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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민족을 번성케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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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 우리나라는 어둡고 암울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3월만 되면 가슴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분노를 숨길 수 없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100년 전 세찬 바람 앞에 꺼져가는 등불처럼 안타까운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하였습니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었습니다. 1905년 을사년에 일본에 의해 강제적으로 이루어진 조약이라고 하여 을사늑약, 을사보호조약이라고 불렀습니다. 체결 당시의 정식 명칭은 한일 협상조약이었습니다. 일본은 을사늑약으로 우리의 자주적인 외교권을 박탈하였습니다. 이 조약으로 일본정부의 중개를 거치지 않으면 국제적 성질을 가진 조약을 절대로 맺을 수 없게 하였습니다. 일본이 허락해주어야 하고 다리를 놓아주어야 외국과 교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미치고 죽을 일입니다. 그러다가 1910년에 한일합방, 한일 병탄으로 우리나라는 국호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1910년 8월 22일 이완용과 데라우치 마사타케 사이에 합병조약이 조인되었습니다. 조약을 체결한 뒤에도 일제는 우리 민족의 저항을 두려워하여 당분간 발표를 유보하였습니다. 조약체결을 숨긴 채 정치단체의 집회를 철저히 금지하고, 원로대신들을 연금한 뒤에 8월 29일에 가서 일본에서 세운 어용 황제인 순종으로 하여금 나라를 일본에 바치는 조칙을 내리게 하였습니다. 8개조로 된 이 조약에서 제1조에 “한국 황제 폐하는 한국 전체에 관한 일체 통치권을 완전히 또 영구히 일본 황제 폐하에게 넘겨준다. "고 하였습니다.
이로써 519년을 이어온 조선의 국권을 완전히 상실하였고 우리 민족은 일제의 식민 통치를 받게 되었습니다. 2010년 8월 29일은 한일병탄의 국치일 10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이조 500년 동안 우물안 개구리처럼 권력 싸움이나 하고, 양반 쌍놈 가리고, 조상숭배에 열을 내다가 나라밖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습니다. 국력을 키울 줄 몰랐습니다. 국력이 없어 나라를 빼앗기고 보니, 이제는 이 나라에 희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 민족은 백의민족으로 불렸습니다. 흰옷을 즐겨 입었다는 말은 평화를 사랑하고, 한 번도 남의 나라를 침범해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 민족은 중국 대륙에서 일어난 여러 제국의 위협과 침략을 이겨내면서 지금까지도 국가를 유지하고 살아남은 민족입니다. 정신적으로 우리 한민족은 고려 시대까지 근 1000년 간 불교를 믿었습니다. 이 땅의 마지막 왕조인 조선은 불교를 버리고 유교를 믿었습니다.
그러나 유교를 숭상하면서 우리나라는 중국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되었고, 중국을 대국으로 섬기는 사대주의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중국 외에는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중국만 의존하면서 쇄국정책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청나라가 흔들리면서 우리 한반도는 일본군, 중국 군, 러시아 군대가 주둔하면서 열강의 전쟁터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일본은 청나라를 물리치고, 러시아를 물리치고 조선을 집어 삼켰습니다.
일제는 우리의 국권을 빼앗고,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없애고 민족혼까지 뽑아내려고 우리말을 쓰지 못하게 하고, 창씨개명하고 신사참배를 강요하고, 우리의 젊은이들은 대동아전쟁의 총알받이로, 여자들은 전쟁터의 일본병사들을 위한 위안부로 내몰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을 일으켜 일본을 물리치고 독립과 해방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은 남과 북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3년간 동족상잔의 엄청난 비극을 초래하면서 6. 25 한국전쟁을 치렀습니다. 북한의 적화야욕을 꺾어버리고,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은 16개국 유엔군이 참전한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 죽은 미군병사는 54,000명이 넘습니다. 그리고 부상자가 10만 명을 넘습니다. 삼각지 전쟁 기념관 벽면에는 미군전사자 명단이 출신 주별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주는 서부의 와이오밍 주입니다. 이 주의 인구가 약50만 명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곳 출신의 전사자가 58명이나 되었습니다. 시골 마을 여기저기서 초상이 났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곳 젊은이들은 듣지도 보지 못한 한국에 와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남북이 나누어진지 65년이 되었는데, 북한은 경제가 파산하여 일 년에 수백 명이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인권이 유린되어, 세계에서 가장 불량국가로 낙인찍혔고, 악의 축이 되었습니다. 식량 열차에서 곡식을 조금 훔쳤다고 즉결 총살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런 사실을 보도한 한국의 언론기관이 있다고 무자비하게 보복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휴대폰을 가지고 남쪽과 통화를 했다고 잡아다 죽이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벼랑 끝 전술에 익숙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인권운동가 한 사람이 북한에 들어가서 수없이 매 맞고 고문을 당하였는데, 성고문을 당하였다고 합니다. 잘라버린다고 난리를 쳤을 터인데 남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에 가서 정신병원에 입원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새마을운동을 하면서 잘 살아보세 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일어섰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가 되었습니다. 88년도에 올림픽을 개최하였습니다. 2002년에는 일본과 공동으로 월드컵을 개최하고 4강에 들었습니다.
세계에서 우리 한국을 평가하기를 세계2차 대전 이후에 독립한 나라로 성공한 유일한 나라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가장 짧은 기간에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였는데, 세계 무역 9위에 올라있습니다. 최빈국으로 미국이 원조해주지 않으면 굶어주는 나라라고 하였는데, 이제는 원조해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영토의 크기로 보면 한국은 세계에서 120위에 불과한데, 세계에서 9번째로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세계에서 6번째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최근의 보도를 보면 국제특허를 받은 것이 많아 세계에서 세 번째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과거에 한국 상품이라고 하면 싸구려로 인식하였지만, 이제는 한국제품은 기술력 뛰어난다고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 1월 30일자 한국일보는 삼성전자를 평가하면서 2009년 매출 100조원과 영업이익 10조를 동시에 넘어섰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지금 삼성전자를 홍보하는 것이 아닙니다. 삼성전자의 연간매출이 1,170억불로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독일의 지멘스와 2위였던 미국의 휴렛 팩커드를 누르고 전자업계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쿠웨이트의 2008년 명목 GDP(국내총생산)인 1,121억 달러(세계은행 집계)를 뛰어넘었고, 페루의 연간 GDP 수준(1,274억 달러)에 근접한 수치라고 합니다. 한 기업이 한 나라의 수입보다 많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한 해에 1억불 수출하였다고 하여 1억불 수출 금탑산업훈장을 주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잘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성장한 것이 우리 자신의 힘으로 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한국은 여호와 하나님이 축복하신 나라입니다. 제헌국회 본회가 목사님의 기도로 시작한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1948년 5월 31일 옛 중앙청에서 열린 제헌의회 개원식에서 임시의장이 되신 이승만 전대통령은 목사님이신 이윤영의원에게 기도로 시작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국회 속기록을 보았습니다. 이승만 의장의 개회사입니다. “대한민국 독립민주국 제1차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에게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사상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누구나 오늘을 당해 가지고 사람의 힘으로만 된 것이라고 우리가 자랑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먼저 우리가 다 성심으로 일어서서 여호와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릴 터인데 이윤영 의원 나오셔서 간단한 말씀으로 여호와 하나님에게 기도를 올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 일동은 기립했습니다.
이윤영의원이 기도합니다.
“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에 축복하셔서 감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주님께 저희들은 성심으로 감사하나이다. 오랜 시일동안 이 민족의 고통과 호소를 들으시사 정의의 칼을 빼서 일제의 폭력을 굽히시사 여호와 하나님은 이제 세계만방의 양심을 움직이시고 또한 우리 민족의 염원을 들으심으로 이 기쁜 역사적 환희의 날을 이 시간에 우리에게 오게 하심은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가 세계만방에 성시하신 것으로 저희들은 믿나이다.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이로부터 남북이 둘로 갈리어진 이 민족의 어려운 고통과 수치를 신원(伸寃)하여 주시고 우리 민족 우리 동포가 손을 같이 잡고 웃으며 노래 부르는 날이 우리 앞에 속히 오기를 기도하나이다.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원치 아니한 민생의 도탄은 길면 길수록 이 땅에 악마의 권세가 확대되나, 여호와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광은 이 땅에 오지 않을 수밖에 없을 줄 저희들은 생각하나이다. 원컨대 우리 조선독립과 함께 남북통일을 주시옵고 또한 우리 민생의 복락과 아울러 세계평화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뜻에 의지하여 저희들은 성스럽게 택함을 입어가지고 글자 그대로 민족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러하오나 우리들의 책임이 중차대한 것을 저희들은 느끼고 우리자신이 진실로 무력한 것을 생각할 때 지와 인과 용과 모든 덕의 근원이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앞에 이러한 요소를 저희들이 간구하나이다. 이제 이로부터 국회가 성립이 되어서, 우리 민족의 염원이 되는 모든 세계만방이 주시하고 기다리는 우리의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며 또한 이로부터 우리의 완전 자주독립이 이 땅에 오며 자손만대에 빛나고 푸르른 역사를 저희들이 정하는 이 사업을 완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여호와 하나님, 이 회의를 사회하시는 의장으로부터 모든 우리 의원일동에게 건강을 주시옵고 또한 이겨서 양시의 정의와 위신을 가지고 이 업무를 완수하게 도와주시옵기를 기도하나이다. 역사의 첫걸음을 걷는 오늘의 환희와 감격에 넘치는 이 민족적 기쁨을 다 여호와 하나님에게 영광과 감사를 올리나이다. 이 모든 말씀을 주 예수그리스도 이름을 받들어 기도하나이다. 아멘" 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은 70년 포로 생활 후에 돌아오게 하시겠다고 하시면서 몇 가지를 당부하시고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속한 남쪽 나라 유다는 주전 606년에 1차로 많은 사람이 포로로 잡혀갔고, 두 번째로 주전 597년에 그리고 마지막 586년에 끌려갔습니다. 2차에는 여호야김의 어린 아들 여호야긴 왕과 함께 많은 사람을 잡아갔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재앙이요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것은 가다가 죽는 사람도 속출하였습니다. 바벨론까지 가는데 3-4개월은 걸려야 했습니다. 그러니 포로에게 잘 먹이기를 하겠습니까 어떤 인간적인 대접을 하겠습니까 바벨론의 갈대아 군인들은 난폭하기로 유명하였습니다.
이런 환난은 누가 생각하던지, 재앙이었습니다. 심판이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의 종 예레미야는 그것이 재앙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하여 포로된 유대인들에게 편지하게 하였습니다.
1. 번성하도록 힘써 살라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아내를 맞이하여 자녀를 낳으며 너희 아들이 아내를 맞이하며 너희 딸이 남편을 맞아 그들로 자녀를 낳게 하여 너희가 거기에서 번성하고 줄어들지 아니하게 하라”(5-6)고 하셨습니다. 포로로 잡혀왔는데, 여기서 무슨 집을 지을 것이며, 밭을 경작하고, 결혼할 것이 어디에 있느냐 할 수 있는데,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번성하도록 잘 살아야 합니다.
2.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7)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대로 이웃과 화목하게 지내야 합니다. 그리고 평화를 창조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3. 여호와 하나님만 경외하라고 하셨습니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12-13)라고 하셨습니다.
빌2:13에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라고 하셨습니다.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70년이 차면 반드시 유대인들을 돌보고, 약속하신 대로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포로된 중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시고, 사로잡혀 떠났던 본국으로 돌아오게 하시는 역사는 여호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역사였습니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생각과 섭리에 감사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고, 희망을 주시려고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에게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물질이 없어 불행하십니까 희망을 가져야 행복합니다. 마르틴 루터는 말합니다. “희망은 강한 용기이며, 새로운 의지이다”라고 했습니다.
11절 말씀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성실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 땅에서 쇠잔하지 않게 하고, 번성하도록 힘써 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웃과 사회, 국가에 대한 의무를 감당하며, 특별히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겠습니다. 우리는 미신을 타파하고,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빠지지 말고,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만 경외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아버지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 민족을 축복하셨습니다. 가장 어려운 순간마다 개입하시고, 생각밖에 넘치는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성실을 다하여 살고 번성하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든 기독교인들이 사회적인 책임을 감당하십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민족, 여호와 하나님을 잘 믿는 나라가 되어 세계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복된 나라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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