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우리 민족은 주의 일꾼이 필요합니다
본문
사람은 무엇을 꿈꾸며 사는가에 따라 그의 삶의 내용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위대한 역사적인 인물들은 모두가 큰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정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게 창조되었기에 자유와 평등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믿으며 흑인 해방의 꿈을 위해 부단히 싸웠습니다. 뉴 프론티어 정신을 삶의 철학으로 삼은 케네디 대통령은 온 세계의 안녕과 질서를 보호하며 평화로운 세계 건설의 꿈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공산주의가 세계로 팽창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는 했지만 그것은 전쟁을 위한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이 그들에게 주어진 권리를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세계를 확립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나폴레옹도 이글대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유럽의 통일이었 습니다. 유럽이 수십 개의 나라로 나뉘어져서 싸우기만 하니까 유럽을 하나 로 통일하여 살기 좋은 유럽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 나폴레옹의 꿈이었습니 다. 그래서 그는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3만 명의 군대를 모집하여 불모의 땅에서 강한 전투훈련과 정신무장을 시키었습니다. 훈련을 받은 군인들은 생 명을 걸고 나폴레옹의 뒤를 따랐고 어디에 가도 꼭 승리를 하는 무적의 군 대가 되었습니다. 그의 꿈은 유럽의 자유와 평등과 우애와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유다국의 위대한 임금 요시아의 종교개혁으로 신앙의 부흥과 민족 중 흥의 새시대가 도래할 것을 기대했던 예레미야는 요시아 왕의 죽음으로 초 래된 국가적 위기에서 활발한 예언활동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나깨나 조국 유다에 대한 관심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조국이 여호와 하나님의 정의와 평 화가 넘쳐나는 나라가 되는 것이 예레미야가 가졌던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다국은 북이스라엘을 파멸시켰던 저 북쪽의 열강 앗수르의 계속된 침략으 로 기력을 많이 잃고 있었습니다. 남쪽의 강국 애굽의 눈치 또한 살피지 않 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 예레미야는 그런 두 강국보다도 근 자에 앗수르의 약화를 틈타 신흥제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던 바벨론을 주목하 고 있었습니다. 바벨론은 유다에서 멀었고 힘이 약한 소국에 불과했었기 때 문에 아무도 바벨론을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 예레미야 는 바벨론의 발흥에 몹시 신경을 쓰고 있었고, 점점 상황이 우려했던 방향으 로 전개되어 가는 것을 보며 번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조국 유다 국에 충정어린 고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1. 우리의 상황은 매우 암담합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바벨론이 패역한 유다를 징계할 여호와 하나님의 채찍의 도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바벨론의 칼은 무자비하여 유다 백성을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죽이고 사로잡아갈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바 벨론은 유다 전역을 다 짓밟고 초토화시킬 것이며 심지어 묘까지도 파헤쳐 그 뼈들이 길바닥에 던져질 것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유다는 큰 수치와 모욕 가운데 비참하게 멸망하고 말 것이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이 사실을 똑똑히 보았고 그러한 심판의 날이 멀지 않았음을 분명히 알았기 때문에 괴로워했 고 눈물로 호소하였던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다가오는 유다의 멸망을 보고 통곡했는데 오늘 우리의 상 황은 어떻습니까 우리의 정치가들, 기업가들, 금융인들, 공무원들, 아니 국 민들이 지금 이 IMF 위기 속에서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정경유착과 특혜 금융으로 국고는 바닥나고 은행들이 퇴출하고 서민들은 직장에서 해고당하 고 중소기업가들은 내수침체로 빛 더미 위에서 통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치인들은 당리당략의 싸움에 혈안이 되어 있고 이름 있는 기업인들은 천 문학적인 외화를 해외에 빼돌리는 것을 볼 때 가슴 아프기 짝이 없습니다. IMF 위기가 피부로 느껴지기 시작한 지난 1월말, 제가 미국으로 집회를 떠 날 때 김포공항이 한산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때 우리 국민들은 해외여행 을 자제하고, 가지고 있던 금붙이마저 다 내놓아 국난에 동참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전세계에 과시했습니다만 이번 여름 피서철에는 외국으로 나가는 사 람으로 공항이 북새통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1984년에 이스라엘이 IMF 위기를 겪을 때, 3개 은행은 부실 대출로 파산 직전에 몰렸고 외환보유고는 바닥이 나서 달러는 폭등하였습니다. 외국 자본도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이른바 외환위기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1년 사이에 물가는 5배나 뛰어 올랐고 이스라엘 화폐는 점점 쓸모 없는 휴 지조각으로 변모해 갔습니다. 가게에서는 아예 달라만 받았습니다. 주식시장 도 폐장하고 말았습니다. 국가부도 사태가 나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위기 앞에서 전국민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래 서 그들은 1년만에 위기를 벗어났고 3년이 걸려 정상을 회복했습니다. IMF 사태가 빚어지자 정쟁을 일삼던 정치인들은 서로 화합하여 두 정당이 2년씩 번갈아 가며 집권하기로 하고 국회는 연중무휴로 법안처리에 신속히 대처했 으며 국회 사무실은 새벽에도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습니다. 또 국민들은 절 약을 눈에 띄게 생활화했습니다. 직장인들은 도시락을 싸들고 출근하였고 주 부들은 어른들의 옷을 줄여 아이들에게 입혔습니다. 그리고 노사정의 합의로 정리해고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파업은 찾아볼 수가 없었고 산업 전반에 걸 친 구조조정으로 노동집약적 산업은 퇴출하고 기술 중심의 하이테크산업이 육성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세계의 신임을 다시 획득하여 분연히 일어섰습니다.
이에 비하면 우리 나라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우리도 전국민이 정신 을 차리고 이 위기를 잘 대처해야만 합니다. 흔히들 사람이 위기에 처하게 되면 그 사람의 저력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도 오늘의 위기에서 대 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답게 전세계에 우 리의 건재를 과시하고 더욱 신뢰받는 국민으로 거듭나서 우리의 위상을 확 고히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나라를 잘 지켜 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나라의 파수꾼들이기 때문입니다.
2. 우리 나라의 문제는 회개치 않는 데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백성들이 회개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슬프다 나의 근심 이여. 어떻게 위로를 얻을 수 있을까 나의 중심이 번뇌하도다”(18절)고 괴 로워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주변 강대국에게 유린을 당하며 비참하게 되는 원인이 자기들의 죄 때문인지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서 도리어 여호와 하나님이 시온에 계시는가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만일 여호와 하나님이 시온을 지켜주신다면 어떻게 선택받은 백성인 자기들이 그렇 게 큰 환난을 당할 수 있었겠는가 하고 의심을 품으며 장탄식만 늘어놓고 있었습니다. 정말 한심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또 ”추수할 때가 지나고 여름이 다하였으나 우리는 구원을 얻 지 못한다”(20절)고 통곡하였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많이 지났는데 여호와 하나님이 구해 주지 않는 것을 보니까 구원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절망한 것이었습니 다. 당시 그들은 남쪽의 대국 애굽과 군사동맹을 맺고 있었기 때문에 애굽에 많은 의지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애굽은 노쇠한 제국이어서 힘을 쓰지 못할 형편이었는데 유다인들은 그것을 몰랐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이 침공해 오면 당연히 애굽이 도와주리라 기대하였지만 추수 때가 지나고 여름이 다 가도 록 애굽의 원조군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팔레스틴은 보통 6월 초여름에 추 수를 하였기 때문에 이 여름이 군사행동을 하기가 가장 좋은 때였습니다. 그 래서 바벨론의 침공을 맞아 이스라엘은 혹시나 하고 여름이 다 지나도록 애 굽의 원군을 기대하였지만 애굽군대의 출동 소식이 없자 크게 실망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는 여호와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정말 우둔한 자들이었습니 다. 여호와 하나님께 지은 범죄 때문에 온 시련이요 환난인데 애굽 연합군의 도움을 기다리면서 탄식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 나라의 위기 역시 과거 정권 담당자를 비롯한 금융과 대기 업의 문제도 있었지만 더욱 큰 원인은 우리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 물질과 쾌락의 우상숭배에 빠진 것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화살을 돌리고 잘잘못을 따질 것이 아니라 나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저는 우리 민족의 죄인입니다. 저는 우리 민족을 위해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저는 죄인이올시다. 자손은 조상을 원망하고 후진은 선배를 원망하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려고 하니 도대체 당신은 무엇 하고 남만 책망하고 있습니까”고 탄식했습니다. 그는 ”우리 나라가 독립 못 하고 있는 것은 모두가 나 때문입니다”고 회개하였습니다.
우리는 오늘 우리 나라의 문제를 나 때문이라고 회개하고 나서야 합 니다. 그러면 개인과 가정과 국가가 삽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으면 망할 것입니다.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또 실로 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 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모든 사 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 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눅 13:4-5)고 하셨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의 잘못만 생각하고 자신의 죄는 깨닫지 못하는 영적 불감증에 걸린 사 람들을 향해 주님께서는 준엄한 심판의 말씀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결코 예외일 수 없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굵은 베옷을 입고 내 자신의 죄를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의 베옷, 침묵의 베옷을 입고 주님 앞 에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긍휼하신 주님의 손길이 우리를 붙잡아 일으켜 세워주실 것입니다.
3. 우리 민족은 주의 일꾼이 필요합니다.
당시 유다국의 임금은 우둔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시대를 꿰뚫는 예리한 영적 감각으로 예언하는 말을 비웃으면서 핍박을 가 했습니다. 집권자들도 거짓 선지자들의 미사여구에 현혹되어 그만 나라 일을 그르치고 말았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우리에게 거룩한 여호와의 성전이 있으니 겁낼 것 없다”(렘 7:4)고 하면서 ”우리에게 애굽의 도움이 있으니 전 혀 두려울 것이 없다”는 심리적 안정요법으로 백성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했 습니다. 이렇게 거짓 선지자들은 영적으로는 소경이요 귀머거리요 벙어리이 면서 제일 지혜로운 체 하였습니다. 백성들은 예레미야의 말에는 귀를 막고 거짓 선지자들의 지도를 받았습니다.
이런 비참한 유다 백성들의 모습이 예레미아의 눈에는 마치 태양이 중천에 떠오르고 있는데 커튼을 치고 ”밤이다, 밤이다, 잠을 자자”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지금 새롭게 등장할 신흥제국 바벨론은 유다침공을 준비하면서 칼을 갈고 말을 준비하며 전술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예레미야 는 이런 정세를 읽지 못하는 유다의 정치 지도자들이 불쌍하기 짝이 없었습 니다. ”길르앗에 유향이 있지 아니한가. 그곳에 의사가 있지 아니한가. 딸 내 백성의 치료를 받지 못함은 어찜인고!”(렘 8:22). 길르앗은 요단강 동편 땅이 고 유향은 상처에 바르는 약입니다. 또한 길르앗 지방에는 의사도 많이 있었 던 듯 합니다. 길르앗 유향과 의사가 있어야 유다 백성들의 죄악을 치료할 수 있는데 길르앗 유향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요, 그 약으로 백성을 고칠 의사는 여호와 하나님의 선지자 곧 여호와 하나님의 일꾼을 가리킵니다.
오늘 우리 민족을 치료할 수 있는 것도 어떤 유명한 정치가도, 외국 인 투자가도, 강대국도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여호와 하나님의 일꾼입니 다. 여호와 하나님의 일꾼이 일어나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진실로 골리앗을 맞이한 이스라엘처럼 온 나라가 두려움과 불안에 휩싸여 있습니다. 오늘의 이 시대 는 다윗과 같은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의 출현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너는 칼과 창 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은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삼상 17:45,47) 외치며 이 민족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과 살아계심을 나타낼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런 여호와 하나님의 일꾼이 나와야 우리 나라의 백성이 치료받고 세계의 등불이 요, 제사장국가요, 세계복음화의 주역이 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나라의 어려운 형편에 너무 실망하지 말고 적 은 것부터 민족적인 죄까지 회개하는 운동이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우리는 일어설 수 없습니다. 우리는 참된 주의 일군이 됩시다. 그래 서 좋은 의사로서 길르앗 유향을 가지고 우리 나라를 치료합시다. 그러면 우 리의 살 길이 열릴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공산주의가 세계로 팽창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는 했지만 그것은 전쟁을 위한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이 그들에게 주어진 권리를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세계를 확립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나폴레옹도 이글대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유럽의 통일이었 습니다. 유럽이 수십 개의 나라로 나뉘어져서 싸우기만 하니까 유럽을 하나 로 통일하여 살기 좋은 유럽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 나폴레옹의 꿈이었습니 다. 그래서 그는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3만 명의 군대를 모집하여 불모의 땅에서 강한 전투훈련과 정신무장을 시키었습니다. 훈련을 받은 군인들은 생 명을 걸고 나폴레옹의 뒤를 따랐고 어디에 가도 꼭 승리를 하는 무적의 군 대가 되었습니다. 그의 꿈은 유럽의 자유와 평등과 우애와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유다국의 위대한 임금 요시아의 종교개혁으로 신앙의 부흥과 민족 중 흥의 새시대가 도래할 것을 기대했던 예레미야는 요시아 왕의 죽음으로 초 래된 국가적 위기에서 활발한 예언활동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나깨나 조국 유다에 대한 관심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조국이 여호와 하나님의 정의와 평 화가 넘쳐나는 나라가 되는 것이 예레미야가 가졌던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다국은 북이스라엘을 파멸시켰던 저 북쪽의 열강 앗수르의 계속된 침략으 로 기력을 많이 잃고 있었습니다. 남쪽의 강국 애굽의 눈치 또한 살피지 않 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 예레미야는 그런 두 강국보다도 근 자에 앗수르의 약화를 틈타 신흥제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던 바벨론을 주목하 고 있었습니다. 바벨론은 유다에서 멀었고 힘이 약한 소국에 불과했었기 때 문에 아무도 바벨론을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 예레미야 는 바벨론의 발흥에 몹시 신경을 쓰고 있었고, 점점 상황이 우려했던 방향으 로 전개되어 가는 것을 보며 번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조국 유다 국에 충정어린 고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1. 우리의 상황은 매우 암담합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바벨론이 패역한 유다를 징계할 여호와 하나님의 채찍의 도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바벨론의 칼은 무자비하여 유다 백성을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죽이고 사로잡아갈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바 벨론은 유다 전역을 다 짓밟고 초토화시킬 것이며 심지어 묘까지도 파헤쳐 그 뼈들이 길바닥에 던져질 것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유다는 큰 수치와 모욕 가운데 비참하게 멸망하고 말 것이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이 사실을 똑똑히 보았고 그러한 심판의 날이 멀지 않았음을 분명히 알았기 때문에 괴로워했 고 눈물로 호소하였던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다가오는 유다의 멸망을 보고 통곡했는데 오늘 우리의 상 황은 어떻습니까 우리의 정치가들, 기업가들, 금융인들, 공무원들, 아니 국 민들이 지금 이 IMF 위기 속에서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정경유착과 특혜 금융으로 국고는 바닥나고 은행들이 퇴출하고 서민들은 직장에서 해고당하 고 중소기업가들은 내수침체로 빛 더미 위에서 통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치인들은 당리당략의 싸움에 혈안이 되어 있고 이름 있는 기업인들은 천 문학적인 외화를 해외에 빼돌리는 것을 볼 때 가슴 아프기 짝이 없습니다. IMF 위기가 피부로 느껴지기 시작한 지난 1월말, 제가 미국으로 집회를 떠 날 때 김포공항이 한산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때 우리 국민들은 해외여행 을 자제하고, 가지고 있던 금붙이마저 다 내놓아 국난에 동참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전세계에 과시했습니다만 이번 여름 피서철에는 외국으로 나가는 사 람으로 공항이 북새통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1984년에 이스라엘이 IMF 위기를 겪을 때, 3개 은행은 부실 대출로 파산 직전에 몰렸고 외환보유고는 바닥이 나서 달러는 폭등하였습니다. 외국 자본도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이른바 외환위기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1년 사이에 물가는 5배나 뛰어 올랐고 이스라엘 화폐는 점점 쓸모 없는 휴 지조각으로 변모해 갔습니다. 가게에서는 아예 달라만 받았습니다. 주식시장 도 폐장하고 말았습니다. 국가부도 사태가 나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위기 앞에서 전국민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래 서 그들은 1년만에 위기를 벗어났고 3년이 걸려 정상을 회복했습니다. IMF 사태가 빚어지자 정쟁을 일삼던 정치인들은 서로 화합하여 두 정당이 2년씩 번갈아 가며 집권하기로 하고 국회는 연중무휴로 법안처리에 신속히 대처했 으며 국회 사무실은 새벽에도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습니다. 또 국민들은 절 약을 눈에 띄게 생활화했습니다. 직장인들은 도시락을 싸들고 출근하였고 주 부들은 어른들의 옷을 줄여 아이들에게 입혔습니다. 그리고 노사정의 합의로 정리해고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파업은 찾아볼 수가 없었고 산업 전반에 걸 친 구조조정으로 노동집약적 산업은 퇴출하고 기술 중심의 하이테크산업이 육성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세계의 신임을 다시 획득하여 분연히 일어섰습니다.
이에 비하면 우리 나라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우리도 전국민이 정신 을 차리고 이 위기를 잘 대처해야만 합니다. 흔히들 사람이 위기에 처하게 되면 그 사람의 저력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도 오늘의 위기에서 대 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답게 전세계에 우 리의 건재를 과시하고 더욱 신뢰받는 국민으로 거듭나서 우리의 위상을 확 고히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나라를 잘 지켜 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나라의 파수꾼들이기 때문입니다.
2. 우리 나라의 문제는 회개치 않는 데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백성들이 회개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슬프다 나의 근심 이여. 어떻게 위로를 얻을 수 있을까 나의 중심이 번뇌하도다”(18절)고 괴 로워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주변 강대국에게 유린을 당하며 비참하게 되는 원인이 자기들의 죄 때문인지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서 도리어 여호와 하나님이 시온에 계시는가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만일 여호와 하나님이 시온을 지켜주신다면 어떻게 선택받은 백성인 자기들이 그렇 게 큰 환난을 당할 수 있었겠는가 하고 의심을 품으며 장탄식만 늘어놓고 있었습니다. 정말 한심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또 ”추수할 때가 지나고 여름이 다하였으나 우리는 구원을 얻 지 못한다”(20절)고 통곡하였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많이 지났는데 여호와 하나님이 구해 주지 않는 것을 보니까 구원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절망한 것이었습니 다. 당시 그들은 남쪽의 대국 애굽과 군사동맹을 맺고 있었기 때문에 애굽에 많은 의지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애굽은 노쇠한 제국이어서 힘을 쓰지 못할 형편이었는데 유다인들은 그것을 몰랐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이 침공해 오면 당연히 애굽이 도와주리라 기대하였지만 추수 때가 지나고 여름이 다 가도 록 애굽의 원조군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팔레스틴은 보통 6월 초여름에 추 수를 하였기 때문에 이 여름이 군사행동을 하기가 가장 좋은 때였습니다. 그 래서 바벨론의 침공을 맞아 이스라엘은 혹시나 하고 여름이 다 지나도록 애 굽의 원군을 기대하였지만 애굽군대의 출동 소식이 없자 크게 실망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는 여호와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정말 우둔한 자들이었습니 다. 여호와 하나님께 지은 범죄 때문에 온 시련이요 환난인데 애굽 연합군의 도움을 기다리면서 탄식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 나라의 위기 역시 과거 정권 담당자를 비롯한 금융과 대기 업의 문제도 있었지만 더욱 큰 원인은 우리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 물질과 쾌락의 우상숭배에 빠진 것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화살을 돌리고 잘잘못을 따질 것이 아니라 나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저는 우리 민족의 죄인입니다. 저는 우리 민족을 위해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저는 죄인이올시다. 자손은 조상을 원망하고 후진은 선배를 원망하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려고 하니 도대체 당신은 무엇 하고 남만 책망하고 있습니까”고 탄식했습니다. 그는 ”우리 나라가 독립 못 하고 있는 것은 모두가 나 때문입니다”고 회개하였습니다.
우리는 오늘 우리 나라의 문제를 나 때문이라고 회개하고 나서야 합 니다. 그러면 개인과 가정과 국가가 삽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으면 망할 것입니다.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또 실로 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 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모든 사 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 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눅 13:4-5)고 하셨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의 잘못만 생각하고 자신의 죄는 깨닫지 못하는 영적 불감증에 걸린 사 람들을 향해 주님께서는 준엄한 심판의 말씀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결코 예외일 수 없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굵은 베옷을 입고 내 자신의 죄를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의 베옷, 침묵의 베옷을 입고 주님 앞 에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긍휼하신 주님의 손길이 우리를 붙잡아 일으켜 세워주실 것입니다.
3. 우리 민족은 주의 일꾼이 필요합니다.
당시 유다국의 임금은 우둔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시대를 꿰뚫는 예리한 영적 감각으로 예언하는 말을 비웃으면서 핍박을 가 했습니다. 집권자들도 거짓 선지자들의 미사여구에 현혹되어 그만 나라 일을 그르치고 말았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우리에게 거룩한 여호와의 성전이 있으니 겁낼 것 없다”(렘 7:4)고 하면서 ”우리에게 애굽의 도움이 있으니 전 혀 두려울 것이 없다”는 심리적 안정요법으로 백성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했 습니다. 이렇게 거짓 선지자들은 영적으로는 소경이요 귀머거리요 벙어리이 면서 제일 지혜로운 체 하였습니다. 백성들은 예레미야의 말에는 귀를 막고 거짓 선지자들의 지도를 받았습니다.
이런 비참한 유다 백성들의 모습이 예레미아의 눈에는 마치 태양이 중천에 떠오르고 있는데 커튼을 치고 ”밤이다, 밤이다, 잠을 자자”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지금 새롭게 등장할 신흥제국 바벨론은 유다침공을 준비하면서 칼을 갈고 말을 준비하며 전술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예레미야 는 이런 정세를 읽지 못하는 유다의 정치 지도자들이 불쌍하기 짝이 없었습 니다. ”길르앗에 유향이 있지 아니한가. 그곳에 의사가 있지 아니한가. 딸 내 백성의 치료를 받지 못함은 어찜인고!”(렘 8:22). 길르앗은 요단강 동편 땅이 고 유향은 상처에 바르는 약입니다. 또한 길르앗 지방에는 의사도 많이 있었 던 듯 합니다. 길르앗 유향과 의사가 있어야 유다 백성들의 죄악을 치료할 수 있는데 길르앗 유향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요, 그 약으로 백성을 고칠 의사는 여호와 하나님의 선지자 곧 여호와 하나님의 일꾼을 가리킵니다.
오늘 우리 민족을 치료할 수 있는 것도 어떤 유명한 정치가도, 외국 인 투자가도, 강대국도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여호와 하나님의 일꾼입니 다. 여호와 하나님의 일꾼이 일어나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진실로 골리앗을 맞이한 이스라엘처럼 온 나라가 두려움과 불안에 휩싸여 있습니다. 오늘의 이 시대 는 다윗과 같은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의 출현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너는 칼과 창 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은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삼상 17:45,47) 외치며 이 민족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과 살아계심을 나타낼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런 여호와 하나님의 일꾼이 나와야 우리 나라의 백성이 치료받고 세계의 등불이 요, 제사장국가요, 세계복음화의 주역이 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나라의 어려운 형편에 너무 실망하지 말고 적 은 것부터 민족적인 죄까지 회개하는 운동이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우리는 일어설 수 없습니다. 우리는 참된 주의 일군이 됩시다. 그래 서 좋은 의사로서 길르앗 유향을 가지고 우리 나라를 치료합시다. 그러면 우 리의 살 길이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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