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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자연의 관리자인 인간

본문

인간들을 흔히 만물의 영장이라고 부릅니다. 즉 만물의 수장이요 주인으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대자연을 힘과 기술로 정복하고, 개발하여 인간편의 중심의 것들로 삼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와같은 인간의 행태는 자연을 파괴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것은 자연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대한 그릇된 욕심에 지배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연의 참된 관리자로 세우신 내용입니다. 과연 어떤 내용으로, 어떤 의의로 인간들이 자연의 관리자인지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관리자로서의 참된 인식이 필요함(시8:7,8)
 1) 만물에 대한 청지기 인식이 필요함
 인간이 자연의 관리자라는 성경의 교훈은 인간이 자연의 맹주요 소유주가 아님을 강조합니다. 즉 만물의 원 소유주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시며 인간은 단지 일시적으로 맡아 관리하는 '청지기'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속한 세계의 모든 것에 대해서 이와같은 청지기의 의식과 인식을 지녀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만물은 영원히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진리를 항상 인식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잠시 여호와 하나님의 것을 위탁받아 관리하다가 여호와 하나님이 부르시면 영원한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만이 자연의 참된 관리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와같은 청지기 의식이 있어야 초연한 마음과 자세로 만물을 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만물도 영구치 못한 것임을 인식해야 함
 또 관리의 대상인 자연 만물도 영원한 가치를 지닌 것이 아님을 인식해야 합니다 극단적인 자연보호주의자들처럼 자연을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것으로 보고 맹목적으로 보호하려는 자세도 온당치 않은 것입니다. 자연의 가치, 자연의 존속도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 가치는 인간보다 덜합니다. 천하보다 한 인간의 가치가 귀중하도록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생명과 필요를 무시하는 자연보호의식은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그리고 자연의 존속도 영구하지 않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 섭리가 완성되는 역사의 끝날에 현재의 모든 만물은 사리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이 세상의 형적은 지나감이라"(고전7:31)고 교훈합니다. 그러므로 자연에 대한 인간 중심의 사고와 가치관을 조심하고 신앙 안에서 자연에 관한 올바른 관리자의 인식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2. 참된 관리의 요소(창1:26)
 1) 다스림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주신 자연에 관한 관리 지침서요 명령서입니다. 이 구절을 흔히 '문화 명령'(Cultural)이라고 부릅니다. 자연 만물을 선용하고 관리하여 여호와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이룩해야 할 사명이 우리 인간들에게 있으며 그것이 곧 관리의 본질이자 목적입니다. 먼저 다스리고 정복해야 합니다. 이 뜻은 맹목적으로 '내 것'을 만들라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 만물을 여호와 하나님의 것, 여호와 하나님의 뜻으로 다스리라는 의미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정복이요 다스림입니다. 오직 만물을 물질과 자원으로만 여기고 힘과 기술로만 정복한다면 그것은 자연을 물질적인 우상으로 여기는 그릇된 자세입니다. 오히려 자연에게 정복되는 것이요 물질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자연 만물을 여호와 하나님의 것으로 만들고 그 말씀대로 다스리고 길들이고 조정해 나가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창조 목적과 섭리를 돕는 길이요 자연 관리의 본질입니다.
 2) 번성케 함
 창세기 1:20,22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은 자연 만물을 "번성케 하라"고 거듭 명령 하십니다. 남용하고 허비하고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 때보다 더 번성케 할 의무가 우리 인간들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반대입니다. 인간은 계속 자연을 남용하고 파괴해 오고 있습니다. 한 예로 현재 브라질에서 불법, 합법으로 남획되어 외국으로 보내지는 동물들 중 일년에 죽는 숫자가 약 천이백만 마리나 된다고 합니다. 그 중에 약 90%가 운송 도중에 죽는 것이라고 합니다. 관리자의 주요 임무는 '남기는 것'입니다. 자연 만물을 더 풍요롭게 번성시켜야 하는데, 오히려 파괴하고 허비하고 있으니 슬프고 무서운 일입니다.
 3) 나눔
 자연은 모든 이의 자원입니다. 서로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나 현재 세계의 자원은 몇몇 강대국에 의해 독점되고 있습니다. 그들의 군비와 경제 이익에 거의 쓰여지고 있으며 그 졀과 힘없는 많은 부족과 민족들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3. 참된 관리의 결과(마25:23)
 1) 화평과 번성을 누림
 자연을 여호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순리대로 관리하면 자연으로 인해 화평과 번성을 누리게 됩니다. 성경은 "밭의 돌이 너와 언약을 맺겠고 들짐승이 너와 화친할 것"(욥5:23)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물질적으로도 더욱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됩니다(욥42:12;고후9:10,11), 그러나 자연을 파괴하고 허비하고 악용하면 자연은 오히려 인류의 적이 될 것입니다. 각종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 오존층의 파괴, 지구 온난화 진행, 그로 인한 이상 기후와 지구 사막화의 재난 등이 오늘도 진행되고 있는 자연 파괴의 결과들입니다.
 2) 자연들도 기뻐함
 만일 인간들이 여호와 하나님 뜻대로 자연을 관리하면 자연들도 큰 기쁨을 맞볼 것입니다. "천지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바다와 그 중의 모든 동물도 그리할지로다"(시69:34)고 성경은 증언합니다. 선한 청지기의 자세로 자연을 관리하면 여호와 하나님의 창조의 뜻과 목적에 부합된 역할을 하는 자연은 그 본래적인 사명과 가치를 이루게 되며 이로 인해 기뻐하며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사람들의 탐심과 불의로 인해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자연 만물이 허무와 탄식에 싸여 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롬8:18-22).

결론

 루소는 말하기를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것은 모두 선하나 인간들의 손이 닿아 악화되었다'고 했습니다. 우리 성도들만이라도 올바른 자연의 관리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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