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십자가 너머(요3:14-15)
본문
이번 주일은 6.25 기념주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66년전 6.25전쟁이 터졌습니다.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우리는 3일만에 수도 서울을 빼앗겼고 낙동강 전선까지 밀려 3개월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러나 맥아더 사령관의 인천상륙작전성공과 이승만 대통령의 효율적인 전쟁지휘에 힘입어 우리는 9월28일에 다시 서울을 되찾은 후 38선을 넘어 북한의 대부분의 지역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공군의 갑작스러운 침략으로 우리는 다시 후퇴를 했고 그 때부터 38선을 중심으로 치열한 고지쟁탈전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 때 어떤 고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중공군의 파상공세앞에 지휘관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원들이 전사했고 부사관 1명을 포함한 4명의 국군병사가 최후의 일전에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그들은 무전기마저 고장이 나서 상급부대와의 교신도 끊긴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 전투에서 죽을 각오를 하며 최후의 항전에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그들은 참호근처에 태극기를 꽂아놓고 중공군이 공격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중공군이 공격해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단 4명의 인원으로 그 많은 수의 중공군을 당해내기란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병사들은 마지막 최후의 한 사람까지 싸울 각오를 하며 중공군과 전투를 벌였습니다. 그나마 기관총이 한 자루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중공군을 막아내고는 있었지만, 상황은 그들에게 불리했습니다. 중공군의 수가 너무나 많았기 때문입니다. 전황은 점점 아군에게 불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중공군이 고지를 차지하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바로 그 때 아군은 자신들의 머리위로 무엇인가가 휙휙 날아가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와 동시에 굉장한 폭음이 일어나며 중공군들이 무더기로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맨 앞에서 기관총을 쏘던 부사관이 이렇게 외쳤습니다. “아군의 반격이다!” 국군포병대의 반격이 마침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병사들은 힘을 다해 더욱 맹렬히 사격을 하기 시작했고 고지에는 중공군들의 시체가 무더기로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중공군들은 모두 후퇴를 했고 결국 우리는 고지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전투가 끝난 후 병사들은 모두 포탄이 날아온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바로 그 곳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국군 포병대는 바로 그 태극기를 보고서 아군의 위치를 파악했던 것입니다. 포탄은 바로 그 태극기 너머에서 날아왔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듣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 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14-15)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불뱀에게 물려 죽어가고 있을 때 하나님은 놋으로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어달게 하셨습니다. 이 때 그 뱀을 쳐다 보는 사람마다 나음을 입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 놋뱀과 같이 자신이 십자가에 매어 달리시게 되실 것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분은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매달려 죽게 되실 것 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 분을 믿는 자 마다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구원은 십자가 너머에서 오는 것입니다. 십자가만이 구원의 길 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오직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그럴 때 여러분은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러한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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