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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하나님의 권능을 선포하는 자연

본문

자연이란 일반적인 의미에서 볼 때, '사람의 손에 의하지 않고서 존재하는 것이나 일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연(自然)이 우연히 생겨났거나 스스로 존재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주의 운행 질서와 그 정확함을 생각할 때, 우연히 생겨난 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정밀합니다. 예컨대, 태양과 지구와 달은 일정한 궤도를 따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만일 그것들이 약간의 오차만 나더라도 우주는 혼란 속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성경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명백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우주는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운행되고 있으며, 여호와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호와 하나님의 권능을 선포하는 자연에 관하여 살펴봄으로써 함께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여호와 하나님의 신비성을 보여줌(시139:14)
 1) 동식물의 신비함
 식물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은 인간의 노력으로 인한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온갖 작물을 재배하고 유전공학을 통해 커다란 토마토나 감자 등의 식물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열매를 맺는 신비를 밝혀낼 수는 없습니다. 또한 생물이나 동물의 생태계는 여호와 하나님 창조의 세밀함과 과대함을 보여 줍니다. 인간은 과학을 발전시켜 조정, 통제한다고 하지만 기껏 만들어낸 것은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동식물을 변형시킨 변종일 뿐입니다. 무화과나무가 감람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을 수는 없습니다(약3:12). 성경은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며 벌레와 해물은 다 길들므로 사람에게 길들었다"(약3:7)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생명을 부여하신 동식물 자체는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2) 우주를 주관하심
 한번이라고 우주의 운행을 생각하여 본 사람이라면 인간의 힘과 능력이 얼마나 미약한지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인간이 살고 있는 곳은 지구입니다. 달을 정복하고 여러 다른 별에 기지를 설치하고 위성을 쏘아 보낸다고 하지만 그것들이 얼마나 미미하고 제한적입니까? 사람들은 역사를 돌이키거나 우주의 운행을 정지시킬 수 없습니다. 시공을 초월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여 주는 온 땅 위에 지존하시고 모든 신 위에 초월하시나이다"(시97:9)고 찬양합니다. 바울도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행17:24)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사유를 초월하시며 신비한 우주를 주관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2. 여호와 하나님의 명성을 드높임(시19:1-4)
 1)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함
 앞에서 지적한 것처럼 여호와 하나님은 어느 한 곳에 갇혀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편재해 계시는 분이십니다. 편재해 계시면서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피십니다. 우리를 인도해 주시고 지키시며 실족치 않게 보호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시편 기자는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시139:7)라고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 만물에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기이함이 나타나 있습니다. 세상의 만물은 주어진 행로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권능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천지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바다와 그 중의 모든 동물도 그리할지로다"(시69:34)고 했습니다. 태양과 달과 지구는 주어진 일정한 궤도를 선회함으로써 여호와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며 찬양합니다. 자연은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순종함으로 찬양의 직무를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여호와 하나님을 증거함
 자연의 기이함, 신비, 측량할 수 없음 등은 여호와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어찌 그 모든 것들이 우연이며 창조자 없이 이루어진 것이겠습니까? 바울은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롬1:20)라고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은 만물의 존립 이유입니다. 어찌 거대하고 세밀한 세상을 보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창조를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모든 짐승에게 물어 보라 그것들이 네게 가르치리라…바다의 고기도 네게 설명하리라"(욥12:7,8)는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분명히 만물에 함께 하심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증거는 명백하되 이를 의심하고 거부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인식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3. 여호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주심(창8:22)
 1) 자연의 법칙 속에 계심
 매년마다 겨울은 옵니다. 어느 누구도 겨울이 오지 않으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겨울이 옴을 믿듯이 자연을 섭리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노아 시대에 여호와 하나님은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는 홍수를 일으켰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이는 내가 그것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심판의 와중에서도 자비하심을 보여 주십니다.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입었더라"(창6:7,8)고 하십니다. 자연의 법칙에는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와 자비하심이 동시에 있습니다. "산들은 떠나며 작은 산들은 옮길지라도…화평케 하는 나의 언약은 옮기지 아니하리라"(렘54:10)고 했습니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2) 인간에게 유익을 주심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에 의하여 죽어가고 있습니다. 가뭄이나 홍수에 의한 기근이라고 이유를 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본질적인 것을 따져보면 그런 자연 재해가 주된 요인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욕망과 이기주의, 추악한 권력 투쟁이 더 주된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연은 인간을 속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이 유익한 모든 것을 얻도록 하셨습니다(행14:17). 그것은 인간이 여호와 하나님 앞에 온전하기에 주신 것이 아닙니다. 악인과 선인에게 동등한 식물을 허락하신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의한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가인도 보호하셨습니다(창4:15).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오해하지 마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은 신실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는 것입니다.

결론

 루터는 여호와 하나님의 선물이 너무나 풍부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감사할 줄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풍요함 속에서 우리는 자연을 통한 여호와 하나님의 권능을 바르게 인식하지 못한 것이 아닙니까? 이제 우리는 자연을 새롭게 인식함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하고 신실한 신앙으로 회복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자연을 통하여 권능을 보이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의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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