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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한국의 유월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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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11박 동안, 미국의 6개 주의 성장하고 있는 교회들과 선교기관들 20여 곳을 견학하고 은혜가운데 귀국하였습니다. 교회가 안식년 휴가와 많은 비용을 허락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미국에 성장하는 교회들을 돌아보면서 너무나 아쉬웠던 것은 좀 더 이른 나이에 왔었다면 나의 목회가 훨씬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이 지금 이런 좋은 기회를 허락하신 것은 남은 3년을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라는 뜻이 있는 것으로 우리 부부는 깊이 느꼈습니다. 목회가 마라톤이라면 저는 이제 마지막 트랙을 돌아야할 시점에 있습니다. 마라토너들은 마지막 트랙에서 최선을 다해 달립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마지막 트랙을 힘껏 달리게 하시려고 이런 기회를 주신 줄 믿으면서 새로운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85주년 삼일절 날입니다. 삼일절을 생각하면 감격과 놀람을 금할 수가 없는 것은, 교통과 통신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못한 시대에 전국적으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대략적인 통계에 의하면 이 독립운동에 참가한 인원수가 220여 만이라고 합니다. 그 때 우리 나라 인구가 약 1,500만 이내라고 한다면 여기에서 노약자나 아이들을 빼고 나면 약 1,000만 중에 약 5분지 1이 이 운동에 가담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한마디로 거족적인 대운동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특히 당시는 당파싸움이나 하면서 모략에 능하고 양반 입네 이론에만 능하지 행동 면이나 단결 면에는 영점에 가까운 한국 백성들이 목숨을 걸고 이런 거대한 운동을 벌렸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것입니다. 이는 하늘이 역사 하신 운동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3․1운동은 한국의 유월절'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땅에서 문인방과 문설주에 어린양의 피를 바르므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애굽 백성은 바로 왕으로부터 모든 백성, 모든 짐승까지 차음 난 장자나 새끼들은 다 저주받아 죽었지만 어린양의 피를 바른 이스라엘 백성 집의 자녀나 짐승만은 죽지 않고 살게되었습니다. 그러면 3․1운동이 한국의 유월절이 되는 근거는 무엇인가? 거룩한 피를 이 땅에 뿌렸기 때문입니다. 해방이 홀연히 온 것도, 교회마다 부흥이 일어나는 것도, 기독교 국가로 서서히 진행되어 가는 것도 거룩한 순교의 피를 뿌렸기 때문입니다.
수 천년 동안 우상숭배와 당파와 모략과 음란으로 가득 차서 더러울 대로 더러워진 땅, 더러운 문설주, 더러운 문인방에 그 거룩한 피를 발랐기 때문입니다. 3․1운동 당시에 전국 각지에서 모였던 집회수가 1,542회요, 부상당한 수가 15,961명이요, 검거 당한 이가 46,948명이요, 살해된 수가 70,509명입니다. 그런데 살해된 분들이 대부분 기독교인들입니다. 전국에서 기장 큰 참화를 입은 곳이 교회당이였습니다.
강서 사천교회 학살사건, 정주교회 학살사건, 강계교회 학살사건, 위원교회 학살사건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교회가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교회가 수원에 있는 제암리교회 사건입니다. 1919년 4월 15일 오후 2시 일본 경찰과 헌병은 제암리에 있는 모든 교인과 동리 사람 30명에게 알릴 것이 있다면서 교회당으로 모이게 하고 모두가 들어가자 밖에서 못질을 하고 불을 지르고 집중적으로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끔직한 일입니까? 22명은 불에 타 죽고, 뛰어나온 6명은 뜰에서 칼에 잔인하게 찔려 죽고 말았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너무나 비통한 일입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이 보실 때는 거룩한 피를 이 더러운 땅에 적신 것이 됩니다. 3․1운동은 기독교인이 중심한 운동이었습니다.
상해에서 김규식(새문안교회 장로), 여운형(평양신학교생, 전도사) 선우혁(정주교회 집사), 서병호(소래교회 집사), 신석우(감리교회 목사) 장덕수가 독립운동을 시작했고, 미국에서는 독립운동을 주도한 안창호, 이승만, 정한경이 기독교인이었고, 동경에서 기독교계통인 명치학원의 한인학생들이 중심해서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국내에서 3․1운동을 시작한곳이 서울, 평양, 정주가 모두 기독교 중심지였던 것입니다.
서울에서는 함태영, 박희도, 이갑성 등, 기독교 지도자가 천도교 지도자와 손을 잡고 시작했으며, 평양에서는 김선두, 변인서, 도인권, 이덕환 등 기독교 목사를 중심으로, 정주에서는 이승훈, 김병조, 이명룡 등의 목사 장로들이 3․1운동을 주도한 것입니다. 즉 서울, 평양, 진남포, 완산, 개성, 안주, 정주, 선천, 의주 등, 첫번 만세를 부른 장소는 대부분 교회당이었던 것입니다.
3․1운동은 한마디로 여호와 하나님이 움직인 운동이요, 그 운동의 주요한 뜻은 수 천년 동안 지은 민족의 얼룩진 죄를 회개하기 위한 운동이요, 그 죄과(罪過)를 씻기 위한 거룩한 순교의 피였던 것입니다. 5천년 동안 죄로 얼룩지었던 한국은 기독교가 십자가를 짐으로 중생(重生)한 것입니다. 마지막 때 한국을 제2의 이스라엘로 삼으시사 세계선교의 큰 역을 감당케 하시려는 큰 경륜이 시작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선교의 시작이 이스라엘로부터 시작되었다면 마지막의 선교의 마무리는 제2의 이스라엘과 같은 한국에 맡기시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도 예수님의 거룩한 피와 많은 성도들의 피를 흘린 후에야 크게 쓰여졌고, 로마도 원형경기장과 여타 지역에서 십자가형과 화형, 맹수의 찢김에 의해 엄청난 성도의 거룩한 피를 흘리게 하심으로 선교국가로 세우셨던 것입니다.
독일도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키기 전에 존 위클리프나 존 허스 등, 많은 순교자의 피가 그 땅에 적셔진 후에야 교회가 맹렬히 일어났고 세계선교의 큰 역을 감당했으며, 영국에서도 큰 부흥이 일어나기 전에 하밀톤이나 죠지 위샤트 등, 엄청난 순교자의 피가 흘려진 후에야 위대한 선교의 장(場)을 열게 되었던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경철 목사가 쓴「선교 전략과 민족의 비젼」이라는 책자에서 보면 (그림3)“1620년 신앙의 자유를 찾아 고국과 재산과 친척도 버리고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을 향했던 102명의 필그림-화더(pilgrim-father)들이 그 해 겨울 102명 중 56명이 굶거나 얼어죽은 처참한 시련을 겪으면서 신대륙을 개척하게 된다. 신앙을 위해 생명을 걸었던 위대한 분들이었다. 그 때부터 그들의 선교는 거의가 피 흘리는 선교(Bloody-mission)였다. ”고 했습니다.
그런 피 흘림의 역사 후에야 거의 260년 동안 세계 선교의 주역이 되었던 것입니다. 한국도 순교의 피로 이 땅에 적신 뒤에 큰 부흥의 역사가 나타나 1900년에 2만에 불과하던 기독교인이 1907년 12만, 1910년 20만으로 증가되더니 100년이 흐른 현재에는 1,200만 성도, 4만의 교회로 고도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즉, 해방 이후 40여 년 동안 약 20배의 급성장을 이룩하므로 지금은 선교사를 162개국 10,422명 파송함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선교 제2위 국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만큼 받은 달란트, 맡은 책임도 크게 된 것입니다. 자, 우리는 이 귀한 날을 어떠한 자세로 맞아야 됩니까?
1. 감사하는 백성, 감사로 나누는 한국교회가 되어야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한없이 받았습니다. 멸망에서 유월절의 피로 구원하여 주시고 노예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홍해 바다의 위기에서 기적의 활로(活路)를 통해 건져 주셨습니다. 또한 죽음 같은 땅, 광야에서도 때를 따라 만나와 메추라기, 생수로 부족함이 없이 허락해 주셨으며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시원한 가운데 인도해 주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따스하게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신8:4절의 말씀대로 "의복이 헤어지지 않게 하시고 발이 부르트지 않는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매년 유월절 행사를 지키라고 했는데 그 행사시에 지켜야 할 것은 “매 가정은 이 날밤 4일 전 준비한 흠 없는 어린양의 수컷을 잡아 그 고기를 쓴 나물과 누룩 없는 떡과 함께 먹되 이 무교병을 7일 간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쓴 나물과 무교병, 우리 나라 식으로 말하면 개떡같은 것을 먹으라 하셨을까? 그것은 환난 날에 급하게 도망치던 때를 기억하게 함입니다. 그래서 신16:3에 보면 "고난의 떡'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거기에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고난의 떡과 고난의 쓴 나물을 먹으면서 그 환난 날에 기적 가운데 건져 주신 여호와 하나님, 지금까지 인도하신 여호와 하나님, 지금 이렇게 풍족히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깊은 의미가 담기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감사하지 않고 불평하기에만 능했습니다. 그 결과 가나안 복지를 앞에 두고도 들어가지 못한 채 광야에서 유리 방황하는 민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감사하지 않는 백성에게는 그 감사를 빼앗으시는 것입니다. 3․1절을 맞으면서 우리 한국 백성들과 한국교회가 반드시 명심할 것은 감사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나라는 지금부터 50년 전만 해도 세계로부터 전해 온 구제품으로 연명한 나라였습니다.
미국 시카고 무디기념교회 갔더니 현관에 아프리카에 보낼 구제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온갖 옷가지, 신발, 장난감, 주방기구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 때 어느 목사님이 ‘우리 나라가 과거 이런 구제품을 받고 살았는데’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부터라도 6․25 사변 후에 미국에서 보낸 구제품 옷을 입고 자랐습니다. 또한 30년 전 만해도 흑백 텔레비전이나 냉장고, 전화가 있는 집은 별로 없던 나라였습니다.
소고기는 서민들이 제대로 사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출국으로 세계 13위를 기록하고 있고, 이제는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에 가보아도 우리 나라 모든 제품들이나 주택들이 크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잘 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나라 백성들은 날마다 감사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나 지금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병은 불만의 병입니다.
어디를 가나 불만의 소리만 높을 뿐, 감사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아침에 해가 동산에 뜨기가 바쁘게 돈 없어 불만, 더 좋은 아파트, 더 좋은 승용차 때문에 불만, 더 좋은 남편과 아내, 더 좋은 자녀 때문에 불만 등등 온통 불만의 공해로 가득 차 있습니다. 불만의 원인은 욕심 탓입니다. 더 많은 것을 움켜쥐려는 탐욕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가진 자들이 더 불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니 됩니다. 우리 나라는 5천년 역사 속에서 지금이 가장 행복한 속에 살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가장 자유롭고 가장 부유하게 살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하면서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 때 여호와 하나님은 더 큰 감사할 조건들을 허락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번 미국 교회와 기관들을 방문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4만 교회가 있는데 그 중에 90% 이상이 부흥이 안되고 점점 시들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그 중에 30교회만 급성장하는 데 우리 일행들이 방문한 곳은 급성장하는 교회들이었습니다. L. A에서는 새들백교회, 동양선교교회, 남가주사랑의 교회, 수정교회, 그레이스 쳐치, 덴버에서는 헤리테이지교회, 뉴 라이프교회, 시카고에서는 윌로우크릭교회, 무디기념교회, 록펠러메모리얼교회, 위싱톤에서는 휄로우십교회, 맥크린바이불교회, 뉴욕에서는 브룩크린타버나클 흑인교회, 리버사이드교회 였습니다.
급성장한 교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1)예배가 뜨겁다는 것입니다. 특히 많은 교회들이 전통적인 틀을 깨고 열린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점이요, (2)외곽지대에 위치함으로 수천대의 주차공간과 엄청난 부속시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요, (3)온갖 다양한 성경공부반 등 소그룹을 통해서 제자화 교육이 활발하다는 점이요, (4)특히 무엇인가 봉사하려는 자로 가득차다는 점입니다.
새들백교회에 갔더니 온갖 자원 봉사자들 그룹이 있어서 주일날이면 자동차나 집도 수리해 주고 의사들이나 간호사들은 환자들을 치료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엄청난 중보기도자들이 있는가 하면, 젊은 엄마들이 예배를 드리는 동안 아기들을 나이별로 나누어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돌봐준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자들의 믿음이 나눔을 통해서 자라게 한다는 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교인들은 은혜만 받으려 하지 받은 은혜를 나누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경공부만 열심히 하면 믿음이 자란다고 착각함으로 계속 더 높은 단계의 성경공부만 하려고 함으로 눈과 귀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받은 만큼 나누어야 여호와 하나님이 계속 은혜와 능력을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혜를 받은 만큼 충성하고 열심히 전도하여 제자를 양육해야 더 큰 은혜를 받고 믿음이 자라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이여! 지나친 욕망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감사하지 못하면 빼앗기는 날이 오고야 맙니다. 그러므로 우리 홍익교인들은 지금까지 축복하여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날마다 감사하면서 전 모든 교인들이 무엇인가 한가지 이상씩 충성하는 자, 그리고 사랑으로 나누는 삶을 사는 자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의롭게 사는 백성, 한국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월절 양의 피를 문인방과 문설주에게 바르게 한 후 구원하게 하신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의로움을 나타낸 것이요,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게 하신 이유도 여호와 하나님이 얼마나 의를 귀히 여기신다는 것을 철저히 교훈하신 것입니다. 그러하신 여호와 하나님이 순교의 피를 통해 의롭게 하신 후에 우리 민족을 쓰시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3․1운동은 회개 운동이요, 의의 운동입니다.
그러므로 이 날을 맞으면서 더욱 의롭게 살겠다는 각오를 해야 합니다. 의롭지 못한 민족, 불의와 사치와 퇴폐로 가득 찬 민족은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을 만나지 못합니다. 잠14:34 "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고 했고, 암5:14 “너희가 살기 위하여 선을 구하고 악을 떠나라 그리하면 살리라"고 했습니다. 썩은 나라에 좀이 듭니다. 악을 자행하는 나라에 망함의 기운이 새어듭니다.
옛날 소돔과 고모라성은 의인 열 명이 없어서 망했고, 다윗의 무너짐도 범죄가 주원인이요, 솔로몬의 범죄는 나라를 두 쪽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로마의 패망은 야만족의 침략 때문이 아니라 내적인 부패, 즉 음란, 사치, 부패, 종교적인 타락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가장 강조할 것은 충성이나 봉사보다도 어느 의미에서는 의로운 삶입니다. 한국교회처럼 기도 많이 하고 능력을 강하게 사모하는 교회도 세계에서 드물 것입니다.
얼마나 자주 모여서 기도합니까? 얼마나 성경을 열심히 배웁니까? 그럼에도 가장 큰 문제는 '신앙의 생활화(生活化)'가 안됩니다. 한국의 부정부패에 깊이 관여한 사람들 중에 기독교인들이 상당수라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나 조국 앞에 부끄러운 일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조상들은 의를 위해서 목숨까지 버렸는데 그 순교의 피 위에서 성장한 한국교회는 부정부패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은 철저히 회개할 일입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교인들에게 소금처럼 어떠한 불의와도 타협하지 않는 의로움을 가르쳐야 합니다. 아니, 의를 위해서는 어떠한 고난이라도 각오할 때 여호와 하나님은 그러한 교회, 그러한 백성을 강하게 쓰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여,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사십시요. 그러다가 고난이 올 때라도 그 십자가를 기쁘게 지십시오. 그때에 여호와 하나님이 기뻐하실 줄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세계선교를 위해 힘쓰는 백성과 한국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 민족에게 순교의 피로 의롭게 하시고 광야에서 많은 연단을 받게 하신 후에 이처럼 물질축복을 주시는 것은 세계선교를 위해서 주시는 선교비입니다. '너희 나라가 그 동안 너무나 고생했으니 이제는 편히 잘살아라. '라고 주시는 위로금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열심히 세계선교하는 일에 주력하여야 합니다.
저 유리하는 불쌍한 세계 백성들을 우리는 물질로는 돕지 못하나 복음으로 도와야 합니다. 그것이 그들이 영육 간에 축복 받게 하는 방법입니다. 우리 한국 성도들은 이제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말고 열심히 선교하는 일에 진력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한국이 사는 길이요, 한국교회가 더 부흥되는 길인 줄 믿어야 합니다. 미국에 서부에서 동부를 횡단하면서 가장 깊이 느낀 것은 미국은 정말 엄청난 축복의 땅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미국은 문제도 많은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 특별히 대표적인 미국 기독교 기관들을 돌아보았는데, 미국이 아직도 엄청난 축복을 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발견하게 된 것은 큰 수확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방문한 기관은 C. C. C. 의 ‘예수영화제작사’, 가정사역기관인 ‘호커스 온 더 훼밀리(Focus on the Famiy)', '뉴 라이프 쳐치(New life church)', 피터 와그너의 '중보기도센터’ 몽고메리의 ‘다운 미니스트리(Dawn ministry)' '네비게이토 본부’, 빌가써드 목사의 ‘품성개발원’ ‘무디박물관과 무디대학’ ‘빌리그래함 센터등이었습니다.
그 기관들이 하는 일들은 세계를 품고 선교하고 봉사하는 사역이었습니다. 엄청난 자원봉자들이 물질과 시간을 바쳐 헌신적으로 일하는 모습에 너무나 감동하였습니다. 특히 뉴욕에 있는 흑인 중심의 교회인 브룩클린 타버나클 교회는 화요일 밤마다 중보기도회를 갖는데 본당이 꽉 들어차서 기도하는 데 얼마나 열심히 찬양하고 기도하는 지 그 열기가 너무나 뜨거웠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도회 때마다 한 나라씩 정하여 그 나라를 소개하면서 선교를 위해서 특별 중보기도하고 헌금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바로 그런 교인들에 의해서 미국이 세계 선교 1위 국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아직도 미국은 축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3․1절 85주년을 맞는 성도 여러분이여. 우리는 더욱 더 감사하면서 나누어주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더욱 더 의를 위해 사는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더욱 더 세계 선교를 위해 힘쓰는 자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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