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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부모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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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5월 5일 어린이 날입니다. 그래서 교회들도 오늘을 어린이 주일로 지키는 것입니다. 오늘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같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부모에게는 자녀 출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는 반면, 동시에 책임도 주어졌습니다. 즉 잘 양육하고, 보호해 주어야 할 책임이 부모에게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눈동자같이 보호하시고 양육하시며 인도하시듯이 부모는 자녀들을 최선을 다해 양육하고 보호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자로서,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 부모의 역할에 대하여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바르게 양육하여야 합니다.
자녀는 부모의 사유물이 아닙니다. 자녀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이며(시127:3)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양육을 위탁받은 존재입니다. 그러한 자녀를 함부로 대하거나 잘못 양육해서는 안 됩니다. 자녀의 인격과 권리를 존중해 주고,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절대로 자녀에게 자신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루고자 하여 무리한 교육과 요구를 함으로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형제 간에 편애해도 안 됩니다. 부모의 편애는 형제 간의 우애를 사라지게 하고 질투로 인하여 갈등이 생기게 하기 때문입니다(창37:3,4). 태어나서 제일 먼저 인간 관계를 맺게 되는 부모의 조건 없는 사랑은 올바른 자아 확립과 인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1) 부모는 자녀를 사랑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십시오. 주님은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 11:13)고 말씀하여, 아무리 악한 부모라도 자식에게만큼은 좋은 것을 준다는 것을 역설하셨습니다. 하물며 성도가 해로운 것을 자녀에게 주어서야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부모는 과연 자녀에게 유익한 것이 무엇이며 해로운 것이 어떤 것인지를 분별하여 영육 간에 좋은 것만을 주어야 합니다. 요즘 부모들이 학업 성적이나 돈에 대한 지나친 애착 때문에 자식들을 지옥 쪽으로 밀어 넣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정신 차려야 됩니다.
자녀를 근실히 징계하십시오. 잠언 19:18에 “네가 네 아들에게 소망이 있은 즉 그를 징계하라”고 하였습니다. 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잠 13:24)고 하셨습니다. 자녀가 제 마음대로 살아가도록 놓아두는 것이 결코 사랑이 아닙니다. 학교에는 학칙이 있고, 사회에는 사회 규범이 있으며, 교회에도 신앙생활의 원칙이 있습니다. 학생은 학칙을 지켜야 하고, 사회인은 사회 규범을, 그리고 교인은 신앙생활의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규범을 무시하고 제 마음대로 하는 자는 어느 사회에서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그런 자에게는 상응한 조치가 따르게 됩니다.
 몇 일 전 어느 지역 재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사람이 국회에 나와서 의원 선서를 하려다가 선서를 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고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국회는 국민의 대표들이 국사를 논하는 엄숙한 전당입니다. 그런데도 마치 바람쐬러 뜰에 나가는 사람처럼 면바지에 노타이 차림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그의 선서를 거절하고 퇴장하므로 선서를 못했던 것입니다.
요즘 ‘나 좋으면 되었지’ 전통이나 규범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말하면서 제 멋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회 생활을 하려면 그 사회 규범을 져버리면 안 됩니다.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서 교회의 규범도, 신앙생활의 원칙도 버리고 제 마음대로 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의 태도를 고쳐야 합니다.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너희 각 사람에게 아비가 자기 자녀에게 하듯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하노니”(살전 2:11)라고 말한 것처럼, 부모는 자녀에게 잘못할 때 권면하고 상심이 되어 있을 때 위로하며 위험에 노출되었을 때 경계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가 그리한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했습니다(살전 2:12).
부모에게는 자녀가 바르게 자라도록, 즉 “여호와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는 자로” 양육할 책임이 있습니다.
2) 부모는 자녀에게 바른 훈계를 해야 합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는 마땅히 자녀를 훈계하고 징계해야 합니다(잠13:24). 자녀들은 경험이 부족하고, 지식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판단력이 미숙해서 무엇이든지 자신의 욕망대로 하려고 합니다. 이럴 때 자녀에게 잘 가르쳐 경계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너무 귀여워만 하고 부지런히 징계하지 않으면 그 자녀는 지혜를 얻지 못하여 결국 부모를 욕되게 합니다(잠29:15). 자녀들의 옳지 못한 행동에 대하여는 적절한 징계를 하여 잘못된 것을 고쳐 주고, 올바른 행동을 배우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모가 분노하여 분풀이로 체벌을 가하는 것은 오히려 자녀에게 두려움과 분노를 심어 주게 됩니다. 자녀를 바르게 훈계하는 길은 “자녀를 노엽게 하지말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는 것”입니다(엡6:4).
‘주의 교양과 훈계’ (ν παιδε κα νουθεσ)는 ‘주님의 훈련과 충고’를 뜻합니다. 주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20)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충고나 가르침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준행하도록’ 훈련 시켜야 하겠습니다.
교육 즉 가르침과 충고는 자녀로 지혜를 얻게 하고, 징계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합니다. 잠 23:14에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 영혼을 음부에서 구원하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징계 후에는 반드시 사랑으로 감싸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2. 올바르게 가르쳐야 합니다.
잠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마땅히 행할 길이 무엇이며, 어떤 것입니까
1) 부모는 자녀에게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가치관이란 ‘무엇을 귀하게 보거나 천하게 여기는 견해라’ 할 수 있습니다. 옛 사람들은 재물 보다 명예를 귀하게 여겼습니다. 잠 22:1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에게는 무엇이 더 가치 있는 것인가를 판단할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바람직한 삶은 어떤 것이고, 지금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할 짓, 못 할 짓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올바른 가치관이 없기 때문에 본능적 욕구만을 채우기 위해 몸부림치는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들입니다.
인간의 가치관은 각 개인의 자라온 환경과 받은 교육의 내용과 질에 따라 결정되어집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이익만을 우선으로 추구하는 가하면, 또 다른 사람은 공익과 다른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기만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이 사회는 어찌 되겠습니까 자녀들에게 옳고 그른 것을 확실하게 판단하고 바르게 처신하며 남을 사랑할 줄 아는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 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부모 되신 분들이 먼저 자녀에게 본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벧전 5:3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가치있는 일인지를 자녀에게 바르게 가르쳐야 합니다. 세상엔 가치 없는 것도 있고, 가치 있는 것도 있으며, 가치 있는 것 중에는 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가치 없는 것보다는 가치 있는 일을, 가치 있는 일 중에도 더 가치 있는 일을 추구해야 합니다. 벧전 3:3,4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여호와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 마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 골 3:1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고 하였습니다.
단정하게 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딤전 3:4에서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라야 할지며”라고 말씀해 christian부모가 ‘자녀로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도록 해야 함’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단정은 σεμντη로 존경받을 만한 특징인 존엄 정중 진지함 위엄을 뜻합니다.
2) 부모는 자녀에게 기독교 교육을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들은 자녀에게 먼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신6:7). 그리고 모든 부모들은 항상 가르치고 자녀들이 그 말씀을 지켜 행하도록 하였습니다(신 32:46). 이것이 자녀를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장시키는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기독교 교육을 바로 할 때 바울 사도의 말씀과 같이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엡4:14) 될 것입니다. 기독교 교육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한나의 기도는 어린 사무엘을 여호와 하나님의 종으로 온전하게 성장시켰지만, 제사장 엘리는 자녀들을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지 못하여 저주의 자식들이 되게 하였습니다. 이처럼 부모의 교육은 미래에 자녀를 살리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가정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의 공동체로써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을 유지하며 밖으로 그 사랑을 실천하여야 할 의무가 주어진 곳입니다.
3. 보호하여야 합니다.
1)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는 악으로부터의 유혹과 교통사고와 폭력 등의 위험이 있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산재해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이러한 위험에서 보호해 주어야 할 책임이 부모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모세의 부모는 왕명을 어기면서까지 3개월 간이나 모세를 숨겨 보호해주었습니다(히11:23). 주께서 우리를 보호하심 같이(신32:10) 우리도 어린 자녀를 철저히 보호해야 하겠습니다. 미국에서는 보호자 없이 어린이가 길을 건너거나 거리에 나오면 부모가 벌을 받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자녀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막5:23), 음부로부터 구원해야 하겠습입니다(잠23:14). 흔히 일어나는 청소년들의 비행을 볼 때 부모의 무관심에서 비롯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자녀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자녀에게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하여 무시해버리면 자녀들은 자연히 가정을 멀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해결하려다가 잘못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의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한다면 자녀들은 부모가 자기를 사랑하고, 또 보호해 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정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2) 참된 안식을 제공하여야 합니다.
사람들은 안식을 필요로 하는 존재입니다(시55:6). 여호와 하나님은 낮도 창조하시고 밤도 창조하셔서, 낮에는 일하도록 밝게 하시고 밤에는 쉬도록 어둡게 하셨습니다. 돌아갈 안식처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일에 대해 의욕이 있습니다. 그리고 평안한 안식을 누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합니다. 그러나 안식처가 없는 사람은 일을 끝낸 후에 돌아가서 쉴 안식처가 없으므로 자신의 일에 대해 의욕을 잃게 되고, 방황하며, 불안해합니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평안히 쉴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하며 보호할 때 자녀들은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에게 음식도 제공하고(신14:26), 휴식처도 제공하고(눅15:32), 그리고 용돈도 주어야 하겠습니다(고후12:14).
어린이에 대한 부모의 역할은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소중한 일입니다. 자녀들을 사랑으로 양육하며 올바르게 훈계하여 인격적으로 훌륭하며 사회에 빛이 될 수 있도록 양육해야 합니다. 또한 자녀들이 보호받으며 편안히 쉴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하여 자신의 일에 열심히 노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부모의 기도는 자녀를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시키는 비결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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