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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자연과 인간

본문

자연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허락하신 삶의 터전입니다. 인간은 자연을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자연 속에서 살면서 자연과 호흡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연이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을 때, 인간은 자연의 혜택 가운데 평안히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연이 인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여호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을 때, 인간은 수고하여 땀을 흘려야 식물을 먹을 수 있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인간의 삶은 자연과 공생의 관계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과 인간은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에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자연의 관리자인 인간(창1:28)
 1) 자연을 배려하는 자세를 취함
 끝없는 과학과 문명의 발전, 인간이 누리는 온갖 이기들은 자연을 근거로 한 선물들입니다. 지구상의 어느 곳도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인간은 끊임없는 개발과 발전을 추구해 왔습니다. 한번도 인간이 발전을 중지하거나 정체시킨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제 인간은 우주 정복의 야망을 불태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지칠 줄 모르는 개발과 발전은 인류 공통의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았습니다. 부는 편중됐고 온갖 자연 재해가 발전 추구의 결과로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끊없는 욕망은 그칠 줄을 모릅니다. 발전은 독주가 아니며 홀로 누리는 부가 아닙니다. 바벨탑 사건에서와 같은 인간의 이기적 발전 추구는 반드시 멸망하게 되어 있습니다(창11:1-9). 자연의 자정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편리함만의 추구를 중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공존 공영이 아닌 공멸의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2) 창조 질서를 회복함
 다스림과 관리는 횡포가 아닙니다. 인간이 어떻게 하든 자연은 아무 말이 없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저 인간의 요구에 순응하는 자연을 당연하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무분별하고 얄팍한 사고 방식으로 개발하고 통제하고 임의적인 조작을 일상화했습니다. 신학은 인간의 이러한 자세와 형태를 뒷받침했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ㆍㆍㆍ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1:28)는 말씀은 개발을 정당화하는 애용구로 인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무분별한 발전의 추구로 인해 자연이 위기에 처하므로 이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이 인간에게 청지기적 관리자의 임무를 부여하신 것이라고 재해석 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창조 질서의 회복만이 생태계 파괴로 인한 위기의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길입니다. 위탁받은 관리자로서 인간의 의무는 보호와 자정 능력의 조성입니다.

2. 자연의 수혜자인 인간(행14:17)
 1) 인간에게 유익한 자연
 인간은 일상에서 지치면 자연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합니다. 산으로 또는 강과 바다로 가서 휴식을 취하고 평한하고 정결한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뿐만 아니라 자연은 햇빛과 공기, 물과 여러 가지 양식을 제공합니다. 자연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부유하게 되고 자신의 목적을 성취한 사람은 전원이 구비된 주택을 구입하여 즐기기를 원합니다. 수많은 양떼와 곡식은 인간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시65:13). 사람들이 환경의 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자연은 예외없이 그 중요성을 더해 왔습니다. 인간에게 있어 더 없이 유익하고 필요 불가결한 것이 자연의 존재인 것입니다.
 2) 생명 유지의 근거인 자연
 오늘날의 생태학자들은 '환경'이란 용어가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사고의 결과라고 지적합니다. 더 이상 자연은 인간을 중심으로 한 양자 택일의 선택 문제가 아니며 인간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음을 주장합니다. 평화는 인간끼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과의 문제도 되는 것입니다. 실로 자연과의 평화가 없으면 인류간에 어떠한 평화도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연은 인류 생명의 핵심을 좌우하는 열쇠인 것입니다. 이제 발전과 자연보호의 문제는 인류가 풀어야 할 숙제가 되었습니다. 모든 과학 기술은 이 숙제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백합화 하나보다도 못한 것인 인간이 추구하는 영광의 허상입니다(눅12:27). 발전이 결코 진보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발전과 개발에는 늘 생명과 보전이라는 대명제가 동반해야 합니다. 생명이 없는 인간은 존재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자연을 보호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 자연과 동거자인 인간(창2:18-20)
 1) 자연을 벗어나서 살 수 없음
 오늘의 도시적인 문화가 농경적인 것을 차단시킴으로 나타난 대표적인 것은 사람들이 감정에 메말라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연을 떠난 인간은 냉철하고 조직적이며 이기적인 반면 양보하고 포용하고 함께 할 줄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모든 과학적인 연구 결과들은 인간은 자연을 벗어나서는 살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먹지 않고 숨쉬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문명이 발달했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 대처할 능력이 없습니다. 식물이 싹이 나고 열매맺는 과정은 신비롭기 그지 없습니다(막4:27,28). 이러한 것을 제하고 다른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까요? 자연과 인간은 상호 보완의 관계입니다. 자연 없이는 인간의 생존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자연은 버리고 제외시킬 수 없는 동거자인 것입니다.
 2) 서로 주고 받는 관계임
 자연과 인간은 일방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상호 보완의 관계입니다. 서로 상대적이요 보호받는 관계로 인식하여야 합니다. 자연은 인간과 경쟁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동반자요 동거자의관계입니다. 동거자가 자기만의 이익을 생각하면 좋은 관계는 불가능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서로의 입장과 사정을 인식하고 무례한 요구를 중단할 때 동거의 관계는 유지되는 것입니다. 폭거(暴擧)를 행하는 것은 항상 인간이었습니다. 그 결과로 자연은 위기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인간은 자연과의 참된 관계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이를 회복하여야 합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자연의 창조 질서 회복의 문제는 국지적인 것이 아닙니다. 국가적 민족적 경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문제가 그렇게 확대된 만큼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고 자연을 보호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연 문제의 해결은 성숙된 역량에 의하여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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