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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좋은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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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총회가 정한 교사주일입니다. 이번 주간부터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가 본격적으로 개최됩니다. 교회교육에서 여름만큼 중요한 때가 없습니다. 예전에는 여름성경학교나 수련회를 한 5일 정도 했으나 요즈음은 3일 정도 로 끝내고 말므로 '너무 무성의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도 많을 것 이지만, 요즈음은 과거에는 행하지 않았던 겨울학교나 수련회가 있기 때문에 어느 의미에서는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하튼 교육하기에는 가장 중요한 때를 맞아서 우리 교사들은 물론이고 우 리 부모들도 모두가 교사의 심정으로 협력하므로 교육의 좋은 효과, 좋은 열 매를 맺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정도로 막중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 가정과 교회에서 자라고 있는 아 이들은 앞으로 어떠한 사람이 될 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이 아이들 중에 유명한 사업가나 학자, 의사나 정치가, 목회자나 선교사, 혹 은 세계적인 기술자가 나올지 모르지만, 가능성은 얼마든지 가지고 있습니 다. 그런 인물이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훌륭한 교사입니다. 좋은 교 사에 의해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이 위대한 인재가 되기도 하지만, 교사의 무 성의에 의해서 가능성이 있던 아이들이 별 볼일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의 오하이오주의 어떤 교회에 평생 주 일학교 교사로 수고한 니틱스라는 노 교사가 있었습니다. 그가 이곳으로 이 사왔을 때, 한 교회에 나가 주일학교 교사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그 는 직업이 목수였습니다. 담임목사는 그가 학벌이 별로 없음 때문인지 '지금 은 맡길 반이 없으니 스스로 전도해서 반을 만들어 보라'는 말로 거절 비슷 한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나 교사를 하고 싶었던 니틱스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침 그는 주일 아침에 길에서 놀고 있는 세 명의 아이를 발견하고 다가가, 주일학교에 출석 하여 내 반이 되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들은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말 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평생 주일학교 교사생활을 지속했다고 합니 다. 그런데 이 세 아이들이 모두 다 성인이 된 후에도 교사의 생일이 되면 생일축하편지를 보내왔다고 합니다. 그 중 한 사람은 인도 선교사로 일하는 챨스 콘웨이이고, 또 한 사람은 미 국의 제29대 대통령인 하딩(W. G. Harding)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대통령의 비서관이 되었다고 합니다. 교사 여러분들이여, 부모님 여러분들이여, 이번 여름동안 가정이나 교회, 부모나 교사가 적극 협력함으로 우리에게 맡긴 어 린 심령들을 잘 교육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교육하여야 합니까 좋은 교사가 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오늘 본문을 통해서 몇 가지로 배우고자 합니다.

1. 좋은 교사는 모범이 되는 자입니다.

12절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 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라고 했습니다. "누구든 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라고 했는데 '연소함'이란 '젊음'을 뜻하는 말로 유대 사회에서 군대를 갈 만큼 자란 나이에서부터 40세까지 달 하는 사람을 가리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디모데도 40대 이하로 아마 30대 정도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 니다. 사실, 30대 나이에 강단에 서서 설교하고 가르친다는 것은 대단히 힘 든 일입니다. 제가 홍익교회 처음 부임했을 때가 35살이었습니다. 그 당시 장로님들도 아버지 벌이시고 권사님들은 어머니 벌이었습니다. 그런 분들을 향해 '이렇게 믿음 생활을 해야 합니다. ' '이렇게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라고 설교한다는 것은 너무나 쑥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라"고 권고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목에 힘을 주고 다니면서 목소 리도 깔고 걷는 것도 거룩하게 걸으면서 권위자처럼 행동하여야 합니까 아 닙니다. 새파랗게 젊은 사람이 그런 모습을 보이면 사람들이 웃을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가지고 있는 상대적인 연소함을 모범적인 삶으로 보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역자로서의 권위는 외부적인 치장이나 장식, 그리고 연령으로 오는 것이 아니고 진정한 가르침과 거룩한 생활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 다. 즉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믿는 자에게 본이 되라고 했습니다. '말'이란 공개적인 설교뿐만 아니라 사적인 대화까지도 포함합니 다. '행실'은 다른 사람과 관계되는 행동을 의미하고 다음으로 언급되고 있 는 세 가지 '사랑', '믿음', '정절'은 그리스도인의 내면적인 성품으로, 이것들 도 결국 타인과 관계된 생활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젊은 사람이라도 말과 행실, 성품이 반듯하고 모범적이 면 사람들은 감히 무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아무리 나이가 연로한 분이라도 말과 행실, 성품이 형편없으면 사람들은 업신여기게 되는 것입니 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교사들은 몸가짐을 바로 해야 합니다. 그 때에 배우 는 제자들에게 깊은 영향을 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교육 중에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은 교사나 부모가 본이 되느냐 아니냐에 달 린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말씀으로 100번의 교육을 시켰을지라도, 한번의 잘못된 교사의 행동은 큰 상처를 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말로 하는 교육보다 본으로 하는 교육이 큰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육의 시 급한 문제는 교사나 부모가 사랑과 믿음의 모범으로 감화를 끼치는 것입니 다.

또한 우리 부모님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드리는 것은 여러분의 자녀를 맡은 교회학교 교사를 결코 어리다든지, 학벌이 좋지 못하다든지, 인물이 별로 라 는 이유로 업신여기는 태도를 보이면 안 됩니다. 그것은 자녀들에게 아주 악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엄마는 교사에 대해서 함부로 말합니다. "야, 너의 선생님은 고등학교는 나왔냐" "나는 그 선생은 왠지 마음에 안 들더라. 인상도 안 좋고. 작년에 선생이 좋았는데" 등등 닥치는 대로 말합니 다. 그런 말을 듣는 자녀가 자기 교사에 대해서 존경심을 가지겠습니까 더 나 가서는 그 교사의 말씀을 듣기나 하겠습니까 성경공부 시간에 내내 딴 짓 을 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니 됩니다. 우리 눈에는 설교 초반에 이야기한 목수인 교사처럼 초라해 보일지라도 우리 부모들이 진정으로 존경하면 아이 들도 존경하게 되고 그 말씀을 들을 것입니다. 30여 년 전 일본의 초등학교 모임에서 도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매우 감 동적인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자신이 생물수업을 마치고 질문이 없는 지 물었을 때 한 학생이 들어본 적이 없는 박테리아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일단 내일 설명해주겠다고 말하고 수업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퇴근 후 아무리 관련 책을 뒤져봐도 그 박테리아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었 습니다.

사실 그 학생의 아버지는 도쿄대 생물학과 교수로, 어느 날 집에 동료 교수 와 새로 발견한 박테리아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것을 그의 아들이 듣고 친 구들과 선생님께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서 질문하게 된 것입니다. 그날 집으 로 돌아온 학생은 아버지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며 그 박테리아 에 대해 가르쳐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러나 이 아버지는 그 박테리아의 이름 만 알 뿐 잘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이튿날 등교하는 아들의 손에는 아버지가 선생님께 보내는 봉해진 편지가 들려있었습니다. 그 편지에는 새로 발견된 박테리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쓰여있었던 것입니다. 자기 아버지같이 훌륭한 박사도 잘 모르는 박테리아에 대해 선생님이 자세히 설명해 주자 이 아이는 담임선생님을 훌륭한 선생님 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위해 교사의 권위를 높이고 존 경받는 선생님이 되도록 한 이 아버지의 지혜가 얼마나 훌륭합니까 여러분의 자녀가 잘 자라기를 바란다면 그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를 존경하 게 하고 그 교사를 높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교사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 다. 사도 바울은 갈6:6에서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좋은 것을 함께 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이 말씀을 꼭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때 우리 교회학교가 크게 부흥하며 세계적인 인물들이 많이 나오게 될 줄 믿습니다.

2. 좋은 교사는 열심히 성경을 가르치는 자입니다.

11절 "네가 이것들을 명하고 가르치라"고 했고, 13절 "내가 이를 때까지 읽 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읽는 것' 은 공적으로 성경을 읽는 것을 말합니다. 초대 교회는 유대교 회당에서처럼 모든 공적 예배에서 성경을 공식적으로 낭독하였습니다. 본절에서는 율법서 와 선지서 뿐만 아니라 사도들의 가르침과 바울이 교회들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적으로 읽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권하는 것'은 교리와 도덕에 어긋남이 없게 하기 위하여 충고하고 권유하 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르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처럼 '그릇된 사 상에 미혹되지 않고 확고한 믿음 위에 설 수 있도록 해석하고 권유하는 것' 을 뜻합니다. 교회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영적 학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목회자들이나 교회학교 교사들이 할 일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열심히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입니다. 영적인 양식은 성경 외에는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먹일 때에 그 영은 날로 강해지고 치료되어 가는 것입니다. 히4:11-12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 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 을 감찰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고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가르칠 때에 온전한 영적 사람, 성숙한 사람이 되 는 것입니다. 딤후3:16-17 "모든 성경은 여호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 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일 찍이 어릴 때부터 성경을 철저히 배우고 자란 사람들은 위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사 람들이 되었습니다.

사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이나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나 링컨의 어머니 낸시는 다 높은 학벌의 여인들이 아니었고 저들이 아이들을 양육하는 환경은 말할 수 없이 열악했습니다. 그럼에도 그 어머니 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가르친 결과 그 자녀들이 위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사 람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늘 말씀 드리지만, 세계를 놀라게 하는 민족이 있 다면 유대인들입니다. 미국에는 유대인이 약 650만 명 가량 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 의 3. 2%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미국의 정치 경제 언론 교육 등 각 분야에 실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노벨상 수상자 들 중 24%, 미국의 유명한 대학 교수들 중 30%가 유대인입니다. 뿐만 아니 라 미국을 움직이는 30명의 인물 중 5명이 유대인입니다. 적은 인구를 가진 유대인들이 어떻게 해서 이처럼 뛰어난 민족이 될 수 있 었을까요 그것은 한마디로 그들의 교육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로 마제국의 침략으로 주후 70년에 완전히 멸망하였습니다. 그후 이들은 이천 년 동안 나라 없는 민족으로 전세계에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이쯤 되면 다른 나라 다른 민족과 동화되어 유대인이라는 존재는 완전히 없어져야 하 는데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은 1948년에 다시 이스라엘 나라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1970년에 일어난 '6일 전쟁'에서 300만 명인 유대인이 거대한 6억의 아랍동맹군과 당 당히 맞서 승리하고 영토를 넓혀나갔습니다. 여기에는 그들만의 독특한 유대 인 교육이 한 몫을 했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자녀를 낳으면 3세가 되기까 지 어머니의 손에서 양육된다고 합니다. 이때 어머니는 예외 없이 아이들이 잠들 때까지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 다윗, 솔로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합니다. 아기들에게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그 여호와 하나님을 믿게 만듭 니다. 그리고 4세가 되면 아버지에게 인계되는데, 아버지는 아이들이 12살이 되어 성인식을 치를 때까지 자녀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철저히 직업교육을 시킨다고 합니다.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직업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결국 자녀들을 도둑 질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교육으로 말 미암아 2천 년 동안 나라 없이 전세계에 흩어져 살았어도 없어지지 아니하 고 도리어 이 세상을 이끌어 가는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길러낸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교사와 부모님 여러분들이여, 교육은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훌륭한 교육은 훌륭한 교사들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교사와 부모님 여러분들이 열심히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침으로 우리의 가정과 교회에서 하 나님의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좋은 교사는 진보하기에 전심전력하는 자입니다.

15절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 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교훈한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디모데 자 신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여기서 '모든 일'이란 목회자로서 수행해 나가야 할 일, 즉 성경 읽기, 설교하기, 가르치 기, 자신의 믿음과 인격을 성숙시키는 일, 은사를 올바로 활용하는 일 등과 관련된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바울이 디모데에게 요구한 것은 열심히 노력하여 발전하는 목 회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발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퇴보한다 는 것이요, 병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목회자들도 끝없이 공부하고 경건의 연습을 계속하여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고 구태 의연 한 설교와 게으르고 본받을 것 없는 삶을 사는 목회자는 이미 자신의 목회 생명이 다한 것으로 봄이 옮을 것입니다.

목회자는 자신이 실패하게 되면 많은 영혼들이 또한 실패하게 된다는 사실 을 날마다 되새겨야 합니다. 더 나가서는 영적인 일에도 진보해야 합니다. 14절에 보면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으 로 말미암아 받은 것을 조심 없이 말며"라고 했습니다. 디모데가 요즈음 식 으로 말하면 노회에서 목사의 임직을 받기 위해 안수받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고, 그 때에 성령의 은사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디모데는 마음이 약한 탓인지 받은 은사를 사용하지 않고 헛되게 묻어두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은사를 조심하지 말고 담대히 활용할 것을 강조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여하튼 영적인 면에서 계속 발 전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의 일이란 성령의 능력이 없이는 아무 열 매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회가 어려운 것은 계속적으로 영적으로도 발전되어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목회자는 열심히 공부하고 경건의 연습을 열심히 할 뿐 아니라, 기도 생활을 열심히 함으로 영적인 일에도 발전할 때 훌륭한 목회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어느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교수님들은 방학이 있어 서 푹 쉴 수 있으니 좋겠다. "고 했더니, 그 교수님 이야기가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다음 학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 "그리고 학술지에 계속 논문도 발표해야 하니, 바쁩니다. 교수들도 계속 연 구하지 않으면 학생들로부터 외면을 당합니다. "라는 대답을 할 때 감동을 받 았습니다. 교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 공부하고 경건의 연습을 계속하며 영적으로도 성숙되어 가야 훌륭한 영적 교사가 되는 것입니다.

아무 노력이 없음으로 진보하지 않는 교사, 경건의 연습을 게을리 함으로 구태의연한 교사, 기도를 별로 하지 않음으로 영적인 잠을 자는 교사에게서 는 여호와 하나님의 인재가 나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제 일년 중 가장 중요한 교 육의 날들이 시작됩니다. 온 교인들이 이번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에 몸으로 나 기도로나 재정으로, 혹은 식사봉사로 적극 협력합시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은 우리 교사들입니다. 교사 하나에 의해 인재의 싹이 트기도 하고 병들기도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두 개의 예화를 하면 서 마치고자 합니다. 한 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지존파의 대부 김기환은 어려서부터 집이 몹시 가난하여 미술시간에 크레파스조차 준비하지 못했습 니다. 그러자 담임교사가 두 눈을 부릅뜨고 "도대체 이번이 몇 번째냐"고 고함을 쳤습니다.

사실 집안 형편을 말할 수 없어서 아무 말도 못하는 그에게 교사는 다시 머리를 세게 쥐어박으며 "다음부터는 훔쳐서라도 준비물을 가져와. "라고 버 럭 화를 냈다고 합니다. 창피함을 당한 그는 이때부터 무엇이든지 필요할 때 마다 도적질과 강도질을 반복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17년 후에는 살인강도죄 로 사형을 언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초등학교 때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제 인생을 바꿔놓고 말았다. "는 말을 보탰습니다. 이번에는 반대의 이야기입니다. 스코틀랜드의 한 교회에 말썽꾸러기 소년 이 있었습니다. 그는 고아로 성격이 난폭했습니다. 어느 날 교회학교 교사가 그를 불쌍히 여기고 옷 한 벌을 선물했습니다. 며칠 후 이 소년은 옷을 갈기 갈기 찢어 쓰레기통에 던져버렸습니다. 그러나 이 교사는 그 후에도 두 차례 나 옷을 다시 사주었습니다. 그 옷도 역시 쓰레기통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이 그에게 "저 아이는 구제불능입니다. 더 이상 사랑을 쏟을 필요가 없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교회학교 교사는 이 소년에게 "네가 옷 을 버리는 것은 용서한다. 그러나 교회 출석은 계속한다고 약속해다오. "라며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 말썽꾸러기 소년이 예 수를 영접하고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가 누구인 줄 압니까 그 유명한 로버트 모리슨 목사님입니다. 그는 중국 선교사로 헌신했으며 영중(英中) 사전을 집필한 역사적인 큰 인물이 되 었습니다. 우리 교사들이나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지극 히 잘못된 말을 삼가 해야 합니다. 꿈을 키워주고 희망을 주는 격려의 말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인격이 훌륭한 교사는 사랑이 많습니다. 사랑하시는 교사와 부모 여러분들이여, 교회 지도자 여러분들이여, 이번 여 름동안 우리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우리에게 맡긴 저 어린이들, 청소년들, 청년들을 위해 몸과 물질과 봉사와 기도로 교육에 전력함으로 많은 인재들 의 싹이 트는 기회로 삼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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