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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우리 자녀 어떻게 기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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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 주일을 맞아서 ’우리 자녀 어떻게 기를 것인가’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상고할 때, 성령께서 우리에게 은혜의 말씀으로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그리이스에 사는 어느 귀부인들이 아주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한 여인은 아주 호화로운 모습에 화사한 차림을 하고 있었고, 다른 한 여인은 조촐하고 얌전한 차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화려한 옷을 입은 귀부인이 보석을 꺼내 보이며 자랑하기를 ”이거봐 이 보석은 정말 값진 거야. 남편이 결혼 10주년 기념일에 선물한 건데, 어때 멋있지” 하면서 보석들을 자랑합니다. 이 귀부인의 얼굴은 매우 만족스럽고 자랑스럽게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그 귀부인은 잠자코 미소만 짓고 있는 친구에게 졸라댑니다.
”얘 그 동안 너도 상당히 많은 보석들을 모아 두었을 텐데, 그러지 말고 나에게 좀 보여 줘!” 하면서 얌전한 차림의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이 부인은 웃으면서 대답하기를 ”그러면 내가 꼭 보여주고 싶은 보물을 보여주지!” 하면서 그 부인은 자기 아들들을 불렀습니다.
방문이 열리고 준수하게 생긴 두 아들이 들어오더니 어머니에게로 다가와 앉습니다.
”어머니! 부르셨어요!... ” 그러자 이 부인은 친구들에게 말하기를 ”내게 가장 귀중한 보물은 바로 이 아이들이야!” 하면서 친구들에게 말했을 때, 친구들은 마치 쇠뭉치로 얻어맞은 듯한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 가정에 보물이 있다면 그것은 그 어떤 것보다도 우리의 자녀들일 것입니다. 자녀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입니다.
한 나라의 장래를 보려면 그 나라의 아이들을 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요, 우리 가정과 이 나라의 보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1년 재미는 벼농사요, 10년 재미는 나무 가꾸는 것이요, 평생 재미는 사람 농사라” 는 격언도 있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부모된 사람들은 모두들 자녀를 다 사랑할 것입니다.
어느 자식인들 귀하지 않은 자녀가 어디 있으며, 어느 자녀가 더 사랑스럽고 어느 자녀가 더 미운... 그런 자녀가 있겠습니까... 자녀라면 모두 다 귀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어린 자녀이거나 나이가 많은 자녀이거나.... 부모에게는 역시 자녀는 자녀입니다. 못생겼거나 잘 생겼거나, 똑똑하거나 미련하거나.... 부모가 자녀를 바라보는 시선은 한결같이 깊은 연민과 사랑의 눈으로 자녀들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오늘의 시대는 산업화 사회가 되고, 정보화 사회, 디지털 사회로 발전하면서 모두들 다 바쁘게 살아갑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바쁜지.... 요즘에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학교 수업을 마치고 여러 군데 학원을 다니다 보니까, 어두운 저녁이 되어야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바쁘고 피곤하다는 말이 입에서 떠나지를 않습니다.
모두들 바쁘고 피곤한 삶을 살다보니까... 가정마다 부부간이나 부모와 자식간이나 할 것 없이 사랑이 메말라 가고, 대화가 단절되어 가고 있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옛날과 비교하면 모든 것이 풍요롭고 부족함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지만 반대로 잃어버리는 것이 많아 졌습니다.
옛날에는 대부분의 가정이 2대가 사는 것은 보통이고, 3대가 한 집에서 어우러져 살았습니다. 자녀들은 얼마나 많이 낳았는지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대로 낳았습니다.
5-6명은 보통이고, 많은 집은 한 타스씩 낳았습니다. 저희 집도 7남매입니다만 이게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아이들의 버릇이 나빠 질까봐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에 고모까지 군기 반장들이 줄지어 있었기 때문에 질서가 명확하고 예의 범절이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지요.... 자녀들도 1-2명, 많아야 3명 정도 낳기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들을 너무 귀하게 키우는 경향이 생기게 되었고, 내 아이에게만은 최고로 키우고 싶은 마음에서 돈도 정성도 아끼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아이들이 구김살 없이 자라 가는 것은 좋지만, 혹시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적’이고 ’편협한 아이’로 자라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도 귀한 보배... 보물보다 더 소중한 우리의 자녀들을 어떻게 길러야 하겠습니까...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마노아의 가정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처음에 이 가정은 나이가 많아 늙도록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 자식이 없다는 사실은 여호와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 것으로 생각을 했고, 이혼의 정당한 사유가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나이가 많아 늙기까지 이 두 부부는 이혼하지 않고 살아간 것을 보면, 이들은 서로를 사랑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한 믿음의 가정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미 나이가 많아서 할아버지가 다 된 마노아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사자, 천사가 나타나더니 아내를 통하여 자식을 주신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놀랍고 기쁜 소식입니까.. 이 나이에 자녀를 갖게 되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사자가 전해 준 말씀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들이 있을 것이라는 예고의 말씀을 의심없이 믿는 차원을 넘어 서서... 마치 당장이라도 아들을 얻은 사람처럼 ”우리 아이를 어떻게 기를 것인가... ” 하고 고민하면서 기도하였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믿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 어떻게 기를 것인가... ” 이 문제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부모된 자들의 공통된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과연 우리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그 해답을 살펴 볼 때, 주께서 우리에게 진리의 말씀으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 자녀 어떻게 기를 것인가....
 첫째는, 기도로 길러야 합니다.
본문 8절에 보면, ”마노아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주여 구하옵나니 주의 보내셨던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임하게 하사 그로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 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는 마노아의 믿음에 감탄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전 날’에 아내를 통하여 아들을 주시겠다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할아버지 격인 마노아가 의심 없이 그 말씀을 믿고 받아 드렸으며, 더 나아가서 아직 생기지도 않은 아들, 단지 낳을 것이라는 약속만 받았는데.... 그 아들의 교육과 양육을 걱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참으로 보통 사람이 가질 수 없는 믿음입니다.
웬만한 사람 같으면 ”정말 아들을 주실 겁니까... ” ”제 아내가 꼬부랑 할머니가 되고 저도 할아버지가 다 되었는데요... ” 그러면서 믿기지 않는 사실에 재차 물어보고 의심을 할 것입니다. 설령, 믿는다고 할지라도 그 날만 손꼽아 기다릴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 낳지도 않은 아들의 교육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양육할지에 대해서 염려하면서 ”우리가 낳을 그 아이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행하면 좋을지 가르쳐 주세요!” 하면서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① 먼저 ”어떻게 기르며” 라는 양육의 문제입니다.
본문 12절에 ”마노아가 가로되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며”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이 아이”는 8절에 보면 ”그 낳을 아이”라고 했습니다. 아직 낳지 않은 낳을 아이입니다.
신앙이 좋은 부모라면, 오늘 본문에 나타난 마노아와 같이... 아이를 낳기도 전에 그 아이를 위해서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 가운데는 ”낳을 아이”는 고사하고 ”낳은 아이”를 위해서도 얼마나 기도를 합니까... 여러분은 자녀들을 위해서 얼마나 기도하셨습니까....
저는 어릴적에 저희 어머님이 새벽기도를 다녀오셔서... 한 이불을 덮고 오밀 조밀하게 잠을 자는 우리들 머리 맡에 앉으셔서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하시던 그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기도하시는 어머니를 모신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모릅니다.
오늘의 시대를 가르켜서 무한 경쟁의 시대라고 합니다. 또한 죄악이 난무하고, 사건과 사고가 많은 세상을 살아 갑니다. 언제 위험을 당할지... 언제 어려운 일을 만날지 아슬아슬한 세상입니다.
그러니까, 정말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얼마나 여호와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있습니까....
마노아는 지금 문제가 생겨서 기도한 것이 아닙니다. 혹은 어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 여호와 하나님이 내게 맡겨 주신 생명, 그 자녀의 양육을 위해서 마노아는 기도한 것입니다.
요즘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보장 보험제도가 많은 것을 봅니다. 가정마다 아마 자녀들의 양육을 위해서 한 두가지 정도 다 들었을 겁니다. 아이가 자라서 대학교, 대학원까지... 그리고 자녀가 결혼 적령기가 되면 또 그때를 위해서 보험을 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보험보다 정말 필요한 것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 맡기고, 여호와 하나님께 물어 보는 기도의 생활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패륜의 아들 어거스틴을 위해서 그의 어머니 모니카는 눈물을 흘리며 날마다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그 어머니의 기도가 ”성 어거스틴”을 길러 냈습니다. 그래서 ”기도의 자식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을 기르면서 사랑으로 기르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되 풍성한 사랑, 넘치는 사랑으로.... 또한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마음으로 자녀들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사랑도 자꾸만 해 봐야 됩니다. 사랑이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에릭 히프롬’은 사랑은 기술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것을 자꾸만 개발하고 연습하고 노력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결심이예요.
연인의 사랑이나, 부부의 사랑이나, 혹은 자녀를 사랑하는 사랑도 모두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열심히 사랑하시면서... 사랑을 개발하고, 연구하고, 실천해 보세요.
그러면 점점 사랑하는 기술이 늘어가서 메마르고 뻣뻣한 사람도 사랑이 넘치는... 전혀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저희 집에 작은 애는 지금은 아주 예쁩니다만 아주 어렸을 때에는 큰 애보다 좀 못생겼어요. 큰 아이하고 아주 대조적입니다.
그래서 보는 사람마다 ”얘는 누구를 닮았길래 이러냐”고 합니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이 아이를 바라 보니까 정말 좀 그렇더라고요....
그런데, 전에 있는 교회에 목사님이 늘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큰 딸이 그렇게 못생겨서 의도적으로 자꾸만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칭찬하고 안아주었더니... 그 아이가 점점 사랑스러워지고 진짜로 예뻐지고... 아주 아름답게 자라더라는 것입니다.
그런 말씀을 자주 들어서.... 저도 우리 작은 아이한테 의도적으로 사랑하기로 결심하고, 볼때마다 ”하람아! 나는 너를 제일 사랑해!” ”너는 누구를 닮아서 이렇게 예쁘니.... ” 그러면서 자꾸만 안아주고 뽀뽀해 주고, 칭찬해 주었더니.... 지금은 얼마나 예뻐 졌는지... 계속 예뻐지는 중입니다.
이 아이는 우리 아빠가 최고인줄 알아요.... 사실이 그렇고... 하하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랑은 결심입니다. 사랑하기로 다짐하고, 사랑을 연습하고, 실천해 보세요.... 그러면 미웠던 사람도 사랑하게 되고, 못생겼던 사람도 잘생겨 보이고... 그래서 사랑은 그것이 진짜 사실로 변화되도록 하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심리학자들이 그 도시의 고등학생들과 상담을 통해서 조사해 본 결과, 10명의 문제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원인은 자신의 부모로부터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한 번도 듣지 못했다는 사실에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단 한 번도 부모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음을 느낌조차 갖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녀들이 학교에 와서 문제 학생들이 된 것입니다.
반면에 모범적인 우수학생 10명을 조사해 보니까, 그 학생들은 ”오늘 아침 등교 길에도 우리 부모님들께서는 우리를 사랑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리고 어제밤 잠자리에 누워 있을 때 어머니는 나를 사랑한다고 말씀 해 주셨어요!” 하고 고백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부모님이 자기를 사랑한다는 확신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정말 사랑하는 자녀들은 학교에 가서도 모범적인 학생이 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를 사랑한다는 것이 무조건 과잉보호하거나 버릇없이 자라게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참 사랑은 무조건 감싸주는 것에 있지 아니하고, 잘못된 점은 꾸짖어서 옳은 길에 서도록 하는 훈계에 있는 것입니다.
자식을 훌륭하게 키운 어머니들의 한결같은 공통된 점은 충분한 사랑과 질책을 아끼지 않은데에 있었습니다.
② 어떻게 행할 것(삶의 본)
계속해서 본문 12절에 보면, ”...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오리이까”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오리이까.... ”
부모로서 행해야 될 바, 이제 아들이 태어나면 그 아들 앞에서 부모된 우리는 어떻게 행할 것인지.... 삼가 조심스레 묻는 장면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자녀들을 양육하시면서 무엇을 깨달으십니까... 저는 자녀들을 키우면서 경험하게 되는 것은 종종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에서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실까” 하고 깨닫게 되고, 자녀들에게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면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를 얼마나 축복해 주시기를 원하실까” 하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리게 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왜 우리에게 가정을 이루게 하시고, 그 가정 속에 왜 자녀를 주셨습니까... 여기에는 참으로 놀라운 섭리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자녀들은 그의 부모를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을 배우게 됩니다. 부모님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사랑을 깨닫게 되고, 우리를 보호하시고 축복해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들에게 신앙의 좋은 모범을 보여서... 가정을 통하여 부모를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이해하고 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자녀들은 부모님의 신앙을 통하여 그대로 배웁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문제들... 그 모든 신앙의 삶들을 가장 먼저 부모를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그것이 그 아이가 점점 자라가면서 인격을 형성하고, 품성을 형성하고, 신앙의 삶을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말씀으로 길러야 합니다.
”우리 아이를 어떻게 기를 것인가” 고민하며 기도한 마노아의 기도에... 여호와 하나님의 응답이 내려 왔습니다. 실로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세밀한 기도에 세밀하게 역사하시는 주님.... 본문 13-14절에 보면,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여인에게 말한 것들을 그가 다 삼가서 포도나무의 소산을 먹지 말며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무릇 부정한 것을 먹지 말아서 내가 그에게 명한 것은 다 지킬 것이니라!” 하고 말씀했습니다.
사실, 내가 낳은 자녀라고 할지라도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이 ’그 생명’에 관해서 제일 잘 알고 계십니다. 그의 형성과 조직을 아시고, 그의 필요를 아시며, 그의 요구를 아십니다.
부모라고 해서 자식을 잘 아는 것은 아닙니다. ’품안에 자식’이라는 말이 있듯이 자라면 자랄수록.... 부모의 말도 안듣고, 자기 뜻대로 할려고 합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그의 모든 생각을 아십니다. 그의 과거도 아시고, 현재도 아시고, 미래도 아십니다. 그러므로 부모된 우리는 자녀들을 여호와 하나님께 의탁하고 여호와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 맡기고서 ”나 몰라라”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으로 양육하라는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은 한마디로 민수기 6장에 나타난 ”나실인”의 규례를 따라 살라는 말씀입니다(민6:1-8). 나실인은 구별된 사람입니다. 세상과 구별된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으로 기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교회에 다니고 성경말씀을 잘 배우기 보다는 학교나 학원을 더 중요시 여기는 세대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가정은 여호와 하나님 섬기는 일을 가장 중요시 여기고 최우선으로 삼아서....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으로 구별되게 기르시기 바랍니다.
신명기 6장을 보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하셨습니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문설주에도 기록하여 가르치라고 했습니다.
① 이러한 것은 어려서부터 해야 합니다.
시편 71:17절에서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이여 나를 어려서부터 교훈 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의 기사를 전하였나이다”하고 고백했습니다. 어려서 받은 교훈이 자신의 한 평생을 지배하고 있음을 고백하는 간증입니다.
저도 어릴적부터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신 어머니를 생각할 때마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옛날의 보통 사람들과 같이... 많이 배우지도 못했고, 유력하고 유명한 분도 아니지만.... 그 누구보다도 가장 지혜로웠고 가장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과연 지혜롭고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칭찬 받을 사람인가” 생각해 보면, 자녀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신 부모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도 훌륭한 신앙의 유산, 신앙의 전통이 자손 대대로 이어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애굽기 6장에 보면, 모세도 그의 어머니 요게벳의 무릎 위에서 젖떼기까지 자랐습니다. 그 동안에 어머님이 들려주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 그리고 그가 몸소 보여 주신 신앙생활.... 그래서 모세는 왕자의 지위를 버리고 도리어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자청했습니다.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림 보다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으로 고난받기를 더 좋아했고,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귀히 여겼다고 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상 주시는 이’ 곧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았기 때문입니다(히11:24-26).
이스라엘의 마지막 선지자 사무엘도 그의 어머니 한나의 기도로 얻은 아들입니다(삼상1:12). 그도 어머니 한나의 무릎 위에서 젖떼기까지 자랐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기도, 어머니가 들려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 어머니가 보여 주시는 신앙생활의 모범을 보고 듣고 배우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은 이스라엘에 유력하고 유명한 선지자로 쓰임받는 귀한 일군이 되었습니다.
잠언 22:6절에 보면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려서 배우고 익힌 것은 시간이 지나고, 환경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법입니다.
그래서 교회에 보내는 것도 어려서부터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유치부 어린이 같은 경우는 자기가 알아서 교회에 나가는 게 아닙니다. 부모님들이 보내면 가고, 안보내면 못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부모님의 책임이 큰 것입니다.
나중에 자녀들이 좀 자라면 가라고 해도 안갑니다. 습관이 안되었으니까 그렇습니다.
또, 중고등학생 때에는 사춘기요, 반항기라서... 하라고 하면 더 안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갈려고 마음을 먹었다가도 ”가라”고 하면 안갑니다. ”가지말고 공부하라”고 하면 또 갈려고 합니다. 이처럼 청소년기에는 이유없는 반항기입니다.
생각은 덜 형성이 되고, 힘은 넘치니까 지나가다도 아무나 시비를 걸어서 싸움을 하고, 괜히 주먹을 쥐고는 벽을 두드리고, 어깨에 힘을 주면서 다닙니다. 그런데 자기도 왜 그러는지 잘 몰라요....
또 청년이 되면 더 그렇습니다. 이제는 어른보다 더 커서 부모님이라도 함부로 말을 못 건넬 정도입니다. 그래서 종종 경험하게 되는 것은 ”목사님!... , 우리 애한테 전화좀 해 주세요.... ” 하고 부탁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자기는 말도 못하면서... ”
무슨 얘기입니까.... 자라면 자랄수록... 아이들이 크면 클수록.... 신앙생활을 지도하기가 힘이 든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어렸을 때 부터... 신앙의 훈련을 잘 시키는 가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윌버트 챠프만(Wilbert Chapman) 박사는 4,500명이 모인 집회에서 얻은 통계를 발표했는데, 4500명 가운데 400명은 10살 이전에 예수를 믿었고, 600명은 10-14살 사이에, 1,000명은 16-20살 사이에 예수를 영접하였고, 겨우 24명만이 36세 이후에 신앙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녀들이 20살이 되기 전에 예수를 믿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예수 믿기가 힘이 듭니다.
흥미를 느낀 챠프만 박사는 더 광범위하게 조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25세 이후에는 천명에 겨우 한 명이 예수를 믿었고, 35세 이후에는 5만 명에 겨우 한 명, 45세 이후에는 20만 명에 겨우 한 명, 55세 이후에는 30만 명에 겨우 한 명, 75세 이후에는 70만명 가운데 겨우 한 명 꼴로 예수를 영접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자녀들이 더 성장하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예수를 믿게 하고, 여호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딤후 3:14-15절에도 보면,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다고 했습니다. 누구에게서 배웠느냐 하면,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에게 배웠다고 했습니다.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가 디모데가 어렸을 때 부터 무릎에 안고 기도로, 말씀으로.... 가르치고 길러서 마침내 여호와 하나님 앞에 크게 쓰임을 받는 사도가 된 것입니다.
드디어 이제,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으로 마노아의 가정에 아들을 주셨는데... 그 아들이 바로 삼손이었습니다.
본문 5절에 보면, 삼손은 매우 특별한 사람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바치운 나실인이 된 것입니다. 나실인은 여호와 하나님께 자신을 구별하여 헌신한 사람을 말합니다.
나실인이 되는 경우를 살펴보면 자원하여 되는 경우가 있고(민6:2), 부모의 서원으로 되는 경우가 있으며(삼상1:11),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으로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본문 5절). 그리고 일정 기간 헌신하는 경우와(행18:18) 한 평생을 바쳐서 헌신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삼상1:11), 삼손은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으로 인하여 평생을 바쳐서 헌신하는 나실인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도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선물,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이기에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 구별된 사람, 나실인으로 길러야 할 줄 믿습니다.
성경에 보면, 여호와 하나님께 속하지 않았으면 그는 사탄의 자식이라고 했습니다. 둘 다 속한 경우는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속하지 않았으면 사탄에게 속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자녀들은 여호와 하나님께 속한 사람,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사람, 여호와 하나님께 자신을 바쳐 헌신하는 나실인이 되도록 길러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믿음의 부모에게 주어진 책임이요, 의무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오늘날, 가정 가정마다... 자녀에 대한 문제가 없는 가정은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시간, 우리가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자녀에 대해서 어찌할 바를 몰라서 갑갑하고 답답할 때... ”우리 아이를 어떻게 기를 것인가... ” 여호와 하나님께 모든 문제들을 맡기고, 물어보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언제나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응답해 주시고, 복되고 형통한 길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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