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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일반계시로서의 자연

본문

계시는 '드러내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은 자력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먼저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을 인간에게 드러내셔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시고 계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그것은 일반계시와 특별계시입니다. 특별계시는 말씀이시고 여호와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드러내신 것을 뜻합니다. 반면 일반계시는 자연이나 만물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을 말합니다. 발명가가 자신의 의도나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시킨 물건을 창안하여 만들어내듯이 여호와 하나님은 자연을 창조하셔서 그 가운데 자신의 모습을 계시하셨습니다. 인간의 일반계시인 자연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을 알 수 있게 됩니다.

1. 자연은 여호와 하나님의 본질을 계시하고 있습니다(롬1:19,20)
 1) 자연은 여호와 하나님의 신성을 계시함
 여호와 하나님의 본질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여호와 하나님의 신성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유일신으로서 모든 인간의 창조주이시며 주관자이십니다. 타락한 인간들은 나무나 돌, 해나 달과 같은 피조물을 자신들의 신으로 여기며 섬김으로 피조물을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의 자리에 올려 놓지만, 실질적으로 참된 여호와 하나님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뿐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타락한 인간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다고 그 죄악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롬1:23). 그러나 인간은 여호와 하나님을 알지 못해서 이런 죄악을 저질렀다고 핑계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천지 만물이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자연은 여호와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냄
 천지 만물이 증거하고 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본성은 여호와 하나님이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주관자라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자주 듣게 되는 말 중의 하나가 지적 재산권이라는 표현입니다. 이것은 지식조차도 그것을 제공한 사람의 재산이되어, 사용하려면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지식조차도 그리할진데 피조된 만물이 여호와 하나님의 소유라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그로 말미암아 주권자로서 세상을 주관하시고 지배하십니다. 천지 만물은 바로 자신을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날은 날에게, 밤은 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과 지식을 전한다고 말합니다(시19:2,3).

2. 자연은 여호와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줍니다(시33:5,6)
 1) 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심을 계시함
 우리는 주변에 있는 자연 환경에 대하여 고마움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례를 들면, 공기와 비, 해 등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며 동시에 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심을 드러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사실을 망각한 채 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죄인된 우리는 그러한 축복을 누릴 자격조차도 없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악인이나 선인이나 가릴 것 없이 동일하게 비를 내리시고 해를 비추어 주심으로 풍요를 누리도록 축복하십니다(마5:45). 비와 해, 심지어 공기와 물. 이 모든 자연들이 결국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인해서 구별함이 없이 모든 인간들에게 주어지는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이며, 여호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드러내는 계시의 수단들입니다.
 2) 여호와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드러냄
 농사를 짓는 분들이 종종 '땅은 사람을 속이지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땀을 흘려 밭을 갈고 작물을 심어 가꾸면 그만한 수확의 기쁨을 가져다 준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종종 정당한 대가를 거두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이며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의 결과인지를 깨닫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세상사는 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러나 자연은 인간이 노력하고 땀을 흘리는 한 그 대가를 지불하고 있습니다(창1:30). 여호와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하신 자연을 통해서 인간의 모든 필요를 공급하시고 계십니다.

3. 자연은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롬8:19,20)
 1) 자연은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함
 우리 나라의 명산이라고 하는 설악산이나 한라산에 올라가서 밑을 내려다보면 그 아름다움과 장엄함이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아마도 타락한 본성을 가진 인간들이 자연을 우상으로 섬긴 것은 바로 그러한 장엄함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자연이 그 장엄함과 신비스러움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을 계시함으로 모든 인간이 자연 속에 내재되어 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성품과 본질을 깨닫고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와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하늘이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여호와 하나님의 하신 일을 드러낸다고 고백합니다(시19:1).
 2) 자연은 여호와 하나님의 구속을 기다림
 인간의 타락은 인간 자신에 대한 저주만이 아니라 자연에 대한 저주까지 초래하는 불행을 낳았습니다. 그래서 땅은 저주를 받아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낳으며, 사람이 종신토록 땀을 흘려야 먹고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창3:17). 타락 이전에 아담과 하와가 거한 에덴 동산은 땀을 흘리지 않아도 풍족히 먹을 수 있는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범죄함으로 땅까지 저주를 받았고 그 결과 땅은 인간이 땀을 흘려야 먹고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간이 죄악에서 벗어나 여호와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 구속이 필요하고 온전한 구속이 일어날 마지막 날을 기다리는 것처럼, 자연도 탄식하며 다시 온전히 회복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대합니다(롬8:22). 자연이 구속됨을 고대하는 것은 곧 인간이 여호와 하나님께 되돌아갈 것을 간절히 바라는 소망이며 권면입니다.

결론

 예수님은 여호와 하나님의 특별 계시로서 성육신하셔서 구속 사역을 성취하심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셨습니다. 예수님과 같이 자연도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는 매개체입니다. 자연은 자신을 창조한 여호와 하나님의 본질과 성품을 지니고 있으며, 여호와 하나님은 누구나 자연을 보면 자신을 알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그 누구도 듣지 못해 여호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고 핑계치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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