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가정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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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주일로 지난 주에 이어서 가정교육에 대한 설교를 하고자 합니다. 요즈음 우리는 끔직한 뉴스에 너무나 충격을 받습니다. 용인 부근 골프장에서 일하는 일당들이 택시처럼 꾸며 가지고 밤에 타는 20대 여자 승객 만 골라서 5명을 납치 살인한 사건에 이어서 또 한명을 죽인 것이 밝혀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 등 공범들은 지난 18일 오후 9시30분 쯤 용인시 기흥읍에서 평소 김씨와 알고 지내던 미용사 이모씨를 전화로 불러내 김씨의 승용차에 태운 뒤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용인휴게소로 가 신용카드 2장과 현금 10만원을 빼앗은 후 이씨의 카드로 286만원을 인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범들은 오후 11시30분쯤 이씨를 용인시 기흥읍의 한 골프장으로 데려가 차안에서 노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인근 야산 중턱에 구덩이를 파고 시체를 암매장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돈 몇 푼 때문에 평소에 알던 사람을 이렇게 잔인하게 죽일 정도로 인간들이 점점 잔인하게 변해가고 있습니까 이러한 현상은 이는 가정이 점점 무너지고 있고 가정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느 전문가는 어릴 때부터 아주 작은 잘못이라도 잘못된 것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으면 큰 잘못에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 '는 말이 있습니다. 뉴스에 들으니까, 공범들의 부모들은 그 소식을 듣고 하나같이 '자기 자식은 절대로 그런 잔인한 범죄를 저지를 아이들이 아니라'고 부인하더랍니다. 그 부모들은 너무나 사는 일에 바쁘다 보니 자기 자식들에 대해 관심이 없었을 것이요, 그런 부모가 자녀 교육을 제대로 시켰을까 의심스럽습니다. 아니 됩니다. 세상이 점점 도덕이 무너지고 있을 때일수록 우리 가정의 자녀들과 교회학교 학생들을 잘 교육시켜야 합니다.
자, 그러면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까
1. 가정과 자녀를 여호와 하나님이 맡기신 줄 믿어야 합니다.
이 시대의 가장 큰 위기가 무엇입니까 전쟁이나 기근, 양식이나 에너지, 환경오염이 아니고 가정의 위기입니다. 지난 주일에도 말씀 드렸지만 미국사람들은 10쌍 중에 5쌍이 이혼을 한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10쌍중 4쌍이, 한국은 10쌍중
3. 5쌍이 이혼을 한다고 합니다. 한국에도 급속도로 가정들이 무너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가정이 무너지는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 땅에 세우신 기관은 세 가지로, 가정이요, 교회요, 나라입니다. 그 중에 제일 먼저 세우신 기관이 가정입니다. 가정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드신 인간 사회의 가장 기초단위입니다. 그러기에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가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면 국가가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단은 늘 교회와 가정을 끊임없이 공격합니다. 오늘날 교회와 가정 안에 문제가 많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그만큼 사탄의 공격이 가정과 교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오늘도 여러분의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 되지 못하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격합니다.
때로는 성격의 차이, 때로는 자녀의 문제, 때로는 성(性)적인 문제, 때로는 술과 도박의 문제로 가정을 공격합니다. 결혼하신 분들은 다 경험한 것이지만, 성장환경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른 두 사람이 한 몸이 되어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래서 살다 보면 속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인지 결혼생활을 비유한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혼 때에는 집안에서 음식을 끓이느라 지글지글하는 소리가 나고, 일년쯤 지나면 아기 오줌 누이느라 쉬하는 소리가 나고, 십년이 지나면 김빠지는 휴하는 소리가 난다. "
또 이런 말도 있습니다. "신혼 때에는 부부가 밤찬으로 피자를 먹으며 즐기지만, 일년쯤 지나면 냉장고에서 아무것이나 꺼내서 먹고, 십년 쯤 지나면 부부싸움 하느라고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 " 또 이런 말도 있습니다. "부부란 10대에는 서로가 꿈속에서 살고, 20대에는 서로가 신이 나서 살고, 30대에는 서로가 환멸을 참으며 살고, 40대에는 서로가 체념하며 살고, 50대에는 서로가 가엾어서 살고, 60대에는 서로가 없어서는 안되니까 살고, 70대에는 서로가 고마워서 산다. "고 했습니다. 가정이 흔들리면 제일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은 어린 아이들입니다.
어른들은 나름대로 자기들에게 닥쳐온 어려움을 어느 정도 극복할 만큼 삶의 훈련이 되어 있지만, 연약하기 짝이 없는 여린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기기 시작하면서 무엇인가 노여움이 자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은 가정이 화목한 것입니다. 화려한 100평 이상의 고급 아파트에라도 부부의 갈등이 깊어 가는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심한 불행도 깊어가지만, 가난한 판자촌에 산다 할지라도 엄마 아빠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라는 자녀들은 행복이 자라간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정과 자녀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줄 알고 잘 지키어야 합니다. 사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삭과 리브가는 여호와 하나님이 짝지워주신 부부였습니다. 창24장에 보면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의 아내감을 구하기 위해서 믿음이 좋은 종을 고향 메소포타미아로 보냈고 그 종은 나홀성 우물가에서 구체적인 기도한 결과 응답으로 주신 여인이 바로 리브가였던 것입니다. 또한 창24:63에 보면 종이 자기의 아내감을 구하기 위해서 먼 곳으로 떠난 후부터 이삭은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삭과 리브가는 여호와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부부였습니다. 또한 이삭과 리브가가 결혼했지만 자식을 낳지 못하자, 창25:21에 보면 이삭은 아내를 위하여 간절히 구할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간구를 들으시고 리브가가 아기를 잉태하였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 테어난 것이 바로 에서와 야곱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가정과 자녀는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줄 믿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맡기신 가정, 여호와 하나님이 맡기신 남편과 아내, 여호와 하나님이 맡기신 자녀라는 그러한 믿음으로 식구들을 본다면 다 소중해질 것입니다.
지난주간에는 남북이산가족의 만남이 금강산에서 두 차례나 있었습니다. 그 만나는 장면을 보면서 우리는 화가 났던 것은, 50년 만에 만나는 너무나 감격적인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북한당국은 처음부터 북한 가족들에게 울지 못하게 만들고 계속 '김정일 장군의 하해 같은 사랑 안에서 잘 살고 있다'는 식으로 계속 선전장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북한당국자들은 눈물도 인정도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더 이상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산가족들의 만남을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황성옥이라는 79세된 어머니는 해방이후에 살길을 찾아 남한으로 올 때, 어린 딸아이가 몸살기가 있어 외할머니 댁에 두고 왔다가 헤어진 후에, 이번에 만나고는 얼마나 울면서 사과하는지요. 그리고 이번 이산가족 만남 중의 가장 감격적인 것은 75세 되는 정귀업 할머니였습니다. 19살 때 결혼한 후에 4년 정도 살다 전쟁으로 갈라서게 되었는데 그 4년의 날들도 남편이 목포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랴, 서울에서 한양공대를 다니랴 하다보니 살날은 얼마 안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도 하나 있었는데 4살 때 병으로 죽었고 사변 후에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노라고 혼자 몸으로 50년 동안 수절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52년 만에 남편을 만났으니 얼마나 애절한 모습인지요, 시청하는 모든 사람이 같이 울었습니다. 개별상봉에 쓰인 방에 있는 침대를 가리키며 '침대도 두 개고 방도 혼자 쓰는데 오늘밤 같이 잘 수 없을까 방이 아깝잖아! 누구한테 떼쓰면 될까 제일 높은 분이 누구야! 김정일한테 얘기하면 될까'라고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4월 30일 작별할 때, 금강산여관에 들어선 정귀업(75) 할머니는 여관 1층 로비에 서있던 북측 남편 림한언(74) 할아버지를 보자마자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52년을 혼자 살았는데. 나 집에 안갈꺼야. 어떻게 혼자 가요. '라고 외치는 장면은 우리의 가슴을 너무나 아프게 했습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가정에 대해서 얼마나 감사할 일 투성입니까 이렇게 자유로운 땅에서 마음껏 신앙생활을 하면서 살 집, 먹을 음식, 함께 살 수 있는 식구들과 함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할 일인 줄 아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맡기신 이 귀한 가정과 자녀들을 잘 지키는 자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자녀들을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해야 합니다.
엡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했습니다. 지난주일 말씀드린 대로 우리에게 맡기신 자녀를 주님의 말씀과 훈계로 양육해야지, 내 주장, 내 방식, 내 주견대로 교육하고 훈계하면 자녀들의 영은 노여워지고 삐뚤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믿는 부모님은 자녀를 키울 때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은 어디로 가고 세상적인 주장을 너무 세웁니다.
"야, 뭐니 뭐니 해도 돈이 제일이지, 경제과를 택하라" 혹은 "그 처녀는 믿음은 좋으나 그 집안은 너무 볼 것이 없구나. 사돈 간에 어느 정도 비슷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 부부관계에도 문제가 생기는 법이다. " 충고랍시고 한다는 말이 성경적인 면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어느 어머니는 교회 집사님이라고 하면서 화가 났다하면 땅을 치면서 "야, 이놈아, 너를 키우노라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엄마를 이처럼 업신여길 수 있느냐"고 울고불고 난리를 칩니다.
그럴수록 자녀들은 하도 야단을 치니 겉으로는 순종하는 척 하지만 영적으로는 노여운 마음이 일어납니다. 그 다음부터는 그 어머니의 어떠한 신앙적인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교회도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자꾸 빠지면서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형 에서와 동생 야곱이 서로 싸우는 관계로 나타나고 나중에는 살인적인 미움으로 가득한 사이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믿음이 좋다는 이삭의 가정에서 이런 삐뚤어진 자녀들이 나왔습니까
그것은 한마디로 편애, 지나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지나칠 정도로 '오냐, 오냐'하면서 키운 탓이었습니다. 본문 28절에 보면 "이삭은 에서의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원래 자기와 성격이 다른 이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삭은 원래 온유한 사람이요, 소극적인 사람인 반면, 아들 에서는 적극적이고 거친 사람으로 사냥에 능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서로가 좋아했던 것같습니다.
그에 비해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리브가는 소극적이고 다소 여성적인 면이 강한 야곱을 사랑했던 것같습니다. 이삭이 에서를 좋아하고 리브가가 야곱을 좋아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편애가 문제의 소지가 된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두 자녀를 자기들에게 맡기셨으면, 골고루 사랑하는 것이 도리인데, 자기 취향에 따라 지나치게 한 쪽을 사랑하고 한쪽은 소외시킨 것이 가정의 불행을 가져온 것입니다. 이삭이 리브가와 결혼할 때는 40세였고 에서와 야곱이라는 쌍둥이를 낳은 때는 60세였습니다.
그 동안 두 부부는 자식이 없는 아픔 외에는 아름다운 부부였고 아름다운 가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쌍둥이를 낳은 후부터는 늦자식을 본 탓인지 부부 사이의 관계보다도 자식들에게 지나치게 몰두하고 더 나가서는 각각 하나씩 편애함으로 형제 사이에 살인적인 싸움이 생기고 결국 야곱은 도망자가 되고 에서는 복수하겠다고 쫓는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더 나가서는 에서가 얼마나 삐뚤어졌는지 창26:34-35에 보니 에서는 40세에 이방 여자와 결혼하여 두 부부의 근심거리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리브가는 야곱이 떠난 뒤 20년 동안 야곱을 애타게 기다리다가 만나지 못하고 죽게 되었던 것이요, 더 안타까운 것은 후에 에서를 통하여 에돔이라는 나라가 생기고 이스라엘 민족의 큰 적이 되었던 것을 볼 때 가정 하나의 문제가 이처럼 나라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그처럼 아름다운 부부, 아름다운 가정이 이렇게 되었을까요 이삭과 리브가가 여호와 하나님이 맡기신 자녀들을 골고루 사랑하면서 주의 교양과 훈계로, 한쪽으로 사랑의 손길을, 한쪽으로는 훈계의 매로 다스리지 못한 탓입니다.
다시 말하면 여호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고 인간적인 생각이나 취향대로 한쪽만 무조건 사랑을 부어주므로 두 형제 사이에 의가 상해지고 깨어지는 가정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편애는 독과 같아서 영혼과 인격을 파괴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로마 황제 중에 가장 사악한 자가 바로 네로입니다. 네로 황제가 그처럼 사악하게된 것은 그의 어머니 탓이라고 합니다. 그의 어머니 아그립파아나는 아들에게 어려서부터 무엇이든지 독점하도록 교육을 시켰고 출세만을 위하여 살게하고 정치권력을 장악하는데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도록 훈련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그 어머니는 남편까지 죽이고 그 아들 네로를 황제의 자리까지 앉히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면 그 아들 네로는 자기를 그처럼 편애하는 어머니를 위해 효도를 다했습니까 아닙니다. 네로는 후에 로마시를 불태우면서 시를 읊는 광기를 부리면서 수많은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고 죽이는 자가 되었고 부인 옥타비아를 죽이고 그 어머니 아그립파아나를 독살하는 간악한 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 링컨은 너무 가난하여 정규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할 정도의 삶을 살았으나 나중에는 미국 대통령 중에 성자라고 추앙 받을 정도로 위대하게 된 것은 그의 어머니들 탓이라고 합니다.
그의 친어머니는 9살 때 돌아가면서 "아버지와 누나의 말을 잘 듣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유언을 남겨 주었으며, 후에는 새엄마가 세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왔는데 그 어머니도 링컨에게 성경을 열심히 가르쳤다고 합니다. 후에 링컨의 전기를 쓴 작가가 쓰기를 링컨이 위대한 사람으로 될 만한 조건은 한 가지도 여호와 하나님은 저에게 주지 않았다. 다만 링컨에게 빈곤과 신앙의 어머니들을 주었다. 고 했습니다.
부모님 여러분들이여, 우리는 자녀들에게 좋은 집, 좋은 방, 좋은 학교 등을 주지 못한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과 훈계를 따라 옳고 그름을 바르게 가르쳐 주면 여호와 하나님이 저들의 장래를 다 책임져 주시고 인도하실 줄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부모가 신앙의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에도 말씀드린 대로 교육에 있어서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부모나 교사가 자녀나 제자들에게 먼저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사렛드는 말하기를 "인간에게 감화를 끼치려면 우선 스스로가 인간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고 했고, G. 웨스트는 말하기를 "모범은 모든 사람이 읽을 수 있는 교훈이다. "라고 했습니다. 100마디의 가르침보다도 한번 본을 보이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100마디의 말로 가르치다가 한번 잘못된 본을 보이면 엄청난 상처를 안겨준다는 말입니다.
다윗의 말로가 비참했던 것은 그 자녀들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자녀 중 암논은 이복 여동생을 강간하였고, 압살놈이라는 아들은 암논을 죽인 후에 아버지에게 반역하고 쿠테타를 일으켰고 아도니야라는 아들도 그리 하였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다윗이 처음에는 신앙적인 본을 보였으나 나중에는 나쁜 본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유부녀를 간음하는 죄와 그 죄를 감추기 위해 충신을 죽이는 살인죄까지 저지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삭도 처음에는 신앙이 좋았으나 나이가 들면서 점점 육신의 욕망에 매이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였던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자기가 사랑하는 에서가 잡아오는 짐승의 고기를 너무 밝히는 등, 절제하지 못하는 삶을 보였고, 리브가도 야곱에게 나쁜 본을 보여주었는데 그것은 야곱으로 하여금 거짓말과 거짓 행동으로 눈이 어두운 아버지를 속이도록 뒤에서 조정한 것입니다. 아마, 리브가는 나름대로 그러한 행동을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한다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창25:23에 보면 리브가가 두 아이를 잉태했을 때 여호와 하나님이 예언하시기를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어지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리브가는 이 예언을 언제나 마음에 새기고 에서보다는 야곱을 더 귀하게 여기기 시작하다 보니 두 형제 사이에 금이 갈라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비록 여호와 하나님이 그러한 예언을 하셨다 하더라도 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이 내게 맡긴 자녀인 줄 알고 사랑과 믿음으로 양육하였더라면 에서가 그렇게 삐뚤게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더 나가서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드린다는 선한 목적으로 야곱으로 하여금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빼앗게 헸고 아버지로부터 축복의 기도를 받아내기 위해 거짓으로 변장하게 만들었던 리브가였습니다. 때가 되면 여호와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실 날이 올 터인데 리브가가 너무 서둘렀던 것이 가장 파탄의 원인이 된 것입니다. 아무리 목적이 선하다고 해도 그 수단이 잘못되면 범죄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서양 속담에 '성경을 읽기 위해서 초를 훔치지 말라'고 한 말씀은 바른 교훈입니다.
그러한 목적을 위해서 거짓 수단도 마다하지 않는 리브가의 본을 배운 야곱은 일생동안 목적을 위해서는 거짓 수단을 가리지 않는 사기꾼과 같은 일생을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삭 앞에 훌륭한 본을 보였으나 이삭과 리브가는 자식들 앞에 나쁜 본을 보임으로 가정의 파탄을 가져오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한나는 사무엘 앞에 훌륭한 본을 보임으로 위대한 인물이 되도록 도와주었으나 대제사장 엘리는 홉니와 비느하스 앞에서 나쁜 본을 보임으로 악행자가 되도록 만들었던 것입니다.
어느 부모는 자녀들 앞에서 나쁜 본을 보이면서도 말하기를 "나는 술담배가 인이 박혀서 끊지를 못하나 너희들은 제발 이런 것은 배우지 말라. 건강에 나쁘니라"고 합니다. 어느 엄마는 교회 제직이라고 하면서 심심하면 혼자서 화투로 칩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하느냐'고 물으면 '오늘 운수점을 본다. '고 말하고, 자녀가 누구를 사랑하여 결혼하겠다고 하면 사주에 보니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극구 반대합니다. 자녀들은 그 순간에 엄청난 영적 노여움을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부모의 신앙적인 교훈은 다시는 들으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만큼 부모나 교사가 신앙의 본을 잘 보이느냐, 못 보이느냐에 따라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신앙의 교육은 어릴 때일수록 더 강하고 크게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자녀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줄 알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가르치며 앞장서서 신앙의 본을 보일 때 큰 효과를 거두는 날이 온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잠22:6 에는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 하리라"고 했습니다.
미국 뉴멕시코주에 12살 난 한 흑인 소년이 죽어 가는 어머니의 손을 잡고 울고 있었습니다. 이 소년은 장애인이어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집은 가난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어머니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면서도 아들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애야, 나는 네게 남겨줄 것이 아무 것도 없단다. 그러나 딱 한가지 내가 너에게 남겨줄 게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는 세 가지 보석이 필요하단다. 이 보석만 가지고 있으면 넌 이 다음에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어. 이것만은 놓치지 말고 누구에게도 주지 마라. 이 세 가지 보석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일 년 전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어머니마저 떠났습니다. 그는 고아가 되었습니다. 이제 할머니 손에서 자라게된 이 12살된 소년은, 가난과 신체적인 장애로 어려움 가운데 지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희망과 용기를 갖고 공부하고, 남보다 잘 되기 위해서 애를 썼습니다. 이 어린 소년이 바로 1950년,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랠프 번치(Ralph Johnson Bunche:1904~1971)박사입니다. 그는 가난했고, 장애자였습니다.
그런데도 어머니의 마지막 간절한 유언, '믿음과 소망과 사랑, 이것이 세 가 지 보석이란다. 이것만은 결단코 잊어서는 안 된다. '라는 유언 때문에, 이 소년은 남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인물이 되었던 것입니다. 부모님 여러분들이여, 여러분의 가정과 자녀는 여호와 하나님이 여러분들에게 맡기신 줄 알고 언제나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되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본을 보이심으로 여러분의 가정과 우리 교회에서 신앙의 인재가 많이 배출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공범들은 오후 11시30분쯤 이씨를 용인시 기흥읍의 한 골프장으로 데려가 차안에서 노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인근 야산 중턱에 구덩이를 파고 시체를 암매장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돈 몇 푼 때문에 평소에 알던 사람을 이렇게 잔인하게 죽일 정도로 인간들이 점점 잔인하게 변해가고 있습니까 이러한 현상은 이는 가정이 점점 무너지고 있고 가정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느 전문가는 어릴 때부터 아주 작은 잘못이라도 잘못된 것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으면 큰 잘못에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 '는 말이 있습니다. 뉴스에 들으니까, 공범들의 부모들은 그 소식을 듣고 하나같이 '자기 자식은 절대로 그런 잔인한 범죄를 저지를 아이들이 아니라'고 부인하더랍니다. 그 부모들은 너무나 사는 일에 바쁘다 보니 자기 자식들에 대해 관심이 없었을 것이요, 그런 부모가 자녀 교육을 제대로 시켰을까 의심스럽습니다. 아니 됩니다. 세상이 점점 도덕이 무너지고 있을 때일수록 우리 가정의 자녀들과 교회학교 학생들을 잘 교육시켜야 합니다.
자, 그러면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까
1. 가정과 자녀를 여호와 하나님이 맡기신 줄 믿어야 합니다.
이 시대의 가장 큰 위기가 무엇입니까 전쟁이나 기근, 양식이나 에너지, 환경오염이 아니고 가정의 위기입니다. 지난 주일에도 말씀 드렸지만 미국사람들은 10쌍 중에 5쌍이 이혼을 한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10쌍중 4쌍이, 한국은 10쌍중
3. 5쌍이 이혼을 한다고 합니다. 한국에도 급속도로 가정들이 무너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가정이 무너지는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 땅에 세우신 기관은 세 가지로, 가정이요, 교회요, 나라입니다. 그 중에 제일 먼저 세우신 기관이 가정입니다. 가정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드신 인간 사회의 가장 기초단위입니다. 그러기에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가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면 국가가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단은 늘 교회와 가정을 끊임없이 공격합니다. 오늘날 교회와 가정 안에 문제가 많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그만큼 사탄의 공격이 가정과 교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오늘도 여러분의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 되지 못하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격합니다.
때로는 성격의 차이, 때로는 자녀의 문제, 때로는 성(性)적인 문제, 때로는 술과 도박의 문제로 가정을 공격합니다. 결혼하신 분들은 다 경험한 것이지만, 성장환경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른 두 사람이 한 몸이 되어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래서 살다 보면 속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인지 결혼생활을 비유한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혼 때에는 집안에서 음식을 끓이느라 지글지글하는 소리가 나고, 일년쯤 지나면 아기 오줌 누이느라 쉬하는 소리가 나고, 십년이 지나면 김빠지는 휴하는 소리가 난다. "
또 이런 말도 있습니다. "신혼 때에는 부부가 밤찬으로 피자를 먹으며 즐기지만, 일년쯤 지나면 냉장고에서 아무것이나 꺼내서 먹고, 십년 쯤 지나면 부부싸움 하느라고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 " 또 이런 말도 있습니다. "부부란 10대에는 서로가 꿈속에서 살고, 20대에는 서로가 신이 나서 살고, 30대에는 서로가 환멸을 참으며 살고, 40대에는 서로가 체념하며 살고, 50대에는 서로가 가엾어서 살고, 60대에는 서로가 없어서는 안되니까 살고, 70대에는 서로가 고마워서 산다. "고 했습니다. 가정이 흔들리면 제일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은 어린 아이들입니다.
어른들은 나름대로 자기들에게 닥쳐온 어려움을 어느 정도 극복할 만큼 삶의 훈련이 되어 있지만, 연약하기 짝이 없는 여린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기기 시작하면서 무엇인가 노여움이 자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은 가정이 화목한 것입니다. 화려한 100평 이상의 고급 아파트에라도 부부의 갈등이 깊어 가는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심한 불행도 깊어가지만, 가난한 판자촌에 산다 할지라도 엄마 아빠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라는 자녀들은 행복이 자라간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정과 자녀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줄 알고 잘 지키어야 합니다. 사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삭과 리브가는 여호와 하나님이 짝지워주신 부부였습니다. 창24장에 보면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의 아내감을 구하기 위해서 믿음이 좋은 종을 고향 메소포타미아로 보냈고 그 종은 나홀성 우물가에서 구체적인 기도한 결과 응답으로 주신 여인이 바로 리브가였던 것입니다. 또한 창24:63에 보면 종이 자기의 아내감을 구하기 위해서 먼 곳으로 떠난 후부터 이삭은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삭과 리브가는 여호와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부부였습니다. 또한 이삭과 리브가가 결혼했지만 자식을 낳지 못하자, 창25:21에 보면 이삭은 아내를 위하여 간절히 구할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간구를 들으시고 리브가가 아기를 잉태하였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 테어난 것이 바로 에서와 야곱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가정과 자녀는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줄 믿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맡기신 가정, 여호와 하나님이 맡기신 남편과 아내, 여호와 하나님이 맡기신 자녀라는 그러한 믿음으로 식구들을 본다면 다 소중해질 것입니다.
지난주간에는 남북이산가족의 만남이 금강산에서 두 차례나 있었습니다. 그 만나는 장면을 보면서 우리는 화가 났던 것은, 50년 만에 만나는 너무나 감격적인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북한당국은 처음부터 북한 가족들에게 울지 못하게 만들고 계속 '김정일 장군의 하해 같은 사랑 안에서 잘 살고 있다'는 식으로 계속 선전장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북한당국자들은 눈물도 인정도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더 이상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산가족들의 만남을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황성옥이라는 79세된 어머니는 해방이후에 살길을 찾아 남한으로 올 때, 어린 딸아이가 몸살기가 있어 외할머니 댁에 두고 왔다가 헤어진 후에, 이번에 만나고는 얼마나 울면서 사과하는지요. 그리고 이번 이산가족 만남 중의 가장 감격적인 것은 75세 되는 정귀업 할머니였습니다. 19살 때 결혼한 후에 4년 정도 살다 전쟁으로 갈라서게 되었는데 그 4년의 날들도 남편이 목포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랴, 서울에서 한양공대를 다니랴 하다보니 살날은 얼마 안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도 하나 있었는데 4살 때 병으로 죽었고 사변 후에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노라고 혼자 몸으로 50년 동안 수절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52년 만에 남편을 만났으니 얼마나 애절한 모습인지요, 시청하는 모든 사람이 같이 울었습니다. 개별상봉에 쓰인 방에 있는 침대를 가리키며 '침대도 두 개고 방도 혼자 쓰는데 오늘밤 같이 잘 수 없을까 방이 아깝잖아! 누구한테 떼쓰면 될까 제일 높은 분이 누구야! 김정일한테 얘기하면 될까'라고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4월 30일 작별할 때, 금강산여관에 들어선 정귀업(75) 할머니는 여관 1층 로비에 서있던 북측 남편 림한언(74) 할아버지를 보자마자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52년을 혼자 살았는데. 나 집에 안갈꺼야. 어떻게 혼자 가요. '라고 외치는 장면은 우리의 가슴을 너무나 아프게 했습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가정에 대해서 얼마나 감사할 일 투성입니까 이렇게 자유로운 땅에서 마음껏 신앙생활을 하면서 살 집, 먹을 음식, 함께 살 수 있는 식구들과 함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할 일인 줄 아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맡기신 이 귀한 가정과 자녀들을 잘 지키는 자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자녀들을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해야 합니다.
엡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했습니다. 지난주일 말씀드린 대로 우리에게 맡기신 자녀를 주님의 말씀과 훈계로 양육해야지, 내 주장, 내 방식, 내 주견대로 교육하고 훈계하면 자녀들의 영은 노여워지고 삐뚤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믿는 부모님은 자녀를 키울 때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은 어디로 가고 세상적인 주장을 너무 세웁니다.
"야, 뭐니 뭐니 해도 돈이 제일이지, 경제과를 택하라" 혹은 "그 처녀는 믿음은 좋으나 그 집안은 너무 볼 것이 없구나. 사돈 간에 어느 정도 비슷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 부부관계에도 문제가 생기는 법이다. " 충고랍시고 한다는 말이 성경적인 면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어느 어머니는 교회 집사님이라고 하면서 화가 났다하면 땅을 치면서 "야, 이놈아, 너를 키우노라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엄마를 이처럼 업신여길 수 있느냐"고 울고불고 난리를 칩니다.
그럴수록 자녀들은 하도 야단을 치니 겉으로는 순종하는 척 하지만 영적으로는 노여운 마음이 일어납니다. 그 다음부터는 그 어머니의 어떠한 신앙적인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교회도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자꾸 빠지면서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형 에서와 동생 야곱이 서로 싸우는 관계로 나타나고 나중에는 살인적인 미움으로 가득한 사이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믿음이 좋다는 이삭의 가정에서 이런 삐뚤어진 자녀들이 나왔습니까
그것은 한마디로 편애, 지나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지나칠 정도로 '오냐, 오냐'하면서 키운 탓이었습니다. 본문 28절에 보면 "이삭은 에서의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원래 자기와 성격이 다른 이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삭은 원래 온유한 사람이요, 소극적인 사람인 반면, 아들 에서는 적극적이고 거친 사람으로 사냥에 능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서로가 좋아했던 것같습니다.
그에 비해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리브가는 소극적이고 다소 여성적인 면이 강한 야곱을 사랑했던 것같습니다. 이삭이 에서를 좋아하고 리브가가 야곱을 좋아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편애가 문제의 소지가 된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두 자녀를 자기들에게 맡기셨으면, 골고루 사랑하는 것이 도리인데, 자기 취향에 따라 지나치게 한 쪽을 사랑하고 한쪽은 소외시킨 것이 가정의 불행을 가져온 것입니다. 이삭이 리브가와 결혼할 때는 40세였고 에서와 야곱이라는 쌍둥이를 낳은 때는 60세였습니다.
그 동안 두 부부는 자식이 없는 아픔 외에는 아름다운 부부였고 아름다운 가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쌍둥이를 낳은 후부터는 늦자식을 본 탓인지 부부 사이의 관계보다도 자식들에게 지나치게 몰두하고 더 나가서는 각각 하나씩 편애함으로 형제 사이에 살인적인 싸움이 생기고 결국 야곱은 도망자가 되고 에서는 복수하겠다고 쫓는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더 나가서는 에서가 얼마나 삐뚤어졌는지 창26:34-35에 보니 에서는 40세에 이방 여자와 결혼하여 두 부부의 근심거리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리브가는 야곱이 떠난 뒤 20년 동안 야곱을 애타게 기다리다가 만나지 못하고 죽게 되었던 것이요, 더 안타까운 것은 후에 에서를 통하여 에돔이라는 나라가 생기고 이스라엘 민족의 큰 적이 되었던 것을 볼 때 가정 하나의 문제가 이처럼 나라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그처럼 아름다운 부부, 아름다운 가정이 이렇게 되었을까요 이삭과 리브가가 여호와 하나님이 맡기신 자녀들을 골고루 사랑하면서 주의 교양과 훈계로, 한쪽으로 사랑의 손길을, 한쪽으로는 훈계의 매로 다스리지 못한 탓입니다.
다시 말하면 여호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고 인간적인 생각이나 취향대로 한쪽만 무조건 사랑을 부어주므로 두 형제 사이에 의가 상해지고 깨어지는 가정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편애는 독과 같아서 영혼과 인격을 파괴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로마 황제 중에 가장 사악한 자가 바로 네로입니다. 네로 황제가 그처럼 사악하게된 것은 그의 어머니 탓이라고 합니다. 그의 어머니 아그립파아나는 아들에게 어려서부터 무엇이든지 독점하도록 교육을 시켰고 출세만을 위하여 살게하고 정치권력을 장악하는데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도록 훈련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그 어머니는 남편까지 죽이고 그 아들 네로를 황제의 자리까지 앉히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면 그 아들 네로는 자기를 그처럼 편애하는 어머니를 위해 효도를 다했습니까 아닙니다. 네로는 후에 로마시를 불태우면서 시를 읊는 광기를 부리면서 수많은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고 죽이는 자가 되었고 부인 옥타비아를 죽이고 그 어머니 아그립파아나를 독살하는 간악한 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 링컨은 너무 가난하여 정규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할 정도의 삶을 살았으나 나중에는 미국 대통령 중에 성자라고 추앙 받을 정도로 위대하게 된 것은 그의 어머니들 탓이라고 합니다.
그의 친어머니는 9살 때 돌아가면서 "아버지와 누나의 말을 잘 듣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유언을 남겨 주었으며, 후에는 새엄마가 세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왔는데 그 어머니도 링컨에게 성경을 열심히 가르쳤다고 합니다. 후에 링컨의 전기를 쓴 작가가 쓰기를 링컨이 위대한 사람으로 될 만한 조건은 한 가지도 여호와 하나님은 저에게 주지 않았다. 다만 링컨에게 빈곤과 신앙의 어머니들을 주었다. 고 했습니다.
부모님 여러분들이여, 우리는 자녀들에게 좋은 집, 좋은 방, 좋은 학교 등을 주지 못한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과 훈계를 따라 옳고 그름을 바르게 가르쳐 주면 여호와 하나님이 저들의 장래를 다 책임져 주시고 인도하실 줄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부모가 신앙의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에도 말씀드린 대로 교육에 있어서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부모나 교사가 자녀나 제자들에게 먼저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사렛드는 말하기를 "인간에게 감화를 끼치려면 우선 스스로가 인간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고 했고, G. 웨스트는 말하기를 "모범은 모든 사람이 읽을 수 있는 교훈이다. "라고 했습니다. 100마디의 가르침보다도 한번 본을 보이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100마디의 말로 가르치다가 한번 잘못된 본을 보이면 엄청난 상처를 안겨준다는 말입니다.
다윗의 말로가 비참했던 것은 그 자녀들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자녀 중 암논은 이복 여동생을 강간하였고, 압살놈이라는 아들은 암논을 죽인 후에 아버지에게 반역하고 쿠테타를 일으켰고 아도니야라는 아들도 그리 하였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다윗이 처음에는 신앙적인 본을 보였으나 나중에는 나쁜 본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유부녀를 간음하는 죄와 그 죄를 감추기 위해 충신을 죽이는 살인죄까지 저지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삭도 처음에는 신앙이 좋았으나 나이가 들면서 점점 육신의 욕망에 매이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였던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자기가 사랑하는 에서가 잡아오는 짐승의 고기를 너무 밝히는 등, 절제하지 못하는 삶을 보였고, 리브가도 야곱에게 나쁜 본을 보여주었는데 그것은 야곱으로 하여금 거짓말과 거짓 행동으로 눈이 어두운 아버지를 속이도록 뒤에서 조정한 것입니다. 아마, 리브가는 나름대로 그러한 행동을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한다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창25:23에 보면 리브가가 두 아이를 잉태했을 때 여호와 하나님이 예언하시기를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어지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리브가는 이 예언을 언제나 마음에 새기고 에서보다는 야곱을 더 귀하게 여기기 시작하다 보니 두 형제 사이에 금이 갈라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비록 여호와 하나님이 그러한 예언을 하셨다 하더라도 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이 내게 맡긴 자녀인 줄 알고 사랑과 믿음으로 양육하였더라면 에서가 그렇게 삐뚤게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더 나가서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드린다는 선한 목적으로 야곱으로 하여금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빼앗게 헸고 아버지로부터 축복의 기도를 받아내기 위해 거짓으로 변장하게 만들었던 리브가였습니다. 때가 되면 여호와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실 날이 올 터인데 리브가가 너무 서둘렀던 것이 가장 파탄의 원인이 된 것입니다. 아무리 목적이 선하다고 해도 그 수단이 잘못되면 범죄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서양 속담에 '성경을 읽기 위해서 초를 훔치지 말라'고 한 말씀은 바른 교훈입니다.
그러한 목적을 위해서 거짓 수단도 마다하지 않는 리브가의 본을 배운 야곱은 일생동안 목적을 위해서는 거짓 수단을 가리지 않는 사기꾼과 같은 일생을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삭 앞에 훌륭한 본을 보였으나 이삭과 리브가는 자식들 앞에 나쁜 본을 보임으로 가정의 파탄을 가져오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한나는 사무엘 앞에 훌륭한 본을 보임으로 위대한 인물이 되도록 도와주었으나 대제사장 엘리는 홉니와 비느하스 앞에서 나쁜 본을 보임으로 악행자가 되도록 만들었던 것입니다.
어느 부모는 자녀들 앞에서 나쁜 본을 보이면서도 말하기를 "나는 술담배가 인이 박혀서 끊지를 못하나 너희들은 제발 이런 것은 배우지 말라. 건강에 나쁘니라"고 합니다. 어느 엄마는 교회 제직이라고 하면서 심심하면 혼자서 화투로 칩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하느냐'고 물으면 '오늘 운수점을 본다. '고 말하고, 자녀가 누구를 사랑하여 결혼하겠다고 하면 사주에 보니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극구 반대합니다. 자녀들은 그 순간에 엄청난 영적 노여움을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부모의 신앙적인 교훈은 다시는 들으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만큼 부모나 교사가 신앙의 본을 잘 보이느냐, 못 보이느냐에 따라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신앙의 교육은 어릴 때일수록 더 강하고 크게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자녀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줄 알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가르치며 앞장서서 신앙의 본을 보일 때 큰 효과를 거두는 날이 온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잠22:6 에는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 하리라"고 했습니다.
미국 뉴멕시코주에 12살 난 한 흑인 소년이 죽어 가는 어머니의 손을 잡고 울고 있었습니다. 이 소년은 장애인이어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집은 가난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어머니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면서도 아들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애야, 나는 네게 남겨줄 것이 아무 것도 없단다. 그러나 딱 한가지 내가 너에게 남겨줄 게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는 세 가지 보석이 필요하단다. 이 보석만 가지고 있으면 넌 이 다음에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어. 이것만은 놓치지 말고 누구에게도 주지 마라. 이 세 가지 보석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일 년 전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어머니마저 떠났습니다. 그는 고아가 되었습니다. 이제 할머니 손에서 자라게된 이 12살된 소년은, 가난과 신체적인 장애로 어려움 가운데 지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희망과 용기를 갖고 공부하고, 남보다 잘 되기 위해서 애를 썼습니다. 이 어린 소년이 바로 1950년,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랠프 번치(Ralph Johnson Bunche:1904~1971)박사입니다. 그는 가난했고, 장애자였습니다.
그런데도 어머니의 마지막 간절한 유언, '믿음과 소망과 사랑, 이것이 세 가 지 보석이란다. 이것만은 결단코 잊어서는 안 된다. '라는 유언 때문에, 이 소년은 남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인물이 되었던 것입니다. 부모님 여러분들이여, 여러분의 가정과 자녀는 여호와 하나님이 여러분들에게 맡기신 줄 알고 언제나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되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본을 보이심으로 여러분의 가정과 우리 교회에서 신앙의 인재가 많이 배출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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