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가정에 꼭 있어야 할 것
본문
오늘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에서 2005년 야외예배를 드리게 됨을 여호와 하나님께 먼저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예전에는 미처 몰랐는데 요즘 들어 산이나 들을 보고, 혹은 길가에 핀 들꽃들을 보면서 어느 누가 정성을 들인다고 이렇게 때가 되면 어김없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누구에게든지 아름다운 모습을 선사할 수 있을는지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시지 않으시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선지 이제 자연에서 무엇을 한다고 하면 괜히 설레고 들 뜬 기분이 드는 게 초등학교 때 소풍가는 기분이 이랬나 싶습니다. 실제로 저는 지난주 월요일에 지방 목회자들과 광덕산을 오르게 되었는데 전날 잠을 설쳤다는 거 아닙니까 물론 어제 밤도 마찬가지 였구요. 아무튼 오늘 이 자연을 마음껏 즐기시고 마음의 묵은 때들, 쪼그라들었던 마음, 일년 묵은 체증들을 다 쏟아놓고 가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또 우리 교회가 어린이 주일과 어버이 주일을 같이 섬기는 주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말씀의 주제를 천국의 모형이기도 한 가정에 대한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가정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대하여 1995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공모를 한 결과 7개의 답이 당선되었습니다.
1. 가정은 투쟁이 없는 세계요. 사랑으로 가득한 세계이다.
2. 가정은 작은 자가 커지고 큰 자가 작아지는 곳이다.
3. 가정은 아버지의 왕국이요 어머니의 세계요 아이들의 낙원이다.
4. 가정은 불평이 가장 많으나 대우를 가장 잘하는 곳이다.
5. 가정은 애정의 중심지이다.
6. 가정은 위장이 하루 밥을 얻어먹고, 마음은 천 번이나 힘을 먹는 곳이다.
7. 가정은 땅에서 인간의 허물과 실패를 달콤한 위로로 덮어주는 곳이다.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가정이 이런 곳입니까 물론 모든 가정이 이렇게 다 완벽할 수는 없지만 무엇보다 가정이란 곳은 그 구성원들의 이해와 요구를 충족시켜야만 한다는 것은, 그래야 가정으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에 오늘 우리 서흥교회의 성도들의 가정도 이와 같이 사랑으로 가득하고, 대우를 가장 잘 받고, 위로를 얻고, 영육간의 양식을 공급받는 천국 같은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가정의 모델이 어떤 것일까요 성경을 통해 가정을 규정해 보면 가정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드신 가장 최초의 공동체요, 죄로 물들지 않은 천국의 모형이며, 작은 천국(창2:18-25)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최초의 사회요 인류 사회를 이룬 기본적인 출발점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최초의 가정을 창조하시고 그 가정을 보시고 얼마나 좋아 하셨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첫 가정을 보시고 "심히 좋다" "아주 좋다"라고 감탄하셨습니다. 그 기쁨으로 여호와 하나님은 처음 가족들에게 복 주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축복받은 가정이 지상 최고의 땅인 에덴동산 안에서 살도록 특별히 배려하시고 먹으면 산삼 이상으로 생명에 큰 힘이 되는 과일들이 주렁주렁 달리게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고 살아가라고 명령하신 것이 바로 여러분이 속한 가정인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런 기준으로 성경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을 가정의 표준 인물로 소개해보면,
나이 드신 부모님은 아브라함과 사라의 믿음처럼.
젊은 부부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헌신처럼.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나오미와 룻의 사랑처럼.
가정의 가장인 아버지의 결단은 여호수아처럼
자녀들의 신앙교육은 번제물 드린 욥처럼.
자녀의 친구관계는 다윗과 요나단의 우애처럼.
소년들의 환란의 극복은 요셉이나 다니엘처럼.
소녀들의 목표는 드보라나 에스더처럼.
경건한 생활에 기도하면서 구제한 고넬료처럼.
말씀으로 살면서 전도자를 접대한 루디아처럼. 성서적인 인물을 통해 가정의 표준을 삼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회적인, 그리고 성경적인 가정의 이상적인 모습들을 그려보면서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이런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저 되는 것이 아니라 뭔가 그럴만한 이유들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겁니다. 즉 이런 천국 같은 가정을 이루게 하는 그 어떤 요소들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것이죠.
이에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천국일꾼을 배출한 엘가나와 한나의 가정을 통해 가정에 꼭 있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면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엘에 대한 성경의 기록을 더듬어보면 그 어떤 성경의 인물들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고, 누구보다 열심이었으며, 또한 성공한 삶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난세의 영웅으로, 민족을 안정적으로 이끈 지도자로, 그리고 제사장으로, 선지자로 팔방미인의 역할을 해 낸 온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가 죽자 왕이 죽은 것처럼 애곡했다고 삼상25:1에서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단지, 그 자녀들의 행실이 불량했다(삼상8:3)는 것이 흠이긴 하지만 틀림없는 것은 그를 가리켜 천국일꾼이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점입니다.
저는 여기서 우리 신앙인의 자녀들이 무엇보다 이런 소리를 듣기를 원합니다. 물론 세상적으로도 성공해야 합니다. 사회적으로도 공헌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쳐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다가 사무엘처럼 신앙적으로도 사회에 유익을 끼치는 사람이 되도록 우리가 교육하고 바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과기처장관을 지낸 정근모장로님에 대하여 잘은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의 그의 행적들을 언론을 통해 접하면서 참으로 이상적인 사회생활과 신앙생활을 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국의 예이기도 하지만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을 보면서 우리의 자녀들이 그런 사람이 되고자 꿈과 이상을 품고 노력했으면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제가 교육전도사 시절 교회에 열심인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참으로 열심이어서 전문사역자인 제가 송구할 때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분에게 있어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그 분의 자녀 사랑이 왜곡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은 그토록 여호와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면서 그 자녀들의 신앙은 절제시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공부할 시간을 빼앗긴다는 것이지요. 물론 입시제도의 기형적인 구조가 낳는 폐해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 분의 신앙생활과 그 자녀들에게 요구하는 신앙의 모습은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이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혹시 대리 신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무슨 말이냐구요 자녀를 사랑하셔서 그들의 믿음까지도 대신 믿어 주고, 당신의 더 열심인 모습으로 자녀들을 대신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은 아닌지 제가 너무 상상이 지나쳤을까요 물론 아니기를 바랍니다. 왜냐면 그것은 잘못된 믿음이니까요.
아무튼 사무엘은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사사로, 선지자로 ,정치가로 민족의 지도자로 여호와 하나님의 나라의 충실한 일꾼이 되었는데 그럼,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요 저는 그 이유 중에 하나를 오늘 본문의 그 가정에서 찾아보았습니다. 그 가정에 성공에 이르는 성공의 씨앗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천국 일꾼을 배출하는 필요한 영양분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럼 가정에 꼭 있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 맵씨가 필요합니다. 가정을 살리는 맵씨란 단정한 자세를 말합니다. 여성들은 자신을 꾸미기를 좋아하는데 "20대에 꾸미는 것은 화장! 30대에 꾸미는 것은 치장! 40대에 꾸미는 것은 분장! 50대에 꾸미는 것은 변장! 60대 이상이 꾸미는 것은 환장!"이라는 유머가 있습니다. 그러나 얼굴을 꾸미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전 존재를 맵씨 있게 단장하려는 자세입니다.
밖에서는 호인으로 인정받으면서 아내에게 야박한 남편의 모습은 맵씨 있는 자세가 아니고, 교회에서는 "목사님!" 하고 화사하게 웃으면서 남편에게는 함부로 성질을 내는 아내의 모습도 맵씨 있는 모습이 아닙니다. 부부는 아주 가까운 존재이고 편한 존재이지만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부부간에도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습니다.
그러한 에티켓을 지키면서 자기 분수에 맞게 살려는 단정한 모습은 가정 행복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오늘 남편 엘가나와 한나를 보면서 이런 맵씨가 잘 드러난 부부라고 보여 집니다. 서로에 대한 예의가 있습니다. 의견은 다르지만 존중해 줍니다. 에베소서 5장 22절 이후에는 붑의 아름다운 모습이 무엇인지를 사도 바울이 권면합니다.
그 이야기의 중심은 서로에 대한 예의입니다. 그래서 남편이 할 일로 아내를 사랑해라 입니다. 그리고 아내가 할 일은 남편을 경외해야 한다는 것이지요(엡5:22) 이것이 가정에 필요한 맵씨요, 자녀들에게는 성공의 씨앗이 되는 줄을 믿습니다.
둘째, 솜씨가 필요합니다. 솜씨는 자기 외의 다른 식구들의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 주려는 사려 깊은 자세를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의 개성을 무시하면서까지 다른 식구의 성향에 자신을 철저히 맞추어 가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모습은 자칫 자녀들에게 자존심을 꺾게 하고 종속되게 하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기의 개성은 살리면서도 부드럽고 상냥하게 다른 식구들의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는 지혜로운 태도가 바로 가정에 요구되는 솜씨입니다. 본문을 보면 엘가나의 권유에 한나가 거부하고 반대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그 이유를 보면 그것은 반대가 아니라 더 열심히 남편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데, 아무튼 이 과정에서 우리가 뜨끔해야 할 것은 분명 싸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우리들의 범상한 모습과는 다르게 말솜씨로 상황을 부드럽게 넘깁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자녀를 성공시키는 가정에는 여러 가지의 솜씨와 재능도 전수해야 하지만 말솜씨를 좋게 하여 불화보다는 화평을 만들고, 죽이는 일보다는 살리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정은 사회에 나가서 죽은 기를 신비하게 살려주는 곳입니다. 그 기를 살리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식구들끼리 용기 있는 말로 서로 격려해주는 것입니다. 잘못을 무조건 덮어주라는 말이 아닙니다. 때로는 잘못했을 때는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최대한 격려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아내의 "여보! 힘내세요!"라는 말 한 마디가 남편에게 삶의 의미를 주고, 남편의 "여보! 내가 다 알아!"라는 말 한 마디가 산더미 같은 아내의 피로를 다 무너뜨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사랑한다, 잘 한다, 믿는다고 해주십시오. 그러면 성공의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게 될 줄을 믿습니다.
그 한 예로 사무엘의 지도자로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게 하는 계기가 미스바 대성회였는데, 혼돈과 방종의 역사가 반복되어 큰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그들에게 사무엘이 권위 있고,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했을 때 강팍하고 사분오열된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회개하고 하나가 되어 힘을 합해 국난을 극복했던 것도 그의 살리는 말솜씨라고 믿습니다. 우리 가정에 이런 말솜씨가 좋아서 딱딱함과 어색함이 물러가고 부드럽고 화사한 봄기운 같은 풍경이 가득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덧붙여서, 거기다가 음식 솜씨까지 좋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자녀들을 잘 양육하는 솜씨가 될 줄을 믿습니다. 한나가 얼마나 솜씨가 좋았으면 사무엘과 같은 성공한 천국 일꾼을 만들어 냈겠습니까 여러분에게도 이와 같은 솜씨가 있기를 다시 한 번 축원합니다.
셋째, 마음씨가 필요합니다. 바로 배려하고 서로를 믿어 주는 마음씨. 그리고 온 가족이 예배하는 마음씨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어머니 한나의 관심과 아버지 엘가나의 관심은 예배하는 문제였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우리 자녀들에게 예배하는 마음씨를 잘 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가장 크고 우선 되는 일이고 첫째 되는 계명이라는 것을 각인시키십시다. 그것이 성공의 가장 중요한 씨앗임을 믿읍시다.
대신 믿어 줄테니 너는 공부나 해라, 직장이나 잘 다녀라, 출세해라라고 기도해주는 것은 자녀를 절름발이 만드는 것입니다. 온전히 서게 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 잘해야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도 합니다. 우리 용범이가 이번에 모범상을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가 비록 조그만 교회이지만 아이들을 보면 그 어느 교회 부럽지 않습니다. 전교 학생회장도 연속으로 배출하구요, 또 용범이 같이 모범상을 수상하기도 하구요.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이제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모범상을 타게 되면 그게 바로 온전한 일이 됩니다. 물론 그렇게 될 줄을 믿습니다.
그것이 사무엘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여러분 가정은 어떠십니까 평안하십니까 행복하십니까 아니면 한숨과 불화가 있습니까 혹시 2% 부족하지는 않습니까 그러면 이 말씀을 듣고 이것을 채워 보십시오.
맵씨를 채우십시오. 부부간의 예의를 지키고 서로를 존중하는 맵씨!
솜씨가 있기를 바랍니다. 싸울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화평케 하는 말로 살리는 말솜씨! 서로의 기를 살려주는 ‘음메 기살어’가 울리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하는 마음씨가 있어 온전히 성공하는 가정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예전에는 미처 몰랐는데 요즘 들어 산이나 들을 보고, 혹은 길가에 핀 들꽃들을 보면서 어느 누가 정성을 들인다고 이렇게 때가 되면 어김없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누구에게든지 아름다운 모습을 선사할 수 있을는지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시지 않으시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선지 이제 자연에서 무엇을 한다고 하면 괜히 설레고 들 뜬 기분이 드는 게 초등학교 때 소풍가는 기분이 이랬나 싶습니다. 실제로 저는 지난주 월요일에 지방 목회자들과 광덕산을 오르게 되었는데 전날 잠을 설쳤다는 거 아닙니까 물론 어제 밤도 마찬가지 였구요. 아무튼 오늘 이 자연을 마음껏 즐기시고 마음의 묵은 때들, 쪼그라들었던 마음, 일년 묵은 체증들을 다 쏟아놓고 가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또 우리 교회가 어린이 주일과 어버이 주일을 같이 섬기는 주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말씀의 주제를 천국의 모형이기도 한 가정에 대한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가정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대하여 1995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공모를 한 결과 7개의 답이 당선되었습니다.
1. 가정은 투쟁이 없는 세계요. 사랑으로 가득한 세계이다.
2. 가정은 작은 자가 커지고 큰 자가 작아지는 곳이다.
3. 가정은 아버지의 왕국이요 어머니의 세계요 아이들의 낙원이다.
4. 가정은 불평이 가장 많으나 대우를 가장 잘하는 곳이다.
5. 가정은 애정의 중심지이다.
6. 가정은 위장이 하루 밥을 얻어먹고, 마음은 천 번이나 힘을 먹는 곳이다.
7. 가정은 땅에서 인간의 허물과 실패를 달콤한 위로로 덮어주는 곳이다.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가정이 이런 곳입니까 물론 모든 가정이 이렇게 다 완벽할 수는 없지만 무엇보다 가정이란 곳은 그 구성원들의 이해와 요구를 충족시켜야만 한다는 것은, 그래야 가정으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에 오늘 우리 서흥교회의 성도들의 가정도 이와 같이 사랑으로 가득하고, 대우를 가장 잘 받고, 위로를 얻고, 영육간의 양식을 공급받는 천국 같은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가정의 모델이 어떤 것일까요 성경을 통해 가정을 규정해 보면 가정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드신 가장 최초의 공동체요, 죄로 물들지 않은 천국의 모형이며, 작은 천국(창2:18-25)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최초의 사회요 인류 사회를 이룬 기본적인 출발점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최초의 가정을 창조하시고 그 가정을 보시고 얼마나 좋아 하셨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첫 가정을 보시고 "심히 좋다" "아주 좋다"라고 감탄하셨습니다. 그 기쁨으로 여호와 하나님은 처음 가족들에게 복 주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축복받은 가정이 지상 최고의 땅인 에덴동산 안에서 살도록 특별히 배려하시고 먹으면 산삼 이상으로 생명에 큰 힘이 되는 과일들이 주렁주렁 달리게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고 살아가라고 명령하신 것이 바로 여러분이 속한 가정인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런 기준으로 성경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을 가정의 표준 인물로 소개해보면,
나이 드신 부모님은 아브라함과 사라의 믿음처럼.
젊은 부부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헌신처럼.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나오미와 룻의 사랑처럼.
가정의 가장인 아버지의 결단은 여호수아처럼
자녀들의 신앙교육은 번제물 드린 욥처럼.
자녀의 친구관계는 다윗과 요나단의 우애처럼.
소년들의 환란의 극복은 요셉이나 다니엘처럼.
소녀들의 목표는 드보라나 에스더처럼.
경건한 생활에 기도하면서 구제한 고넬료처럼.
말씀으로 살면서 전도자를 접대한 루디아처럼. 성서적인 인물을 통해 가정의 표준을 삼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회적인, 그리고 성경적인 가정의 이상적인 모습들을 그려보면서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이런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저 되는 것이 아니라 뭔가 그럴만한 이유들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겁니다. 즉 이런 천국 같은 가정을 이루게 하는 그 어떤 요소들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것이죠.
이에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천국일꾼을 배출한 엘가나와 한나의 가정을 통해 가정에 꼭 있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면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엘에 대한 성경의 기록을 더듬어보면 그 어떤 성경의 인물들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고, 누구보다 열심이었으며, 또한 성공한 삶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난세의 영웅으로, 민족을 안정적으로 이끈 지도자로, 그리고 제사장으로, 선지자로 팔방미인의 역할을 해 낸 온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가 죽자 왕이 죽은 것처럼 애곡했다고 삼상25:1에서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단지, 그 자녀들의 행실이 불량했다(삼상8:3)는 것이 흠이긴 하지만 틀림없는 것은 그를 가리켜 천국일꾼이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점입니다.
저는 여기서 우리 신앙인의 자녀들이 무엇보다 이런 소리를 듣기를 원합니다. 물론 세상적으로도 성공해야 합니다. 사회적으로도 공헌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쳐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다가 사무엘처럼 신앙적으로도 사회에 유익을 끼치는 사람이 되도록 우리가 교육하고 바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과기처장관을 지낸 정근모장로님에 대하여 잘은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의 그의 행적들을 언론을 통해 접하면서 참으로 이상적인 사회생활과 신앙생활을 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국의 예이기도 하지만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을 보면서 우리의 자녀들이 그런 사람이 되고자 꿈과 이상을 품고 노력했으면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제가 교육전도사 시절 교회에 열심인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참으로 열심이어서 전문사역자인 제가 송구할 때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분에게 있어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그 분의 자녀 사랑이 왜곡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은 그토록 여호와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면서 그 자녀들의 신앙은 절제시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공부할 시간을 빼앗긴다는 것이지요. 물론 입시제도의 기형적인 구조가 낳는 폐해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 분의 신앙생활과 그 자녀들에게 요구하는 신앙의 모습은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이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혹시 대리 신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무슨 말이냐구요 자녀를 사랑하셔서 그들의 믿음까지도 대신 믿어 주고, 당신의 더 열심인 모습으로 자녀들을 대신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은 아닌지 제가 너무 상상이 지나쳤을까요 물론 아니기를 바랍니다. 왜냐면 그것은 잘못된 믿음이니까요.
아무튼 사무엘은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사사로, 선지자로 ,정치가로 민족의 지도자로 여호와 하나님의 나라의 충실한 일꾼이 되었는데 그럼,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요 저는 그 이유 중에 하나를 오늘 본문의 그 가정에서 찾아보았습니다. 그 가정에 성공에 이르는 성공의 씨앗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천국 일꾼을 배출하는 필요한 영양분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럼 가정에 꼭 있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 맵씨가 필요합니다. 가정을 살리는 맵씨란 단정한 자세를 말합니다. 여성들은 자신을 꾸미기를 좋아하는데 "20대에 꾸미는 것은 화장! 30대에 꾸미는 것은 치장! 40대에 꾸미는 것은 분장! 50대에 꾸미는 것은 변장! 60대 이상이 꾸미는 것은 환장!"이라는 유머가 있습니다. 그러나 얼굴을 꾸미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전 존재를 맵씨 있게 단장하려는 자세입니다.
밖에서는 호인으로 인정받으면서 아내에게 야박한 남편의 모습은 맵씨 있는 자세가 아니고, 교회에서는 "목사님!" 하고 화사하게 웃으면서 남편에게는 함부로 성질을 내는 아내의 모습도 맵씨 있는 모습이 아닙니다. 부부는 아주 가까운 존재이고 편한 존재이지만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부부간에도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습니다.
그러한 에티켓을 지키면서 자기 분수에 맞게 살려는 단정한 모습은 가정 행복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오늘 남편 엘가나와 한나를 보면서 이런 맵씨가 잘 드러난 부부라고 보여 집니다. 서로에 대한 예의가 있습니다. 의견은 다르지만 존중해 줍니다. 에베소서 5장 22절 이후에는 붑의 아름다운 모습이 무엇인지를 사도 바울이 권면합니다.
그 이야기의 중심은 서로에 대한 예의입니다. 그래서 남편이 할 일로 아내를 사랑해라 입니다. 그리고 아내가 할 일은 남편을 경외해야 한다는 것이지요(엡5:22) 이것이 가정에 필요한 맵씨요, 자녀들에게는 성공의 씨앗이 되는 줄을 믿습니다.
둘째, 솜씨가 필요합니다. 솜씨는 자기 외의 다른 식구들의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 주려는 사려 깊은 자세를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의 개성을 무시하면서까지 다른 식구의 성향에 자신을 철저히 맞추어 가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모습은 자칫 자녀들에게 자존심을 꺾게 하고 종속되게 하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기의 개성은 살리면서도 부드럽고 상냥하게 다른 식구들의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는 지혜로운 태도가 바로 가정에 요구되는 솜씨입니다. 본문을 보면 엘가나의 권유에 한나가 거부하고 반대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그 이유를 보면 그것은 반대가 아니라 더 열심히 남편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데, 아무튼 이 과정에서 우리가 뜨끔해야 할 것은 분명 싸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우리들의 범상한 모습과는 다르게 말솜씨로 상황을 부드럽게 넘깁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자녀를 성공시키는 가정에는 여러 가지의 솜씨와 재능도 전수해야 하지만 말솜씨를 좋게 하여 불화보다는 화평을 만들고, 죽이는 일보다는 살리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정은 사회에 나가서 죽은 기를 신비하게 살려주는 곳입니다. 그 기를 살리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식구들끼리 용기 있는 말로 서로 격려해주는 것입니다. 잘못을 무조건 덮어주라는 말이 아닙니다. 때로는 잘못했을 때는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최대한 격려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아내의 "여보! 힘내세요!"라는 말 한 마디가 남편에게 삶의 의미를 주고, 남편의 "여보! 내가 다 알아!"라는 말 한 마디가 산더미 같은 아내의 피로를 다 무너뜨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사랑한다, 잘 한다, 믿는다고 해주십시오. 그러면 성공의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게 될 줄을 믿습니다.
그 한 예로 사무엘의 지도자로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게 하는 계기가 미스바 대성회였는데, 혼돈과 방종의 역사가 반복되어 큰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그들에게 사무엘이 권위 있고,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했을 때 강팍하고 사분오열된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회개하고 하나가 되어 힘을 합해 국난을 극복했던 것도 그의 살리는 말솜씨라고 믿습니다. 우리 가정에 이런 말솜씨가 좋아서 딱딱함과 어색함이 물러가고 부드럽고 화사한 봄기운 같은 풍경이 가득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덧붙여서, 거기다가 음식 솜씨까지 좋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자녀들을 잘 양육하는 솜씨가 될 줄을 믿습니다. 한나가 얼마나 솜씨가 좋았으면 사무엘과 같은 성공한 천국 일꾼을 만들어 냈겠습니까 여러분에게도 이와 같은 솜씨가 있기를 다시 한 번 축원합니다.
셋째, 마음씨가 필요합니다. 바로 배려하고 서로를 믿어 주는 마음씨. 그리고 온 가족이 예배하는 마음씨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어머니 한나의 관심과 아버지 엘가나의 관심은 예배하는 문제였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우리 자녀들에게 예배하는 마음씨를 잘 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가장 크고 우선 되는 일이고 첫째 되는 계명이라는 것을 각인시키십시다. 그것이 성공의 가장 중요한 씨앗임을 믿읍시다.
대신 믿어 줄테니 너는 공부나 해라, 직장이나 잘 다녀라, 출세해라라고 기도해주는 것은 자녀를 절름발이 만드는 것입니다. 온전히 서게 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 잘해야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도 합니다. 우리 용범이가 이번에 모범상을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가 비록 조그만 교회이지만 아이들을 보면 그 어느 교회 부럽지 않습니다. 전교 학생회장도 연속으로 배출하구요, 또 용범이 같이 모범상을 수상하기도 하구요.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이제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모범상을 타게 되면 그게 바로 온전한 일이 됩니다. 물론 그렇게 될 줄을 믿습니다.
그것이 사무엘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여러분 가정은 어떠십니까 평안하십니까 행복하십니까 아니면 한숨과 불화가 있습니까 혹시 2% 부족하지는 않습니까 그러면 이 말씀을 듣고 이것을 채워 보십시오.
맵씨를 채우십시오. 부부간의 예의를 지키고 서로를 존중하는 맵씨!
솜씨가 있기를 바랍니다. 싸울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화평케 하는 말로 살리는 말솜씨! 서로의 기를 살려주는 ‘음메 기살어’가 울리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하는 마음씨가 있어 온전히 성공하는 가정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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