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천국일꾼을 배출하는 가정
본문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정과 관련된 행사가 교회 안팎으로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연례적인 행사나 따라다니다 엄벙덤벙 흘려 보내서는 안될 줄 압니다. 이런 때에 다시 한번 우리 가정을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고, 여호와 하나님 앞에 '바른 가정', '복된 가정'으로 세울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될 줄 압니다. 가정의 달 첫 주일인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특별히 자녀 교육에 관해 생각해 보고, 우리 자녀들을 여호와 하나님께 부탁하고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 교육에 관심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가정적으로도 그렇고 국가 사회적으로도 그렇습니다. 그런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가정마다 자녀의 수가 적기 때문에 잘 키워 보려는 욕구가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별의 별 것을 다 가르칩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를 보면 피아노, 미술, 영어, 컴퓨터, 웅변, 바둑, 태권도, … 야단입니다.
2) 점점 생존 경쟁이 치열한 시대가 되므로 남보다 더 많이, 그리고 일류로 교육시켜야 된다는 강박 관념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 고생은 물론이고 대학생까지 과외를 시키고, 외국 연수 보낸다, 대학원이다 유학이다 ... 점점 고학력화 되고 있습니다.
3) 점점 죄악이 관영한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을 키우면서 항상 불안합니다. 조금만 늦게 들아와도 어디서 얻어 맞고 있지나 않나, 나쁜 데 빠지지나 않나, ... 염려가 됩니다.
이런 가운데 부모들의 부담이나 걱정은 가중되고 있지만, 그런 만큼 과연 자녀들이 잘 자라고 있는가 그들이 과연 앞으로 우리보다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인가 정말 의미있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인가 이런 질문을 던져 보지만 솔직이 확신이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무리 내 자녀지만 내가 책임질 수 없다는 사실뿐입니다. 그 누구도 책임져 주지 못합니다.
이런 엄연한 현실 가운데 유일한 대안은 무엇입니까 두 손 들고 여호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내 자녀이기 전에 여호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인정할 때 자녀 교육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제시하는 자녀 교육의 비결입니다. 본문에서 그 비결을 찾아 보도록 합니다.
본문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사사, 제사장, 선지자였던 사무엘의 가정 이야기입니다. 그의 부모가 그를 어떻게 낳았고 어떻게 길렀는지 그 기록이 나와 있습니다. 이 말씀에서 자녀 교육의 비결을 배우면 좋겠습니다.
1 사무엘의 위대한 생애
사무엘은 성경 인물 중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생애를 보냈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사람이 다 죄인인데, 흠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사무엘은 성경 기록 상 거의 흠이 없는 인물입니다. 만년에 자식들이 실수한 것 외에는 그 본인의 허물이 적극적으로 기록된 것은 없습니다.
그가 살던 시대는 사사 시대 말기였습니다. 사사 시대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 여호수아가 다스리다 죽은 이후 시대를 말합니다. 사사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이 통치하던 시대인데, 백성들이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심히 타락해 있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심히 부패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흔히 암흑 시대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그런 시대에 캄캄함 밤 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살았던 인물입니다. 그는 사사로서 백성을 다스릴 뿐 아니라, 제사장이자 선지자로서 백성을 여호와 하나님께로 인도하고 새롭게 세우는 영적 지도자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풍전 등화와 같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이어갔던 인물입니다. 특히 그는 사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왕정 시대를 열고, 이스라엘의 통일 왕인 다윗을 세운 장본인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영적 지도자로서의 위대한 생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유명한 미스바 성회입니다. (삼상7:) 그는 사사로 취임하자 마자 무엇보다 해이해진 신앙과 삶을 바로 잡고자 백성들을 미스바에 모아 회개와 각성의 성회를 개최합니다. 이 성회를 계기로 이스라엘이 새로워지고, 외적 블레셋의 침략을 거뜬히 막아 냅니다. 그는 분명 그 시대를 위해 여호와 하나님이 들어 쓰신 위대한 천국 일꾼이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시대마다 사무엘 같은 일꾼들을 부르셔서 당신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이 세상이 아무리 타락해도 여호와 하나님은 그 가운데 구원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그래서 이 땅에 여호와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택한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께로 회개하고 돌아오게 하십니다. 그러한 역사는 인류의 종말까지 지속될 것입니다. 마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히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이 역사적 대열에 동참하는 생애는 위대한 인생이요 영광스러운 인생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선교사나 목사 등 전적으로 복음만 전하는 생애를 살아야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각계각층에서 자신의 전문 분야로 열심히 일하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면 좋다는 말씀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시고,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이 땅에 여호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현해 가십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통털어 천국 일꾼이라 부릅니다. 천국 일꾼으로 사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기쁨과 보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 앞에 분명한 축복과 영광을 보장받게 됩니다.
우리 자신도 이렇게 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자녀들도 이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저 단순하게 출세해서 잘 먹고 잘 사는 정도로 자녀들을 키우지 말기를 바랍니다. 어차피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너무 어렵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출세좀 했다고 해서 그것으로 행복한 것도 아니고, 그 영화라고 해 봤자
금새 사라지는 법입니다. 그렇게 사소한 데에다 목숨을 걸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영원한 데 최선을 다하고 목숨을 바쳐야 됩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이런 인생을 소개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각 가정이 위대한 천국 일꾼을 배출하는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 우리 교회가 이런 천국 일꾼을 많이 배출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들이야말로 우리의 자랑이요 면류관입니다. (살전2:19~20)
2 사무엘 같은 천국 일꾼을 배출한 가정
그의 부모는 엘가나와 한나입니다. 과연 그 가정은 어떤 가정이길래 그런 위대한 인물을 배출할 수 있었는가 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의 가정은 그리 특별하고 유별난 가정이 아닙니다. 지극히 평범한 가정이었습니다. 그리고 허물과 문제도 있었습니다. 엘가나는 축첩을 해서 브닌나라는 둘째 부인도 있었습니다. 한나가 자식을 낳지 못해서 그랬는지 모르나 어디까지나 불법입니다. 그 결과 가정 불화도 있었습니다. 무자하여 괴로워 하는 한나를 위로하면한편에서는 브닌나가 강짜를 부렸습니다. 그 사이에서 얼마나 갈등이 많았을까 짐작이 갑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그런 가정에 사무엘을 주셨고 그 약점많은 부모를 통해서 천국 일꾼으로 키우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는 어느 개인도, 어느 가정도 불완전합니다. 다 죄인이고 문제 투성입니다. 그러나 회개하고 성경적인 원칙을 붙잡으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도와 주십니다. 그 가정을 축복하시고, 그 자녀를 축복하십니다. 이런 점을 우리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왜 그런가요 우리는 누구도 완전한 부모가 될 수 없지만 여호와 하나님 앞에 엎드리면 여호와 하나님이 도우셔서 우리 자녀들을 천국 일꾼들로 키워 주실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진리를 꼭 붙드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엘가나와 한나 부부가 지킨 원칙이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① 기도하는 부모 : 한나는 자식이 없다고 고민만 하지 않았습니다. 삼상1:10, 12 그녀는 통곡하며, 묵상하며 오래 기도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그 눈물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또 잉태한 후에 한나가 태아를 위해 얼마나 기도했겠습니까 그리고 사무엘이 출생한 후 젖떼기까지 품에 안고 얼마나 기도했을까 짐작이 됩니다. 그리고 사무엘이 젖을 뗀 후에는 남편과 더불어 엘리 제사장에게 맡기는데, 떨어져 있는 어린 아들을 위해 얼마나 기도했겠습니까 그리고 사무엘이 장성한 후 어려운 지도자의 길을 갈 때 멀리서 바라보며 얼마나 기도 했겠습니까 그러니까 사무엘은 기도로 잉태되고, 기도로 태교를 받고, 기도로 자랐고, 기도로 일했습니다. 후일 기록을 보면 사무엘 자신도 기도의 사람이 됩니다. 삼상12:23 보면 퇴임 후에도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치 않겠다고 공언합니다. 남을 위한 중보 기도를 쉬는 것조차 죄악시할 정도로 '기도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기도로 잉태된 아이 다릅니다. 그러므로 청년들은 고운 것 찾지 말고 기도 많이 하는 배우자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신혼 부부들은 기도 많이하시고 자녀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녀를 주시면 기도로 키우시기 바랍니다. 기도를 얻어 먹고 자라는 아이는 영육 간에 여호와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부모가 있는 자식을 정말 행복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그저 육신적으로 물질적으로만 뒷바라지 잘 하면 최고인 줄 아는 데 사실은 기도 뒷바라지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우리 자녀들, 교회의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 위해 기도 뒷바라지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과 교회에 사무엘 같은 귀한 일꾼을 배출시켜 주실 줄로 믿습니다.
② 말씀대로 사는 부모 : 엘가나와 한나는 매년 때가 되면 성실하게 여호와 하나님의 성소에 가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들의 삶이 경건했음을 암시해 줍니다.
그리고 한나가 사무엘에게 젖을 떼기 전까지 품에 안고 늘 율법을 낭독해 주었습니다. 말씀을 가르치고, 또 말씀대로 사는 모습을 보여 주었던 것입니다.
어느 통계를 보니까 자녀들의 지능이 3세까지 50%, 7세까지 75%가 형성된다고 합니다. 어릴 적 부모의 영향이 얼마나 클지 짐작이 갑니다. 그리고 자녀의 성격은 20대 초반까지 부모의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자녀들의 모습은 거의 부모를 닮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부모의 삶의 모델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죠. "자녀들은 부모의 말이 아니라 부모의 삶을 보고 배운다. " 그런 점에서 엘가나와 한나는 사무엘에게 좋은 부모의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③ 서로 사랑하는 부모 : 엘가나는 축첩을 했지만 추측컨대 본부인인 한나를 지극히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잘못은 했지만 곧 회개하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 노력했음을 암시해 줍니다. 삼상1:8 " ... 어찌하여 울며 어찌항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뇨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뇨" 그리고 훗일 사무엘을 엘리 자사장에게 맡긴 후에도 늘 나란히 면회하러 오는 모습을 봅니다. (삼상2:19)
어떻게 보면 사무엘이 일찍이 부모하고 떨어져서 애정 결핍의 우려가 있지 않나 싶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충분히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부모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속에 투영된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을 알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직접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부모가 서로 사랑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게 더 중요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부부의 사랑이다. "
얼마전 엘리베티어에서 여중생 하나나 살해당했습니다. 살인범을 잡고 보니 같은 동네 남학생이었습니다. 범죄 이유를 캐물으니까 ... 사연인즉슨 자기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매일 매맞고 박대를 당하고 사는데 다른 여자들이 행복한 것을 보면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다는 겁니다. 가정의 이상 분위기 가운데 이상 성격이 형성되었던 것입니다.
부모치고 특이한 사람 빼놓고는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나 모든 부모가 자식을 위해 가정을 평화롭고 사랑이 가득차게 만들어 주는 지혜는 갖고 있지 못합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사랑은 가정의 산소입니다. 부족하면 질식하든지 숨이 막혀 뛰쳐 나가든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부모가 서로 사랑하고 가족이 화목한 모습으 만들어 주는 것이 자녀에게는 억만금을 주는 것보다 더 큰 선물임을 알아야 합니다.
예 외판원 아내의 신발을 훔친 남편의 이야기 - 새 것 사 신으라고 ... 돈 없어도 할 수잇는 게 사랑입니다. 그런 가운데 자란 자녀는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에게도 긍적적인 신앙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자세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의 일꾼으로 섬기를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④ 헌신하는 부모 : 엘가나와 한나는 헌신의 사람입니다. 자녀가 없어 기도할 때 서원을 했습니다. 나실인(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으로 평생 헌신된 인물)으로 드리겠다고 ... (삼상1:11) 정말 아들을 낳자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고백했습니다. 사무엘의 이름 자체가 "여호와 하나님이 들어주셨다"는 뜻입니다. 특히 젖을 떼자 마
자, 사실은 그때가 가장 귀엽고 재롱을 부릴 때인데 ... 얼마나 눈에 밟히겠습니까 그러나 과감하게 엘리 제사장에게 맡겨 여호와 하나님의 일꾼으로 바칩니다.
그 부모는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헌신하는 사람들입니다. 가장 귀한 자식조차!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헌신하는 자에게 그 이상을 주십니다. 공식입니다. 어린 세무엘을 바쳤더니 위대한 천국 일꾼으로 주셨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식을 품에 끼고 있으려 합니다. 아니라고 말하짐ㄴ 증거가 있습니다. 자기 욕심대로 생각대로 키웁니다. 기껏해야 출세하고, 좋은 데 결혼시키는 정도의 계획만 갖고 키웁니다. 어느 사회학자가 설문 조사를 해 보았더니 아들, 딸 교육의 목적 중 으뜸은 자아 실현, 그 다음이 출세와 결혼이었다고 합니다. 자아 실현은 고상해 보이려고 답변한 것이고 실제 1위는 출세와 결혼이라는 겁니다. 이것은 마치 자기 품에 두는 것과 같습니다. 자식을 부모 생각만한 모습으로, 작은 인물로 묶어 두는 것입니다.
거기서 풀어 제쳐서 여호와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받게 해야 됩니다. 자기만을 위해 사는 자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위해서 시대를 위해서 나라와 민족, 세계 인류를 위해, 복음의 증인 되는 일에 쓰임받아야 합니다. 단순히 출세가 아니라 그 수단으로 더 구상하고 영원한 가치를 위해 살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 여호와 하나님이 마음대로 쓰시도록 바쳐야 됩니다. 맡겨야 됩니다. 그러면 내가 붙들고 키우는 것보다 여호와 하나님이 더 크게 키워 주실 줄로 믿습니다. 사무엘도 부모가 끼고 있었다면 그저 시골의 평범한 사람으로 그 인생이 끝났을 겁니다. 그 암울한 시대를 변화시키는 인물은 도저히 안 되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자녀들을 바라보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고백하고 맡기십니다. 신앙 교육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명심합시다. 그러기 위해 자신부터 신앙에 바로 서야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그래서 우리 가정과 교회가 천국 일꾼을 배출하는 가정,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 교육에 관심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가정적으로도 그렇고 국가 사회적으로도 그렇습니다. 그런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가정마다 자녀의 수가 적기 때문에 잘 키워 보려는 욕구가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별의 별 것을 다 가르칩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를 보면 피아노, 미술, 영어, 컴퓨터, 웅변, 바둑, 태권도, … 야단입니다.
2) 점점 생존 경쟁이 치열한 시대가 되므로 남보다 더 많이, 그리고 일류로 교육시켜야 된다는 강박 관념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 고생은 물론이고 대학생까지 과외를 시키고, 외국 연수 보낸다, 대학원이다 유학이다 ... 점점 고학력화 되고 있습니다.
3) 점점 죄악이 관영한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을 키우면서 항상 불안합니다. 조금만 늦게 들아와도 어디서 얻어 맞고 있지나 않나, 나쁜 데 빠지지나 않나, ... 염려가 됩니다.
이런 가운데 부모들의 부담이나 걱정은 가중되고 있지만, 그런 만큼 과연 자녀들이 잘 자라고 있는가 그들이 과연 앞으로 우리보다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인가 정말 의미있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인가 이런 질문을 던져 보지만 솔직이 확신이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무리 내 자녀지만 내가 책임질 수 없다는 사실뿐입니다. 그 누구도 책임져 주지 못합니다.
이런 엄연한 현실 가운데 유일한 대안은 무엇입니까 두 손 들고 여호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내 자녀이기 전에 여호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인정할 때 자녀 교육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제시하는 자녀 교육의 비결입니다. 본문에서 그 비결을 찾아 보도록 합니다.
본문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사사, 제사장, 선지자였던 사무엘의 가정 이야기입니다. 그의 부모가 그를 어떻게 낳았고 어떻게 길렀는지 그 기록이 나와 있습니다. 이 말씀에서 자녀 교육의 비결을 배우면 좋겠습니다.
1 사무엘의 위대한 생애
사무엘은 성경 인물 중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생애를 보냈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사람이 다 죄인인데, 흠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사무엘은 성경 기록 상 거의 흠이 없는 인물입니다. 만년에 자식들이 실수한 것 외에는 그 본인의 허물이 적극적으로 기록된 것은 없습니다.
그가 살던 시대는 사사 시대 말기였습니다. 사사 시대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 여호수아가 다스리다 죽은 이후 시대를 말합니다. 사사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이 통치하던 시대인데, 백성들이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심히 타락해 있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심히 부패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흔히 암흑 시대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그런 시대에 캄캄함 밤 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살았던 인물입니다. 그는 사사로서 백성을 다스릴 뿐 아니라, 제사장이자 선지자로서 백성을 여호와 하나님께로 인도하고 새롭게 세우는 영적 지도자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풍전 등화와 같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이어갔던 인물입니다. 특히 그는 사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왕정 시대를 열고, 이스라엘의 통일 왕인 다윗을 세운 장본인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영적 지도자로서의 위대한 생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유명한 미스바 성회입니다. (삼상7:) 그는 사사로 취임하자 마자 무엇보다 해이해진 신앙과 삶을 바로 잡고자 백성들을 미스바에 모아 회개와 각성의 성회를 개최합니다. 이 성회를 계기로 이스라엘이 새로워지고, 외적 블레셋의 침략을 거뜬히 막아 냅니다. 그는 분명 그 시대를 위해 여호와 하나님이 들어 쓰신 위대한 천국 일꾼이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시대마다 사무엘 같은 일꾼들을 부르셔서 당신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이 세상이 아무리 타락해도 여호와 하나님은 그 가운데 구원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그래서 이 땅에 여호와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택한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께로 회개하고 돌아오게 하십니다. 그러한 역사는 인류의 종말까지 지속될 것입니다. 마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히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이 역사적 대열에 동참하는 생애는 위대한 인생이요 영광스러운 인생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선교사나 목사 등 전적으로 복음만 전하는 생애를 살아야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각계각층에서 자신의 전문 분야로 열심히 일하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면 좋다는 말씀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시고,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이 땅에 여호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현해 가십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통털어 천국 일꾼이라 부릅니다. 천국 일꾼으로 사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기쁨과 보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 앞에 분명한 축복과 영광을 보장받게 됩니다.
우리 자신도 이렇게 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자녀들도 이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저 단순하게 출세해서 잘 먹고 잘 사는 정도로 자녀들을 키우지 말기를 바랍니다. 어차피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너무 어렵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출세좀 했다고 해서 그것으로 행복한 것도 아니고, 그 영화라고 해 봤자
금새 사라지는 법입니다. 그렇게 사소한 데에다 목숨을 걸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영원한 데 최선을 다하고 목숨을 바쳐야 됩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이런 인생을 소개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각 가정이 위대한 천국 일꾼을 배출하는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 우리 교회가 이런 천국 일꾼을 많이 배출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들이야말로 우리의 자랑이요 면류관입니다. (살전2:19~20)
2 사무엘 같은 천국 일꾼을 배출한 가정
그의 부모는 엘가나와 한나입니다. 과연 그 가정은 어떤 가정이길래 그런 위대한 인물을 배출할 수 있었는가 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의 가정은 그리 특별하고 유별난 가정이 아닙니다. 지극히 평범한 가정이었습니다. 그리고 허물과 문제도 있었습니다. 엘가나는 축첩을 해서 브닌나라는 둘째 부인도 있었습니다. 한나가 자식을 낳지 못해서 그랬는지 모르나 어디까지나 불법입니다. 그 결과 가정 불화도 있었습니다. 무자하여 괴로워 하는 한나를 위로하면한편에서는 브닌나가 강짜를 부렸습니다. 그 사이에서 얼마나 갈등이 많았을까 짐작이 갑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그런 가정에 사무엘을 주셨고 그 약점많은 부모를 통해서 천국 일꾼으로 키우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는 어느 개인도, 어느 가정도 불완전합니다. 다 죄인이고 문제 투성입니다. 그러나 회개하고 성경적인 원칙을 붙잡으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도와 주십니다. 그 가정을 축복하시고, 그 자녀를 축복하십니다. 이런 점을 우리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왜 그런가요 우리는 누구도 완전한 부모가 될 수 없지만 여호와 하나님 앞에 엎드리면 여호와 하나님이 도우셔서 우리 자녀들을 천국 일꾼들로 키워 주실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진리를 꼭 붙드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엘가나와 한나 부부가 지킨 원칙이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① 기도하는 부모 : 한나는 자식이 없다고 고민만 하지 않았습니다. 삼상1:10, 12 그녀는 통곡하며, 묵상하며 오래 기도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그 눈물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또 잉태한 후에 한나가 태아를 위해 얼마나 기도했겠습니까 그리고 사무엘이 출생한 후 젖떼기까지 품에 안고 얼마나 기도했을까 짐작이 됩니다. 그리고 사무엘이 젖을 뗀 후에는 남편과 더불어 엘리 제사장에게 맡기는데, 떨어져 있는 어린 아들을 위해 얼마나 기도했겠습니까 그리고 사무엘이 장성한 후 어려운 지도자의 길을 갈 때 멀리서 바라보며 얼마나 기도 했겠습니까 그러니까 사무엘은 기도로 잉태되고, 기도로 태교를 받고, 기도로 자랐고, 기도로 일했습니다. 후일 기록을 보면 사무엘 자신도 기도의 사람이 됩니다. 삼상12:23 보면 퇴임 후에도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치 않겠다고 공언합니다. 남을 위한 중보 기도를 쉬는 것조차 죄악시할 정도로 '기도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기도로 잉태된 아이 다릅니다. 그러므로 청년들은 고운 것 찾지 말고 기도 많이 하는 배우자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신혼 부부들은 기도 많이하시고 자녀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녀를 주시면 기도로 키우시기 바랍니다. 기도를 얻어 먹고 자라는 아이는 영육 간에 여호와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부모가 있는 자식을 정말 행복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그저 육신적으로 물질적으로만 뒷바라지 잘 하면 최고인 줄 아는 데 사실은 기도 뒷바라지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우리 자녀들, 교회의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 위해 기도 뒷바라지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과 교회에 사무엘 같은 귀한 일꾼을 배출시켜 주실 줄로 믿습니다.
② 말씀대로 사는 부모 : 엘가나와 한나는 매년 때가 되면 성실하게 여호와 하나님의 성소에 가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들의 삶이 경건했음을 암시해 줍니다.
그리고 한나가 사무엘에게 젖을 떼기 전까지 품에 안고 늘 율법을 낭독해 주었습니다. 말씀을 가르치고, 또 말씀대로 사는 모습을 보여 주었던 것입니다.
어느 통계를 보니까 자녀들의 지능이 3세까지 50%, 7세까지 75%가 형성된다고 합니다. 어릴 적 부모의 영향이 얼마나 클지 짐작이 갑니다. 그리고 자녀의 성격은 20대 초반까지 부모의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자녀들의 모습은 거의 부모를 닮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부모의 삶의 모델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죠. "자녀들은 부모의 말이 아니라 부모의 삶을 보고 배운다. " 그런 점에서 엘가나와 한나는 사무엘에게 좋은 부모의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③ 서로 사랑하는 부모 : 엘가나는 축첩을 했지만 추측컨대 본부인인 한나를 지극히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잘못은 했지만 곧 회개하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 노력했음을 암시해 줍니다. 삼상1:8 " ... 어찌하여 울며 어찌항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뇨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뇨" 그리고 훗일 사무엘을 엘리 자사장에게 맡긴 후에도 늘 나란히 면회하러 오는 모습을 봅니다. (삼상2:19)
어떻게 보면 사무엘이 일찍이 부모하고 떨어져서 애정 결핍의 우려가 있지 않나 싶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충분히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부모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속에 투영된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을 알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직접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부모가 서로 사랑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게 더 중요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부부의 사랑이다. "
얼마전 엘리베티어에서 여중생 하나나 살해당했습니다. 살인범을 잡고 보니 같은 동네 남학생이었습니다. 범죄 이유를 캐물으니까 ... 사연인즉슨 자기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매일 매맞고 박대를 당하고 사는데 다른 여자들이 행복한 것을 보면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다는 겁니다. 가정의 이상 분위기 가운데 이상 성격이 형성되었던 것입니다.
부모치고 특이한 사람 빼놓고는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나 모든 부모가 자식을 위해 가정을 평화롭고 사랑이 가득차게 만들어 주는 지혜는 갖고 있지 못합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사랑은 가정의 산소입니다. 부족하면 질식하든지 숨이 막혀 뛰쳐 나가든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부모가 서로 사랑하고 가족이 화목한 모습으 만들어 주는 것이 자녀에게는 억만금을 주는 것보다 더 큰 선물임을 알아야 합니다.
예 외판원 아내의 신발을 훔친 남편의 이야기 - 새 것 사 신으라고 ... 돈 없어도 할 수잇는 게 사랑입니다. 그런 가운데 자란 자녀는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에게도 긍적적인 신앙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자세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의 일꾼으로 섬기를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④ 헌신하는 부모 : 엘가나와 한나는 헌신의 사람입니다. 자녀가 없어 기도할 때 서원을 했습니다. 나실인(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으로 평생 헌신된 인물)으로 드리겠다고 ... (삼상1:11) 정말 아들을 낳자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고백했습니다. 사무엘의 이름 자체가 "여호와 하나님이 들어주셨다"는 뜻입니다. 특히 젖을 떼자 마
자, 사실은 그때가 가장 귀엽고 재롱을 부릴 때인데 ... 얼마나 눈에 밟히겠습니까 그러나 과감하게 엘리 제사장에게 맡겨 여호와 하나님의 일꾼으로 바칩니다.
그 부모는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헌신하는 사람들입니다. 가장 귀한 자식조차!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헌신하는 자에게 그 이상을 주십니다. 공식입니다. 어린 세무엘을 바쳤더니 위대한 천국 일꾼으로 주셨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식을 품에 끼고 있으려 합니다. 아니라고 말하짐ㄴ 증거가 있습니다. 자기 욕심대로 생각대로 키웁니다. 기껏해야 출세하고, 좋은 데 결혼시키는 정도의 계획만 갖고 키웁니다. 어느 사회학자가 설문 조사를 해 보았더니 아들, 딸 교육의 목적 중 으뜸은 자아 실현, 그 다음이 출세와 결혼이었다고 합니다. 자아 실현은 고상해 보이려고 답변한 것이고 실제 1위는 출세와 결혼이라는 겁니다. 이것은 마치 자기 품에 두는 것과 같습니다. 자식을 부모 생각만한 모습으로, 작은 인물로 묶어 두는 것입니다.
거기서 풀어 제쳐서 여호와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받게 해야 됩니다. 자기만을 위해 사는 자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위해서 시대를 위해서 나라와 민족, 세계 인류를 위해, 복음의 증인 되는 일에 쓰임받아야 합니다. 단순히 출세가 아니라 그 수단으로 더 구상하고 영원한 가치를 위해 살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 여호와 하나님이 마음대로 쓰시도록 바쳐야 됩니다. 맡겨야 됩니다. 그러면 내가 붙들고 키우는 것보다 여호와 하나님이 더 크게 키워 주실 줄로 믿습니다. 사무엘도 부모가 끼고 있었다면 그저 시골의 평범한 사람으로 그 인생이 끝났을 겁니다. 그 암울한 시대를 변화시키는 인물은 도저히 안 되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자녀들을 바라보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고백하고 맡기십니다. 신앙 교육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명심합시다. 그러기 위해 자신부터 신앙에 바로 서야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그래서 우리 가정과 교회가 천국 일꾼을 배출하는 가정,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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