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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유월절과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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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가 좋지 않던 부인이 갑자기 남편에 대한 태도가 달라집니다. 쓰러주고, 목욕도 시켜주고, 밥도 먹여 줍니다. 남편이 황홀해 졌습니다. 어느 날 부인이 외출하고 없는 사이 부인이 요즘 부지런히 읽는 책이 안방 경대 앞에 있어서 무슨 책일까 궁금해서 보았습니다. ‘개 키우는 법’ 이란 책이었습니다. 남편이 개이면, 부인은 개부인입니다.
-유대인들의 탈무드에는
“네가 너의 남편을 왕처럼 존경하면, 너는 왕후가 될 것이고, 남편을 하인처럼 대하면 너는 하녀가 될 것이니라. ” 하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위치만큼 높아지고 또 낮아집니다.
-오늘은 광복절 61주년 기념주일입니다.
-이스라엘의 광복절은 유월절입니다.
-이스라엘의 해방지도자인 모세의 가족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모세가 430년 동안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민족을 출애굽시켜 독립국가로 만든 것은 이스라엘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위대한 사건입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 한 것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하여 해마다 아빕월(정월) 14일에 유월절을 지킵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미디안광야에서 애굽으로 내려가는 모세의 모습을 기록한 내용입니다. 본문에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18-20절을 같이 읽읍시다.
‘모세가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생존하였는지 보려 하노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생명을 찾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모세가 그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여호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
-여기서 보면, 모세가 거사(巨事)를 위하여 애굽으로 가면서 두 종류의 것을 매우 소중히 여기고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첫째는 ‘여호와 하나님의 지팡이’ 이고 또 다른 하나는 ‘가족’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지팡이
-출애굽 사역을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지팡이’입니다. 10가지 재앙을 애굽 땅에 내리는 역사는 모세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여호와 하나님의 지팡이’ 로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출애굽 사건은 모세가 하는 것이 아니고, 여호와 하나님이 하시는 대사건입니다. 모세가 하는 일은 단지 바로임금 앞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지팡이’ 를 믿음으로 단단히 붙잡는 일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백성들의 유월절축제는 모세의 업적을 기리는 것이 아니고,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감사드리는 유월절제사를 드리는 일로 시작합니다.
-36년간 일제침탈에서 8. 15광복을 이룬 것은, 사실 엄밀히 따져 말하면, 우리민족의 어떤 걸출한 지도자가 해 낸 업적이 아닙니다. 물론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또
3. 1만세운동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8. 15광복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지도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성경대로 표현하면, 여호와 하나님의 지팡이가 하셨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UN군이 승리하므로, 독일과 일본이 패전하고 항복하므로 이루어진 사건이 광복절입니다. 이것은 단지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손에 들려진 지팡이의 능력으로 된 신적인 사건입니다. 사람이 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민족도 광복절을 기념할 때 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감사 제사를 여호와 하나님께 드리는 것처럼, 우리도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로 지켜야 옳습니다. 광복절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고 그 주인공에게 모든 공(功)과 영광(榮光)을 돌려드려야 합니다.
-그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교회가 8. 15광복절기념주일을 지키면서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것은 매우 성서적인 접근이 됩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하는 광복절 기념행사는…대통령이 참석하고 삼부요인이 참석하고 고관대작들이 참석해도… 거기에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념하고 감사하는 내용이 없다면, 그것은 단지 국가적인 요식행위이지 별로 큰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 국가, 이 민족을 대신하여 이 땅에 주권, 자유, 독립을 주신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진심으로 감사의 8. 15광복절 절기를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 족
-출애굽 하면 잊을 수 없는 인물은 모세입니다. 모세는 지금 여호와 하나님의 보냄을 받고 마음이 강퍅한 바로 앞에 서기 위하여 애굽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민족의 독립 출애굽거사를 위하여 지금 적진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얼른생각하면, 모세는 차라리 가족을 장인 이드로에게 안전하게 맡기고 자기혼자 애굽으로 가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전쟁터로, 적진으로 가는 사람이 어찌 그렇게 위험한곳으로 가족을 데려 갈 수가 있겠습니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모세가 가족을 데리고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은 매우 잘못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가족을 데리고 애굽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25절을 읽읍시다.
‘모세가 그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여호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
-여기서 그의 아내는 ‘십보라’ 이고, 두 아들은 ‘게르솜’과 ‘엘리에셀’입니다, 큰 아들 ‘게르솜’은 -‘이는 내가 이방에서 객이 되었다’- 라는 뜻입니다. 모세자신의 신세를 의미하는 이름이기도 하지만,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살이 하는 것을 상징한 이름입니다. 또 ‘엘리에셀’은 -‘내 아버지의 여호와 하나님이 나를 도우사 바로의 칼에서 구원하셨다’- 라는 뜻인데, 이것 역시 모세자신의 과거를 뜻하는 이름이지만, 또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름입니다.
-모세에게 가족은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아들들이 이름이 뜻하는 대로, 모세의 출애굽 사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가족입니다.
-저는 인간적으로는 모세가 출애굽의 거사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힘이 가족에게서 나왔다고 믿습니다. 큰일을 하는 사람은 힘들고 남모르는 외로움이 있는 법입니다. 모세가 바로 앞에 서서 사생결단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놓으라고 한 것도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사명과 함께, 가족의 격려와 두 아들의 이름이 가진 의미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
우리도 모세처럼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중대사를 결단하는 때 일수록 가족이 함께 있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 곁에 없으면, 지도자는 외로움 때문에 담력 있는 결정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범죄의 유혹에 휘말리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에게 있어서 유월절과 가족은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것입니다.
체스털튼(G. K. Chesterton)
“자기 둥지를 틀지 않은 새가 완전한 새일 수 없듯이, 자기 나라를 사랑하는 이상으로 자기 가정을 사랑해보지 않은 사람은 완전한 인간이라고 할 수 없다”
-이 말은 한 사람의 인생에게 있어서 가정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처음 인간을 지으셨을 때, 우리는 분명 독립된 한 인격으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외로운 한 개인으로 남겨두지 않으시고, 작지만 참으로 중요한 공동체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 만드셨습니다.
-가족은 단순한 생활 공동체가 아닙니다. 물론 우리는 가족과 더불어 함께 먹고, 마시고, 자고, 함께 울고, 웃습니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사실만 가지고 가족의 존재이유를 설명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가족의 결속문제입니다.
-가족이 서로 결속하며 행복해지려고 하면 식구들이 서로에 대하여 성실한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성실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성실해야 됩니다. 그리고 부모는 자식에게 성실해야 되고, 자식들도 보모님께 대한 자식의 도리를 다 해야 되는 것입니다.
-늘 우리세대는 가족들에 대한 성실함의 부족이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슬픈 일입니다.
-가족이 얼마나 서로 강하게 결속하느냐는 것은 가족구성원이 가족에 대해 얼마나 성실한 자세로 임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만종'이라는 그림은 밀레라가 그린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 과 함께 세계 최고의 걸작품으로 꼽히고 있는 작품 입니다. 이 그림이 그토록 높이 평가 받는 이유는 미술적인 기법이 뛰어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내용이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그림 안에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세 가지 요소가 담겨 있다.
- 첫째는 노동의 중요성이다 -그 그림에는 두 부부가 밭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게으른 자의 가정에 궁핍이 임하고 부지런한 자의 가정에 부요가 임한다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 입니다. 씨 뿌림이 없이 거둠이 없고, 노력 없이 성공이 없으며, 수고가 없이 영광이 있을 수 없다는 교훈입니다.
- 둘째는 사랑의 요소가 있다. -그림 속의 두 부부가 마주보고 있는 모습이 그렇게 정다울 수 가 없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물질만으로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잘못을 했을 때에는 용서하고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고 서로서로 믿어주는 사랑이 있을 때 그 가정은 하나로 화합될 수 있으며, 모든 식구들은 삶의 용기와 활력이 솟구치게 되며 사는 기쁨과 보람이 넘치게 됩니다. 거기에 희망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 셋째는 믿음의 요소가 있다. -두 부부가 밭에서 일을 하다가 멀리서 교회의 종소리가 울려오니까 일손을 잠시 놓고 손을 모아 기도합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 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니라"(잠16:9) 고 말씀했습니다.
온 식구가 건강하고 환난 없이 평강을 누리는 일은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생사화복의 주관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돌보심이 있어야 합니다. 나약한 어린아이에게는 부모의 도움이 있어야 되듯이 연약한 인간에게는 여호와 하나님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계셔서 돌보시고 은혜 베푸시는 가정에 참된 행복이 깃들게 됩니다.
 지도자와 가족
-24-26절을 읽읍시다.
‘여호와께서 길의 숙소에서 모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하시는지라 십보라가 차돌을 취하여 그 아들의 양피를 베어 모세의 발 앞에 던지며 가로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여호와께서 모세를 놓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를 인함이었더라.. ’
-참으로 이해하기 내용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기 싫다는 모세를 강건하여 애굽으로 보내실 때는 언제이고, 이제 애굽으로 내려가는 모세를 숙소에서 만나 죽이시려고 함은 무슨 뜻이니까
-얼른 생각하면 참 이해가 안 가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는 이런 뜻이 있습니다. 모세가 미디안의 제사장 이드로의 딸 십보라와 결혼 하였습니다. 이들은 아브라함의 첫째 아들인 이스마엘의 후손들로서, 아브라함이 100세에 낳은 언약의 아들 이삭의 후손들인 이스라엘백성하고는 다른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미디안 족속들은 할례를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십보라는 자기의 아들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전통대로 할례를 받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인생길에 지친 모세도 아직 여호와 하나님을 만난 일이 없었기 때문에 아들들의 할례에 대하여 별로 중요시 여기지 않았고, 아내의 뜻대로 할례 없이 아이들을 키웠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세가 할례 받은 언약의 백성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사명을 받고 애굽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도자 자기 가족들에게는 할례의 의무를 다 하지 않으면서 할례 받은 언약의 백성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율법을 전달하고 할례를 강조하며 백성을 지도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언어도단입니다.
-결국 이 사건은 모세가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나서기 전에 자신의 가정에서부터 여호와 하나님의 법을 실행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신앙이 바로서지 못한 자가 신앙공동체를 지도하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처사가 되는 것이다.
-십보라가 차돌을 취하여 아들의 양피를 베어 할례를 시행하므로 모세가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에서 가까스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늦었지만 잘한 처사입니다.
-여러분.. !
지금 국민들은 나라걱정을 참 많이 하고 있습니다.
북핵문제, 사립학교법개정문제, 군대작전통제권문제, 흔들리는 한미동맹문제, 친북좌경화문제, 부동산법문제, 교육개혁문제... 그야 말로 문제투성입니다. 우리나라의 앞날이 매우 걱정됩니다. 이러다가는 61년전 가까스로 얻은 독립도 빼앗길 가 걱정이 됩니다. 모두가 자격이 부족한 지도자 때문입니다.
 결 론
톨스토이는 "모든 사람들은 인간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으나 자기 자신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고 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변화가 아니라 내 자신의 변화가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을 지도하고 인도하는 것이 우선 과제가 아니라 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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