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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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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사우스 웨일스 주 정부는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농작물 등에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 농촌 지역에 자살과 우울증 등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반을 긴급 파견키로 했다. 」
위의 내용은 2006년 10월 31일에 호주 일간지들에 일제히 보도된 기사입니다. 안타깝게도 호주의 가뭄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6년 넘게 농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상심한 농부들의 자살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엄청난 자연재해 앞에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자살과 우울증을 방지하기 위해 대책반을 파견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모습이 호주 한 나라의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얼마 전 기상청에서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우리나라에 파괴력이 강한 슈퍼태풍이 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고 예보하였고, 이미 세계 각국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생기는 이변들로 인해 고통 받는 소식들이 지속적으로 들려오고 있습니다. 호주라는 한 나라의 극심한 가뭄은 곧 모든 인류에게 나타날 자화상인 것입니다. 유엔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2007년 5월 4일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적 재앙을 막기 위해서 연구 자료를 발표했는데 결론은 이 상태로 2015년이 넘어가면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그랬듯이 사람의 힘으로는 소망이 보이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분별하고 무절제한 인간들의 생활 방식으로 인해 모든 것이 파괴되어 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 성도들은 어떠한 삶을 살아감으로 소망의 빛을 세상에 나타낼 수 있을까요?

먼저 우리의 신분을 정확히 깨닫고 신앙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모습을 자세히 그려주고 있습니다. 그분은 영존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그 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자연환경을 잘 관리하고 보존해야할 거룩한 의무가 있습니다. 이것은 삶의 질이나 건강에 관련된 문제이기 전에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신앙의 고백인 것이며,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의 은총을 세상에 나타낼 수 있는 첫걸음인 것입니다.
우리가 누구입니까? 우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여호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임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선전하는 사명을 가진 성도(벧전 2:9)이며, 정복하고 다스리는 명령(창 1:28)을 받은 청지기입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 구원하신 여호와 하나님, 지금도 모든 것을 놀라운 계획과 섭리로 주장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자랑하며 드러내기 위해서 성도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환경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고 내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고 삶의 목표를 분명히 할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어서 자연 환경을 돌보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인해 우리가 할 바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후에 모든 만물을 방치하지 않으시고 다스리시며 보존하시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통치와 보전의 사역은 모든 자연을 질서 있게 하시고, 풍성함으로 채워 주시사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하는 구체적인 이유가 되게 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보전의 역사는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짐승들(11절)과 작은 풀(14절)까지도 세심하게 돌보시는 것을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고 그 은혜 가운데 사는 성도들은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시는 방법을 따라 헌신해야 하고, 교회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환경실천운동을 발전시켜 개인적인 범위를 뛰어넘어 다음 세대를 향한 비전으로 선포되어야 합니다. 다음이라는 말이 현실 속에 나타나게 하기 위해 우리는 환경보전에 힘써야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다음 세대에게 고통만 물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을 돌보시며 그 속에서 일반 은총을 통해 세상 가운데 깨달음을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은 바로 환경보전운동이며 현재 살고 있는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2007년 환경주일을 맞이하며 지금 우리를 둘러싼 자연 환경의 파괴에 대해 걱정과 낙심만으로 주저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실천프로그램 개발과 동시에 환경교육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습을 회복하며 여호와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누리는 모든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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