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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부모공경, 이렇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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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첫 번째 의무는 여호와 하나님을 여호와 하나님으로 알고 경외하여 섬기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 앞에 효자입니다. 여호와 하나님도 모르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면 마귀의 자녀이고, 우주의 고아입니다. 자신을 모르는 불행한 사람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분이고, 참새 한 마리 날고 떨어지는 것을 간섭하시는 분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시고, 생육하고 번성하고 다스리고 지배하라 하신 분입니다. 범죄 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십자가에 고난 받고 죽게 하신 분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와 반석의 생수로 먹이신 것처럼,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고 인생의 걸음을 책임지시고 인도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은 큰 죄입니다.
부모는 누구입니까 우리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육체의 근원입니다.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부모 덕분에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가 막노동을 하고 화장실 청소를 해도 하나 밖에 없는 부모입니다. 외모나 성격이나 질병이나 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습니다. 요즘은 과학이 발달해서 DNA 검사를 하면 부모와 자녀를 단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위해 온갖 희생을 다 하신 분입니다.
당신이 먹을 것을 먹지 못하고 자식들을 먹였고, 당신은 낡고 떨어진 옷을 입으면서 자식은 공부시켰습니다. 온갖 어려움이 있어도 가정을 지켰습니다. 부모는 우리에게 하나 밖에 없는 인생의 길잡이요 쉴만한 그늘이었습니다. 부모로부터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무슨 어려운 일이 있어도 부모는 자녀를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잘돼라. 할 수 있다. 세상이 너를 포기해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넓은 사랑으로 우리를 품으셨습니다.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가볍게 보아도 부모의 은혜만큼은 무겁게 보아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하면서 부모를 공경하지 못한다면 말이 안 됩니다. 논에 보이지 않는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면서 어떻게 눈에 보이는 부모를 섬기지 못한단 말입니까 부모 공경을 알고도 실천하지 못한다면 귀신에게도 그런 믿음은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경외와 부모 공경은 언제나 함께 합니다. 바리새인과 같이 위선자라는 책망을 받아서 안 됩니다. 바리새인들은 고르반 곧, 여호와 하나님께 바쳤다는 핑계로 부모 공경을 외면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면서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는 것도 말이 안 됩니다. 효경은 인간의 죄를 삼천 가지로 분류하면서 그 중에서 불효가 최대의 죄라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사람됨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효를 들었습니다. 이황은 효경을 배움의 입문으로 삼고 어버이를 섬기는 참된 마음으로 하늘을 섬기라 하였습니다.
불효자식에는 둘이 있습니다. 영의 아버지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자가 불효자식이고, 육신의 부모를 섬기지 않는 자가 또한 불효자식입니다. 이 둘은 통하는 바가 있습니다. 은혜를 모르고 배은망덕한 자요, 질서를 모르는 자요, 자기 본분을 모르는 자입니다.
예수님은 육신의 부모를 잘 섬겼습니다. 목수의 집안에서 태어나서 장남의 책임을 다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제자들에게 어머니 마리아를 부탁하셨습니다. 압살롬 같은 불효자식이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을 반역했습니다. 어떻게 아들이 아버지를 반역하며, 믿음의 사람인 다윗을 반역합니까 압살롬은 이복형제인 암논을 살해하고 도망갔습니다. 돌아와서 근신하는 기간에 치밀하게 반역을 꾸몄습니다. 마침내 내 백성의 마음을 도적질해서 반역을 일으키고 궁궐을 차지하더니 백주에 아버지의 후궁들을 범하는 패륜을 범했습니다.
요즘도 압살롬 같은 패륜아도 많습니다. 2007년 5월 4일 오후 4시 만취상태에서 노모를 때려 숨지게 한 사람이 구속되었습니다. 경찰에 의하면 그는 ‘직업도 없이 매일 술만 마시고 다니냐’고 꾸짖는 어머니를 둔기 등으로 마구 때려 숨기게 했다는 것입니다. 숨진 어머니는 평생 농사를 지으면서 자식들을 어렵게 키우고 3년 전부터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에서도 아들의 술심부름까지 했다고 합니다.
부모와 관계, 대화
노후 준비를 위해 꼭 해야 할 것이 여럿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자녀와 관계입니다. 행복한 노후를 보내려면 자녀와 관계를 재정립 하라고 합니다. 늦기 전에 자녀와 대화하라고 합니다. 지금 대화가 안 되는데 더 늙으면 더 안 될 것입니다. 은퇴하고 늙는 것도 서러운데 자녀들과 대화도 안 된다면 무슨 낙이 있겠습니까 부모에게 자녀와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은 부모를 공경해야 할 자녀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요즘 새로 유행하는 단어 중에 ‘낀 세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낀 세대라는 말은 아버지의 발언권이 절대적인 전통적 가정 문화에 익숙하지만 자식들의 신세대 문화에도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40,50대를 말합니다. 남성들은 고달픈 직장생활에 자녀 교육비와 가족 부양까지 떠맡으며 힘겨운 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자녀 교육 등 중요한 가정사에서는 여성의 발언권이 강하고, 남성은 아이들에게 소외당하기 일쑤입니다.
부모를 어떻게 공경해야 합니까 세대의 단절이 있어서 안 되겠습니다. 낀 세대를 만들어서 안 되겠습니다. 문화와 세대의 차이를 이해하고 극복함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합시다. 아버지는 아들 세대를 이해하고, 아들은 아버지 세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호수공원에 가면 할아버지나 할머니 중에도 자전거나 브레이드를 타는 분이 계십니다. 아마도 자녀들과 좋은 관계를 가질 것 같습니다. 자녀들도 할아버지 할머니 댁을 자주 방문하거나, 그분들의 삶과 생각을 존중하려고 한다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입니다.
나이가 곧 인생은 아닙니다. 젊은이 중에도 노인 같은 이가 있고, 노인 중에도 젊은이 같은 이가 있습니다. 캄보디아나 아프리카 같이 못사는 나라에서도 핸드폰을 사용합니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세상이 급변하기 때문에 유선 없이 무선 통신 시대로 바로 넘어 갔습니다. 문화와 세대는 절대 단절의 벽이 아닙니다. 불편하고 어색해도 노력하기 나름입니다. 얼마든지 허물어질 수 있습니다. 불편한 것도 있지만 좋은 것도 많습니다.
상호보완적인 것도 많습니다. 서로 마음의 문을 열면 대화가 되고, 마음의 문을 닫으면 남입니다. 부모의 자리는 없습니다.
안부 전하고, 관심을 가집시다. 핸드폰도 해드리고(요금 포함) 자주 안부합시다. 부모와 대화하는 것이 큰 효도입니다. 간단한 인사부터, 뜻이 있는 대화까지 합시다. 부모는 자녀들을 양육하고 가르쳤습니다. 지식이나 정보가 아니라,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 것인지, 우리에게 인생관과 세계관을 가르쳤습니다. 삶은 날줄과 씨줄로 짜는 옷과 같습니다. 우리의 말과 습관과 가슴에는 부모 세대의 삶과 우리 세대의 삶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비록 부모와 자녀가 하는 일이 다르고, 문화적인 차이가 있을지라도 결국에는 같은 유사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이것이 대화의 통로입니다.
다윗은 임종 전에 아들 솔로몬에게 유언했습니다.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의 가는 길로 가게 되었으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한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릇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찌라(왕상2:2-3). ” 부모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 뜻을 이루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대화한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교회의 덕을 세우고, 사역자들에게 도움을 줍시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셀의 번식을 통해, 선교지향적인 기독교 공동체를 건설합시다. 신앙적인 대화를 한다면 더 없이 좋을 것입니다. 예수 믿는 이야기로 가득한 가정이 바로 천국입니다.
아들이 보낸 메일입니다(거의 강제적으로 받아낸).
안녕하세요
이제 또 한주가 지나고 주말이 다가오네요.
요즘에 연락을 제가 생각해도 너무 안한 거 같아 면목 없습니다.
그 대신 제가 정말 재밌는 사진을 첨부 했어요.
졸업여행 오는 길에 찍었습니다(제주공항에서 이천수 선수와 찍은 사진. 제주에서 프로축구 시합 후 가는 길에 만난듯) ㅋㅋ
저는 이제 벌써 10주차가 지나가고 기말을 향해서 아주 달려가고 있어요.
사실 그동안 좋을 때도 있었고 아주 일정에 찌들어서 힘들 때도 있었어요.
그래도 참 감사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졸업여행에 가서 동기들과 교수님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 정말 좋았어요.
특히, 교수님의 러브스토리 유학이야기도 책 한권 분량으로 들었는데 인생이 아주 쉬운 게 없는 거 같아요.
아빠도 설교시간에 자주 지난날의 험한 풍파의 세월을 이야기 하시는데 정말 인생 길이 아주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또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점이 우리 가정이 그래도 정말 모범적인 가정이고 부모님께서 정말 자식 교육을 잘 시킨 거구나를 저를 보고 또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알게 됐고 참 감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다 이게 아빠 엄마의 지극 정성 사랑이 담긴 기도 덕분인거 같아요.
교회 일 때문에 힘든 일 많으시죠 저도 어렸을 때부터 보면서 영적으로 충만하고 마음도 어렵지 않은 상태여야 하는 자리에 계시면서 온갖 교회의 모든 일을 다 책임지고 맡아서 투쟁에 가까울 정도로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걱정도 많이 되고 안타깝기도 했답니다.
저도 교회와 우리 가정 위해서 기도 많이 할 꼐요.
정말 우리 예담교회가 예수님의 진짜 제자들로 우굴거리는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빠도 늘 기도제목인 좋은 목사님이 되도록
늘 건강하시고 엄마랑 아주 재밌게 행복하게 잘 사세요~!!!!!!
한 달 후에 집에 가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특히 맛있는 것도 많이 먹어요!!
자녀들이 성장하고, 결혼해서 언젠가는 부모 곁을 떠날 것입니다. 언제까지 이런 대화를 계속할지는 모르겠지만, 관심이 조금 다를 뿐 큰 틀에서는 같은 이야기를 나눌 것 같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신앙 안에 한 가족이 된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 거 같습니다.
삶을 나눔
부모 공경은 삶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삶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눕니까 부모의 생활비와 건강을 뒷받침해야 합니다. 이 말을 오해해서 안 됩니다. 대가족 제도에서 행한 대로 장남이 부모를 다 책임지라는 말이 아닙니다. 자녀가 부모의 노후를 다 책임지라는 것도 아닙니다. 사실 부모는 자녀에게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안 됩니다.
미성년자일 경우에는 책임을 다하지만, 대학을 가고, 직장에 취직하고, 결혼해서 살림을 내보냈는데도 무한 책임을 지려고 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물질적으로 자녀들에게 신세를 지지 않도록 노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부모는 자녀를 독립시켜야 합니다. 자녀도 부모에게서 독립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평생 자녀를 책임지는 것도 아니고, 자녀가 평생 부모를 책임지는 것도 아닙니다.
부모는 연금이나 적립금 등으로 노후를 준비했고, 국가로부터 어느 정도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식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받은 만큼 베풀어야 합니다. 기본적인 생활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이나 교회에 짐을 전가하는 것은 도리가 아닙니다. 세상에는 가난하고 없어서 부모를 섬기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것을 가지고도 부모를 섬기지 못하는 불효자도 많은 것 같습니다.
물질도 물질이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노년에 병만 없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본인도 노력하지만, 사회나 병원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자녀들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는데 방치하는 경우도 있고,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데 관심이 없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인들의 최고 관심이 건강입니다. 노인들을 상대로 엉터리 약이나 의료 기구를 팔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자녀들의 책임도 많습니다.
싱가폴 같이 잘 사는 나라에서는 당뇨병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중고등학교에서부터 크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만 학생이 비율에 따라서 학교를 평가해서 금은동 메달을 수여한답니다. 비만 학생으로 분류되면 학교에서 강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고, 기준을 통과해야 졸업시킨다고 합니다.
학교와 학생과 부모까지 삼위일체가 되어서 노력합니다. 반면에 멕시코 같은 나라에서는 비만이 왜 문제가 되는지 인식도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아무 홍보도 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한 가정에 부모나 자녀가 함께 당뇨병 환자입니다. 그것을 치료하기 위해서 얼마나 비용이 많이 들겠습니까 경쟁력이나 생산성은 얼마나 떨어집니까 웰빙은 우리만이 관심사는 아닙니다. 먹고 사는데 평생을 매달린 부모들도 여생은 웰빙 하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산다는 것은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나이 드신 부모님에게도 아직도 남은 보화가 많습니다. 얼마나 지혜로우신지, 얼마나 사랑이 넉넉하신지, 얼마나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지! 우리가 부모님과 나누는 것도 시한부입니다. 저녁 해가 지기 전에 사랑도 기쁨도 함께 나눕시다. 효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최인호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없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게 아니라 어머니의 늙으신 모습과 죽음을 앞두신 그 모습이 보기에 마음이 불편하고 고통스럽게 때문이다. 나는 그것이 슬프다. 이제 어머니는 우리의 삶이 결국 저처럼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생로병사의 어떤 견본으로 느껴질 뿐이다. 그래서 나는 슬프다. 저 어머니가 우릴 키우셨다. 어머니가 마치 개구리처럼 오그라붙으시고 노망이 들으셔도 어머니를 목욕시키고 어머니의 시든 젖을 빨면서 지난 일들을 함께 이야기하면서 나누는 그런 아들이 되고 싶다. ’
세상에서 살면서 후회할 일을 남기면 안 됩니다. 부모님을 보내드리기 전에 자식된 도리 다 합시다. “당신은 참으로 위대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부르던 그 정다운 이름으로, 당신 품에 안겨 젖을 빨던 어린아이의 어리광으로 부르오니, ‘엄마, 안녕히 가세요. 언젠가는 또 다시 만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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