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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변하여 단물된 마라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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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갖은 고생 끝에 큰 복을 받게 된 나오미와 그 며느리 룻의 삶을 살펴보면서 마라의 쓴 물 같은 고난이 변하여 단물이 되게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마라’의 뜻
먼저 ‘마라’의 뜻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출15:22~25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길을 행하였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백성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하여 가로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니 그가 물에 던지매 물이 달아졌더라
이러므로, ‘마라’라는 말의 뜻은 더 이상 없을 것 같은 큰 복을 받고 있는 중에, 어느날 느닷없이 감당하기 어렵고 해결할 수 없는 엄청난 고난의 한복판으로 곤두박질 했을 때의 심정과 처지를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쁨이라는 뜻을 갖는 나오미가 자신의 이름을 나오미라 하지 말고 ‘마라’라고 하라는 것은 지금 자신의 처지가 쓰디 쓴 인생이 되었다는 자조적인 말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2. 나오미의 ‘마라’ 인생 여정
그러면, 나오미가 어떻게 해서 이런 쓰디 쓴 인생의 고난을 경험하게 되었을까요?
(1) 처음에는 풍족하게 잘 사는 가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살던 땅에 흉년이 들어 생활하기가 힘들게 되자 모든 재산을 정리하여 모압 땅으로 이주하였습니다. (1:1~2)
(2) 이방 땅으로 이주한지 얼마 후에 남편이 죽는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1:3). 뿐만이 아니라 10년 뒤에는 결혼한 두 아들들(1:4) 마저 죽어서 두 이방 며느리와 시모인 나오미만이 세상에 남게 되었습니다(1:5).
(3) 이렇게 어렵게 생활하는 중에 고향에 풍년이 들어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 때 이방땅에서 쓸쓸하게 생활하고 있던 나오미는 귀향을 결심하고 두 이방 며느리들에게 고향에 남아 새 인생을 시작할 것을 권면하였습니다(1:8).
(4) 그런데 두 며느리들 중 한 사람은 나오미의 권면에 따라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다른 며느리 룻은 시모와 함께 시모의 고향으로 왔습니다(1:16~19a).
(5) 두 여인만이 있는 집안 살림이라 너무나 생활이 곤핍했습니다. 저 아득한 옛날 남자가 없는 가정생활의 고충이란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나오미는 고향에 왔지만 예전의 풍족하던 생활을 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며느리 룻이 남의 밭에서 이삭을 주워다 끼니를 때우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2:17~18).
이런 마라의 쓴 물 같은 인생여정을 살았던 사람이 있습니다.
세르반테스라는 사람은 저 유명한 돈키호테라는 문학작품의 저자입니다. 이 돈키호테라는 작품이 하도 유명해서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가 아니라 돈키호테의 세르반테스라고 할 정도로 돈키호테라는 이름은 세르반테스의 영원한 창조인간이 되었습니다.
그는 매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글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한 채 24세가 되었을 때에 전쟁에 참여하는 병사가 되었다가 전쟁에서 팔을 다쳐 영원한 불구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28세 때에는 적국의 포로가 되어 5년 동안이나 감옥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포로에서 풀려나 자유를 맞게 되었는데 한 쪽 팔이 부자연스러운 불구인데다가 잘 배우지를 못해서 이렇다할 직장을 얻지 못해 여전히 그의 생활은 가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이런 고난에 전혀 굴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38세 때 부터 글을 써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으나 전혀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생활고를 벗어나기 위하여 세금을 걷는 징수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차근차근 공부한 것이 아니라 기초도 없이 글을 읽고 쓰는 공부를 해서 그랬는지 그만 영수증을 잘못 발행하는 바람에 옥살이를 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욥은 자신의 견디기 힘든 ‘마라’의 쓴 물 보다 더 썼던 고통의 삶을 다음과 같이 말했었습니다.
욥7:15 견딜 수 없는 이 고통을 당하느니 차라리 숨통이라도 막혔으면 좋겠습니다. 공동
욥30:27 근심과 고통으로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하루도 고통스럽지 않은 날이 없이 지금까지 살아왔다. 표준
이런 모습을 볼 때 마라의 쓴 물 같은 인생여정은 본인의 선택과는 상관없는 고난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마라의 쓴 물 같은 인생을 나오미 처럼, 룻 처럼 잘 이겨내어 마침내 믿음 안에서 큰 복을 감당할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3. 믿음으로 마라의 고난을 넘게 된 과정
그러면 나오미와 룻은 이런 쓰디 쓴 인생의 마라 여정을 어떻게 헤쳐 나갔을까요?
(1) 사람의 생각을 뛰어 넘어서서 인간의 삶을 주관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보았습니다(1:20)
나오미는 현실을 직시하였습니다. 현재상태에서는 어떤 소망도 가질 수 없다는 미래에 대한 불가능성을 두 며느리들에게 말하면서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했었습니다(1:11~13).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의 인생을 주관하시는 시어머니의 여호와 하나님을 보았습니다(1:16~17).
(2)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것은 사람의 계획에 의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것임을 보았습니다(1:21).
이방 땅으로 간 것은 인간의 의지에 의한 것이었습니다(1:1) 그러나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보았습니다(1:21). 그래서 그 이후의 삶의 여정을 여호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전적으로 맡기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17b)
?보석의 광채가 틀린 이유
어느 목사님의 교회에 매우 큰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교인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목사님이 그에게 찾아가 두 개의 보석을 그에게 보여 주면서 두 개가 어떻게 보이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똑같아 보인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두 개를 번갈아 가면서 자세히 보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고난 중에 있는 교인이 두 개의 보석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마음으로 살펴보니까 빛나는 광채가 틀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는 광채가 좀 약하고 다른 하나는 광채가 깨끗하고 강하게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 때 목사님은 제대로 보셨다면서 광채가 좀 약한 보석은 싸구려 보석으로서 10번 정도 깎은 것이고 광채가 선명하고 강한 것은 100번 정도 깎아 세공한 보석이기 때문에 매우 값비싸게 나간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이 보석이 아니라면 이런 깎기 세공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기왕에 세공중이라면 싸구려로 세공되는 보석이 되느니 값비싼 보석같은 인생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 더 좋은 일이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고난 속에서 더 큰 여호와 하나님의 계획을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을 갖게 하기 위한 성경말씀의 권면은 다음과 같이 나타납니다.
벧전4:12~13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이러므로, 내 인생여정을 인도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이 ‘마라’의 쓴 물 같은 삶의 과정을 잘 넘어설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4. 마라의 고난 뒤에 온 기쁨과 영광
그러면, 이런 마라의 여정을 헤쳐 나온 나오미와 룻에게는 어떤 복이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1) 릇은 여호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2:1; 11~12; 14~16)
(2) 여호와 하나님의 복주심으로 그 좋은 사람과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4:13)
(3) 쓰디 쓴 마라의 고통과 아픔을 모두 씻겨진 기쁨과 영광의 삶이 되었습니다(4:14~17)
?감옥에서 나온 위대한 작품
세르반테스의 삶은 위에서 말했던 대로 계속되는 고난과 가난과 불행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결코 인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이처럼 계속 이어지는 고난과 불행의 과정 속에서 그는 인생이란 원래 이런 것이련 하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매우 낙천적인 성격으로 차라리 옥에 있으니 먹을 것은 걱정하지 않게 되었다는 느긋한 마음을 갖고 천천히 글을 쓰는 것으로 감옥에서의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었던 자기의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을 돌아 보면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감옥에서의 시간을 글쓰는 데 사용한 후 마침내, 옥중에서 완성한 글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세계의 명작 돈키호테라는 작품입니다.
?에라! 폭풍을 피하려 말고 폭풍을 타고 날자의 결과
영국의 문학가 윌리암 워즈워드의 작품 중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이 있습니다. 황량하고 거친 산 속에 살고 있는 새 한 마리가 어느날 큰 폭풍을 만났습니다. 그 새는 자기의 둥지를 떠나지 않기 위하여 있는 힘을 다해 둥지가 있는 산을 향해 날아가려고 몸부림을 쳤습니다. 자기가 태어나 살고 있는 산을 떠나면 죽을 것만 같아서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러나, 폭풍의 위력을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기진맥진했을 뿐 조금도 상황은 나아진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새는 생각을 바꿨습니다. 에라! 폭풍을 피하려 하지 말고 폭풍을 타고 날자. 그리고 폭풍이 부는 대로 자기의 몸을 맡겼습니다. 그러자 힘 하나 들이지 않고 폭풍이 부는 방향으로 날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힘도 별로 들지 않고 잘 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자신의 정든 둥지를 떠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새는 강한 폭풍을 따라 한참 날아갔습니다. 마침내, 폭풍도 약해졌습니다. 그런데, 약해진 폭풍을 타고 날면서 보게 된 새의 눈 앞의 정경은 정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얼마나 멋진 멋지고 아름다운 푸른 초장과 수풀이 나타났는지 모릅니다. 새는 자기가 살던 그 거친 수풀의 산과는 비교도 안되는 너무나 좋은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으면 반드시 ‘마라’의 쓴 물은 단물로 변합니다. 왜냐하면 마라의 쓴 물 같은 고통을 당해야 하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본심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애3:33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로다
그렇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나오미와 같은 은혜를 받으면 다음과 같은 기쁨을 얻게 됩니다.
욥42:10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욥에게 그전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그러므로, 지금 우리들이 겪고 있는 ‘마라’의 쓰디 쓴 물 같은 힘든 삶을 잘 견뎌내고 이겨내시므로 나오미와 룻의 복을 감당하는 놀라운 은총의 사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주님의 십자가 고난이 있은 뒤에 부활의 영광이 있게 된 것처럼 우리들의 지금의 삶이 지나면 곧 쓴 물이 변한 단물의 복이 있게 될 것입니다.
롬8:18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우리 모두 주님의 이름으로 큰 복을 누리시는 믿음의 한가족임을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오는 한주간도 마라의 쓴 물을 단물로 바꾸신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하게 경험하시는 복된 시간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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