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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난국을 극복한 히스기야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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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민족과 세계 역사 앞에서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크신 섭리를 받들어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하여 이곳에 모였습니다. 이번 제36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임하신 국가와 교계 지도자 여러분과 각국 외교 사절단 그리고 이곳에 임하신 모든 분들 위에 여호와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본문에 등장되는 히스기야 왕은 이스라엘 남북조시대의 남 유다 제12대 왕으로서 이스라엘 역대 왕 중 가장 뛰어난 지도자였습니다. 종교, 교육, 정치, 경제, 군사적인 면에서 그의 탁월한 지도력은 그로 하여금 명성을 얻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충성된 히스기야 왕에게도 어려움은 있었습니다. 그것은 당시 근동 지방에서 가장 강력한 군주로 등장한 앗수르 왕 산헤립의 침략이었습니다. 그로 말미암은 국내 정세는 극도로 악화되었고, 위기에 처하였을 때 그는 이사야 선지자에게 고하기를 “오늘은 곤란과 책벌과 능욕의 날이라. 아이가 임산하였으나 해산할 힘이 없도다. ”(왕하 19:3)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독일의 철학자 헤겔(Hegel, Georg Friedrich Wilhelm)은 말하기를 ‘이 시대는 어두운 세대요, 텅 비어 있는 세대’라고 하였습니다. 퇴폐적이고 폭력적이며 극단적 허무주의가 태동하고 있는 세대입니다. 지구촌 곳곳마다 분쟁의 소용돌이 속에 거짓이 진리로 위장되고 기본적인 양심조차도 상실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마음 깊은 밑바닥 속에는 원한과 복수심, 노여움과 분노, 불평과 불만들이 잡초처럼 우거져가고 있고, 분배 불균형의 피해의식, 정치 분열의 불신감, 노동 대가의 불이익으로 인한 생존의 위협 등으로 이 지구촌은 끊임없는 소용돌이 속에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에게는 결코 절망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양 속담에 흐르는 물에서 돌을 치워버리면 그 시냇물은 노래를 잃어버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그 수많은 역경과 고난의 돌들을 무서워하지 말고 아름다운 노래 소리로 바꾸어야 하겠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아버지라 믿는 자에게는 반드시 위대한 해결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는 일입니다.
종교개혁자 죤 낙스(Knox, John)는 주여, 스코틀랜드를 구원하여 주옵소서. 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였는데, 이 기도는 사단 병력보다 더 위대한 역사가 나타났다고 하였습니다. 기도하는 한 사람은 기도 안하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고 한 이 말은 바로 기도한 자의 체험적인 간증이며, 여호와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능력이 나타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민족은 망하지 아니하며, 영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은총을 입게 됩니다. 우리 한국 교회는 기도가 살아 있습니다. 낮에도 밤에도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성경에서 왕을 위하여 기도하라 하신 말씀대로 온 국민이 대통령과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며, 대통령 내외분께서도 절대 전능자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시는 대통령이 되심으로 국정을 솔로몬과 같은 지혜로, 링컨보다 더 위대하신 지도력으로 재임기간 이 나라를 치리하시어 세계 역사에 길이 남는 위대하신 대통령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 받들어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히스기야 왕이 드린 기도의 자세와 내용 히스기야 왕은 즉시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그가 이렇게 기도하게 된 것은 땅의 방법으로는 할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기의 무능을 깨닫는 것만큼 하늘의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며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Christ first, our country next!” 이를 건국이념으로 출발하여 가장 짧은 기간 안에 세계 초강대국이 된 미국의 초대 대통령 죠지 와싱톤(George Washington)은 아래와 같은 내용의 기도를 매일 드렸습니다. 국민을 지켜 주옵소서.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정부에 대한 순종의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 국민 모두가 서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정의를 행하며 주님의 사랑과 평화 앞에 행복해지게 하옵소서. 아멘. 이 기도로 말미암아 여호와 하나님의 손길은 그와 온 국민에게 그대로 응답하여 주신 것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 33:3) 이 기도의 약속은 우리 모두에게 주신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의 선물인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역사의 흐름 속에 대하드라마와 같은 격동의 세월들이 수없이 스쳐갔지만 이처럼 건재(健在)하며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는 여호와 하나님의 종들과 모두의 기도 소리가 이 땅에 메아리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죄를 자복(自服)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인간의 비극은 죄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비극입니다. 죄란 히브리어의 ‘하말티아’라는 말로서 ‘과녁에서 벗어난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죄는 양심을 마비시키며 의의 길을 굽게 합니다. 사람이 보는데서 악을 행하면 사람이 벌을 내리고, 사람이 없는데서 악을 행하면 하늘이 벌을 내린다. 는 말이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너의 죄가 좋은 것을 막았느니라(렘 5:25)고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겸손하게 무릎 꿇고 회개하는 민족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회개라는 말은 히브리어의 ‘슈-브’라는 말로서 ‘뉘우치고 고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참된 회개의 기도가 있는 곳에 긍휼과 용서를 베풀어주시며 위대한 승리를 안겨 주시게 됩니다. 히기스야 왕은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회개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궁내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장로들에게도 굵은 베옷을 입혔습니다(왕하 19:1~3). 이는 자신과 민족의 죄악을 함께 회개하며 애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돔 고모라는 회개가 없었음으로 불과 유황으로 멸망을 받았으나, 니느웨성은 회개함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긍휼과 은총을 받았습니다. 회개는 결코 수치가 아닙니다. 아름답고 고귀한 인격입니다. 세계 경제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이스라엘 민족의 우수성은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칠 수 있는 자세’라고 합니다. 죄는 부끄러워하여도 회개는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 뉘우칠 줄 아는 사람은 큰 발전을 가져올 사람입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는 윤동주의 서시 한구절이 생각납니다.
옛날 우리나라 선비들의 머리에 쓴 관모(官帽) 양쪽에 매미 날개를 달고 근무한 것을 보게 됩니다. 매미는 7년은 지하에서 살고, 1년은 지상에서 사는데 깨끗한 이슬만 먹고 산다고 합니다. 즉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교훈해줍니다. 히스기야 왕은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였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 산헤립의 수많은 위협과 협박 속에서도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소망을 잃지 않고 기도하였으며,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도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심히 통곡하고 기도하였을 때(왕하 20:2~3), 여호와 하나님은 그에게 나타나시사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3일 만에 여호와께 올라가겠고, 내가 네 날을 15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리라(왕하 20:5~6)라고 응답하셨습니다. 우리 민족은 4300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 970번이나 외세의 침략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한번도 남의 나라를 침략하였거나 약탈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기가 막힌 고난이 닥쳐왔을 때마다 여호와 하나님께 무릎 꿇고 기도하여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종교성이 뛰어나고 정이 많은 민족입니다. 이웃과 갈등이 생겼다가도 자고 나면 잊어버리고 인사할 줄 아는 따스한 민족입니다. 함께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해내는 민족입니다. 이제 우리는 깊은 잠에서 깨어나 갈등과 대립에서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야 하겠으며, 생산 없는 논쟁도 청산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진 자는 없는 자를 위하여 베푸는 온정도 있어져야 하겠습니다. “공용이 너무 크면 퇴화하고 만다. ”는 말을 교훈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랍니다.
지난 4월 22일 북한의 용천역 폭발 사고 소식을 듣고 온 국민이 함께 마음을 아파하며 앞 다투어 돕고 있는 일들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며, 이념을 초월한 민족애와 복음적인 아름다운 행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서독의 성 니콜라이 교회는 1982년부터 동서독으로 분단된 독일 통일을 위해 8년 동안 어려웠던 동독을 도우며 기도하는 중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로 1990년 10월 통일의 길이 열렸습니다. 우리나라의 통일도 민족애와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 아래에서 반드시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특히 우리는 이번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건국 이래 가장 깨끗한 선거를 치르게 되어 299명이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저는 성직자로서 먼저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제 전 국회의원이 여호와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국회에 등원하게 되는 날 이 땅 위에 놀라우신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은 반드시 승리하게 되며, 그들의 기도를 여호와 하나님은 응답해주십니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은 남북전쟁을 앞두고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저는 당신의 도움 없이는 이 나라를 올바르게 인도할 수 없습니다. 저는 약하고 미천하오며 죄가 많습니다. 주님, 우리나라를 구하여 주옵소서. 이 나라를 일으키시고 붙들어주시는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만을 의지할 뿐입니다. 라고 기도하였는데, 여호와 하나님은 그의 간절한 기도를 응답하여 주셨고, 드디어 가련한 노예를 해방시켜 주었으며, 인류 역사의 큰 수레바퀴를 돌린 승리를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기도는 지혜의 원천입니다.
기도는 기적을 일으키는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이며, 응답입니다. 기도가 있는 곳에는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가 있고, 승리가 있습니다. 모두가 불안하다고 하는 정치, 모두가 어렵다고 하는 경제, 모두가 염려하는 사회 풍조, 이 모두는 기도만이 해결의 길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이 다함께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해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죄를 자복하며 기도하고, 소망을 가지고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이 어려운 난국을 극복하여 민족이 번영하는 역사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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