축복에 무관심하다가 빼앗기고 말았습 니다. 나의 몫이라고 하더라도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누릴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에서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신앙의 사람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을 알면서 도,또는 바라보면서도 누리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얻는다고 예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 야곱은 둘째이면서도 할수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축복권을 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애씀으로 자신이 누릴수 있었고, 자손대대로 여호와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힘입을 수 있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에서를 사랑하시지 않고, 야곱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의 욕을 불러일으킵니다. 이것은 당연히 세습 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여호와 하나님의 관심과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을 내 것으로 만들수 있다고 말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 산돌가족들은, 우리의 자 녀들은 모두 야곱과 같은 맹렬한 투지를 가지고 신앙의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용사들이 되어야 합니다.
3. 자녀들을 위해서 축복기도하는 아버지가 되어야 합니다. 이삭은 자신이 누렸던 축복을 잘 지키고, 아들에게 물려 줍니다. 얼마나 자 랑스러운 아버집니까? 또 얼마나 부러운 아들입니까? 우리의 자녀들이 아버지,어머니가 누리던 그 축복을 나에게 주십시요! 나에 게 꼭 한번 머리에 손을 얻고 축복해 주십시요!라고 말할수 있다면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부모가 되겠습니까? 재산을 탐내서,형제끼리 다투고,하루라도 빨리 재산을 상속 받기 위해서 갈등을 빚고 있는 시대! 부모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져 버리고,노인과 어른을 푸대접하는 시대를 탓하기 전에 우리의 가정을 이렇게 만들어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욕심낼 만한 축복과 권위를 가 지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야곱은 신앙의 습관 만이 아니라, 축복의 열매를 그의 아버지에게서 보았기 때문에 결사적이었습니다. 우리 성도들의 가정이 이런 축복의 열매들로 가득차기 위해서 깨어 분발하시 기를 바랍니다. 자녀들을 향하여 축복의 손을 들기 위해서 기도합시다. 자녀들은 부모님의 축복을 이어가기 위해서 겸손합시다. 무릎을 꿇읍시다. 머리를 숙입시다. 그래서 이삭의 가정처럼 아름답고 흐뭇한 모습을 연출하므로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 이 되고 이웃들에게 믿는 가정으로서의 향기를 발할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