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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나라가 어려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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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 민족과 함께 하시며 놀랍게 역사하셨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와 하나님 앞에 범죄하여 그들의 원수인 블레셋 사람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법궤를 빼앗겼습니다. 이 때 이스라엘 온 민족은 여호와 하나님의 궤를 원수에게 빼앗긴 수치를 절감하면서 여호와 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하게 된 것입니다.
그때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사무엘은 이스라엘 전 민족에게 공포했습니다.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지금까지 섬겨 온 이방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없이하라. 그리고 너희 마음을 온전히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 내실 것이라. ”
이 말을 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의 지도자 사무엘의 말대로 그들이 섬겨 오던 이방신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없애 버리고 온전히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을 본 사무엘은 이스라엘 사람들로 모이라 하고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금식하며 기도하고 그들의 모든 과거의 죄를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고 자복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 모였다는 정보를 입수한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을 전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알고 미스바에 모인 이스라엘 사람들을 향하여 갑자기 맹공격을 가해 오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전쟁 준비도 하지 않았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소식을 듣고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6. 25 한국전쟁의 도발이 바로 그렇지 않았습니까 주일이 되어서 남한의 많은 군인들이 주말 휴가를 받아 집에 돌아가고 일선을 거의 비우다시피 한 때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던 북한의 인민군이 물밀듯이 남한으로 밀어닥치자 모두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 인명의 피해와 재산의 손해는 끔찍스러운 정도였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의 습격으로 당황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에게,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십시오. ”라고 청원했습니다.
이렇게 나라가 어려운 처지에 이르고 민족이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사무엘은 자기 민족을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드리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사 저 할례 받지 못한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 주세요. 저희가 지난날의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며 잘못한 죄를 다 회개하였고 이제는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려고 결단했습니다. 저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이 어려운 자리에서 건져 주세요. 여호와 하나님, 저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인 저에게 기도를 부탁하여 저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지게 해 달라고 합니다. 아무리 무서운 죄를 범했어도 잘못을 시인하고 돌이키면 회개하는 심령을 무시하지 않으시는 주님이 아니십니까 여호와 하나님 저희들이 중심으로 회개했습니다. 다시는 그런 잘못된 일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했습니다. 저들의 지은 죄를 용서하여 주셨다면 저희를 이 위기에서 건져 주세요. ”
사무엘이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그때 여호와 하나님은 사무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려고 가까이 올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해서 그들을 어지럽게 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힘을 합해서 블레셋 사람을 물리쳤습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승리를 거두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보다 강해서 이 전투에서 이겼습니까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하시므로 결국 승리하게 된 것입니다.
사무엘은 너무 감격하여 돌 하나를 가지고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우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했습니다. 그 뜻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도우셨다”입니다.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가만히 생각해 볼 때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정말 위태로운 가운데서 건져 주셨습니다.
이런 일은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만이 아니라 오늘도 우리에게 얼마든지 있는 감격적인 일입니다.
우리 개인으로 보아도 그렇습니다. 교회적으로도 그렇습니다. 국가나 민족적인 면으로 보아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여기 이 시간까지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강을 건널 때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물의 침범을 받지 않았습니다. 불같은 환난을 당했지마는 여호와 하나님의 도와주심으로 머리카락 하나 상하고 다치지 않았습니다. 일곱 번 넘어진 바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의 오른손이 붙들어 주시므로 여덟 번이나 일어나 이곳까지 왔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여기까지 우리를 도와주지 아니하셨으면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다윗 왕같은 분은 이렇게 시편에서 노래했습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름진 것으로 만족케 하여 주셨습니다. 푸른 풀밭으로 우리를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지금까지 우리를 쉴만한 물가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 때가 있었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우리를 안위해 주셨습니다. 시들고 지쳐 쓰러진 우리의 심령을 다시 붙들어 일으켜 주셨고 피곤한 우리의 심령에 새 힘을 주셨습니다.
잘못된 길로 걸어갈 때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우리 나라는 어려운 자리에 있습니다. 누가 보아도 비상시국입니다. 북한의 핵문제가 우리의 안보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저마다 혹시 다시 일어날는지도 모르는 전쟁의 위험에 대비하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북한이 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은 없다는 게 종합적인 분석이요 평가이지만 만일에 한반도가 다시 전화의 불길에 싸인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 한구석은 불안한 것이 사실 아닙니까
그러면 이런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런 때일수록 국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의연한 자세로 대처해야 합니다. 나라 전체가 하나로 뭉치고 온 국민이 일치 단결해서 이 비상시국을 잘 극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정치권에서 이 위기에 대응하는 움직임을 보면 실망스러운 일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국민을 한마음으로 뭉치게 하기는 커녕 반대로 저열한 전쟁으로 국론을 헝클어 놓고 있습니다. 당을 초월해서 대처해야 할 국가 안보 문제를 당리 당략에 이용한다면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보기에 너무나 민망하고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를 보다 못해 제 3세력이 “북핵문제가 수습될 때까지 전쟁을 중지하자. ”고 제의한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이런 비상시기에 여야가 어디 있으며 전쟁이 무슨 말입니까 하나로 뭉쳐야 삽니다.
일반 시민 사이에는 6. 25와 같은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겠는가 하는 공포 심리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라면과 양초가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때일 수록 우리 국민 모두는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침착하고 냉철하게 대처해야만 합니다.
모든 국민은 이런 때일수록 정보 부족 또는 자의적인 판단, 군중 심리 등으로 공포 심리에 좌우되기 쉽기 때문에 더욱 이상적인 대응이 요구됩니다. 더구나 이런 때일수록 국내에 잠입해 있는 간첩이나 불순 세력들이 판을 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도 우리 스스로 경계해야 합니다.
사실 그 동안 우리 사회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평화와 번영 속에서 지나치게 주해 왔습니다. 안보는 뒷전으로 미룬 채 개인이든 집단이든 사회가 소위 천민 자본주의와 이기주의에 탐닉해 왔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처럼 어려운 때를 깊은 안보 불감증에서 깨어나는 전기로 삼아 이러한 탐닉이 시정된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전에 노아는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의 가족이 홍수에서 구원받고 감사함으로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렸습니다.
아브라함은 모리아산에서 그의 독자 이삭을 번제물로 드리려다 여호와 하나님이 준비하신 양으로 대신 드리고 ‘여호와 이레’라 했습니다.
야곱은 들에서 돌을 베개하고 잠을 자다가 여호와 하나님의 사자가 하늘에 닿은 사다리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광경을 보고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에 돌아오게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그 돌베개를 세우고 기름을 붓고 그곳 이름을 ‘벧엘’(여호와 하나님의 집)이라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요단강을 마른 땅처럼 건너고 너무 감격하여 요단강에서 돌을 열두 개 취해서 그 곳에 세우고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념했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에서 사무엘이 돌을 세우고 에벤에셀이라 한 것도 감격과 감사의 표현이요 후대에 기념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 여호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고, 여호와 하나님은 응답하사 역사 하셨고, 백성들은 이를 기념했습니다.
열왕기하 6장에 보면 아람 왕이 이스라엘과 더불어 싸우면서 신하들과 함께 전략 회의를 하면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이 사실을 다 알려서 아람이 전략 회의를 한 것이 수포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아람 왕은 고민이 생겼습니다. “우리 가운데 누가 이스라엘과 내통하는 간첩이 있다. ” 그 말을 듣고 있던 신하 중의 한 사람이 “대왕이시여, 아닙니다. 이스라엘에는 선지자 엘리사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대왕께서 침실에서 하신 말씀이라도 이스라엘 왕에게 고합니다. ”
“그래 그러면 너희는 가서 엘리사가 어디 있나 알아보라 내가 그를 잡아오리라. ” 신하가 말하기를 “엘리사가 도단에 있습니다. ”
아람 왕은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를 밤에 보내서 도단성을 포위했습니다. 엘리사를 시중드는 사람이 이상한 느낌이 있어서 일어나 밖에 나가 보았더니 군사와 말과 병거가 완전 포위를 하고 있는 게 아닙니까 사환은 깜짝 놀랄 뿐 아니라 정신이 나갈 정도 였습니다. 그는 엘리사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아 아, 내 주여,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엘리사가 대답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저와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고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원컨대 저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
여호와께서 그 사환의 눈을 열어서 보게 했습니다. 그 사환이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들러 호위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 그 시환은 힘을 얻었습니다. 확신했습니다. 담력을 얻었습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기도합니다. “오, 여호와 하나님! 우리 국민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북한의 핵무기만 보고 두려워 말게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보게 하옵소서. 힘을 내게 하옵소서. 담대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저 북한의 김일성 집단의 눈도 밝히 뜨게 하셔서 여호와 하나님의 군대가 우리와 함께 하심을 보게 하옵소서. 그래서 아람 군사의 부대가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한 것처럼 북한의 김일성 집단이 다시는 헛된 소리 하지 못하게 하시고 무모한 생각조차 못하게 하옵소서. ”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하신 것을 믿는 사람은 강하고 담대합니다. 이스라엘 군대가 블레셋 장군 골리앗과 대치하고 있을 때 골리앗은 아침과 저녁으로 이스라엘 진지를 향하여 도전하며 입에 담지 못할 말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군대는 겁에 질려 항오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떨고만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누구도 이 위기에서 건져낼 수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거의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때 나타난 사람이 소년 다윗입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군대는 골리앗의 도전 앞에 맥을 쓰지 못했지만 다윗은 달랐습니다. 다윗의 대조적인 태도의 원인이 어디에 있었습니까 이스라엘 군대는 골리앗을 인간적인 면에서 믿음 없는 자세로 대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도 백전노장인 골리앗을 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믿음의 눈으로 골리앗을 보았습니다. 할례 받지 않은, 여호와 하나님을 모르는 골리앗은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물리칠 수 있는 대상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골리앗 앞에 담대했습니다. “너는 전쟁이 칼과 창에 있는 줄을 알지만 나는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고 네게 가노라 전쟁이 칼과 창에 있지 않음을 너에게 보여 주마” 하고 소리쳤습니다. 전쟁이든 게임이든 임전태세가 중요합니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것을 믿었기 때문에 사람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여호와 하나님을 무시하고 할례 받지 않은 골리앗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와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나안 땅을 점령하는데도 그랬지 않습니까
가나안 땅에 미리 열두 명이 밀사를 들여보내 형편을 알아 보게 했습니다. 40일동안 다녀 본 사람 중에 대다수인 열 명은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성곽이 높고 견고하며 거기 사는 아낙 자손은 키가 장대한데 우리는 거기에 비하면 메뚜기 같습니다. 적을 거인으로 보고 나를 메뚜기로 보면 싸워 볼 필요도 없이 진 싸움입니다. 시작해 볼 필요도 없이 포기한 것입니다.
그러나 함께 갔던 사람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의 견해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성곽이 높고 견고하고 거기 사는 아낙 자손이 키가 크다 하여도 그 땅은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기로 허락하시고 약속하신 것을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눈으로 보면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 땅을 점령하게 될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와 갈렙은 절망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소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읍시다. 그 땅은 우리의 것이 될 것입니다. 아낙 자손이 키가 크지만 그들을 지키던 신이 이미 떠났습니다. 저희는 우리의 밥입니다. 힘을 냅시다. 여호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합시다. ”
무엇이 이렇게 다른 견해를 가지게 했습니까
정탐꾼 중의 열 사람은 외부적인 환경과 조건만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저들은 절망했습니다. 그러나 정탐꾼 중의 두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은 외부적인 조건과 환경만을 본 것이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보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편에서 보았습니다. 똑같은 상황이지만 믿음 없는 눈으로 보는 것과 믿음의 눈으로 보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가 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 말씀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라가 어려울 때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들이 할 일이 무엇입니까 기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들의 습격을 받아 어려운 처지에 이르게 되었을 때 국민들은 사무엘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들이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기도입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들이 믿음으로 기도하면 그 기도에는 역사하는 힘이 있습니다.
여러분 기억하시지요. 이스라엘 민족이 하만의 흉계 때문에 12월 13일 기해서 다 멸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모르드개는 민족의 운명을 짊어지고 아하수에로 왕의 왕후로 있던 유대인 출신 에스더를 찾아가 이 사실을 말하면서 이 민족을 위기에서 건지기 위해 아하수에로 왕에게 호소해 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자기 민족이 어려움에 처한 것을 딱하게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입장을 말했습니다. “이 나라의 법이 아무리 왕후라고 하더라도 왕이 부르기 전에는 왕께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왕이 저를 부른 지가 한 달이 되었습니다. 왕이 부르지 않는데 들어가다가 만일 왕이 좋게 여겨 홀을 들면 되지만 홀을 들지 않으면 수하를 막론하고 왕의 암살자로 간주되어 경호원에게 당장 붙들리게 되고 처형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 하면서 왕후 에스더가 난색을 표했습니다.
그때 모르드개는 아주 섭섭했습니다. “그래 네 입장이 어려워서 민족의 운명을 위해서 네가 나서지 못하겠다면 여호와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우리 유대 민족을 건져 낼 것이다. 그러나 너와 네 집은 망할 것이라. 네가 왕후가 된 것이 이때를 위함인줄 아느냐”
이 말에 충격을 받은 에스더는 자기가 유대인으로서 아하수에로 왕의 왕후가 된 것이 바로 이때를 위함인 줄 알고 “내가 왕에게 들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죽으면 죽겠습니다. 저를 위해 온 국민이 기도해 주세요. ”
에스더 자신도 기도하고 국민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법을 어기고, 목숨을 걸고, 아하수에로 왕에게 들어갔습니다.
그 후에 된 일을 여러분이 아시지요 기도했더니 아하수에로 왕의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왕후 에스더가 들어 올 때 왕이 홀을 번쩍 들었습니다. 호감에 가득 찬 아하수에로 왕은 왕후 에스더가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해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래서 결국 위기에 직면했던 유대 민족이 건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습니까 물론 에스더서를 읽어보면 여호와 하나님이란 말이 한마디도 나오지 않습니다마는 유대 민족이 여호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기 때문에 멸망 직전에 건짐을 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역사하셨습니다.
에벤에셀!
여호와 하나님은 어제도 도와주셨고, 오늘도 도와주시며, 내일도 도와 주실 것을 믿습니다. “내가 너희를 결단코 떠나지 아니하리라 내가 너희를 잊지 아니하고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주님께서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도 사무엘처럼 돌을 세우고 감사하는 마음의 기름을 부어야겠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의 기름을 부어야겠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기름을 부어야겠습니다.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려 주님께 기름을 부은 것처럼 우리의 사랑과 정성의 기름을 부어야겠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여호와 하나님께 간절히 죄를 회개하며 기도하는 것이고 국민이 하나로 뭉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때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 민족을 위기에서 건져 주실 것을 믿습니다. 40일 후에 멸망이 선고된 니느웨 사람들도 왕을 비롯하여 온 국민이 회개하며 기도할 때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돌이켰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두려워 말고, 겁내지 말고, 도망갈 생각말고,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손길을 체험하는 축복의 기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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