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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3.1절 기념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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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자결주의가 전세계적으로 퍼져 나가던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식민지에 항거하여 독립 만세를 외친 사건이 삼일절입니다.
이 운동으로 악랄했던 일본 제국주의의 비인도적인 통치가 전세계에 공개되고, 우리 민족은 비로소 독립의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3. 1운동과 관련하여 전국을 휩쓴 시위운동 상황을 보면 집회회수 1,542회, 참가 인원수 202만 3,089명, 사망자수 7,509명, 부상자 1만 5,961명, 검거자 5만 2,770명, 불탄 교회 47개소, 학교 2개교, 민가 715채나 되었다. (일본측 발표).
이 거족적인 독립운동은 일제의 잔인한 탄압으로 비록 많은 희생자를 낸 채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대내. 외적으로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을 선명히 드러낸 바가 되어, 우리 근대민족주의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 결과 대내적으로는 일제의 무단정치가 끝나고 보다 교활한 문화정치가 등장하게 되었으며, 대외적으로는 상해의 임시정부탄생, 해외 무장독립운동 의 촉진, 그리고 아시아의 다른 식민지 및 반식민지의 민족운동 등에 강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중국의 5·4운동, 인도의 무저항 배영(排英)운동인 제1차<사타그라하>운동, 이집트의 반영자주운동, 터키의 민족운동등 아시아·중동지역의 민족운동을 촉진시킨 것으로 높이 평가된다
특히 이 운동은 근대적인 민주주의 정신에 의한 민족, 민중 중심의 강력한 정치적 의사를 집대성한 운동으로 역사의 이정표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또한 한국 교회가 이 운동을 주도함으로써 비폭력 저항을 부르짖은 것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우리나라는 3. 1절을 국경일로 지정하고 그날의 깊은 뜻과 선조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19년 기미독립선언서를 발표할 당시 보성사(普成社)에서 2만1천부를 찍었다.
이중 현재 실존이 확인된 것은 2부뿐이다.
독립기념관에 있는 것과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사람인 오세창 선생의 아들이 소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삼일절의 의의와 교훈 그리고 성경에 나타난 구국의 인물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삼일절의 의의
 첫째, 삼일절은 구국의 신앙 운동이었습니다.
삼일절은 33명의 민족 지도자들이 주도하였는데 그 중에 기독교 지도자가 16명이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한국 교회가 이 운동의 중심이 되었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는 삼일 운동을 처음부터 계획했을 뿐 아니라 만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범민족적인 거사가 되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구국의 신앙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제의 부당한 압제에서 나라를 구하고자 교회와 성도들이 분연히 일어선 것입니다.
믿음의 선조들의 이러한 신앙을 오늘의 우리가 물려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는 교회가 항상 앞장서며 또한 기도를 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삼일절은 계몽의 신앙 운동이었습니다.
삼일절은 잠들어 있는 민족혼을 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전까지 우리 민족의 대부분은 독립에 대하여 포기하거나 무관심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삼일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모든 백성으로 하여금 민족자존의 의지를 다지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우리 민족이 하루 빨리 독립을 성취하는 길은 뛰어난 인재를 많이 배출해야 함을 깨닫고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그 결과는 대단한 것이어서 농촌에 이르기까지 배움의 불길이 일어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심훈 선생의 <상록수> - 상록제
2. 삼일절의 교훈
 첫째, 삼일절은 하나됨의 힘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감리교 평신도이며 Y. M. C. A. 의 간사였던 “박 희도” 성도는 학생들을 중심한 독립선언운동 계획을 치밀하게 짜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독자적으로 이 운동을 전개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천도교의 지도자였던 최남선의 권유를 한국 교회가 받아들여 범민족적인 운동이 되었습니다.
삼일 운동의 또 다른 큰 의의는 여기에 있습니다.
이전까지 우리나라는 조상들의 악습을 버리지 못하고 각기 자기들의 주장만을 내세우는 심각한 분열 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운동을 계기로 모든 종교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고 모든 백성이 한 목소리로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우리나라를 보면 심각한 분열 상태에 빠져있어 삼일정신이 오늘날에도 필요함을 느끼게 합니다.
정치 지도자끼리 서로 싸우고, 노사가 대립하고, 지역감정이 팽배한 이때야말로 민족을 하나로 묶었던 삼일정신을 계승해야 할 시기인 것입니다.
 둘째,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약한 자를 도우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삼일 운동 당시 군국주의 일본은 군사적, 경제적으로 매우 강한 나라였습니다.
그런데도 맨주먹으로 그들에게 맞선다는 것은 약한 자를 도우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약한 자의 탄식과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출 2:23절).
성도는 어려움을 만났을 때 자신의 힘이 미약하다고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반석이시요 가장 확실하게 안전이 보장되는 피난처이신 여호와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시 91:1절).
약한 자와 의인을 도우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여러분의 부족함을 아룀으로 늘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편 148:5절)
3. 성경 속에 나타나는 구국의 인물입니다.
 첫째 사무엘이 있습니다.
사무엘은 어머니인 한나의 기도로 태어나 기도로 여호와 하나님과 동행했던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사무엘의 기도를 통한 구국 신앙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는(삼상 12:23절) 그의 고백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이 블레셋의 침략으로 나라가 매우 혼란하고 고통스러울 때에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만이 해결책임을 깨닫고 백성들과 함께 미스바에 모여 합심하여 기도를 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응답하셔서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 블레셋이 다시는 침략하지 못하였고, 평안하였다고 성경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백성이 많은 나라는 망하지 않게 되며, 기도하는 성도가 많은 교회는 발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도를 쉬지 않으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에스더가 있습니다.
에스더는 여성을 대표하는 구국의 인물입니다.
그녀는 나라와 민족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어 놓았던 신앙인이었습니다(에 4:16절). “죽으면 죽으리라”
유관순 누나가 바로 이런 에스더와 같은 분이셨습니다.
정말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자신의 부귀영화와 목숨을 포기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3. 1절 88주년을 맞는 주일입니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전 민족적인 독립운동의 날이었습니다.
일본이 한국을 강점해서 이차 세계 대전 중에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르고 교회를 박해했습니다.
특히 일본이 신사참배를 강요하므로 한국교회를 말살하려 했고, 여기에 반대하는 교회의 지도자들 중에 주기철 목사, 박관준 장로 등 수많은 지도자와 평신도들이 순교를 당했고, 한상동, 한부선, 주남선, 손명복 목사 등이 7년의 옥고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독일에도 히틀러 독재정권이 독일복음교회를 짓밟고 박해하였습니다.
성경은 위에 있는 권세 곧 정권에 순종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그 정권이 여호와 하나님의 뜻에 합하고 의와 진리를 따를 때를 말합니다.
교회와 정치, 교회와 국가는 분리된 다른 영역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나라 사이에 고뇌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 두 나라는 모두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하늘나라의 시민권을 갖고 있는 우리들이지만 동시에 이 세상나라를 새롭게 변화시킬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내 나라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지만 나는 왕이고 이것 때문에 내가 세상에 왔다고 함으로써 예수님도 이 세상나라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좋다는 식의 방관하고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이 나라를 바로 잡을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적인 왕이신 그리스도에게 날마다 순종하고 따르는 삶이어야 합니다. 날마다 그에게 영광과 찬송을 돌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가 하늘 영광의 보좌를 버리시고 세상에 오셔서 이 질곡과 고통과 문제와 아픔이 많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오셨으니만큼, 우리도 여호와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면서도 역시 대한민국의 백성으로서 주님의 진리를 증거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 땅은 버려진 땅이 아니고 일해야 할 장소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허무주의적 시각이나 자학적으로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자포자기가 아니라, 빛으로서 소금으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빛은 어두운 곳에 필요하고 소금은 썩는 곳에 필요합니다.
나라가 썩고, 어둡다고 낙심말고 여호와 하나님의 나라 시민으로서 세상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며 일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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