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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 에 관한 성경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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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 에 관한 성경적 연구


 

 어떤 분들은 `이삭'을 그저 단순히 아버지 아브라함의 말을 잘 듣는 효자로만 여기고 있습니다. 모리아산에서 자신을 죽이려는 아버지 앞에서도 묵묵히 순종을 잘하였다고 효자 중의 효자로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이삭을 본받아 부모에게 효도를 잘 하라는 의도로 이 성경 말씀을 기록하였을까요?

이제 성경에 나타난 이삭에 대하여 고찰하여 보며, 그 속에 감추어진 메시야의 비밀과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깨닫는 계기를 마련하여 보겠습니다.


1. 이삭의 때늦은 임신과 출생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과 같이 땅의 티끌같이 자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백세가 되고 사라의 나이가 90세가 될 때까지도 첩인 하갈의 소생 이스마엘 외에는 아무도 주시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아브라함이 99세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타나 명년에 사라에게 아들을 주시겠다는 언약을 하시자, `아브라함이 엎드리어 웃으며 심중에 이르기를 백 세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 세니 어찌 생산하리요 하고 아브라함이 이에 하나님께 고하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정녕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창 17:17)라는 언약을 재차 강조하여 주십니다. 또한, 이 놀라운 하나님의 언약을 다시 들려주는 여호와의 사자의 말을 장막 문 뒤에서 듣던 그 아내 사라 역시 `18:12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어찌 낙이 있으리요'(창 18:12)라고 하며, 부부가 같이 하나님의 언약을 비웃으며 불신하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실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 부부의 비웃음과는 상관이 없이 다시 한 번 `여호와께 능치 못할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창 18:14)라는 언약을 다짐하여 주십니다.

결국,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 언약하신 대로(창 21:1-2) 이 두 노부부에게 아들을 태어나게 하여 주셨습니다. 이에 사라는 기뻐하며 말하기를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창 21:6)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사라 자신이 이미 나이 늙어 경수가 끊어져 단산하였으나 하나님의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3:16절에서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르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하나를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라는 증거로써, 아브라함의 외아들 이삭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적인 인물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언약을 의심했던 노부부의 불신앙 역시 메시야를 바라보는 `믿음'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이것을 저에게 의로 여기셨느니라'(롬 4:19-21)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 늙어 단산하였으나 잉태하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앎이라'(히 11:11)


2. 모리아산의 대속 제물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100세에 겨우 생긴 외아들 이삭을 모리아산으로 데리고 가서 번제를 드리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시험을 하시게 됩니다. 그러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라고 묻는 이삭의 질문에, 아브라함의 마음속에는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로 인하여 전능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는 `여호와 이레'의 신앙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창 22:8)

이 사건에 대하여 히브리 기자는 아브라함의 신앙 상태를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느니라 저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나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히 11:17-19)라는 기록대로, 아브라함은 이삭이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자임을 확신하여, 혹 자신이 번제로 죽여 하나님께 드린다 할지라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다시 부활시키실 줄로 생각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이미 아브라함에게 부활의 신앙이 있었기에, 그는 조금도 주저함 없이 이삭을 묶어 번제로 드리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이 모리아산은 지금의 골고다 언덕입니다. 아브라함의 외아들 이삭이 번제로 바쳐 지려 했던 바로 그 같은 장소에서 2000년후에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으로 희생 제물이 되셨던 것입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사 53:7)라는 말씀과 같이, 십자가의 수욕 앞에서 아무 입도 열지 아니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모리아산에서 아브라함의 무서운 칼날 앞에서도 잠잠하였던 이삭의 모습이 너무도 흡사하지 아니합니까?


3. 이삭의 예정된 신부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낳아 줌으로 자신의 사명을 다한 아내 사라가 죽어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굴에 장사하고 나서(창 23:19), 아브라함은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창 24:4)라는 부탁을 하게 됩니다.

`종이 가로되 여자가 나를 좇아 이 땅으로 오고자 아니하거든 내가 주인의 아들을 주인의 나오신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리이까'(창 24:5)라고 하자, 아브라함은 종에게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맹세와 섭리를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삼가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돌아가지 말라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본토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네 앞서 보내실 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창 24:6-7) 즉, 바로 가나안 땅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언약하신 약속의 땅이므로, 아브라함은 그 종에게 이삭을 데리고 본토로 돌아가지 말 것과, 하나님께서 이미 그 사자를 앞서 보내어 이삭의 아내를 예비하여 주시리라는 믿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에 하란에 도착한 아브라함의 종은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그가 가로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오늘날 나로 순적히 만나게 하사 나의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 내가 당신의 약대에게도 마시우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인하여 주께서 나의 주인에게 은혜를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창 24:12-14)라는 기도가 끊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을 하여 주십니다. `말을 마치지 못하여서 리브가가 물 항아리를 어깨에 메고 나오니 그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이라'(창 24:15) 이 놀라운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에 아브라함의 종은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와 찬송을 드리게 됩니다.

`가로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인자와 성실을 끊이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 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창 24:26-27) 이러한 여호와 하나님의 신묘막측한 섭리에 라반과 브두엘, 그리고 리브가 자신도 그대로 따르는 것을 확인하여 볼 수가 있습니다.(창 24:50-51,58)

결국 이삭은 하나님의 미리 예정된 신부 리브가를 나이 40세에 맞아들이게 됩니다.(창 25:20)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식이 여호와의 주신 기업(시 127:3)임을 깨닫게 하시려고, 이삭으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십니다.

(창 25:21; 이삭이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 아내 리브가가 잉태하였더라) 그리하여 리브가에게 쌍둥이가 임신되고, 여호와께서는 동생 야곱을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 은혜로 삼아 주십니다.(창 25:23, 롬 9:11-12)


4. 이삭의 거짓말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더니 가나안 땅에 다시 흉년이 들자, 이삭은 그랄로 가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르러 지내게 됩니다.(창 26:1) 그러나 이삭은 그곳 사람들이 그 아내에 대하여 묻자, `그는 나의 누이라 하였으니 리브가는 보기에 아리따우므로 그곳 백성이 리브가로 인하여 자기를 죽일까 하여 그는 나의 아내라 하기를 두려워함이었더라'(창 26:7)라는 비겁한 대답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과거 그 아버지 아브라함이 흉년으로 그랄 땅으로 가서 그곳 아비멜렉 왕 앞에서 그 아내 사라를 자신의 누이라고 거짓말을 했던 경우와 같은 것으로 父傳子傳 그 자체인 것입니다.(창 20:11-13)

이는 죽음을 두려워하여 사나이가 아내의 치마 폭 밑으로 들어가 숨으려는 너무도 유치한 생각이며,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는 불신앙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이삭에게 언약하신 대로 많은 축복을 하여 주십니다.(창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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