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네 부모를 즐겁게 하라
본문
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어버이날은 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는 웹스터 교회에서
26년간 꾸준하게 교사로 봉사한 자비스(Jarvis)라는 부인의
추도식을 계기로 생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1914년 미국 국회에서 어머니 주일을 5월 둘째 주일로 결정한 이후
많은 나라에서 이를 지키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30년부터 공식적으로 지켜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어버이 주일의 뜻을 일반인들에게도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1955년 어머니 주일이 5월 8일이었는데 그 날을 어머니 날로 공포하였고,
1960년에는 어버이 주일로 개칭하였고,
1974년에는 정부도 어머니날을 어버이 날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어버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자녀를 양육하는 분들입니다.
그래서인지 자녀를 향한 어버이의 사랑은
인간을 향한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가장 많이 닮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하고 위대한 사랑은 어버이의 사랑입니다.
한국전쟁 때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지뢰가 터지면서 이 군인의 몸이 공중으로 올랐다가 떨어졌어요.
아무 데도 다친 데는 없는데 이 두 눈알이 빠져나갔어요.
의사가 수술을 하게 될 때
“봉합수술을 하지만은 자네는 안구가 없어 앞을 볼 수 없겠네. ”
이 청년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장님으로 사느니 죽는 게 낫겠다고 나를 수술하지 말아달라고 몸부림을 쳤습니다.
그러나 의사는 말합니다. “생명은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시면 안 됩니다. ”
강제로 붙들고 마취를 해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붕대를 감아 놓았는데 며칠 후 붕대를 풀게 될 때 의사는 이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자네는 분명히 앞을 볼 수 없었는데, 자네를 위해서 안구를,
자기 눈을 빼준 분이 계셔서 눈 하나는 볼 수 있게 됐네. ”
그랬더니 “애꾸눈으로 살면 뭐해요. 차라리 날 죽여 주세요. ” 소리소리 지릅니다.
아니라고 하며 붕대를 풀어주었습니다. 뿌옇게 앞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좀 더 환하게 보이기 시작할 때 자기 앞에 서있는 어머니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어머니 눈 하나가 없습니다.
그때 그는 그 앞에 꿇어 엎드리고
“어머니 잘못했습니다.
저는 온 세상 그 누구보다도 가장 행복하게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살 것입니다. ”
여러분, 어머니의 눈 하나가 없는 것을 보고야
이 청년이 자기 삶의 가치를 재발견 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는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고 했고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분들을 즐겁게 하는 행위는
부모님들을 공경하는 마음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리고 공경하는 마음은 부모님의 은혜를 깨달을 때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부모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자꾸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꾸 잊어버리는 습성이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도, 부모님의 은혜도 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의도적으로 자꾸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버이주일도 우리가 그래서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버이의 은혜를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잊어버립니다.
그러므로 다시 기억하기 위해서 지킵니다.
자녀를 위한 부모님의 희생과 헌신은 참으로 감동스러운 것입니다.
저는 이제 여러분들과 함께 짧은 동영상을 보려고 합니다.
동영상을 보기 전에 제가 잠시 그 내용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는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릭(Rick Hoyt)과
그의 아버지 딕(Dick Hoyt)이 나옵니다.
아들 릭은 출생할 때 탯줄이 목을 감아 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뇌성마비와 경련성 전신마비를 갖게 되었습니다.
릭은 혼자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식물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는 릭을 기관에 맡기고 잊어버리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그 아들을 집으로 데려와 키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버지는 릭이 12살 되던 해에 거금을 들여 특수 컴퓨터 장치를 마련해 줍니다.
릭이 손대신 머리를 움직여 모니터 화면 위의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였습니다.
오늘 보게 될 동영상에서는 할 수 있다는 CAN을 쓰는데 긴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수백 번, 수천 번을 거듭해서 시도한 끝에 릭이 처음으로 쓴 글자는
놀랍게도 "Go Bruins!"(가자 브루인스)였다고 합니다.
브루인스는 릭이 사는 보스턴 지역의 하키팀이었습니다.
불편한 몸을 가졌어도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던 릭은 15살 된 어느 날
컴퓨터 자판을 통해
아버지와 팀을 이루어 7km 자선 달리기 대회에 나갈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아버지는 망설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때까지 아버지는 달리기를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보다도 더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아들에게
‘할 수 없다’는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아버지는 아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그 휠체어를 밀면서 달리기에 도전합니다.
그 대회에서 끝에서 두 번째로 완주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그 날 릭은 컴퓨터를 통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달리면서 저는 난생 처음 제 몸의 장애가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
이렇게 시작된 달리기는 1982년 처음으로 42. 195km 마라톤 완주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완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축 3종경기로부터 시작해서 철인3종 경기까지 도전에 성공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 릭을 실은 작은 고무배를 허리에 묶고 3. 9km 바다수영을 합니다.
그리고나서 릭을 앉힌 특수의자가 달린 자전거로 180. 2km의 용암지대를 달리고
마지막으로 42. 195km의 마라톤을 완주합니다.
눈물겨운 경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페달을 밟으며 달려가는 자전거에 앉아,
신나는 표정을 짓는 릭을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아들이 그렇게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힘겹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리는 아버지 딕을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동영상을 보겠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없이는 할 수 없었다. ”고 말하고,
아버지는 “아들이 없었다면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아버지는 이렇게 말합니다.
“경기 완주 테이프를 끊을 때마다 릭은 세상에서 가장 큰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그것은 릭이 내게 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릭은 소리조차 거의 낼 수 없지만 완주에 성공하는 순간
있는 힘을 다해 무슨 소리든 만들어 보려고 노력합니다.
행복을 표현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고 말하면서 눈물을 짓습니다.
13살에 초등학교를 입학했던 릭은 지난 1993년 보스턴 대학 특수 교육분야에서
컴퓨터 전공으로 학위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206차례 단축 3종경기(수영 1. 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를
64차례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그리고 달리기와 자전거로 6,000km 미국 대륙을 횡단하기도 했습니다.
릭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버지는 나의 전부입니다. 아버지는 나의 꿈을 실현시켜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내 날개 아래를 받쳐주는 바람입니다. ”
경우는 조금씩 다를지라도 우리의 부모님들은 모두 이렇게 위대한 분들입니다.
이제 이렇게 위대한 우리의 부모님들을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부모를 경히 여기지 말고 즐겁게 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이미 늙어버린 부모님은 매우 초라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그분들의 연약한 모습을 볼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부모님의 사랑과 헌신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대로 그분들을 즐겁게 해 드리기 바랍니다.
시력을 거의 잃은 할머니에게 세 아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 세 아들은 누가 가장 효자인지 증명해 보자고 했습니다.
큰 아들은 방이 15개나 되는 큰 집을 어머니께 사 드렸습니다.
둘째 아들은 최고급 벤츠 승용차와 운전기사를 어머니께 보냈습니다.
막내아들은 15년 동안 훈련시킨 끝에 성경책을 외는 앵무새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마침내 누가 가장 효자인지 어머니의 결정이 내려지는 날이 되었습니다.
이 어머니는 큰 아들과 둘째 아들의 선물을 모두 거절했습니다.
“큰 집은 기력도 없고 식구도 없는 내게 너무 크다. ”
“운전도 못하는데 차는 필요 없고, 운전기사도 부담스럽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막내아들의 선물이 가장 맘에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막내야, 네가 보낸 닭은 정말 맛있었어. 고맙다. ”
부모님께 효도한다는 일이 맘같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때때로 우리의 부모님은 정신이 없어 잊어버리기도 잘 하시고
내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서 효도한다고 하는데도 정작
부모님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오히려 섭섭하게 해 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식 입장에서 부모님의 비위를 맞춰드리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대로 즐겁게 해 드리기 바랍니다.
가장 부모님을 즐겁게 해 드리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오늘 본문 24절을 같이 읽읍시다.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 ”
자녀가 의인이 되는 것입니다.
정말 자식 잘 키웠다고 칭찬을 듣는 것보다 부모님께 즐거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야곱은 130년의 세월을 살면서 그의 말대로 참으로 험악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잘 살아보겠다고 아버지를 속이고, 형을 속이면서 장자의 축복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화근이 되어 죽음을 무릅쓰고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을 합니다.
거기서 수도 없이 라반의 거짓말에 속으면서도,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로 갑부가 됩니다.
가나안 땅에 돌아왔으나 자식들에게 속아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죽은 줄로 알고 슬픔의 세월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흘러 요셉이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을 때
야곱은 그 소식을 듣고 이집트로 달려가 아들을 만나고 이집트의 바로를 만납니다.
바로는 아들 요셉을 칭찬합니다.
정말 지혜로운 아들을 두셨다고. 이런 아들을 낳아 길러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그 때 야곱의 마음이 얼마나 행복했을까 얼마나 뿌듯했을까” 상상해 봅니다.
부모는 자식이 잘되는 소식을 들으면서 마냥 행복해 합니다.
그것이 부모님을 즐겁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회 성도 여러분!
부모님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부지런히 칭찬 듣는 자가 되기 바랍니다.
지혜로운 자가 되기 바랍니다.
용서하시고 들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의 일입니다. 저의 어머니께서 저의 집에 전화를 하셨습니다.
제 아내가 전화를 받았는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중에
고마운 얘기를 하시더랍니다.
예전에 밥솥 사 준 것도 너무나 고맙고, 언젠가 옷을 사 준 것도 고맙고
또 신발 사 준 것도 너무 잘 신고 있다고 하시더랍니다.
전화를 끊고 생각해 보니까 신발 사 드린 게 벌써 7-8년이 되더래요.
“신발을 사 달라고 하시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저에게 신발 하나 사 드리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모처럼 귀한 시간을 내어 신발을 사 가지고 와서 택배로 부치면서
제가 짧은 쪽지 편지를 이렇게 써서 부쳤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의 어머니, 임 종 랑 권사님
롯데백화점에 들렀다가 어머니 아름다운 모습이 떠올라서
어미와 함께 SAS 신발을 샀어요.
이 신발 신으시고 사뿐사뿐 걸으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어머니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어머니. 축복합니다, 나의 어머니
어머니 기도로 살아가는 아들 완중, 자부 영미 올림.
그랬더니 어머니께서 역시 쪽지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사랑하고 소중한 나의 맏아들 맏며느리
너희들의 진실한 효성을 참으로 소중하고 고맙게 받는다.
이 신발을 신고 다닐 때만이 아니고 매일매일 고맙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한다.
너희들의 언어, 행동에서 느껴지는 모두가 감격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부부가 될 것을 믿는다.
지난 어버이날 저는 어머니를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죄송한 마음으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저희 어머니께서 “우리 효자 아들이신가!
어미한테는 어버이날이 필요 없어. 일 년 365일이 매일 어버이날인걸 뭐.
어버이날은 평소에 잘못하는 사람을 위해서 만든 거야. 괜찮아.
우리 아들 오늘도 수고하시게나. ”
부모님을 즐겁게 하는 것이 꼭 큰일을 해 드려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마음을 담아서 하면, 즐거워하십니다.
부지런히 즐겁게 해 드리기 바랍니다.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잘 해 드리고 싶어도 이미 그분은 이 세상에 계시지 않습니다.
우리의 부모님은 우리의 기대만큼 그렇게 이 세상에 오래 계시지 않습니다.
미숙한 사람은 부모님이 내게 해 준 게 뭐가 있냐고 불평합니다.
부모님 때문에 받은 상처를 안고 부모님을 용서하지 못합니다.
물론 우리의 부모님은 완전한 분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실수도 있었고, 내 마음을 아프게 한 적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내게 잘 해 준 부모에게만 한정해서 공경하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어도 부모이기에 그를 사랑하고 즐겁게 해 드리라고 말씀합니다.
성숙한 사람은 부모님이 잘 해 준 것이 없어도 그냥 오래 곁에 계셔 달라합니다.
내가 최선을 다해서 잘 해 드릴 터이니 오래 오래 사시라고 합니다.
사실 그런 따뜻한 말이 부모님의 마음을 즐겁게 해 줍니다.
목양의 성도들은 모두 부모님을 즐겁게 해 드리는 성숙한 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어버이날은 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는 웹스터 교회에서
26년간 꾸준하게 교사로 봉사한 자비스(Jarvis)라는 부인의
추도식을 계기로 생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1914년 미국 국회에서 어머니 주일을 5월 둘째 주일로 결정한 이후
많은 나라에서 이를 지키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30년부터 공식적으로 지켜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어버이 주일의 뜻을 일반인들에게도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1955년 어머니 주일이 5월 8일이었는데 그 날을 어머니 날로 공포하였고,
1960년에는 어버이 주일로 개칭하였고,
1974년에는 정부도 어머니날을 어버이 날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어버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자녀를 양육하는 분들입니다.
그래서인지 자녀를 향한 어버이의 사랑은
인간을 향한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가장 많이 닮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하고 위대한 사랑은 어버이의 사랑입니다.
한국전쟁 때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지뢰가 터지면서 이 군인의 몸이 공중으로 올랐다가 떨어졌어요.
아무 데도 다친 데는 없는데 이 두 눈알이 빠져나갔어요.
의사가 수술을 하게 될 때
“봉합수술을 하지만은 자네는 안구가 없어 앞을 볼 수 없겠네. ”
이 청년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장님으로 사느니 죽는 게 낫겠다고 나를 수술하지 말아달라고 몸부림을 쳤습니다.
그러나 의사는 말합니다. “생명은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시면 안 됩니다. ”
강제로 붙들고 마취를 해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붕대를 감아 놓았는데 며칠 후 붕대를 풀게 될 때 의사는 이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자네는 분명히 앞을 볼 수 없었는데, 자네를 위해서 안구를,
자기 눈을 빼준 분이 계셔서 눈 하나는 볼 수 있게 됐네. ”
그랬더니 “애꾸눈으로 살면 뭐해요. 차라리 날 죽여 주세요. ” 소리소리 지릅니다.
아니라고 하며 붕대를 풀어주었습니다. 뿌옇게 앞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좀 더 환하게 보이기 시작할 때 자기 앞에 서있는 어머니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어머니 눈 하나가 없습니다.
그때 그는 그 앞에 꿇어 엎드리고
“어머니 잘못했습니다.
저는 온 세상 그 누구보다도 가장 행복하게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살 것입니다. ”
여러분, 어머니의 눈 하나가 없는 것을 보고야
이 청년이 자기 삶의 가치를 재발견 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는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고 했고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분들을 즐겁게 하는 행위는
부모님들을 공경하는 마음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리고 공경하는 마음은 부모님의 은혜를 깨달을 때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부모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자꾸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꾸 잊어버리는 습성이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도, 부모님의 은혜도 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의도적으로 자꾸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버이주일도 우리가 그래서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버이의 은혜를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잊어버립니다.
그러므로 다시 기억하기 위해서 지킵니다.
자녀를 위한 부모님의 희생과 헌신은 참으로 감동스러운 것입니다.
저는 이제 여러분들과 함께 짧은 동영상을 보려고 합니다.
동영상을 보기 전에 제가 잠시 그 내용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는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릭(Rick Hoyt)과
그의 아버지 딕(Dick Hoyt)이 나옵니다.
아들 릭은 출생할 때 탯줄이 목을 감아 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뇌성마비와 경련성 전신마비를 갖게 되었습니다.
릭은 혼자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식물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는 릭을 기관에 맡기고 잊어버리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그 아들을 집으로 데려와 키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버지는 릭이 12살 되던 해에 거금을 들여 특수 컴퓨터 장치를 마련해 줍니다.
릭이 손대신 머리를 움직여 모니터 화면 위의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였습니다.
오늘 보게 될 동영상에서는 할 수 있다는 CAN을 쓰는데 긴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수백 번, 수천 번을 거듭해서 시도한 끝에 릭이 처음으로 쓴 글자는
놀랍게도 "Go Bruins!"(가자 브루인스)였다고 합니다.
브루인스는 릭이 사는 보스턴 지역의 하키팀이었습니다.
불편한 몸을 가졌어도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던 릭은 15살 된 어느 날
컴퓨터 자판을 통해
아버지와 팀을 이루어 7km 자선 달리기 대회에 나갈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아버지는 망설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때까지 아버지는 달리기를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보다도 더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아들에게
‘할 수 없다’는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아버지는 아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그 휠체어를 밀면서 달리기에 도전합니다.
그 대회에서 끝에서 두 번째로 완주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그 날 릭은 컴퓨터를 통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달리면서 저는 난생 처음 제 몸의 장애가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
이렇게 시작된 달리기는 1982년 처음으로 42. 195km 마라톤 완주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완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축 3종경기로부터 시작해서 철인3종 경기까지 도전에 성공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 릭을 실은 작은 고무배를 허리에 묶고 3. 9km 바다수영을 합니다.
그리고나서 릭을 앉힌 특수의자가 달린 자전거로 180. 2km의 용암지대를 달리고
마지막으로 42. 195km의 마라톤을 완주합니다.
눈물겨운 경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페달을 밟으며 달려가는 자전거에 앉아,
신나는 표정을 짓는 릭을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아들이 그렇게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힘겹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리는 아버지 딕을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동영상을 보겠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없이는 할 수 없었다. ”고 말하고,
아버지는 “아들이 없었다면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아버지는 이렇게 말합니다.
“경기 완주 테이프를 끊을 때마다 릭은 세상에서 가장 큰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그것은 릭이 내게 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릭은 소리조차 거의 낼 수 없지만 완주에 성공하는 순간
있는 힘을 다해 무슨 소리든 만들어 보려고 노력합니다.
행복을 표현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고 말하면서 눈물을 짓습니다.
13살에 초등학교를 입학했던 릭은 지난 1993년 보스턴 대학 특수 교육분야에서
컴퓨터 전공으로 학위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206차례 단축 3종경기(수영 1. 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를
64차례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그리고 달리기와 자전거로 6,000km 미국 대륙을 횡단하기도 했습니다.
릭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버지는 나의 전부입니다. 아버지는 나의 꿈을 실현시켜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내 날개 아래를 받쳐주는 바람입니다. ”
경우는 조금씩 다를지라도 우리의 부모님들은 모두 이렇게 위대한 분들입니다.
이제 이렇게 위대한 우리의 부모님들을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부모를 경히 여기지 말고 즐겁게 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이미 늙어버린 부모님은 매우 초라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그분들의 연약한 모습을 볼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부모님의 사랑과 헌신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대로 그분들을 즐겁게 해 드리기 바랍니다.
시력을 거의 잃은 할머니에게 세 아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 세 아들은 누가 가장 효자인지 증명해 보자고 했습니다.
큰 아들은 방이 15개나 되는 큰 집을 어머니께 사 드렸습니다.
둘째 아들은 최고급 벤츠 승용차와 운전기사를 어머니께 보냈습니다.
막내아들은 15년 동안 훈련시킨 끝에 성경책을 외는 앵무새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마침내 누가 가장 효자인지 어머니의 결정이 내려지는 날이 되었습니다.
이 어머니는 큰 아들과 둘째 아들의 선물을 모두 거절했습니다.
“큰 집은 기력도 없고 식구도 없는 내게 너무 크다. ”
“운전도 못하는데 차는 필요 없고, 운전기사도 부담스럽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막내아들의 선물이 가장 맘에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막내야, 네가 보낸 닭은 정말 맛있었어. 고맙다. ”
부모님께 효도한다는 일이 맘같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때때로 우리의 부모님은 정신이 없어 잊어버리기도 잘 하시고
내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서 효도한다고 하는데도 정작
부모님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오히려 섭섭하게 해 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식 입장에서 부모님의 비위를 맞춰드리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대로 즐겁게 해 드리기 바랍니다.
가장 부모님을 즐겁게 해 드리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오늘 본문 24절을 같이 읽읍시다.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 ”
자녀가 의인이 되는 것입니다.
정말 자식 잘 키웠다고 칭찬을 듣는 것보다 부모님께 즐거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야곱은 130년의 세월을 살면서 그의 말대로 참으로 험악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잘 살아보겠다고 아버지를 속이고, 형을 속이면서 장자의 축복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화근이 되어 죽음을 무릅쓰고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을 합니다.
거기서 수도 없이 라반의 거짓말에 속으면서도,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로 갑부가 됩니다.
가나안 땅에 돌아왔으나 자식들에게 속아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죽은 줄로 알고 슬픔의 세월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흘러 요셉이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을 때
야곱은 그 소식을 듣고 이집트로 달려가 아들을 만나고 이집트의 바로를 만납니다.
바로는 아들 요셉을 칭찬합니다.
정말 지혜로운 아들을 두셨다고. 이런 아들을 낳아 길러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그 때 야곱의 마음이 얼마나 행복했을까 얼마나 뿌듯했을까” 상상해 봅니다.
부모는 자식이 잘되는 소식을 들으면서 마냥 행복해 합니다.
그것이 부모님을 즐겁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회 성도 여러분!
부모님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부지런히 칭찬 듣는 자가 되기 바랍니다.
지혜로운 자가 되기 바랍니다.
용서하시고 들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의 일입니다. 저의 어머니께서 저의 집에 전화를 하셨습니다.
제 아내가 전화를 받았는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중에
고마운 얘기를 하시더랍니다.
예전에 밥솥 사 준 것도 너무나 고맙고, 언젠가 옷을 사 준 것도 고맙고
또 신발 사 준 것도 너무 잘 신고 있다고 하시더랍니다.
전화를 끊고 생각해 보니까 신발 사 드린 게 벌써 7-8년이 되더래요.
“신발을 사 달라고 하시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저에게 신발 하나 사 드리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모처럼 귀한 시간을 내어 신발을 사 가지고 와서 택배로 부치면서
제가 짧은 쪽지 편지를 이렇게 써서 부쳤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의 어머니, 임 종 랑 권사님
롯데백화점에 들렀다가 어머니 아름다운 모습이 떠올라서
어미와 함께 SAS 신발을 샀어요.
이 신발 신으시고 사뿐사뿐 걸으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어머니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어머니. 축복합니다, 나의 어머니
어머니 기도로 살아가는 아들 완중, 자부 영미 올림.
그랬더니 어머니께서 역시 쪽지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사랑하고 소중한 나의 맏아들 맏며느리
너희들의 진실한 효성을 참으로 소중하고 고맙게 받는다.
이 신발을 신고 다닐 때만이 아니고 매일매일 고맙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한다.
너희들의 언어, 행동에서 느껴지는 모두가 감격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부부가 될 것을 믿는다.
지난 어버이날 저는 어머니를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죄송한 마음으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저희 어머니께서 “우리 효자 아들이신가!
어미한테는 어버이날이 필요 없어. 일 년 365일이 매일 어버이날인걸 뭐.
어버이날은 평소에 잘못하는 사람을 위해서 만든 거야. 괜찮아.
우리 아들 오늘도 수고하시게나. ”
부모님을 즐겁게 하는 것이 꼭 큰일을 해 드려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마음을 담아서 하면, 즐거워하십니다.
부지런히 즐겁게 해 드리기 바랍니다.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잘 해 드리고 싶어도 이미 그분은 이 세상에 계시지 않습니다.
우리의 부모님은 우리의 기대만큼 그렇게 이 세상에 오래 계시지 않습니다.
미숙한 사람은 부모님이 내게 해 준 게 뭐가 있냐고 불평합니다.
부모님 때문에 받은 상처를 안고 부모님을 용서하지 못합니다.
물론 우리의 부모님은 완전한 분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실수도 있었고, 내 마음을 아프게 한 적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내게 잘 해 준 부모에게만 한정해서 공경하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어도 부모이기에 그를 사랑하고 즐겁게 해 드리라고 말씀합니다.
성숙한 사람은 부모님이 잘 해 준 것이 없어도 그냥 오래 곁에 계셔 달라합니다.
내가 최선을 다해서 잘 해 드릴 터이니 오래 오래 사시라고 합니다.
사실 그런 따뜻한 말이 부모님의 마음을 즐겁게 해 줍니다.
목양의 성도들은 모두 부모님을 즐겁게 해 드리는 성숙한 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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